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만덕지맥(完了)

만덕지맥 1구간(두리봉-선목치-만덕봉-칠성산-매봉산-늘목재)

무명(無 名) 2017. 10. 8. 13:21

만덕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10. 07()

2. 산행구간 : 두리봉늘목재(강원 강릉, 정선)

3. 오른산 : 두리봉(1,033.4m), 만덕봉(1,035.3m), 칠성산(970.4m), 매봉산(820.7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10/06. 22:00 부산 출발 〜 10/07. 02:35 강릉 도착(금아관광)

    - 05:45 강릉 홍제주민센타 출발 06:15 삽당령 도착(508 버스)


2017. 10. 07 (1소구간 : 두리봉늘목재) : 08시간 45분소요(21.3km)

 

접근구간(4.6km)

06:30 삽당령 06:53 묵정헬기장 - 07:07 863.7() - 08:00 두리봉(08:10 출발)

지맥구간(14.7km)

08:10 두리봉 09:27 선목치/임도 09:45 만덕봉(10:07 출발) - 11:00 940.8() - 12:25 칠성산

13:39 매봉산 14:16 송이움막 14:34 늘목재

탈출구간(2.0km)

14:34 늘목재 15:15 왕

 

6. 산행기

2017. 10. 07(1소구간 : 두리봉늘목재) 날씨 :

만덕지맥(萬德枝脈)은 백두대간(白頭大幹) 두리봉(x1,033.4m)에서 분기하여 만덕산(1,035.3m)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 피래분맥 (皮來分脈)을 북동쪽으로 보내고 만덕지맥은 칠성대(953.7m), 매봉산(820.7m), 갈미봉(813.6m), 모산봉(104.4m)을 거처 강릉시 견소동 공항대교에서 맥을 다 하는 섬석천(剡石川)과 강릉남대천 분수령이 되는 거리 약 30.4Km의 산줄기를 말한.


개요도


추석 전부터 牛步千里님께 연락을 받고 같이 동참하기로 하고 6일 저녁 22:00에 출발하는 강릉행 버스표를 예매하였다. 산행 당일인 7일 강릉지방의 일기예보는 오전 중 약한 비가 조금 내리다 오후에 게인 다고하였기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였다. 출발 하는 6일 부산지방은 오전에 잠시 비가 내리다 오후에는 그친 상태였다. 저녁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포항을 지나면서 가랑비가 차창을 적시더니 다시 멎어 다행이라 하였더니 동해를 지나면서 빗방울의 굵기는 조금 전과는 달리 점점 굵어진다.


산행지도


남 강릉 나들목을 빠져나온 버스는 새벽 235분에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 맞은편에서 내리니 가랑비는 계속 이어진다. 삽당령행 강릉 시내버스 508번을 타려면 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홍제동주민센타를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헤매다 다시 터미널 앞에 되돌아와 24시 편의점에서 피쳐 맥주 한 병을 나눠 마시고 새벽 5시경 다시 홍제동주민센타를 찾았는데 쉽지 않다. 시간은 급하고 지나는 차를 세워 물었더니 데려다 주신다고 타란다. 주민센타 앞까지 택배 되어 잠시 기다리니 508번 시내버스가 도착한다. 야속하게도 계속하여 내리는 비를 뚫고 버스는 삽당령에 마지막 손님인 우리 두 사람을 내리고 잠시 쉬었다 고단방향으로 출발한다.


칠성산 정상


오늘 만덕지맥 산행은 두리봉에서 출발하여 만덕봉과 칠성산 그리고 매봉산을 지나 강릉솔향수목원까지 산행을 하여 한 구간으로 마무리를 짓기로 한다. 두 번째 구간은 동해고속국도를 지나면서 도로 구간이라 별 의미가 없는 산행이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삽당령/내리는 비로 사진이 영 엉망이다


- 06:30 삽당령

06:53 묵정헬기장

- 07:07 863.7(439재설. 77.8 건설부)

- 08:00 두리봉(08:10 출발)

 

06:30(삽당령/揷唐嶺/680m)

강릉의 홍제동주민센타에서 삽당령까지 508번 시내버스로 약30분 걸려 도착 하였는데 딸랑 두명 내리니 빈 차가 되어버린다. 가랑비가 내려 우의를 준비하고 표지석을 담아보지만 어둠과 비로 영 시원치가 않다. 산신당 맞은편 삽당령 간이휴게소옆 들머리로 들다 민생고를 해결하고 산길로 오른다.


삽당령의 또 다른 표지석


삽당령 들머리의 표지판

 

06:53(묵정헬기장)

삽당령에서 들머리로 올라서면 낙락장송과 흡사한 낙엽송을 지나면서 초장부터 흙이 슬려나간 통나무 계단의 가풀막이 심하다. 삽당령에서는 비바람으로 한기를 느꼈으나 어느새 한기는 달아나고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산죽밭이 길게 펼쳐지다 묵정헬기장에 닿는다.


이정표(06:41)


묵정헬기장(06:53)


07:07(863.7)

멎지 않고 가랑비는 이어지나 아침의 차고 맑은 공기는 폐부 깊숙하게 파고든다. 좁은 공터에 삼각점(439재설. 77.8 건설부)이 박혀있는 곳인 863.7봉에 닿는다.


863.7봉의 삼각점(07:07)


863.7봉


07:59(만덕지맥 갈림길)

군데군데 세워진 이정표가 있고 너무나 또렷한 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는 곳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대간길을 따라가면 왼편으로 강릉바우길이란 표찰이 나오는데 이곳이 만덕지맥 갈림길이다.


이정표(07:18)


08:00(두리봉/1,033.4m)

만덕지맥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약80m 가량 올라서면 두리봉 정상이다. 두루뭉술한 봉우리에 식탁과 평상이 놓여있는 곳으로 쉬어가기 아주 좋은 곳이다. 정상부 가장자리에 백두대간 두리봉 1,033m 산님! 힘내세요 부산낙동산악회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사과 한알 먹고 출발한다.


만덕지맥 갈림길의 이정표


두리봉 아래 만덕지맥 가는길에 강릉바우길 이란 표식이 걸려있다/진행방향에서 삽당령 방향으로 약80m 되돌아 와야한다

 

백두대간 두리봉 정상


백두대간 두리봉 정상부


09:27 선목치/임도(덕우리재 8.4km, 삽당령 7.9km)

09:45 만덕봉(10:07 출발)

- 11:00 940.8()

 

09:27(선목치/仙穆峙/임도/945.7m)

두리봉 정상에서 올랐던 길로 약80m가량 되돌아 내려오면 이정표(두리봉 80m, 덕우리재 11.8km / 울트라임도 3.4km, 삽당령 4.5km)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대간길과 헤어져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울트라 강릉바우길로 구간거리는 74.4km인데 안인진주차장~덕우리재~두리봉~삽당령~닭목령~대관령~선자령을 지나 바우길 게스트하우스에서 끝을 맺는 강릉시계 길인 셈이다.


만덕지맥길로 들고(08:24)


지맥길에 걸린 강릉바위길(08:30)


바윗길(08:33)


생각보다 길은 또렷하고 나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의 산행이라 미끄럽기도 하지만 길이 나쁘면 정말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강릉바우길 PINE CITY’이란 팻말이 군데군데 걸려있고 암봉을 지나 내려서는 들로 주변에서 쬐끄마한 노루궁뎅이를 발견(08:36) 하였고 약 20여분 뒤에 제법 큰 노루궁뎅이(08:53) 버섯을 발견하여 배낭에 담는다.


노루궁뎅이 버섯 쪼그마한 놈(08:36)


노루궁뎅이 버섯(08:53)


지맥길이긴 하지만 울트라 강릉바우길구간이라 밧줄도 매어져 있어 안전하게 진행을 하며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내려서는데 왼편 10m 아래 임도로 몇 대의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내품는 매연이 정말 싫다. 이내 임도인 선목치(仙穆峙)에 내려서는데 4대의 차량에서 방금 내린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인다. 산 약초 동호인들로 어디서 오셨냐? 정말 대단하다시며 막걸리 한 통을 권하신다. 고맙다며 인사드리고 한 모금 하고는 배낭에 넣고 만덕봉으로 향한다.


로프구간(09:00)


바위지대(09:12)


선목치(945.7m) 임도에 약초를 채취하러 오신분들


선목치의 이정표


09:45(만덕봉/萬德峰/1,035.3m)

선목치에서 울트라 강릉바우길은 오른쪽 덕우리재로 내려 보내고 임도 건너 만덕봉으로 오른다. 제법 힘겹게 20여분 올라서니 삼각점 안내문과 머리만 남겨진 삼각점이 위치한 만덕봉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태양광 묘듈이 성치 되어있고 녹색 철망 안쪽에 무인산불감시탑이 높게 설치되어있다. 지맥이름이 된 만덕봉 정상이지만 표지목 하나 보이지 않는 산이다. 비가 조금 잦아들어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지맥이름이 된 만덕봉의 삼각점 안내문


만덕봉의 삼각점(구정22)


만덕봉 정상부


만덕봉 정상의 무인 산불감시탑


11:00(940.8)

만덕봉 정상에서 50m가량 되돌아 나와 진행방향으로 볼 때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어 내려서야한다. 길 상태는 지맥길 정도로 그리 나쁘지는 않는 편이나 가끔 나타나는 미역줄기 군락지에서는 이리저리 헤매기도 한다. 비가 잠시 그치고 볕 나올 듯 하더 다시금 더 굵어진 빗줄기를 맞으며 완만하게 내려서고 다시 오르니 깨어진 삼각점과 대삼각점이 박혀있는 940.8봉이다.


미역줄기가 잡아당기는 지맥길(10:24)


940.8봉의 대삼각점(11:00)


940.8봉의 부서진 삼각점


940.8봉 정상부


- 12:25 칠성산(단경골 2.5km, 매봉산 3.2km)

13:39 매봉산

14:16 송이움막

14:34 늘목재

 

12:25(칠성산/七星山/970.4m)

940.8봉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5분여 가면 암릉지대가 나온다. 날카로운 바위능선이라 마루금으로는 도저히 진행할 수가 없는 곳이고 왼쪽 아래로 길 흔적이 보이지만 너무 많이 내려가는 우회길 같아 오른편 . 표시기가 걸려 있어 곳으로 우회한다. 비가 오는 바위지대라 미끄럽기 그지없어 조심조심 우회를 하여 마루금에 복귀한다.


험한 바위길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11:06)


마루금에 복귀하고는 솔향 그윽한 산길이 이어진다. 오늘 새벽 강릉에 닿으며 보았던 것은 택시나 버스에 새겨진 솔향 강릉이란 로그를 보았는데 정말 소나무의 향을 느끼고 볼 수가 있는 아름다운 산길이기도 하다. 군용 전화선도 나오고 다시금 암릉지대를 몇 번 만난 끝에 이정표 겸 정상목이 세워진 칠성산 정상이다.


울창한 소나무길(11:23)


전선(12:13)


다시 암릉이 나오고(12:13)


이곳 칠성산은 삼면 봉으로 만덕산에서 곳 오른쪽에 위치하였던 정동진의 강동면(江東面)이 끝나고 구정면(邱井面)으로 바뀌고 왼쪽은 줄곧 왕산면(旺山面)으로 이어진다. 정상부 오른쪽은 강동면의 단경골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구정면에 위치한 법왕사(法王寺)는 신라 선덕대왕 4년 현당율사가 창건한 사찰이기도 하다. 어제 밤차로 강릉으로 오면서 약10여분 깜빡 졸은 것 말고는 잠을 못 잤으나 그리 피곤한 기색은 없다.


암릉(12:23)


칠성산 정상의 이정표


13:39(매봉산/820.7m)

칠성산 정상에서 매봉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날씨가 쾌청하였다면 칠성대의 위용을 눈으로 느낄 수가 있을 테지만 그러지를 못하는 게 마냥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일반 등산로로 이어지는 산길이라 매우 또렷하고 널찍해졌다.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내림길(12:29)을 지나고 통나무를 잘라서 만든 의자가 설치된 쉼터(12:43)가 있는 곳도 지나지만 끝없이 내리는 비로 잠시 쉬지도 못한다.


칠성산을 지나면서 일반등산로로 이어져 산길은 아주 편해졌다(12:26)


가파른 내림길에 설치된 로프(12:29)


쉼터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칠성대 0.2km, 단경골 3.5km / 법왕사 2.5km / 탑동입구 4.7km) 가 세워진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다시금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지대를 지나 법왕사 갈림길 이정표(13:08)를 만나고 매봉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쉼터(12:43)


법왕사 갈림길 이정표(12:44)


법왕사 갈림길 삼거리


쉼 없이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맞으며 지도를 펼칠 기회도 없어 무작정 걷기만 한다. 혹시 카메라에 물이 들기라도 할까봐 우의 속에 감추었지만 앞 단추가 자꾸만 풀어지는 탓으로 다시 채우고 나면 다시 풀리기를 수십 번 반복하고, 싸리나무의 물방울을 털며 진행한다. 안부를 지나 고도를 올리니 삼거리인 매봉산 정상 삼거리이다. 지도상 삼거리인 이곳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매봉산으로 향하다 되돌아 왔다. 무슨 산 이름이 붙여진 곳이 이곳 삼거리보다 낮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는지?


암릉의 솔향(12:55)


법왕사 갈림길 이정표(13:08)


매봉산 정상부


14:16(송이움막)

매봉산 정상에서 왼편의 내림길로 들어선다. 매봉산에서 늘목재까지는 약 2km정도이라 1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 당초에는 강릉솔향수목원까지 산행을 진행하려 하였지만 종일 내린 비를 맞은 탓에 한기가 들어 늘목재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고 완만하게 진행하니 분홍색 끈산길 주위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송이채취지역이고 이어 송이 움막으로 사용한 듯한 철골이 나온다.


송이 움막터(14:16)

 

14:34(늘목재)

송이 움막을 지나 x601.6올랐다 다시 내려서면 양쪽으로 또렷한 탈출로가 있는 늘목재 안부에 도착한다. 정면으로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603.5봉을 지나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강릉솔향수목원으로 연결된다만 이곳 늘목재에서 왼편 왕산으로 탈출을 한다.


늘목재 안부(14:34)


15:15(왕산)

왼쪽 또렷한 길로 내려서면 조금 오르는 듯하다 급겹사로 내려서고 이내 완만해진다. 안개 속으로 마을이 보이고 내려서니 시멘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널찍한 왕산한옥마을을 지나니 왼편으로 강릉시 친환경 벼 저온 저장고를 지나면 도마교다. 도마교를 건너는데 시내버스가 한 대 지나간다. 도마교를 건너 35번 국도에 도착 농협 하나로마트앞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뒤 도착한 버스로 강릉에 도착한다.


왕산면의 도마교(15:12)


왕산면의 농협(15:15)



버스표를 예매하고 평지해장국에서 반주를 곁들인 점심 겸 저녁 식사 오아시스사우나에서 비 맞은 몸을 녹이고 부산에 무사히 도착한다.


만덕지맥 시내구간 산행지도



7. 돌아오는길

    - 15:28 왕산 출발 15:48 강릉 도착(시외 버스)

    - 10/08. 00:30 강릉 출발 05:15 부산 도착(금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