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열왕지맥(完了)

열왕지맥 1구간(천왕산-청왕재-열왕산-관룡산갈림길)

무명(無 名) 2010. 9. 8. 22:12

열왕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09. 08(수)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관룡산 갈림길(경남 창녕, 밀양)

3. 오른산 : 안산(597m), 열왕산(662m)

4. 산행자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07:00 서부터미널 출발 〜 08:10 창녕 도착(천일여객)

- 08:20 창녕 출발 〜 08:48 고암면 감리 도착(창녕시내/영신여객)

 

2010. 09. 08 (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관룡산 삼거리) : 08시간 14분소요(약14km)

 

※ 접근구간

08:48 감리마을 - 09:35 천왕재 - 10:00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

10:10 지맥분기점 - 10:18 의흥예공,충주석씨합장묘 - 10:23 영월엄씨묘지군 - 10:28 임도 -

10:35 천왕재/24번국도 - 10:55 518.7봉(△청도473,2002재설) - 11:22 감골재 -

11:45 휴식(13:05출발) - 13:10 안산 - 14:02 청간령(14:09출발) - 14:25 567봉 - 14:52 폐블럭헬기장 -

14:55 열왕산(△청도338.15:26출발) - 15:47 584봉 - 16:00 497.7안부네거리 - 16:02 묘지3기 -

16:14 154kV창녕,구지T/L38번철탑 - 16:17 618.8봉 - 16:27 부곡온천/관룡산갈림길삼거리

※ 탈출구간

16:27 부곡온천/관룡산갈림길삼거리 - 16:38 154kV창녕,구지T/L39번철탑 - 17:02 청간AS도로

 

6. 산행기

※ 2010. 09. 08(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관룡산 갈림길) 날씨: 흐림

열왕지맥(烈旺枝脈)은 비슬지맥 천왕산(619.2m)에서 갈라져서 열왕산(662.5m), 영취산(738.4m), 종암산(546m), 덕암산(545m), 비룡산(341m)을 지나 학포의 낙동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32km의 산줄기다.

 

당초에는 휴가를 얻어 어제까지 도솔지맥을 마무리 하려고 하였으나 제9호 태풍 말로 때문 어제는 집에서 푹 쉬고 날씨가 게인 다는 오늘 열왕지맥 답사에 나선다. 부산 서부터미널을 출발 창녕에서 고암(감리)행 영신여객에 올라 감리마을에 도착한다. 

 

산행지도(전구간 요약)

 

산행지도

 

고도표 

 

- 08:48 감리마을

- 09:35 천왕재

- 10:00 지맥분기점

 

감리마을에서 2차로 포장된 24번 국도를 따라 천왕재로 향하는데 다행히 따갑지 않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 천왕재에서 지맥 분기점인 천왕산(∆ 619.2m)을 올라야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535.6m봉에서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하며 천왕산을 찾다 그냥 되돌아 내려오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니 천왕봉은 535.6봉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벋어나 있다.

 

열왕산

 

감리마을(하차지점)

 

- 10:10 지맥분기점

- 10:18 의흥예공,충주석씨합장묘

- 10:23 영월엄씨묘지군

- 10:28 임도

- 10:35 천왕재/24번국도

 

10:23(영월엄씨 묘지군)

535.6m봉에서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내 완만해지지나 칡넝쿨과 잡목이 거추장스럽다. 의흥예공,충주석씨합장묘를 지나 왼쪽으로 또 다른 묘지군 을 지나서면 길은 또렷해진다. 영월엄씨묘지군을 지나면 잡초가 우거진 수렛길이 형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묘지 조성시 닦은듯하다. 조금 전 언급한 535.6m봉에서 되돌아 내려왔다는 걸 느끼는 시점이다. 다시금 천왕산까지 올랐다 오기에는 싫어 그냥 진행키로 한다.

 

535.6봉

 

준.희님의 표시기

 

천왕재 너머로 가야할 열왕지맥 능선들

 

10:35(천왕재/24번국도)

수렛길을 따라 가면 임도에 내려서는데 이곳의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24번 국도인 천왕재에 닿는다. 천왕재는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와 창녕군 고암면 감리를 잇는 도로로 창녕 쪽에는 ‘번지없는 주막’이란 이름이 걸린 간이 휴게소가 있으며 밀양 쪽에도 또 다른 휴게소가 보인다. 그리고 고개의 밀양쪽 염소 우리 안에서 염소우는 소리가 음매음매 매우 크게 들린다.

 

천왕재(24번 국도)

 

천왕재(24번 국도)

 

천왕재(24번 국도)의 매점

 

- 10:55 518.7봉(△청도473,2002재설)

- 11:22 감골재

- 11:45 산초/재피(초피) 수확(13:05출발)

- 13:10 안산

 

10:55(518.7봉)

천왕재를 가로질러 밀양쪽의 임도를 잠시 따르다 오른쪽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서면 수렛길을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다 억새풀을 헤치고 잠시 오르면 오른쪽에 넓은 헬기장이다. 이곳이 518.7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으로 준.희님의 표시판도 걸려있다.

 

천왕재 지나 오름길의 통나무 계단

 

518.7봉/헬기장

 

518.7봉/헬기장

 

518.7봉의 삼각점

 

멀리 가야할 능선

 

솔길

 

11:22(감골재)

헬기장에서 지맥은 왼쪽 아래쪽에 있는 묘지의 왼쪽인데 잡풀에 덮여있어 유심히 살펴야만 한다. 다시금 또렷한 길이 나타나고 이내 창원황공묘를 지나서 완만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노거수가 두 그루 서있는 네거리 안부인 감골재에 도착하는데 ‘열왕지맥 여기가 감골재입니다 준.희’란 표시판도 걸려있다.

 

감골재의 노거수

 

감골재

 

감골재의 노거수

 

반가운 표시기

 

13:10(안산)

감골재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니 군데군데 두릅나무가 눈에 뜨인다. 그리고 산길 옆에는 재피(초피)가 탐스럽게 열려있어 가시에 찔려가며 1시간이 넘도록 그놈을 수확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배낭이 제법 묵직한 것을 느끼며 잠시 진행하니 안산(597.3m)이다.

 

산초/재피

 

안산

 

우산취 군락지

 

- 14:02 청간령(14:09출발)

- 14:25 567봉

- 14:52 폐블럭헬기장

- 14:55 열왕산(△청도338.15:26출발)

 

14:02(청간령)

안산을 지나면서 약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간벌지대로 마루금을 조금 벋어났다. 되돌아 올라서기가 싫어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데 노랑색의 망태버섯이 몇 송이 보인다. 능선을 치고 올라 잡풀더미를 지나니 ‘열왕지맥 여기가 청간령입니다 준.희’란 표시판이 걸린 청간령에 닿아 한숨을 돌린다. 청간령에는 성황터인 듯 돌무더기 쌓여있고 노거수 두 그루가 서있는 제법 널찍한 곳이다.

 

솔길

 

망태버섯

 

망태버섯

 

망태버섯

 

청간령

 

청간령

 

괜찮은 마루금

 

폐블럭 헬기장에 잡목들이

 

14:55(열왕산/烈旺山)

청간령을 지나 가파른 오름길은 자갈길이라 더욱 미끄럽다. 567봉과 잡초가 우거진 폐블럭 헬기장을 지나 드디어 열왕지맥의 이름을 붙이게 한 열왕산 정상(662.5m) 정상에 닿는다. 글씨가 마모된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곳 뒤로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간벌목에 묶여 버려져 있는 준.희님의 표시판을 다시 걸고 점심 식사를 한다.

 

열왕산 정상

 

열왕산 정상

 

열왕산 정상의 말똥구리(멧돼지 똥을 굴리고 있다)

 

열왕산 정상 표지판(벌목으로 뒹구는 모습)

 

열왕산 정상 표지판(다시금 나무에 걸어둔다)

 

- 15:47 584봉

- 16:00 497.7안부네거리

- 16:02 묘지3기

- 16:14 154kV창녕,구지T/L 38번철탑

- 16:17 618.8봉

- 16:27 부곡온천/관룡산갈림길삼거리

 

15:47(584봉)

열왕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올랐던 곳으로 약 50m정도 되돌아 내려와 왼쪽으로 희미한 길로 내려서야만 한다. 그러니 열왕산 오를 때의 오른쪽으로 독도에 주의 하여야 하는 구간이다. 길은 잡초에 덮여있어 간간이 달린 표시기를 확인하며 진행하니 ‘열왕지맥 종암산 덕암산 처녀봉 방면 ←희.준←’란 표시판이 걸린 소나무를 지나면서 마루금을 이탈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10여분을 진행하니 584봉으로 그곳에서도 지맥방향 표시를 해두었다. 

 

잡목/풀이 우거져 표시판이 없으면 길을 잃을수가 있는 곳

 

584봉(이곳도 잡목/풀이 우거져 표시판이 없으면 길을 잃을수가 있는 곳) 

 

16:17(618.8봉)

희미한 산길을 내려서면 계곡으로 내려서는 듯 하다 널찍한 안부네거리 가로질러 잠시 진행하면 묘지를 만난다. 또다시 10여분 후 만나는 묘지는 깨끗하게 벌초를 하였는데 멧돼지가 봉분을 파헤쳐 구멍을 내놓았다. 묘지를 지나면서 철탑건설시 닦은 듯 한 제법 넓은 수렛길로 진행한다. 38번 철탑을 지나 왼쪽으로 오르면 잡목에 가려져있는 618.8봉이다.

 

497.7안부 네거리

 

멧돼지 헤친 묘지

 

16:27(부곡온천/관룡산 갈림길삼거리)

잡목이 우거진 봉우리에서 10여분 진행하면 부곡온천으로 향하는 삼거리에 닿는데 부곡온천 방향이 열왕지맥길이다. 이곳의 이정표(← 2.1km 구룡산정상. 부곡온천 12.4km →)는 세월이 말하는 듯 넘어지고 떨어져 있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고 관룡사로 내려설 생각으로 구룡산 방향으로 향한다.

 

관룡산/부곡온천 갈림길 삼거리

 

관룡산/부곡온천 갈림길 삼거리

 

관룡산/부곡온천 갈림길 삼거리

 

- 16:38 154kV창녕,구지T/L 39번철탑

- 17:02 청간AS도로

 

17:02(청간 AS도로)

구룡산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처음엔 길이 또렷하다 점점 희미해지고 154kV창녕,구지T/L 39번 철탑을 지나면서는 철탑건설시 조성된 임도가 있으나 부러진 나무등걸이 널려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아래로 마을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서 밭뙈기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그곳에서 지도를 살펴보니 관룡사 방향이 아닌 고암면 청간부락이다.

 

청간마을 AS포장도로

 

지나가는 차량에 얹혀 도착된 곳이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감리 마을이다. 반갑기도 하였지만 하루 종일 산행한 게 고작 요거였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50여분을 기다려 창녕행 버스에 오른다. 시작부터 잘못된 오늘 산행은 개운하지가 않다.

 

아침에 내렸던 감리마을

 

창녕 시내버스(영신여객) 시간표 

 

7. 돌아오는길

- 17:02 고암면 청간리 출발 〜 17:10 초지마을 도착(경남7루4591)

- 18:04 고암면 초지마을 출발 〜 18:20 창녕 도착(영신여객)

- 18:50 창녕 출발 〜 20:08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천일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