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무척지맥(完了)

무척지맥 (영운리고개-여덟말고개-무척산-낙동강)

무명(無 名) 2009. 5. 14. 08:28

낙남 무척지맥 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9. 05. 05(화)

2. 산행구간 : 영운리고개〜여덟말고개〜무척산〜낙동강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07:30 안락동 출발 〜 08:37 가야랜든입구 도착(시내버스 환승)


(영운리고개〜여덟말고개〜무척산〜낙동강) : 08시간 54분 소요

   ※ 접근구간(02.4km) : 가야랜드 입구〜영운리 고개(33분)

   ※ 지맥구간(15.7km) : 영운리 고개〜낙동강(07시간 25분)

   ※ 탈출구간(04.0km) : 낙동간〜삼랑진역(56분 : 차량이동 12분제외)


※ 접근구간

08:37 가야랜드입구 - 09:10 영운리고개


※ 지맥구간

09:10 영운리고개(산행시작) - 09:20 묵방갈림길 - 09:28 묵방고개 - 09:38 묵방안부포장도로 -

09:43 김해김공,진양강씨쌍분묘 - 10:00 322.7봉(소삼각점. 10:05 출발) - 10:16 경주이공묘 -

10:30 ㈜광진입구 - 10:57 마당재 - 11:06 임도삼거리 - 11:10 경주이공,광주안씨쌍분묘 -

11:33 광재고개 - 11:55 석룡산갈림길 - 12:05 산불감시초소 - 12:18 여덟말고개 -

12:26 삼각점(밀양463,1997복구) - 12:31 시루봉 - 12:36 시루봉안부 - 12:45 345kV해북T/L75번철탑 -

13:32 창원황씨묘 - 13:37 무척산(△밀양311,1998복구. 14:00 출발) - 14:02 백운암갈림길 -

14:13 619.5봉 - 14:30 587.5봉전망대 - 14:55 분기봉삼거리 - 15:00 전망대 - 15:13 쉼터 -

15:33 305봉(15:38 출발) - 15:53 수원백공,라주정씨합장묘 - 15:58 Y자갈림길 - 16:18 사망산 -

16:35 낙동강


※ 탈출구간

16:35 낙동강 - 16:40 (경남38♡6013 차량탑승) - 16:52 생림(낙동강 다리입구) - 17:43 삼랑진역

 

 

 

고도표 

 

산산행지도

 

5. 산행기

※ 2009. 05. 05(영운리고개〜무척산〜낙동강) 날씨: 맑음


  낙남정맥은 2004년 12월 19일 15구간으로 동신어산에서 마무리를 하였으므로 낙남정맥의 곁가지인 낙남 무척지(분)맥 답사에 나선다. 낙남 무척지(분)맥은 가야(伽倻)칸트리크럽을 지나 신어산 못간 뾰족한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묵방고개로 내려서야 하나 가야칸트리크럽의 출입이 용이하지 못하여 낙남정맥의 마루금인 영운리 고개에서 시작을 하여 낙동강까지 잇기로 한다.


- 08:37 가야랜드입구

- 09:10 영운리고개


  영운리 고개까지 대중교통편이 마땅한 게 없어 구포에서 김해시 구산동의 가야랜드 입구에서 걷기로 작정하고 구산동행 123번에 올라 노선도를 살펴보니 방향이 틀리다. 다시금 환승하여 128-1번 시내버스를 이용 가야랜드입구 에 도착하여 영운리 고개로 향한다. 오늘이 어린이날로 가야랜드에는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질주하는 차량들과 함께 가야(伽倻)칸트리크럽을 지나 영운리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가야랜드 입구에서 신어산 서봉

 

- 09:10 영운리고개(산행시작)

- 09:20 묵방갈림길

- 09:28 묵방고개

- 09:38 묵방안부포장도로

- 09:43 김해김공,진양강씨쌍분묘

- 10:00 322.7봉(소삼각점.10:05 출발)

- 10:16 경주이공묘

- 10:30 ㈜광진입구


  영운리 고개를 넘어가면 왼쪽 자동차극장 시네마타운 입간판이 세워진 부근에 낙남정맥길 표시기가 걸려있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해다미”, “다암”등의 전통찻집들이 보이고, 이어 묵방 갈림길에서 오른쪽“장척계곡, 묵방”을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도로가 휘는 묵방고개에 도착한다.


  묵방고개에서 오른쪽 신어산 쪽으로 표시기가 한 장 보이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모두 지워진듯하다. 나는 왼쪽 볼록거울과 전주가 서있는 쪽의 산으로 들어선다. 산길 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길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길도 없어 그냥 나뭇가지가 적은 곳을 찾아 내려서니 농가주택 마당을 통과 왼쪽의 시멘도로를 따라 오르니 묵방안부에 닿는다.

 

묵방 갈림길

 

  안부 시멘도로에서 “김해농원”입간판이 세워진 맞은편 수렛길을 따라 오른다. 김해김공, 진양강씨 쌍 분묘 등 몇 기의 묘지군 을 지나 오르니 소삼각점이 설치된 322.7봉에 오른다. 정상에는 사방이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완전히 불가능 하다. 그러나“삼각점 봉 322.7m 준.희”님의 표시찰이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 정상에서 왼쪽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정상에서 오른쪽의 또렷한 길로 내려섰더니 둘레 석으로 단장된 경주이공묘를 지나 완전히 딴 곳으로 내려섰다. 공장지대로 내려섰더니 “㈜광진”이란 공장 정문이다. 이곳에서 마당재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 오른다. 15분여면 족한 길을 마루금도 아닌 도로를 둘러 가는데 거의 한 시간이나 소요된 게 너무나 아쉽다.

 

322.7봉(삼각점 봉)

 

- 10:57 마당재

- 11:06 임도삼거리

- 11:10 경주이공, 광주안씨쌍분묘

- 11:33 광재고개

- 11:55 석룡산 갈림길

- 12:05 산불감시초소

- 12:18 여덟말고개


   마당재에서 삼각점이 있는 322.7봉에서 내려서는 길을 뒤돌아보니 건물을 지으려는 듯 산을 파헤쳐 놓았다. 석룡사 입구의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때 이른 무더위에 도로를 따라 걷느라 반 녹초가 되어버린 뒤 이지만 그늘로 들어서니 한결 생기가 솟는다. 금방 시멘 도로는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바람이 휘익 지날 때면 송홧가루가 누렇게 내려앉는데 황사현상 보다 몇 십 배나 강력하다.


마당재의 석룡사 입구

 

   임도는 Y자형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으로 오르니 경주이공, 광주안씨 쌍분묘와 여러기의 묘지들을 지난다. 묘지 뒤편으로 마루금이 연결되며 길은 또렷하다. 능선에 올라서서 한참을 진행하면 아무런 표시도 없는 평범한 안부인 광재고개다. 고개를 지나 오르니 멧돼지들이 뒤져서 밭을 일구어 놓았고, 검은등뻐꾸기가 연신 “홀딱 벗구~ 홀딱 벗구~”라고 울어댄다.

 

마당재 석룡사 오름길에서 322.7봉

 

   얼굴 부근을 따라다니며 여러 마리의 하루살이가 윙윙거리고 가끔씩은 거미줄이 휘어 감기도 하니 산행하기 좋은 계절은 벌써 지나 버린 듯 하다. 석룡산 오름길 직전에서 왼쪽 산 사면을 돌아가니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한다. 산불지기는 보이지를 않고 흰색의 빈 의자만 홀로 석룡산을 지키고 있다.


  산불 감시초소에 서니 멀리 무척산 서쪽 봉우리와 영운리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나팔고개까지의 낙남정맥길과 나팔고개에서 생림 방향으로 58번 국도가 뻗어있고 국도 좌우로 파랗고, 붉은 지붕의 군소공장들이 즐비하다. 산불 감시초소를 뒤로하고 여덟말 고개로 내려서는 솔 숲길은 너무나 반질반질하여 고속도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산불감시초소

 

- 12:18 여덟말 고개(무척산 정상 2.7km →)

- 12:26 삼각점(밀양463,1997복구)

- 12:31 시루봉

- 12:36 시루봉안부(← 무척산 정상 2.0KM, ↓하사촌 1.3KM,   여덟말 고개 0.7KM →)

- 12:45 345kV해북T/L75번철탑

- 13:32 창원황씨묘

- 13:37 무척산(△밀양311,1998복구. 14:00 출발)


  여덟말 고개에 내려서서 2차로 포장도로를 건너서 무척산 정상 2.7km →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 왼쪽 능선길로 올라선다. 묘지를 지나 이어 삼각점(밀양463, 1997복구)을 만나고 이어 또 다른 묘지가 있는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곳이 바로 시루봉이다. 이곳에 서니 정면으로 무척산이 올려다 보인다.

 

여덟말 고개

 

시루봉에서 올려다본 무척산

 

  시루봉을 내려서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 가운데는 분성배공 묘지가 있고, 가장자리 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안부를 지나 정면 통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지나온 여덟말 고개 너머로 산불감시초소와 석룡산 능선이 조망된다.

 

  철탑(345kV 해북T/L 75) 아래를 통과하여 땡볕이 내려쬐는 가파른 길을 올려치는데 누님 칠순(5월24일)에 맞춰 식사나 하자는 전화가 왔다. 급한 비탈길을 올라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니 창원황씨 묘다 그곳에서 되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만 무척산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무척산 오름길에서 지나온 석룡산 어깨

 

  무척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대리석에 태극문양과 방위 등을 넣어 새겨 놓았고 정상석 앞쪽으로 삼각점(밀양311, 1998복구)과 그리고 이정표(← 생철리 3.9KM, ← 백학교 5.0KM, 여덟말 고개 2.7KM →)가 세워져 있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을 건너 원동면 소재지와 토곡산 줄기가 선명하게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물말이 점심식사를 끝낸다.

 

무척산 오른쪽 갈림길에서 지나온 능선 뒤로 신어산

 

무척산 정상 

 

무척산 정상에서 낙동강 너머로 토곡산

 

- 14:02 백운암 갈림길(← 백운암, ↓모은암,  여덟말 고개 →)

- 04:07 이정표(← 생철리 3.4KM, ↑ 백운암 2.0KM, 무척산 정상 0.3KM →)

- 14:13 619.5봉(← 백운암 506m, ↓도요 5.9km , 무척산 정상 718m →)

- 14:30 587.5봉전망대

- 14:55 분기봉삼거리


   식사를 끝내고 잠시 내려서니 백운암 갈림길을 만나는데 백운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어 만나는 백운암 2.0KM라는 이정표를 지나면 619.5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정표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무척지맥 619.5m 준.희”님의 표시찰이 나무에 걸려있고, 그 아래에는 나무의자와 119구조대 표시목이 설치되어있다. 이곳 619.5봉 삼거리에서 또렷한 직진 길을 버리고 왼쪽 도요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619.5봉 삼거리 

 

 안부에 잠시 내려섰다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는데 까마귀 소리가 까〜아악 거리는 게 소름이 돋는다. 이어 587.5봉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무척지맥 587.5m 준.희”님의 표시찰이 나무에 걸려있고, 신대구〜부산간의 고속국도가 시원스레 뚫려있고 낙동강을 건너 원동면 소재지와 토곡산 줄기가 조망된다.

 

587.5봉 

 

   전망 바위인 587.5봉을 조금 지나 직진 길을 버리고 오른쪽 급경사 길로 내려선다. 일부 암릉 구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 수가 있다. 이어 신대구〜부산간의 고속국도 무척산터널 위를 지나 분기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 정면에는 네 가지가 뻗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왼쪽길이다.

 

가야할 주 능선 

 

- 15:00 전망대

- 15:07 안부

- 15:13 쉼터

- 15:33 305봉[← 무척산 정상 4.5km, 도요 2.1km → (15:38 출발)]

- 15:53 수원백공, 라주정씨합장묘

- 15:58 Y자갈림길

- 16:18 사망산

- 16:35 낙동강


   분기봉 삼거리를 지나서도 생각 외로 길은 또렷하며 부드럽다. 이어 전망바위에 도착하는데 가야 할 능선과 낙동강 너머로 삼랑진 양수발전소 상부댐과 천태산이 조망된다. 바위에서 내려서서 앞쪽의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왼쪽 산사면으로 휘돌아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키가 작은 나무로 인하여 전망이 트이는 곳에 도착한다. 의자가 두개가 놓여있는 쉼터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길이 조망되고, 낙엽이 깔린 내리막길은 완만하고 부드럽다. 다시금 경사가 심한 안부에 내려섰다 오른다. 왼쪽으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과 오른쪽으로는 경부선을 오가는 열차 소리도 들린다.

 

전망바위에서 낙동강

 

  한참을 올라서서 돌탑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니 나무 의자 두개가 있는 305봉 정상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무척지맥 305m 준.희”님의 표시찰이 참나무에 걸려있다. 305봉을 지나 수원백공, 라주정씨 합장묘를 지나면 Y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수레길 수준의 넓은 길을 조금 따르면 양쪽으로 또 다른 무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직진의 넓은 길을 버리고 왼쪽 묘지 쪽으로 향하여 오른다. 길은 좁아지고 나뭇잎을 스칠 때 마다 송홧가루가 많이 날린다. 그러나 아직은 길이 또렷하여 어려움은 없다. 드디어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있는 마지막 봉우리인 사망산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파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는 그런 곳이다.

 

305봉 

 

  정상에서 거의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길로 내려서다 다시금 이상한 예감이 들어 되돌아올라 와서 다른 길을 찾아보았으나 없다. 다시금 그 길로 내려가니「울산산적」,「국제신문」그리고「준.희」님,「백두산산악회」의 표시기가 띄엄띄엄 한 장씩 걸려있어 안심하고 내려선다. 거의 길의 흔적은 지워진 상태이고 가파른 곳을 줄줄 미끄러지며 내려간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니 바로 아래가 낙동강이다. 이리로 내려가다 잘못하면 낙동강으로 풍덩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철망이 쳐진 강변도로 위에서 수로를 조금 가다 좁은 수로 구멍을 겨우 통과하여 강변도로 2차로 포장도로에  닿으면서 무척지맥을 마감한다. 시작은 혼란스러웠으나 마지막은 깨끗하게 마무리가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

 

낙동강(무척지맥 종점)

 

- 16:35 낙동강

- 16:40 (경남38♡6013 차량탑승)

- 16:52 생림(낙동강 다리입구)

- 17:43 삼랑진역


  도로를 따라 걷다 고마우신 분의 차량(경남38♡6013) 차량으로 낙동강 다리입구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삼랑진 역까지 걸어서 이동 무궁화 열차(입석)로 부산으로 돌아왔다.


6. 돌아오는 길

  - 18:18 삼랑진 출발 〜 18:38 구포 도착(무궁화 1211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