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자개지맥(完了)

자개지맥 2구간(15번도로-모치고개-구구수목원-마근데미고개-삽재)

무명(無 名) 2012. 7. 8. 21:40

자개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07. 08(일)

2. 산행구간 : 15번도로〜삽재(경북 영주, 경북 봉화)

3. 오른산 : 대마산(373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25 영주 출발 〜 06:57 단산 도착(영주여객)

 

2012. 07. 08 (제2소구간 : 15번도로〜삽재) : 08시간 03분소요(약19.6km)

 

※ 접근구간(약0.9km)

06:57 단산 - 07:08 15번도로

 

※ 지맥구간(약18.7km)

07:08 15번도로 - 07:30 시멘도로3거리 - 08:00 축사/밭 - 08:06 모치고개 - 08:18 수렛길4거리 -

08:52 임도/수렛길 - 09:00 임도 - 09:13 구구수목원 - 09:38 수나리재 - 09:47 안부 - 09:58 삼각점 -

10:12 350봉 - 10:35 대마고개 - 11:12 대마산 - 11:50 오상마을 - 12:25 935번도로 - 13:10 대영농장입구 -

13:19 마루금 - 13:47 마근데미고개(14:37까지알바) - 14:41 과수원뒤주능선 - 14:48 294봉 -

14:57 시멘도로 - 15:40 중앙선철도 - 16:00 삽재

 

6. 산행기

※ 2012. 07. 08(제2소구간 : 15번도로〜삽재) 날씨 : 맑음

어제 잃어버린 스틱에 미련이 남아 숙소 근처 김밥 집에서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끝내고 새벽 여섯 시경 영주여객 사무실을 찾았다. 분실물을 모아둔 곳 을 보았으나 내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단념을 하고 25분에 출발하는 단산행 버스에 올랐다. 큰 버스를 혼자 대절을 한 듯 아무도 타지 않았다. 기사 옆 좌석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단산이다.

 

산행지도

 

- 06:57 단산

- 07:08 15번도로

 

07:08(15번도로)

단산에 내려 오른쪽 15번 도로를 따라 고개로 이동한다. 고개마루 약 30m정도 못 미친 지점에서 산으로 접어들어 2일차 산행을 시작한다.

 

모치고개 지난 지점의 묘지 석물

 

- 07:30 시멘도로 3거리

- 08:00 축사/밭

- 08:06 모치고개

- 08:18 수레길 4거리

 

07:30(시멘도로 3거리)

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족적을 거의 찾기가 힘이드는데 갈림길을 만나면 낭패다. 시멘포장이 된 3거리에서 오른쪽 위쪽으로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된다. 일단 룰루랄라다.

 

시멘포장 삼거리

 

임도

 

08:06(모치고개)

임도를 따라 20여분을 진행하니 왼쪽으로 제법 큰 축사가 보이고 곧이어 왼쪽에 밭뙈기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더 올라가다 왼쪽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나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아 되돌아 내려온다. 그러니 조금 전 만난 밭 가장자리를 따라야 지맥길인데 10여분 알바 한 셈이다. 밭 가장자리를 지나 거의 불분명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포장도로인 모치고개에 내려선다.

 

축사(왼편)

 

모치고개

 

08:18(수렛길 4거리)

모치고개 오른쪽으로 마을이 보이고 촌로가 계시기에 이곳이 상모치 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고개를 끄떡이신다. 오른쪽 푸른 지붕을 하고 있는 첫 집 뒤로 수레길이 있는 곳으로 오르면 된다. 수레길을 따라 5분여 진행하면 오른쪽에서 임도 수준의 길과 합류하여 진행한다. 반가운 표시기가 그분의 연륜을 대변하듯 걸려있고 이어 수레길 4거리다.

 

수렛길

 

표시기

 

수렛길 4거리

 

- 09:00 임도

- 09:13 구구수목원

- 09:38 수나리재

- 09:47 안부

- 09:58 삼각점

- 10:12 350봉

- 10:35 대마고개

 

08:12(묘지 갈림길/08:29 알바)

수레길 4거리를 지나 넓은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오른쪽 산으로 들어선다. 동물들도 이곳으로는 다니기가 쉽지 않겠다. 능선에 올라서면 Y자형으로 능선이 나누어지는데 이곳에 묘지가 있다. 문관석 석물 두 개가 양쪽에 서있고 상석도 깔려있지만 억새와 딸기나무 가시에 파묻혀 있어 처음에는 발견을 하지 못하였다.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찾아다니다 허벅지는 온통 딸기 가시에 찔려 후끈거린다. 한곳에서 15분여 헤매니 주위의 풀과 가시는 나의 등산화에 밟혀 모두 쓰러졌다.

 

모치고개 지난 지점의 묘지 석물

 

08:52(마루금/임도)

에라이 모르겠다 생각하며 오른쪽 방향으로 뚫고 내려갔지만 길이 전혀 없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너무 심하여(하지만 이곳이 마루금이 맞음) 왼쪽으로 내려선다. 농로를 따라 내려서서 오른쪽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왼쪽 조그마한 소류지 옆 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소류지 옆 외딴 농가에서 견공이 짖어대는데 주민이 보여 구구수목원이 저쪽이냐고 물어본다. 시끄러운 견공소리에 잘 들리지 않는 모앙이지만 손짓을 한다. 올라서니 다행히 마루금 능선이다.

 

임도

 

09:00(임도)

마루금에 합류되어 산길로 들어선다. 조금 전 올라왔던 농가의 견공이 여전히 짖어댄다. 잠시 후 왼쪽으로 녹이 쓴 닭장 철망을 지나 올라서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임도에 내려선다.

 

철조망

 

임도

 

09:13(구구수목원)

임도를 지나 능선이 갈라지는데 중앙 능선으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마을이 보이기도 한다. 과수원 가장자리를 지나 임도에 합류하여 진행하면 쇄사슬로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입구인데 오른쪽에 ‘구구수목원’이란 간판이 세워져 있는 임도 4거리에 닿는다. 어제 남겨 둔 생탁병을 열어 한 모금 들이키고 눌려 터진 토마토 한 알을 입에 넣는다.

 

구구수목원

 

09:38(수나리재)

구구수목원 간판이 있는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서면 칡넝쿨이 우거져있고 Y자형 갈림길 오른쪽 벌목지역 더미속에 지맥 길에서 처음 보는 보물(충렬산악회 표시기)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내려서니 마루금이 확실하다. 어제의 지맥 길과 오늘의 지맥 길을 한마디로 냉탕과 온탕이라고 할까? 널브러진 소나무 잔해를 헤쳐 지나면 좌우로 길이 또렷하고 표시기가 걸려있는 수나리재다.

 

마루금의 칡넝쿨

 

간벌지대

 

표시기

 

벌목지대

 

수나리재

 

09:58(삼각점)

수나리재를 지나 4분여 진행하면 270봉으로 수레길 수준의 임도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이고 왼쪽은 축사다. 수레길을 따라 진행하다 임도는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하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한곳에 3장의 표시기가 부러진 나뭇가지에 묶여 떨어져있어 띄엄띄엄 재건하여 걸어둔다. 안부를 지나 진행하니 전나무 높은 곳에서 ‘뻐꾸욱~~뻐꾹’ 울어대는 소리가 구성지게 들려온다. 올라선 능선길을 진행하면 고개가 나오는데 삼각점이 박혀있다.

 

270봉

 

안부

 

삼각점

 

10:35(대마고개)

삼각점을 지나 311봉을 왼쪽사면으로 돌아가지만 벌목한 나뭇가지로 진행하기 어렵다. 잠시 후 부러진 전주와 전선을 지지하는 잔해물이 방치된 곳을 지나니 영모암이 왼쪽으로 보인다. 제법 또렷한 능선 길을 따라가다 350봉에서 내려서다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도로건너 농가가 한 채가 보이는 대마고개다.

 

부러진 전주

 

편한길

 

대마고개

 

대마고개

 

- 11:12 대마산

- 11:50 오상마을

- 12:25 935번도로

- 13:10 대영농장입구

- 13:19 마루금

- 13:47 마근데미고개(14:37까지알바)

 

11:12(대마산)

도로건너 마루금은 왼쪽 능선이나 오른쪽 농가와 밭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가는데 오른쪽 밭에서 부부께서 일을 하고 계신다. 대마산 가는 산객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막무가내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능선에 닿아 왼쪽으로 갔더니 마루금이 아니고 다시 오른쪽으로 향해 진행한다(10:58).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간벌지대 오른쪽이 368봉?(11:05)이다. 그곳을 오르는 길은 희미하고 반반한 길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간벌지대

 

11:50(오상마을)

이곳에서 크나 큰 알바를 하는데 산행기를 참고로 하실 분은 착오 없으시기 바랄 뿐이다. 간벌지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는 길이 지맥길이 틀림이 없을 터이지만 잘못하여 오른쪽 봉으로 올랐다. 낮 익은 표시기가 띄엄띄엄 몇 개 걸려있어 의심않고 한참을 진행하다 이상한 예감에 왼쪽으로 내려간다. 밭일을 하시는 분께 말목장이 어디 있냐고 여쭈니 모르겠다 하신다. 앞에 보이는 능선 뒤쪽이 말목장이 있는 935번 도로가 틀림이 없다. 하지만 되돌아 올라 가려면 오늘 집으로 가기 힘들 터이라 그냥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마주친다. 조금 전 대마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왼쪽 오상마을로 내려가니 방금 손님을 배웅하신 노부부께 지리를 여쭈어 본다. 친절하게 가리켜 주시고는 이야기 끝에 자주를 몇 개 주시겠다지만 정중하게 뿌리친다. 아직도 푸근한 인심이 남아 있다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가니 오상마을 입구다.

 

대마산?

 

잘못 떨어진 오상마을

 

12:25(935번도로)

오상마을 입구에서 조금 더 내려서다 왼편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는 도로 분기점으로 진행한다. 고갯마루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거대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보인다. 그늘이 있어 퍼질고 않아 어제 영주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쑥떡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935번 도로에 닿는다.

 

935번 도로

 

13:10(대영농장 입구)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뙤약볕에 이글대는 아스팔트의 열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진행한다. 아무 생각도 없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량만을 피한다. 15번 도로 갈림길이 있는 거리마을을 지나 935번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왼쪽 마루금 능선이 저만 큼 멀어졌다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 고개를 넘어 잠시 내려서면 왼쪽으로 대영농장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왼쪽 시멘도로를 따라간다.

 

대영농장 입구

 

13:19(마루금)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에 잘 지어진 농가가 주택이 있고 도로 끝 부분 소를 키우는 두 동의 축사가 있다. 소 도둑으로 오인을 받을까봐 빠르게 걷는다. 축사 두 동의 중앙을 지나 돌아가니 마루금으로 올라가는 침목계단이 있는데 아마 산소를 가기위함일 것이다. 드디어 두 시간 만에 마루금에 다시 복귀 하였다.

 

13:47(마근데미 고개)

즐거운 마음으로 마루금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길 같지가 않다. 이리저리 헤매다 다시금 935번 도로에 떨어졌는데 하는 수없이 마근데미 고개로 오르는 길로 올라설 수밖에 없다. 정말 왜 이런지 몰라. 마근데미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봉화군 방향에 농가가 있다. 오른쪽 산길이 마루 금이지만 마루금 지난 오른쪽 사과나무 과수원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서 과수원 가장자리 안부에서 길을 찾았으나 허사다. 다시 마근데미 고개로 내려와 산길로 들어선다.

 

 

- 14:41 과수원뒤 주능선

- 14:48 294봉

- 14:57 시멘도로

- 15:40 중앙선철도

- 16:00 삽재

 

14:41(과수원뒤 주능선)

다시 짐승만이 다닐 수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또렷한 길이 보여 내려갔으나 아니올시다. 갈림길 까지 다시 되돌아 올라온다. 오른쪽 사과 과수원 가장자리로 진행 하려고 하였지만 잡목과 아카씨아나무 가시로 진행을 포기하고 왼쪽 과수원으로 내려서는데 절개지라 생 쇼를 한다. 다시 금 과수원 가장자리 안부에서 도착하는데 50여분이나 흘렀다(14:37). 방법은 두 가지 인데 산행을 여기서 포기를 하던가 아니면 아카씨아나무 가시와 싸워 이기고 뚫고 가는 방법. 후자를 선택 온 몸에 난자당하며 뚫고 10여m 진행하니 길 형태가 보인다. 조금 더 오르니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신기하리 만큼 또렷한 길을 만나 왼쪽으로 진행하니 의자도 놓여있고 나무에 훌라후프도 걸려있다.

 

마근데미고개

 

14:57(시멘도로)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294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3분여 후 다시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시멘포장도로다. 오른쪽으로 축사가 있고 왼쪽으로는 고추밭이다.

 

마루금 오른쪽

 

시멘도로

 

15:40(중앙선 철도)

앞쪽에서 중앙선을 달리는 열차소리가 가까워 오는 것으로 보아 이제 멀지 않았나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하다 또 다시 길을 놓쳤다. 왼쪽으로 치우쳐 봉화 방향의 문단리 귀이골 부근으로 떨어졌다.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궁여지책으로 우산을 펼친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신암 로터리 부근 중앙선 철길 굴다리를 통과한다.

 

가시밭길

 

중앙선 철길

 

16:00(삽재)

굴다리를 지나 36번 국도를 따라 오른쪽 고개로 향한다. 삽재에 도착하여 알바로 얼룩진 2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삽재


버스 정류장에서 웃옷을 갈아입는 도중에 버스가 도착하여 허급지급 배낭과 물건들을 안고 버스에 오른다. 영주에 10여분 만에 도착 택시로 시외터미널로 향한다. 곧장 연결되는 부산행 버스에 오르는 시간이 1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7. 돌아오는길

  - 16:03 삽재 출발 〜 16:14 영주 도착(영주여객)

  - 16:14 영주시내 출발 〜 16:18 영주시외터미널 도착(택시)

  - 16:20 영주 출발 〜 19:22 노포 도착(경북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