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화개지맥(完了)

화개지맥 2구간(신당고개-자양산-뎃질고개)

무명(無 名) 2011. 3. 1. 22:57

화개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03. 01(화)

2. 산행구간 : 신당고개〜뎃질고개(경남 창원시, 함안군 )

3. 오른산 : 자양산(400m), 자골산(317m), 안국산(343.9m)

4. 산행자 : 홀로

5. 산행여정

- 07:04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7:47 마산 도착(천일여객)

- 08:33 마산터미널 출발 〜 09:03 마산대 도착(114번 시내버스)

 

2011. 03. 01 (제2소구간 : 신당고개〜뎃질고개) : 07시간 07분소요(약14.4km) - 접근, 탈출 불포함

 

※ 접근구간

09:03 마산대 - 09:16 신당고개

※ 지맥구간(약10.5km)

09:16 신당고개 - 09:49 308봉 - 10:00 283봉 - 10:24 226봉 - 10:48 300봉 - 11:06 갈전갈림길 -

11:10 375봉 - 11:17 345kV삼천포T/L157철탑 - 11:24 서나무고개 - 11:32 임도4거리 -

11:50 자양산(△남지319,2002재설) - 12:12 바위전망대 - 12:24 무명봉 - 12:35 안부 -

12:40 자골산전위봉(12:55 출발) - 13:02 자골산 - 13:17 345kV신마산T/L17철탑 - 13:22 175봉 -

13:45 도둑고개 - 13:50 묘지 - 14:06 안부 - 14:28 안국산(△남지320,72.10재설.14:35 출발) -

14:52 닭재 - 15:02 258봉(15:15알바) - 15:33 수렛길안부 - 15:48 안산 - 16:08 116봉 - 16:23 뎃질고개

※ 탈출구간

16:23 뎃질고개 - 16:37 사촌배수장

 

6. 산행기

※ 2011. 03. 01(제2소구간 : 신당고개〜뎃질고개) 날씨 : 비온 뒤 게임

경칩을 며칠 앞두고 봄비가 잦은 편이다. 오후에는 게인 다는 소식이 있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화개지맥의 두 번째 구간을 답사하기 위하여 우산을 펴들고 집을 나선다. 마산터미널에서 50여분을 기다리고서야 마산대로 향하는 버스가 도착했다.

 

자양산

 

- 09:03 마산대

- 09:16 신당고개

 

09:16(신당고개)

마산대 버스정류소에 내려 우산을 펴들고 신당고개로 향하는데 좋아서 가는 산이지만 경칩도 되기 전인 초봄에 우산을 들고 산을 오른다는 것이 조금은 처량한 느낌마저 든다. 신당고개 가기 전 왼쪽의 용담사 진입로를 통과하면 굴다리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신당고개

 

- 09:49 308봉

- 10:00 283봉(← 호곡 2.6km. ↓ 자양산 4.8km, 금동굴 1.6km)

- 10:24 226봉(← 자양산 5.2km, ↓ 호곡 3.2km, 금동굴 1.0km →)

- 10:48 300봉(← 자양산 3.4km, 도천 0.9km →)

- 11:06 갈전갈림길(← 자양산 2.2km, ↓ 갈전 0.6km, 도천 2.1km →)

- 11:10 375봉

 

09:49(308봉)

굴다리 아래는 내린 비로 수로 화 되어 조심스레 지나 왼쪽 고속도로 가장자리로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느티나무가 보인다. 용담리 마을나무인 보호수로 약400년이나 된 노거수이다. 보호수 표지판 오른쪽으로 올라서서 묘지를 지나는데 물기 젖은 낙엽이 상당히 미끄럽다. 군데군데 재선충으로 인한 소나무 무덤이 녹색 비닐에 덥혀있고 함안 군계답사 표시기도 걸려있다. 한 땀을 흘리고서야 구름에 갇혀버린 308봉에 닿는다.

 

보호수

 

보호수

 

308봉

 

10:00(283봉)

308봉을 지나면서 양탄자같이 붉게 깔린 솔 갈비를 바라보니 맘이 평온해진다. 완만하던 산길은 잠시 올라가니 제법 굵은 돌이 흩어진 봉우리를 지나 묘지 몇 기를 지나면 283봉이다. 283봉에는 제법 널찍한 공간에 철봉과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고 이정표도 세워져있다. 이곳 오른쪽으로 내서읍인 마산시계는 끝이 나고 왼쪽 자양산 방향부터는 함안군 왼쪽 산인면과 오른쪽 칠원면이 시작된다.

 

솔 숲길

 

성터흔적

 

283봉

 

283봉의 체육시설

 

283봉의 이정표

 

10:24(226봉)

왼쪽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산길은 돌계단을 만들어 놓아 수월하게 내려선다. 주위는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마산외곽고속국도인 함안1터널을 지나는 차량소음이 시끄럽게 들리고 왼쪽으로 호곡 갈림길인 226봉이다. 이곳에도 소나무에 ‘화개지맥 226m 준.희’ 표지판이 어김없이 걸려있다.

 

226봉

 

226봉의 이정표

 

11:06(갈전갈림길)

왼쪽으로 꺾이어 진행한다. 이상한 지형을 대하는데 움푹 꺼진 함몰지역이 수십 군데가 되는듯하다. 이정표가 있는 300봉을 지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바위를 만나는데 잠시 후 또 다른 바위를 만난다. 아마도 조금 전 함몰된 지형과 바위와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느껴진다. 잠시 뒤 평상과 의자 그리고 몇 개의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갈전갈림길에 닿는다.

 

함몰지대

 

운지버섯

 

300봉의 이정표

 

300봉

 

무늬바위

 

무늬바위

 

체육시설과 쉼터

 

이정표

 

11:10(375봉)

갈전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375봉에 도착되는데 그곳 아래에는 순흥안씨묘가 자리하고 있다. 묘지 오른쪽 길에는 찟겨진 프랑카드가 있는데 포덕산이라고 적혀있다.

 

375봉

 

순흥안공묘

 

- 11:17 345kV삼천포T/L157철탑

- 11:24 서나무고개(← 산인갈전 1.40km, ↓ 칠원장암 2.00km, 자양산 1.57km →)

- 11:32 임도4거리

- 11:50 자양산(△남지319, 2002재설)

 

11:24(서나무 고개)

순흥안씨묘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산인 장내와 갈전으로 향하는 갈림길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을 올라서면 소나무가 꽉 들어찬 곳에 세워져 있는 철탑이 있다. 철탑이 있는 봉에서 내려서면 시멘포장도로인 서나무고개다.

 

이정표

 

솔 숲길

 

이정표

 

11:32(임도 4거리)

서나무고개에서 왼쪽 봉우리가 지맥길이지만 칙칙한 날씨를 핑계 삼아 그냥 임도를 따라간다. 곧 이어 임도 사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에는 ‘2001임도시설 칠원장암지구’ 표지석이 박혀있고 정면으로는 ‘KT자양산 중계소’ 표지판도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중계소 방향으로 진행하여야한다.

 

임도4거리

 

임도4거리

 

자양산 중계소 입구

 

11:50(자양산/紫陽山 400m)

KT자양산 중계소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 오른쪽에 볼록거울이 보이는 곳에서 10m가량 진행하다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길의 흔적을 찾으려고 해도 보이질 않아 그냥 치고 오르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또렷한 길을 만난다. 또렷한 길로 올라서면 자양산 정상이다.

 

자양산

 

자양산 정상

 

자양산 정상의 삼각점

 

자양산 정상의 삼각점

 

자양산(紫陽山) 정상에는 자연석에 새긴 정상석과 무인 산불감시탑과 산불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널찍하여 조망이 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제 비도 그쳤는데 북으로는 KT자양산 중계소의 송신탑이 솟아있고 남지방향으로 구름이 걷히면서 비닐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양산 정상

 

자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자양산중계소

 

자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지방향

 

- 12:12 바위전망대

- 12:24 무명봉

- 12:35 안부

- 12:40 자골산 전위봉(12:55 출발)

- 13:02 자골산

 

12:12(바위전망대)

자양산 정상에서 몇몇 산님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은 차를 타고 바로 아래까지 오신 듯하지만 지맥길은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야 된다. 조금 전 볼록거울이 있는 곳에서 올라왔던 곳은 찾을 길이 없고 그냥 곧장 내려서면 된다. 솔가리가 떨어진 솔 숲길은 산책로나 다름이 없는 지맥길이다. 잠시 뒤 만나는 왼쪽편의 전망바위에 오르니 서서히 구름이 걷히는 자양산 아래로 칠보정사가 보이고 남지 방향으로는 벌판이 넓게 펼쳐진다.

 

솔 숲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자양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지방향

 

12:24(무명봉)

전망바위 부근에서 식사를 하려고 생각하였으나 그나마 습기를 덜 먹은 평평한 바위가 보이지 않아 그냥 진행한다. 등산로 주위로 몇 백 미터 가량 멧돼지들이 들쑤셔놓아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묘지가 있는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그쳤던 비가 또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칡넝쿨

 

13:02(자골산)

안부에 내려섰다 노송 사이로 오른다. 자골산 전위봉으로 비가 멎었기에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또 다시 올라서면 조금 전의 산길과는 정 반대로 뭍 넝쿨이 우거진 곳을 지난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가시덩굴이 우거진 사이에 ‘화개지맥 자골산 317.0m 준.희’ 표지판이 걸려있는 자골산 정상이다.

 

자골산

 

- 13:17 345kV신마산T/L17철탑

- 13:22 175봉

- 13:45 도둑고개

- 13:50 묘지

- 14:06 안부

- 14:28 안국산(△남지320,72.10재설.14:35 출발)

- 14:52 닭재

 

13:22(175봉)

자골산을 지나면서 오른쪽은 칠원면 왼쪽 칠서면의 면계를 이루고 마루금은 묵정묘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멀리 포장도로가 보이고 철탑을 목표로 진행하면 된다. 345kV 신마산T/L 17번 철탑을 지나니 한 번도 뵌적은 없으나 서울 신경수님의 표시기가 걸려있어 무척이나 반갑다. 희미한 길을 진행하니 175봉 표지판이 걸려있는 곳에 닿는다.

 

가야할 능선

 

반가운 표시기

 

175봉

 

13:45(도둑고개)

175봉을 지나 창녕이공묘가 있는 곳에서 약간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더니 마루금을 벋어난 2차로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창녕이공묘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야 되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쩌랴. 그냥 도로를 따라 약15분여 내려서니 도로 확장 공사 중인 도둑고개에 닿는다.

 

창녕성공묘

 

도둑고개

 

도둑고개 확장구간

 

14:06(안부)

도로를 횡단하여 왼쪽능선으로 오르니 널찍한 길이 열려있다. 한 줄로 서있는 여러 기의 묘지를 사열하듯 올라가니 조금 전 자골산 부근의 산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183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니 왼쪽에 웬 탱자나무 울타리가 쳐져 있는지 궁금하다.

 

탱자나무 담장

 

14:28(안국산)

안부를 지나 안국산을 향하여 걸음을 움직인다. 정상부에는 잡목과 칡넝쿨이 뒤엉켜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다. 돌을 쌓은 축대위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산불감시초소에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우물 같은 봉수대 안에는 불을 피운 흔적도 남아있다. 정상에서니 조망은 뛰어나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남지들판과 칠원 방향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우거진 안국산 오름길

 

안국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안국산 정상

 

안국산 정상의 삼각점

 

안국산 정상의 봉수대

 

안국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안국산 정상에서 남지방향

 

안국산 정상에서 마산방향

 

14:52(닭재)

안국산에서 북쪽인 김해김공묘 왼쪽으로 내려서면 통나무를 땅에 박아 계단을 만들고 굵은 로프까지 설치해놓았다. 가파른 계단을 거의 다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농가가 보이고 왼쪽으로 넓은 길이 나온다. 넓은 길을 따르면 이내 능선을 만나고 능선 길로 오른다. 좋은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희미한 길로 접어드니 다시금 왼쪽에서 내려오는 또렷한 길을 만나 내려선다. 온통 멧돼지 욕탕이 되어버린 닭재 안부다.

 

안국산 정상에서 내림길 계단

 

멧돼지 욕장

 

안부

 

- 15:02 258봉(15:15알바)

- 15:33 수렛길안부

- 15:48 안산

- 16:08 116봉

- 16:23 뎃질고개

 

15:02(258봉)

안부 건너편에 걸려있는 봉화산 등산로 팻말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부는 T자형 갈림길로 ‘화개지맥 258.0m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린 258봉인 귀인봉이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로프도 메어져있다. 이곳에서 오른쪽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로 향했다가 길이 보이지 않아 귀인봉까지 되돌아와 왼쪽으로 내려갔으나 역시 길은 점점 희미해져 다시 올라온다.

 

258봉

 

체육시설(이곳에서 묘지쪽으로 내려서야함)

 

15:33(수렛길 안부)

그러니 귀인봉에서 오른쪽 넓은길을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다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묘지가 있는 아주 희미한 길로 내려서면 된다. 벌써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맺는다. 아주 널찍한 수렛길이 지나는 안부에 내려선다.

 

생강나무

 

수렛길 안부

 

16:23(뎃질고개)

안부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뎃질소류지 뒤편으로 비닐하우스와 대산면 소재지가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여 전부터 왼쪽 무릎 뒤쪽의 통증이 점점 심해와 오르기에는 많이 불편하다. 안산을 지나 마지막 116봉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지나쳤더니 뎃질고개와 간격이 벌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곳도 독도에 신경을 써야할 구간이다. 어쨌든 배나무가 많은 뎃질고개에 내려서서 볼록거울에 비친 본인의 모습을 비춰보며 2구간의 산행은 일단 마무리 한다.

 

뎃질소류지와 뎃질마을

 

뎃질고개

 

일단 대산면 소재지로 나가면 함안이나 마산으로 가는 버스를 탈수가 있을 것 같아 사촌배수장이 잇는 곳까지 걸어갔다. 버스 노선도를 보니 칠서에서 마산으로 오가는 노선밖에 없어 지나가는 승용차에 손짓을 해본다. 다행히 승용차 한 대가 세웠는데 낚시를 즐기시는 분으로 창원까지 가능 하다 신다. 태워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부산에 빨리 도착하여 뒷풀이 까지 가능했다.

 

사촌배수장 부근의 버스정류소

 

7. 돌아오는길

- 16:54 사촌배수장 출발 〜 17:30 창원 터미널 도착(65루****)

- 17:40 창원 출발 〜 16:50 부산 도착(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