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기타

39년 전 빛바랜 문집

무명(無 名) 2013. 1. 8. 15:39

 

1974. 01. 24일  당시의 사진

 

 

 

 

 

 

 

 

 

 

 

 

 

 

 

 

 

1973년 12월 어느날 겨울 방학을 한 후, 공군에서 막 제대한 오영동 친구, 입대를 앞 둔 김건우(팔규), 우체국에 근무하던 고(故) 이상기 친구, 부산천일화물에 근무하던 박순천 친구 등과 함께(이승환, 김상오 친구 등은 군 복무중이었음) 회포를 풀기 위해 한 종바리를 하다가 오영동 친구의 제안에 의해 동곡 최초의 동기생 문집을 발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음해(1974년) 1월에 발행하게 하게 된 것이다. 공군에서 행정 업무를 본 오영동 친구가 등사판 글씨를 잘 썼으며 당시 발행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안타깝게도 당시 문집의 원본은 유실되었고 다행히 복사본이 소장되어 있었기에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 후기에도 나와 있지만 동곡초등학교, 금천중학교, 금천면사무소, 금천농촌지도소 등을 떠돌며 구걸하다시피 하며 등사판을 빌려 끌필로 겨우겨우 쓰고 등사 하던 일들이 지금은 정말 까마득한 추억의 한 페이지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 4회 동기생들은 옛날부터 아름다운 마음을 일구고 가꾸는데 나름대로 말없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우리 자식은 물론 동료 직원들에게나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곤 한답니다.

 (* 당시 문집 이름은 우리들이 용띠이고 금천면에 살기 때문에 이렇게 작명하였답니다.)

 

  [ *  위의 글은 교직에 몸 담고계신 친구의 글 을 퍼 올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