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우듬지(完了)

백두대간 우듬지 1구간(분기봉-황토재-닭봉-구영고개-남해고속도로굴다리)

무명(無 名) 2012. 4. 7. 22:04

백두대간 우듬지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04. 07(토)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남해고속도로 굴다리(경남 하동)

3. 오른산 : 닭봉(548m)

4. 산행자 : 무명 외3명

5. 산행여정

   - 07:05 부산 출발 〜 08:40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도착(승용차)

   - 08:40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출발 〜 09:02 돌고지재 도착(진교 개인택시)

 

2012. 04. 07(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남해고속도로굴다리) : 09시간 23분소요(약 21.1km)

 

※ 접근구간(약 1.6km) : 01시간 15분소요

09:10 돌고지재 - 09:25 455봉 - 09:52 지맥분기점/546봉/임도삼거리(10:25출발)

※ 지맥구간(약 19.5km) : 06시간 58분소요

10:25 임도삼거리 - 10:40 진고개 - 10:51 497봉 - 11:39 489.2봉(△곤양311,1985복구) - 11:45 오천정공묘 -

11:52 의령남공묘 - 11:59 임도 - 12:16 황토재(13:00출발) - 13:25 수구재 -

13:52 340.4봉(△곤양442,2001재설) - 14:02 안부 - 14:17 살티재 - 14:50 476.7봉(△곤양441,2001재설) -

15:09 닭봉(15:15출발) - 15:24 소원성취탑 - 15:30 중고개 - 15:35 임도 - 15:45 월운리고개 - 16:00 임도 -

16:49 구영고개 - 17:05 218.1봉(△17:15출발) - 18:00 33번철탑 - 18:15 포장도로 -

18:33 남해고속도로굴다리

 

6. 산행기

※ 2012. 04. 07(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남해고속도로굴다리) 날씨 : 맑음

 

개요도

 

산행지도

 

닭봉

 

- 09:10 돌고지재

- 09:25 455봉

- 09:52 지맥분기점/546봉/임도삼거리

 

09:10(돌고지재)

2004년6월27일 낙남정맥 2구간 종료와 7월10일 3구간 시작점 산행시 이곳을 밟았으니 세 번째인 셈이다. 거의 8년이 지난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돌고지재 오른쪽 시멘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 정맥길로 들어서는 산길이 있으나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만나게 된다.

 

돌고지매

 

돌고지재 낙남정맥 들머리

 

09:25(455봉)

시간상으로 조금 이른 시간인데 정맥을 답사하시는 부부 산님을 만난다. 왼쪽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36.7봉에 올라서니 돌고지재와 낙남길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서 분기점을 찾아 나선다.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돌고지재와 낙남정맥길

 

09:52(지맥분기점/546봉/임도삼거리)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이정표(← 옥산, 화정 →)가 세워져있는 임도삼거리 위쪽이 546봉으로 분기점이 된다. 546봉 찍는걸 생략하고 화정 방향의 널찍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분기점을 확인한 기념으로 생탁병을 따 고수레 하고 안전산행을 기원한다.

 

우듬지 갈림길(화정으로)

 

- 10:40 진고개

- 10:51 497봉

- 11:39 489.2봉(△곤양311,1985복구)

- 11:45 오천정공묘

- 11:52 의령남공묘

- 11:59 임도

- 12:16 황토재(13:00출발)

 

10:40(진고개)

임도 따라 내려가면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가고 넓은 공터 뒤로 산길이 열린다. 지난 고흥지맥길에서 고생을 하였기 이곳도 혹시나 하였는데 그러한 우려는 완전히 떨쳐도 된다. 솔 숲길로 높낮이도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라 무한 질주가 가능하겠지만 처음 참가하신분이 있고 하여 속도는 내지 않는다. 뒤를 돌아보니 분기봉인 546봉이 조망되고 소나무에 걸린 ‘← 진고개 (일명 진개)’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솔방울

 

지나온 분기봉

 

솔숲길(진고개)

 

10:51(497봉)

요 며칠사이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 탓에 솔가지가와 솔잎이 떨어져 길은 온통 녹색으로 덮여있다. 497봉에 닿으니 ‘백두대간 우듬지 △497.0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아래에는 삼각점이 박혀있으나 부서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다.

 

497봉

 

 497봉의 삼각점

 

11:39(489.2봉)

497봉을 지나서도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지만 길은 너무 편하다. 왼쪽으로 옛날 묘목을 가꾼듯한데 백목련이 꽃망울이 방금이라도 부풀어 터질듯하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더니 대단지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하고 있는 공사현장이다. 얕은 봉우리를 넘어 노랑색의 머리띠를 맨 소나무 숲을 지나면 일천봉이란 간판이 서있는 489.2봉이다.

 

솔숲길

 

목련

 

태양광발전시설

 

솔숲길

 

489.2봉

 

 489.2봉의 삼각점

 

 일천봉

 

일천봉

 

11:59(임도)

일천봉을 지나 잠시 후에는 ‘신기동봉’이란 간판이 서있는 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 옆 의령남공묘가 있는데 무덤위에 돌을 얹어 놓았는데 아마도 산짐승으로부터 봉분을 보호하기 위한 궁여지책일 터이다. 묘지를 지나 내려서면 시멘 포장된 임도에 내려서는데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왼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린다.

 

신기동봉

 

묘지

 

시멘도로(임도)

12:16(황토재)

임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편백나무 조림지대를 지나면 해돋이 50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올라서니 주위에 돌무덤이 있는 움푹 파인 봉우리인데 주위에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들로 해돋이 장소로는 부적격한듯하다. 올랐던 곳으로 되돌아 와야 했는데 막무가내로 내려서는데 길이 없다. 뚫고 내려서니 황토재로 왼쪽 아래에는 성황당인 듯 건물도 보인다. 곧장 올라서서 점심 식사 후 출발을 한다.

 

편백길

 

이정표

 

해돋이

 

황토재

 

황토재

 

황토재의 성황당

 

- 13:25 수구재

- 13:52 340.4봉(△곤양442,2001재설)

- 14:02 안부

- 14:17 살티재

 

13:25(수구재)

식사를 끝내고 좋은 길로 한참을 진행하다 3면봉인 365봉을 지나 밤나무 밭을 내려서니 2차로 포장도로인 2번국도 수구재다. 건너편 SK청솔주유소가 있는 고개로 왼쪽 양보면과 오른쪽 북천면의 경계이다. 2번 국도라고 하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곳이라 도로를 횡단하면 ‘이명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수구재

 

등산안내도

 

13:52(340.4봉)

수구재 ‘인심좋은 마음의 고향 북천’이란 면 입석이 세워져 있는 옆 임도를 따라 올라선다. 임도 양쪽에 아직 키 작은 매화나무이나 향은 짙어 코를 자극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편백숲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340.4봉으로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은 불가능하다.

 

수구재 북천면방향

 

이정표

 

지나온 능선

 

다음구간인 하동 금오산

 

340.4봉

 

 340.4봉의 삼각점

 

14:17(살티재)

삼각점봉에서 80m정도 묘지가 있는 곳까지 되돌아 내려오면 조금전에 올랐던 곳이고 이곳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면 넓은 길과 만난다. 앞쪽에 스님이 한 분 가시면서 등산로에 지난번 바람으로 부러진 나뭇가지를 치우시며 진행하신다. 좌우길이 또렷한 안부를 지나 오른쪽 탱자나무 너머로 밤 밭이 있는 곳을 지나 스님을 앞지르면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드린다. 이정표를 지나 움푹하게 골이 패인 살티재를 지난다.

 

안부

 

솔숲길

 

앞서가시는 스님

 

이정표

 

살티재

 

- 14:50 476.7봉(△곤양441,2001재설)

- 15:09 닭봉(15:15출발)

- 15:24 소원성취탑(↑ 이명산 시루봉 0.5km, 소원성취탑 →)

- 15:30 중고개

- 15:35 임도(↑ 이명산 시루봉 1.1km, 편백휴양림 100m →)

- 15:45 월운리고개

 

14:50(476.7봉)

살티재를 가로질러 10여분을 진행하니 솔숲에 나무의자 둘이 설치되어 있는데 물 한 모금 하며 잠시 쉬어간다. 경사가 점점 심해지기는 하지만 주위에 피어나는 얼레지의 화사한 모습을 보며 피곤함도 잠시 잊는다. 이어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으로 ‘백두대간 우듬지 △476.7봉 여영’이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쉼터

 

얼레지

 

476.7봉

 

 476.7봉의 삼각점

 

15:09(닭봉/548m)

삼각점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이정표(← 황토재 2.8km, 시루봉 정상 0.8km→)를 지나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닭봉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정면으로 닭봉을 바라보며 내려섰다 올라서면 정상이다. 오석에 닭구봉(鷄峰) 정상석 뒤로 돌탑이 쌓여있고, 바로 옆에는 이명산 시루봉이라는 정상석도 세워져있다. 조망이 뛰어나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과 하동 금오산까지 조망된다.

 

이정표

 

정면으로 보이는 계봉

 

지나온 능선

 

계봉

 

계봉

 

계봉의 이정표

 

가야할 능선과 금오산

 

15:30(중고개)

마루금은 닭봉에서 건너보이는 상사봉 방향이 아니고, 이정표상 오른쪽인 개고개(양보) 방향으로 가풀막 길을 내려선다. 왼쪽으로 소원성취탑이 세워져 있는데 사각형으로 제법 높게 쌓아놓았다. 동행 하시던 산님께서 잠시 빌고 가신다. 소원이 꼭 이루어지실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시다. 이곳에서 잠시 더 내려서니 건너편 봉우리에는 벌목으로 어지럽게 나무가 베어져 있는 게 보이는 안부가 중고개이다.

 

이정표

 

소원성취탑

 

중고개

 

15:45(월운리 고개)

중고개에서 정면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산사면의 또렷한 산길로 내려간다. 계곡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지만 계곡은 아니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인 셈이다.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지나는데 오른쪽은 포장이 되어있다. 잠시 수렛길을 따라가니 장끼와 까투리 한 쌍이 날아오른다. 이어 산길은 희미하지만 채소밭 왼쪽으로 내려서면 월운리 고개이다. 넓은 고랭지 채소밭이고 건너 푸른 지붕의 농가주택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정표

 

월운리고개

 

 월운리고개의 농가

 

- 16:00 임도

- 16:49 구영고개

- 17:05 218.1봉(△17:15출발)

- 18:00 33번철탑

- 18:15 포장도로

- 18:33 남해고속도로굴다리

 

16:00(임도)

월운리 고개에서 오른쪽 넓은 밭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며 뒤 돌아 보니 지나온 닭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또렷하다. 밭 끝 지점에서 왼쪽 능선으로 붙어 올라서니 간벌 나뭇가지가 어질러져 있어 이리저리 피해 올라서니 돌탑이 있다. 봉에서 내려서니 임도다.

 

지나온 계봉

 

돌탑봉

 

임도

 

16:49(구영고개)

임도를 지나면서 길의 상태가 나빠지고 다음 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잘못 내려섰더니 오른쪽의 월운리 마을로 내려서게 되었다. 혼자 같았으면 뒤돌아가서 마루금을 따르겠으나 지쳐있는 상태라 그냥 포기하고 전기 울타리가 둘러쳐진 밭을 지나 마을 안길로 진행한다. 왼쪽의 마루금을 부러운 듯 바라보며 마을 진입로를 지나 2차선 도로를 따라 구영고개에 도착한다.

 

구영고개

 

17:05(218.1봉)

지쳐있는 세 분을 독려하며 능선 길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였고 희미한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하니 218.1봉이다. 이곳에도 ‘백두대간 우듬지 △218.1봉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오랜 세월에 마모되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운 삼각점도 박혀있다.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나서는데 진행 방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왔다 갔다 하다 지도를 자세히 쳐다보니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만 한다.

 

진달래

 

218.1봉

 

 218.1봉의 삼각점

 

18:00(33번철탑)

그러니 삼각점이 박혀 있는 218.1봉에서 약 200m를 되돌아 내려와 오른쪽이 마루금이다. 가끔 희미한 길로 잡목 숲을 뚫기도 하였지만 철탑을 만나면서 철탑 건설시 닦았을 수렛길을 만나 편하게 따라간다. 왼쪽이 훤하게 트이는 고사리밭 지역을 지날 때 벌써 조막손 같은 고사리가 땅을 뚫고 올라와 있다. 고사리밭 가장자리를 지나 임도를 만난다. 왼쪽의 첫 번째 철탑을 지나 오른쪽 두 번째 철탑(33번)이 있는 곳에서 왼쪽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고사리 밭

 

고사리

 

임도

18:15(포장도로)

이곳 임도는 Π자(字)형으로 되어 있으니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혹여 Π자 끝 부분에 표시기가 몇 걸려 있으나 그 분들도 임도를 따르며 진행하였다고 행각하면 된다. 차단기가 설치되었던 흔적이 있는 넓은 공터 가장자리에는 ‘출입경고’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공터를 지나 드디어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임도

 

포장도로

 

18:33(남해고속도로 굴다리)

포장도로를 따라 걷노라면 오른쪽에 (주)자연 이란 콘크리트 블록제조 공장을 지나 (주)큐이라는 빈 공장을 지난다. (주)큐이는 부도로 공장 문을 닫은 상태인데 울타리 시설만 보더라도 공장건설시 초기 비용을 많이 투자한듯하다. 왼쪽으로는 남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소음이 심하더니 아침에 차를 주차한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아래에 도착하면서 우듬지 1차구간을 마무리 한다.

 

(주)자연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승용차로 진교에 도착 근처 여명아구찜이란 식당에 들러 해물탕으로 저녁식사 후 무사히 귀가 한다.

 

7. 돌아오는길

     - 18:38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출발 〜 18:45 진교 도착(승용차)

     - 19:35 진교 출발 〜 21:1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