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흑석지맥(完了)

흑석지맥 1구간(밤재-별뫼산-가학산-흑석산/깃대봉-두억봉-에미재)

무명(無 名) 2013. 4. 23. 17:10

흑석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4. 21(일)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별뫼산〜에미재(전남 강진, 전남 영암, 전남 해남)

3. 오른산 : 별뫼산(465m), 가학산(577m), 흑석산(650.3m), 두억봉(527.8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4:55 부산 출발 〜 07:20 밤재 도착(승용차)

 

2013. 04. 21 (제1소구간 : 별뫼산〜에미재) : 10시간 35분소요(약16.5km)

 

※ 접근구간(약1.0km)

07:30 밤재 - 07:38 22번철탑 - 08:00 능선분기점 - 08:12 별뫼산

※ 지맥구간(약15.5km)

08:12 별뫼산 - 09:20 갈림길봉(09:50 출발) - 10:01 안부3거리 - 10:25 광장3거리 - 10:38 가학산 -

11:02 만제제 - 11:11 왼쪽암봉분기점 - 11:17 가래재 - 11:23 이정표 - 11:33 흑석산깃대봉(대△) -

11:47 바람재 - 11:55 전망대(12:40 출발) - 13:09 가리재 - 13:33 안부3거리 - 13:52 두억봉(14:00 출발) -

15:25 422봉(알바포함) - 15:46 임도끝 - 15:52 178봉 - 16:17 삼각점 - 16:25 시멘도로 - 16:29 마산교회 -

16:40 헬기장 - 16:48 농로 - 17:09 당리마을 - 17:17 당리저수지 - 17:36 126봉(17:43 출발) - 18:05 에미재

 

6. 산행기

※ 2013. 04. 21(제1소구간 : 별뫼산〜에미재) 날씨 : 맑음

흑석지맥(黑石枝脈)은 땅끝기맥 별뫼산(465m)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하여 가학산(577m), 흑석산(650.3m), 두억봉(527.8m), 호등산(126m), 주리봉(123m), 삼불산(81m), 마골산(85m), 소아산(173m), 대아산(182m)을 지나 영산강하구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42km로 마루금이다.

 

연중행사인 해남 쪽에 개두릅 채취 일정에 맞추어 흑석지맥 산행을 하려고 길을 나선다. 당초에는 20일(토)~21일(일) 산행키로 계획하였으나 토요일 우천이란 예보가 있어 하루 미루어 출발한다. 남해고속도로인 북부산에서 동순천 나들목에서 내려 다시금 남순천 나들목에서 올려 강진나들목을 내려와 2번 국도를 따라 밤재 SK주유소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한다. 남해고속도로 연장개통으로 3년 전 땅끝기맥 종주 시에 비하여 밤재 도착시간이 무척이나 단축되었다.

 

산행지도

 

흑석산 깃대봉

 

- 07:30 밤재

- 07:38 22번철탑

- 08:00 능선분기점(← 별뫼산[星山] 0.2km, 땅끝기맥[밤재] 0.5km ↑)

- 08:12 별뫼산(← 땅끝기맥[재안고개] 3.0km, ↓ 제전마을 1.7km, 가학산 흑석산 →)

 

07:30(밤재)

밤재는 2번 국도가 지나는데 강진군 성전면과 영암군 학산면을 연결하는 도로로 영암군 방향에 SK주유소가 자리하고 있다. 지맥 분기점의 별뫼산은 건너편이라 차량 통행이 뜸한 편을 이용 중앙분리대를 후다닥 뛰어 넘어 ‘성화대학교’ 입간판이 세워진 곳으로 올라가야한다.

 

밤재

 

08:00(능선 분기점)

올라가면 철강회사 울타리 옆에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고 오른쪽 레미콘공장 옆으로 조심하여 올라서면 골재 더미가 나오는데 가장자리를 돌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데 얼굴이 자연적으로 찡그려진다. 골재 더미를 지나 왼쪽 산길로 들어서서 잠시 후 22번 철탑을 만난다. 철탑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다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오름길로 변한다. 드디어 주능선에 닿으면서 숨을 고른다.

 

능선 분기점

 

377봉

 

월각산 뒤로 월출산

 

08:12(별뫼산/465m)

주능선의 왼쪽에는 암봉이 우뚝 솟아있는데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산죽을 다듬어 놓았기에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가 있다. 올라서면 지맥 분기봉인 별뫼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이정표를 겸한 표지목(정상 해발 465m)이 세워져 있다. 이곳 정상은 영암군, 해남군과 강진군의 경계지점으로 강진군을 완전히 벗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별뫼산은 2010년5월1일 땅끝기맥 종주시 밟았던 곳으로 만3년가량이 지난 셈이다.

 

별뫼산/흑석지맥 분기봉

 

별뫼산/흑석지맥 분기봉

 

- 09:20 갈림길봉(09:50 출발)

- 10:01 안부3거리

- 10:25 광장3거리

- 10:38 가학산(← 흑석산 정상 1.4km, 흑석산 기도원 0.6km →)

 

09:20(갈림길봉/471m)

별뫼산에서 왼편은 땅끝기맥 재안고개로 가는 길이고 흑석지맥 길은 직진인 셈이된다. 별뫼산을 내려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지맥길로 들어서는 셈이다.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송월저수지 뒤로 월각산과 월출산이 조망되고 가야할 가학산과 흑석산이 저 멀리 내다 앉아 보인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는 신기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별뫼산을 출발한지 한 시간여 걸려 암봉에 올라서는데 지맥길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야하고 직진은 471봉이다.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서 평지에 자리를 깔고 생탁병을 비우고 출발한다.

 

가야할 능선

 

월각산 뒤로 월출산

 

가학산 뒤로 흑석산

 

왼편 신기저수지

 

끝물 진달래

 

가야할 능선

 

암봉

 

암봉

 

갈림길 471봉

 

10:25(광장 3거리)

가학산과 흑석산을 잇는 일반 등산로이라서 산길도 또렷하고 널찍하여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안부 3거리를 지나면서 정면으로 몽당연필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 흑석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암봉을 넘어 내려서면 3거리를 만나는데 왼쪽으로는 흑석산기도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광장 3거리다.

 

가학산

 

능선길

 

가학산

 

암릉

 

지나온 능선

 

광장3거리

 

10:38(가학산/駕鶴山/577m)

광장 3거리를 지나 올라가면 왼쪽으로 흑석산기도원과 방촌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가꼬막이 시작되는데 로프를 몇 번 잡고 올라서면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진다. 다시금 올라서면 가학산 정상인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에 가학산 정상이라고 표시해 두었다.

 

왼편 흑석산 기도원과 방촌저수지

 

밧줄구간

 

밧줄구간

 

지나온 능선

 

가학산 정상

 

암봉을 오를 때는 힘이 들었지만 올라서니 조망 또한 뛰어나다. 정면으로 가야할 흑석산과 왼편으로 뻗어있는 능선의 암봉은 황석산을 닮은듯하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영암의 넓은 들판이 뒤로는 지나온 능선과 운무에 가려 희미하게나마 월출산임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영암 학산면 들판

 

가야할 흑석산

 

흑석산 왼편 능선

 

지나온 능선 멀리 월출산

 

- 11:02 만제제(← 가학산 정상 0.7km, 흑석산기도원 1.3km. 흑석산정산 0.7km →)

- 11:11 왼쪽암봉분기점

- 11:17 가래재

- 11:23 이정표(← 가리재 1.9km, 바람재 0.9km. 가학산정산 1.4km →)

- 11:33 흑석산 깃대봉(대△)

- 11:47 바람재(← 가학산정산 2.0km, 흑석산정산 0.6km. ↑ 휴양림 1.5km, 전망대 0.2 km →)

- 11:55 전망대(12:40 출발)

 

11:02(만제제)

가학산을 지나서도 암릉을 만나는데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길게 로프가 메어져 있는데 용을 쓰며 내려선다. 하지만 이제야 붉게 물이든 진달래의 반김으로 피로는 반감이 되는 셈이다. 잘 다듬어진 산죽 길을 지나니 만제제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암릉구간

 

 

 

산죽길

 

만제제

 

11:17(가래재)

만제제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고 뒤돌아보니 가학산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진행 방향으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경남 함양의 황석산과 유사한 봉이 또아리를 틀 듯 오뚝하게 솟아있는 바위산이 보인다. 만제제에서 10여분 올라가면 조금 전 봉우리로 갈수가 있는 삼거리(11:11)에 닿고 이곳에서 지맥길은 오른쪽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그놈 정말 잘생겼다. 이어 바위 문이 있는 가래재다.

 

지나온 가학산

 

 

왼편 능선과 암봉(황석산을 닮음)

 

왼편 능선과 암봉(황석산을 닮음)

 

해남군 계곡면 들판

 

가래재

 

11:23(이정표/흑석산/635m)

가래재를 지나 건너 밧줄이 걸려있는데 요즘 철에는 무용지물이나 눈이 내려 미끄러울 때는 긴요하게 쓰여 질 밧줄이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흑석산 정상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설치된 봉 이다. 흑석산을 아우르고 있는 해남군에서는 이곳을 흑석산이라 칭하지만 지도상의 흑석산은 조금 더 가야만 된다.

 

흑석산

 

흑석산의 이정표

 

11:33(흑석산 깃대봉/650.3m)

내려서니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기온 탓에 꽃잎의 색이 바랜 듯 색감이 훨씬 떨어진다. 다시 올라서면 지도상의 흑석산으로 오석으로 된 깃대봉이란 정상석이 서 있고 대삼각점이 박혀있는 흑석산(黑石山) 정상이다.

 

얼레지(추위에 옳게 꽃을 못피움)

 

흑석산 깃대봉

 

깃대봉의 대삼각점

 

깃대봉 정상부

 

지맥이름이 부여된 산답게 조망이 빼어나고 산세 또한 아름답다. 지나온 가학산과 그곳 뒤로 호남의 명산인 월출산이 정면으로는 가야할 두억봉이 조망된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조상들의 지혜가 듬뿍 묻어나는 2층의 저수지로 풍요로운 평야를 만들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학1,2의 2층 저수지

 

지나온 능선

 

지나온 가학산

 

가야할 능선

 

11:55(전망대)

깃대봉을 지나면서 아름답고 완만한 능선으로 영결된다. 산죽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그러한 길이다. 내려서면 왼쪽 가학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가 있는 삼거리인 바람재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데크가 설치된 전망대(← 가학산정산 2.2km, 깃대봉 0.8km. 가리재 1.1 km →) 에 닿는다.

 

가야할 능선

 

가야할 능선

 

바람재

 

지나온 바람재

 

전망데크에 서니 바로 아래로는 2층 저수지 위로 가학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정면으로는 가야할 두억봉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다. 가리재 방향에서 올라오시는 일반 등산객들이 가끔 지나가고 그늘진 데크 위에서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휴양림과 가학 1, 2저수지

 

전망대

 

전망대

 

가야할 두억봉

 

- 13:09 가리재(← 깃대봉 1.9km, 전망대 1.1km. ↑ 휴양림 1.0km, 두억봉 1.3 km →)

- 13:33 안부3거리(← 가리재 0.76km, ↓ 미암면, 두억봉 →)

- 13:52 두억봉(14:00 출발)

- 15:25 422봉(알바포함)

- 15:46 임도끝

 

13:09(가리재)

반주로 매실주를 마신게 약간의 취기가 올라오지만 피로를 덜게 하는 중요한 음식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데크에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나와 길을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월출산이 점점 멀어져 간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고도를 급하게 낮추며 내려서는 등로에는 길게 밧줄도 걸려있고 산벗꽃이 반겨주더니 어느덧 이정표가 서있는 가리재에 닿는다. 쉬어갈 수가 있는 의자도 설치된 삼거리 안부로 왼쪽이 가학산자연휴양림이고 그곳에서 깃대봉까지 2.9km이니 일반 등산객에게는 적당한 거리가 될 것같다.

 

멀리 월출산

 

가야할 두억봉

 

지나온 전망대

 

가학산 자연휴양림

 

멀리 월출산

 

산 벗꽃

 

가리재

 

가리재

 

13:33(안부 3거리)

가리재를 지나면서 정면의 412봉 뒤로 두억봉의 암봉이 올려다 보인다. 412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 3거리에 내려선다. 이정표의 한쪽 날개(두억봉)가 땅에 떨어진 것을 가리재 위에 올려놓고 한 컷해본다. 이곳 오른쪽 미암면을 가리키는 방향에 두억리와 학계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가야할 두억봉

 

가야할 두억봉

 

안부 3거리

 

13:52(두억봉/527.8m)

안부 3거리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몇 번의 밧줄 잡이와 바위 길을 기어오르고 나서야 두억봉 정상에 닿는데 가학1저수지가 발아래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 멀리 흑석산이 조망되고 월출산은 점점 가물가물해진다.

 

암릉구간

 

밧줄구간

 

지나온 능선과 흑석산

 

멀리 월출산

 

정상에는 이정표(← 깃대봉 3.2km, 가리재 1.3km. 가학산저수지 1.8 km →)와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2008년 1월 미암면장 南村 *** 미암면 청년회’라고 정상석 뒷면에 새겨져 있는데 여태껏 산을 다녔어도 면장 이름이 새겨진 정상석은 처음 보는듯하다. 잠시 숨을 고르면 물 한 모금 하고 두억봉을 뒤로 한다. 가야할 마루금이 내려다보이지만 이제부터는 길이 거의 없다.

 

두억봉

 

두억봉 정상부

 

왼편 저수지

 

15:25(422봉)

두억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정면으로 표시기가 몇 걸려있지만 내려서면 완전한 잡목으로 길이 아주 희미하다. 산죽밭이 오른쪽으로 펼쳐진 곳을 내려서니 바위손이 많이 있는 바위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니 길인지 구분키 어려울 정도다. 오른쪽 건너편을 보니 두억봉에서 내려서는 지맥길이 우측인 듯 보여 철쭉과 산죽을 헤치고 다시 올라가다 왼쪽(내려서면서는 오른쪽) 능선으로 가보았으나 길은 없다. 하는 수 없이 바위손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오는데 할퀴고 뜯기고 하며 무척이나 힘든 다(14:10~14:45 알바).

 

가야할 능선

 

바위손

 

하지만 그곳에도 길은 없다. 오른쪽 아래로 무조건 내려서니 희미한 길이 나오는데 물길을 건너야만 한다. 물길을 건너 주능선에 겨우 올라서서(15:03)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 알바를 하며 갔던 그곳이 주능선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곳이 마루금인데 왜 길도 없고 흔적도 없었을까? 지맥을 걸었던 사람들의 발자국이 개울을 건너 왔음을 흔적이 말해준다. 주능선을 찾아 잠시 진행하니 보이지 않던 표시기가 나타난다. 418봉을 지나 422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표시기

 

지나온 두억봉

 

15:46(임도 끝)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잠시 뒤 정면에 보이는 바위를 오른쪽으로 피하여 마루금에 다시 붙는다. 다시금 내려서면 오른편에서 올라와 끝이 나는 임도를 만난다.

 

보춘화

 

임도 끝지점

 

- 15:52 178봉

- 16:17 삼각점

- 16:25 시멘도로

- 16:29 마산교회

- 16:40 헬기장

- 16:48 농로

 

16:17(삼각점)

임도를 건너 곧장 산으로 든다. 가끔 눈에 보이는 고사리를 꺾느라 산행시간이 자꾸만 늘어난다. 하지만 어쩌랴! 178봉에서 오른쪽 2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한참을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박힌 봉에 닿는다.

 

삼각점

 

16:29(마산교회)

삼각점이 박힌 봉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산죽 밭이 나오고 시멘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미촌마을 표지석이 서있는 2차로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왼편 도로를 따라가면 마산교회다.

 

산죽 길

 

미촌마을

 

미산교회

 

16:40(헬기장)

마산교회 앞을 지나 조금 더 도로 따라 진행하면 ‘항양’버스승강장 뒤쪽의 밭으로 들어선다. 밭 사이 농로를 지나 산으로 들어서니 제법 또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널찍한 헬기장이 나온다.

 

정류소

 

헬기장

 

16:48(농로)

헬기장을 지나 희미한 산길을 따르는데 마을 아낙네가 고사리를 꺾으러 나오셨는데 인기척을 듣고 많이 놀라셨다니 미안 합니데이(이 말 아~라 들으실랑강). 이어 농로에 내려선다.

 

농로

 

- 17:09 당리마을

- 17:17 당리저수지

- 17:36 126봉(17:43 출발)

- 18:05 에미재

 

17:09(당리마을)

농로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망설이다 그냥 왼쪽으로 향한다. 농로가 끝이 나고 밭 가장자리로 따라가니 지맥길을 내려선 농로에서 오른쪽 인 듯 느껴진다. 그냥 논길을 지나가는데 몇 번의 수로를 건너는 게 영 찝찝하게 느껴지지만 이곳에서 곡히 마루금을 고집 할 그런 사항이 아닌 듯 하다. 포장도로를 건너 당리마을에 들어서는데 마을 표지석에 이렇게 적혀있다. ‘선황당리 선인격고옥녀탕금(仙人擊鼓玉女湯琴)’

 

당리마을

 

17:17(당리저수지)

당리마을에서 자랑하는 오른쪽의 선황산을 바라보며 왼편 도로를 따라가다 외딴 농가주택이 있는 곳에서 밭 가장자리를 진행하는데 발이 푹푹 빠진다. 당리저수지 못 뚝 아래에서 저수지 왼편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진행하니 저수지 뒷편은 골재 채취장으로 온통 흙탕물이다. 저수지를 지나 골재채취장 진입도로 안부에 올라선다.

 

당리저수지

 

17:36(126봉)

안부 왼편 절개지를 따라 올라가니 고사리가 제법 눈에 뜨인다. 로프가 메여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너덜이 나오는데 아마도 성터인 듯하다. 정상에는 돌을 쌓아 고정시킨 팻말이 있는데 ‘정상’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126봉을 조금 내려서면 운동시설이 있는데 과일 하나 먹고 내려간다.

 

공사장 정개지

 

126봉의 성터

 

체육시설

 

18:05(에미재)

운동시설이 있는 이곳에서 직진 방향에도 몇 개의 표시기가 걸려 있지만 지맥길은 오른쪽 돌담장을 넘어서 내려가야 된다. 내려서면 돌길을 지나 이내 수레길로 바뀌고 몇 개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넓은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된다. 오른쪽 묘지가 있는 곳을 향하여 가파르게 내려가면 정면으로 ‘대천가든’이란 간판이 도로건너 보인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면 819번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 위쪽이 에미재로 대천가든 입구인 셈이다.

 

이정표

 

이정표

 

영암호의 일몰

 

에미재

 

오늘 첫날 산행은 이곳에서 접고 미암택시(☏061-471-4455)를 불렀더니 5분 만에 왔다. 택시로 학사면 소재지를 지나 밤재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 미암면 소재지인 독천에 숙소를 정한다.

 

7. 돌아오는길

   - 18:13 에미재 출발 〜 18:25 밤재 도착(미암택시)

   - 18:28 밤재 출발 〜 18:40 영암 독천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