지맥(完了 順)/고흥지맥(完了)

고흥지맥 7구간(지등고개-유주산-강선재-136.4봉-도화마을-지죽도앞)

무명(無 名) 2012. 3. 25. 21:39

고흥지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03. 25(일)

2. 산행구간 : 지등고개〜지죽도앞 제방(전남 고흥)

3. 오른산 : 유주산(416.5m)

4. 산행자 : 무명 홀로

5. 산행여정

   - 06:50 고흥 출발 〜 07:20 지등고개 도착(고흥교통/농어촌 버스)

 

2012. 03. 25 (제7소구간 : 지등고개〜지죽도앞 제방) : 06시간 15분소요(약10.5km).

 

※ 지맥구간(약10.5km)

07:20 지등고개 - 07:48 235봉 - 07:58 수렛길안부 - 08:24 400봉 - 08:37 유주산(△손죽301,2002복구) -

09:07 임도 - 09:25 강선재 - 10:22 138봉 - 10:35 함안조씨가족묘 - 10:40 임도4거리 - 11:05 125봉 -

11:33 855번도로삼거리 - 11:35 군부대진입로삼거리 - 11:49 군부대정문 - 11:53 헬기장(△136.4봉) -

12:05 시멘도로안부 - 12:10 단장교회 - 12:14 단장회관 - 12:19 단장길58/6 - 12:30 단장마을 -

12:40 지죽도앞제방

 

6. 산행기

※ 2012. 03. 25(제7소구간 : 지등고개〜지죽도앞 제방) 날씨 : 맑음

아침에 숙소에서 나오니 바람이 매우 세차다. 06:50분에 도화행 버스에 오른다. 고흥을 출발한 버스는 어제 산행 출발지인 먹국재를 지나 풍양과 풍남을 지나면서 바닷가로 진행한다. 바다 건너가 바로 고흥군 금산면인 거금도이다. 달리는 버스 차창너머로 비치는 거금도의 아침모습을 담고서 지등고개에서 내린다.

 

산행지도

 

125봉

 

달리는 버스 안에서의 거금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의 거금도

 

달리는 버스 안에서의 거금도

 

- 07:20 지등고개

- 07:48 235봉

- 07:58 수렛길안부

- 08:24 400봉

- 08:37 유주산(△손죽301,2002복구)

 

07:28(산길 들머리)

지등고개 건너편에 보면 사동마을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있다. 진입 도로 오른쪽에는 효자비가 세워져있는데 이곳 고흥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가 있는 효자비이다. 그러니 그 만큼 효자가 많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농어촌버스가 사동마을에 들어갔다 되돌아 나온다. 5-600m 정도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묘지가 한기 있는 곳에 보면 ‘등산로’ 표지판이 걸려있는 사이로 오른편 산으로 들어선다.

 

지나온 능선과 진입 들머리

 

산행초입

 

07:48(235봉)

들머리로 들어서면 유주산으로 오르는 일반등산로 이다.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오른쪽 산허리를 지나는데 조그마한 물줄기를 건너는 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잠시 진행하니 이곳 남도에서 쉽게 만날 수가 있는 춘란이 수줍게 꽃 입을 조금 벌리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즐거움도 가졌다. 잠시 후 준.희 님의 “고흥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란 격려문이 걸린곳을 지날 무렵 짐승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도망을 가다 잠시 멈추어서 내게 포즈를 취해주는 노루부부도 만날 수가 있었다. 171봉과 181봉을 우회하여 울타리용 철조망을 지나니 235봉이다.

 

보춘화

 

보춘화

 

보춘화

 

보춘화

 

격려문

 

우연히 만난 노루부부가 포즈를

 

우측 철망

 

08:24(400봉)

235봉에서 계속하여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나 일반등산로 이라 쉽게 쉽게 올라간다. 수렛길이 지나는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금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전에는 노루를 만났는데 이제는 야생화인 노루귀를 만나기도 한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천등산이 보이더니 400봉에 닿는다. 오른쪽 건너편으로 금산면인 거금도에서 거금대교를 지나 소록도까지 조망이 되고 유주산 정상부 오른쪽으로는 시산도가 길쭉하게 뻗어있다.

 

수렛길 안부

 

노루귀

 

400봉 오르기전 어제 지나온 천등산

 

철쭉길

 

거금도

 

나무사이 중앙이 소록도

 

멀리 시산도

 

가야할 유주산

 

08:37(유주산)

400봉을 지나 달리듯 소잔등 같이 내려가다 올라서면 유주산 정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세찬바람에 오래 머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지나온 천등산과 서쪽으로는 소록도 그리고 가야할 지죽대교가 발아래로 펼쳐지는 사방팔방으로 막힘이 없는 정말 조망이 좋은 곳이다. 유주산 봉수대에서 내려와 동쪽으로 약20m 가량가면 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 삼각점의 번호가 손죽으로 되어있다.

 

지죽도(왼쪽)와 죽도(중앙) 그리고 대형제도와 소형제도(오른쪽)

 

거금도

 

유주산 정상부

 

유주산 정상의 삼각점

 

2005년08월27일 찾았던 손죽도는 면적 2.92㎢, 해안선길이 11.6㎞이다. 거문도 북동쪽 40㎞ 해상에 위치한다. 손죽열도의 중심섬이며, 섬의 모양은 삼각형이다. 임진왜란 때 녹도만호 이대원(李大源)이 전사한 곳으로, 큰 인물을 잃어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하여 손대도(損大島)로 불리다가 1914년 손죽도로 개칭하였다. 원래는 흥양현에 속하였으나 1896년 지방제도 개편 때 돌산군 삼산면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에 편입되었다. 1949년 여천군에 편입되었고, 1965년 손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8년 여수시에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손죽도(巽竹島 ) 이대원 장군의 사당(2005. 08. 27촬영) 

 

손죽도(巽竹島 /2005. 08. 27촬영) 

 

지나온 능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소록도

 

지나온 천등산

 

가야할 능선(오른쪽이 지죽도)

 

유주산 정상부와 지죽도와 죽도

 

- 09:07 임도

- 09:25 강선재

- 10:22 138봉

- 10:35 함안조씨가족묘

- 10:40 임도4거리

 

09:07(임도)

시야를 가리는 옅은 가스만 없었다면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지죽도 너머로 여수시 삼삼면에 속한 손죽도며 거문도를 조망할 수가 있는 곳인데 또렷하지는 않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삼각점을 지나 곧장 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상동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내려간다. 아예 길이 없다. 왼쪽 암릉이 보이는 곳을 목표물로 삼고 장애물이 덜 심한 곳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가끔 표시기라도 만나면 반갑다. 암릉에 내려서서 유주산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다시금 가시밭길을 헤친다. 채석한 바위를 양쪽으로 쌓아놓은 임도에 닿으면서 한숨을 돌려본다.

 

하도(중앙)와 가야할능선(오른쪽)

 

내림길에서 올려다본 유주산

 

임도

 

09:25(강선재)

아니 한숨을 돌리기는 아직 이르다. 임도를 따라가다 이게 아니다 싶어 되돌아 올라온다. 바위가 있는 곳에서(임도 시작점) 1시 방향으로 바위를 넘어 내려선다. 이곳 또한 가시밭이라 마을을 기준으로 내려가다 보니 약간 왼쪽으로 마루금을 벋어났다. 밭이 나오고 마을 복판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강선재에 올라선다. 강선재 건너로는 팔각 정자가 있고 도로 양쪽의 가로수는 동백나무이다.

 

매화

 

강선재 너머 팔각정

 

10:22(138봉)

팔각정 뒤쪽 밭을지나 얕은 봉에서 왼쪽으로 꺾인다. 안부를 지나 또렷한 길로 따라가면 묘지가 나오는데 따사한 햇볕을 쬐며 잠시 쉬어간다. 다시 묘지 뒤의 산으로 들어서니 길은 아예 없다. 허나 잠시 후 만나는 좋은 길은 129봉을 우회하는 길인 듯 하였으나 다시금 희미해지고 능선과 멀어진다. 아이고 모르겠다! 막무가내로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능선을 잠시 진행하니 조금 전 파헤쳐진 듯 멧돼지의 흔적이 남아있다. 왼쪽으로 간척화 사업으로 육지화 되어버린 하도가 보이고 암릉을 올라서면 138봉이다.

 

유주산과 상동마을

 

거금도

 

진달래

 

칡넝쿨

 

방금 파 헤쳐진 멧돼지의 흔적

 

간척지와 하도

 

138봉 오름길

 

지나온 유주산

 

거금도

 

10:40(임도 4거리)

138봉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앞이 확 트이는 함안조씨 가족묘가 있는데 잠시 신발 끈을 다시 조여매고 널찍한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간다. 전주까지 서있는 임도 네거리인데 오른쪽 구암나루터 방향에는 시멘포장이 되어있다.

 

함안조씨묘소 뒤로 가야할 능선

 

임도 사거리

 

- 11:05 125봉

- 11:33 855번도로삼거리

- 11:35 군부대진입로삼거리

- 11:49 군부대정문

- 11:53 헬기장(△136.4봉)

- 12:05 시멘도로안부

 

11:05(125봉)

임도 건너편 수렛길을 따르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곳또한 길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잠시 뒤 묘지로 올라서는 희미한 길 흔적을 더듬어 오르니 오른쪽으로 거금도와 형제도 그리고 죽도가 조망되고 올라야할 125봉이 보이는 너럭바위에 닿는다. 희미한 산길을 올라서면 125봉으로 참호같이 돌을 쌓아놓았다. 거금도와 죽도가 내려다 보이고 정면으로 855번 도로를지나 군부대로 진입되는 도로도 보인다.

 

오른쪽 거금도와 형제도(앞), 중앙이 죽도

 

거금도

 

가야할 125봉

 

너럭바위

 

거금도

 

성터

 

125봉

 

죽도와 거금도

 

가야할 능선

 

125봉 정상부

 

11:33(855번도로 삼거리)

정상에서 약 50m정도 내려서면 왼쪽 수풀 밭에 기둥만 남은 삼각점이 서있는데 지나치기 쉬울듯하다. 길이 없어 헤매다 약간 오른쪽 가인동 마을로 떨어졌다. 저항이 심한 솔숲을 다시 오르기가 어려워 시멘도로를 따라 버스정류장이 있는 855번 도로 삼거리로 간다.

 

125봉의 삼각점

 

855번 도로삼거리(가인동 방향)

 

11:49(군부대 정문)

855번 도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왼쪽 군부대로 진입하는 삼거리다. 진입로를 따라 가면 오른쪽 능선이 보이지만 그냥 생략하고 시맨도로를 따라간다. 15분여 후 정문에 닿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오른쪽 공터에 군용 트럭만 한 대 정문을 지킬 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군부대 입구 삼거리

 

11:53(헬기장/136.4봉)

군부대를 왼편에 두고 철조망 가장자리로 들어서니 일반인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방송이 나오더니 초병이 다가온다. 산행 하는 사람으로 후문 쪽으로 간다니 그곳까지 철조망 안에서 동행을 하겠단다. 4분여 후 군부대 후문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는 136.4봉이다. 헬기장 가장자리에 준.희님의 표지판과 삼각점도 박혀있다. 정면으로 지맥 마지막 봉인 75봉 오른쪽으로 지죽도와 지죽대교가 내려다보인다.

 

136.4봉

 

136.4봉의 헬기장

 

136.4봉의 삼각점

 

중앙이 지죽도(앞쪽이 고흥지맥 끝지점)

 

12:05(시멘도로 안부)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군부대로 올라가는 급수 파이프 두 줄을 따라가면 된다. 너럭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시멘도로 안부로 오른쪽으로 마을도 보인다.

 

중앙이 지죽도(앞쪽이 고흥지맥 끝지점)

 

표시기

 

시멘도로 안부

 

- 12:10 단장교회

- 12:14 단장회관

- 12:19 단장길58-6

- 12:30 단장마을

- 12:40 지죽도앞 제방

 

12:14(단장회관)

안부를 지나 농로를 따라가면 폐가 한 채가 왼쪽으로 보이더니 정면으로 단장교회가 보인다. 오른쪽 855번 도로에는 지죽도에서 12시에 출발한 버스가 고흥으로 열심히 달리는데 이제 두 시간의 여유를 만끽 해야만 한다. 교외 왼쪽으로 내려서서 단장회관 뒤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단장교회

 

12:30(단장마을)

단장교회 뒤로 올라간 야산의 마루금은 단장길58-6으로 떨어진다. 이곳에서 건너편 75봉으로 올라간다. 왼쪽 매화밭 가장자리로 올라가는데 그 향이 그윽하여 고흥지맥 졸업을 축하해 주는듯하다. 하지만 가시밭으로 다리에 생채기를 더 내기기가 싫어 포기하고 다시 단장마을로 내려온다.

 

단장회관

 

75봉 오름길옆 매화

 

지나온 136.4봉과 단장마을

 

12:40(지죽도앞 제방)

75봉을 왼쪽에 두고 농로를 따라 휘돌아 가면 끝 지점에 양식장인 듯한 건물 오른쪽에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100여m 정도가면 더 이상 진행할수가 없는 절벽인데 오른쪽 조그마한 바위섬 위에 파도와 해풍을 모질게 이겨온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등대와 건너 지죽도를 연결하는 지죽연륙교가 지척이다. 가시밭길로 온몸에 흉터 자국을 남긴 고흥지맥을 갈무리한다.

 

지죽대교

 

지죽대교

 

고흥지맥 끝지점(오른쪽 소나무가 있는곳은 무인도)

 

지죽도

 

오후 두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80분정도가 남았다. 시간도 많고 하여 지죽도 입구인 지죽대교로 향한다. 간척지를 일구느라 쌓은 조그만 제방을 지나 855번 도로를 따라 간다. 지죽대교 입구인데 왼쪽에 커다란 돌에 새긴 지호대교(芝湖大橋)라는 표석이 세워져있고 이곳 오른쪽 바닷가로 내려가 보지만 세찬 바람에 인기척도 없다.

 

지죽대교 입구

 

지죽대교 입구

 

지죽대교에서 바라본 고흥지맥 끝지점

 

지죽대교

 

한 시간 여 기다림 끝에 버스에 올랐더니 농어촌 버스가 고흥 구석구석을 돌며 귀경을 시켜준다. 조금 전 단장마을 옆을 지나 유주산 아래 팔각 정자가 있던 상동마을 돌아 나와 하도와 덕흥마을 지나 도화에 닿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풍남, 풍양을 지나 고흥에 도착한다. 터미널 부근 중화반점에서 잎새주를 반주삼아 짬뽕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지죽대교

 

고흥지맥 끝지점과 대염도(오른쪽)

 

7. 돌아오는길 

    - 14:03 지죽교 출발 〜 14:58 고흥 도착(고흥교통/농어촌 버스)

    - 16:00 고흥 출발 〜 19:29 부산 도착(금호고속/직행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