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지맥 1구간(염속봉산-고름재-에그네재-할미산성-땅고개-호령고개)

칠봉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4. 12(금)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염속봉산〜호령고개(경북 김천, 경북 성주)

3. 오른산 : 염속봉산(679m), 적산(510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50 부산 출발 〜 08:40 살티재 도착(승용차)

 

2013. 04. 12 (제1소구간 : 분기점〜호령고개) : 09시간40분소요(약16.6km)

 

※ 접근구간(약2.3km)

08:45 살티재 - 09:30 지맥분기점/염속봉산

※ 지맥구간(약14.2km)

09:30 지맥분기점/염속봉산 - 09:30 임도 - 10:50 절충장군묘(11:27 출발) - 11:37 Y자임도삼거리 -

11:46 임도끝 - 12:04 아천옥산장공묘 - 13:32 마루금 - 13:42 성산여공묘(14:30 출발) -

14:32 언내고개/시멘임도 - 14:52 고름재 - 15:15 시멘포장도로 - 15:20 에그네재 - 15:45 수레길끝 -

16:00 할미산성 - 16:25 자리섬고개 - 16:52 안부 - 15:12 오현재 - 15:17 땅고개 - 17:32 233봉 -

17:40 불당골 - 18:07 375봉 - 18:17 안부 - 18:25 호령고개

 

6. 산행기

※ 2013. 04. 12(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호령고개) 날씨 : 맑음

칠봉지맥(七烽枝脈)은 수도지맥에서 분기한 금오지맥의 염속봉산에서 다시 2차분기하여, 서쪽의 수도지맥과 함께 회천(會川)을 감싸며 회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곳으로 왕령지맥이 끝나는 도동서원 건너편인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58.8km의 산줄기로 주요산은 염속봉산(679m) 적산(510m) 칠봉산(517m) 추산(524.1m) 태봉(325m) 의봉산(551m) 청룡산(300.2m) 대봉산(121m)이 있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요즘 KBS2에서 유행하는 1박2일 여정으로 칠봉지맥길에 나선다. 남해와 중부내륙 고속국도를 가다 성주나 들목에서 가야로를 벽진, 금수면 소재지를 지난다. 30번 국도에서 59번 국도로 바뀌어 경북 김천시 조마면 경계지점인 살티재 고갯마루 오른쪽 공터에 주차 후 산행에 나선다.

 

지맥분기점의 산불초소

 

- 08:45 살티재

- 09:30 지맥분기점/염속봉산

 

08:45(살티재)

살티재는 2011년 9월 24일 금오지맥을 종주 할 당시 지났던 곳으로 만 2년이 넘지 않은 세월에 다시 찾았다. 경북 성주군 금수면과 김천시 조마면의 경계지점으로 59번 국도가 지나는 2차로 포장이 된 도로이다. 염속봉산 쪽에 노거수가 한 그루가 서 있고 kt염속산 중계소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오른쪽에 있다.

 

살티재

 

살티재

 

09:30(지맥분기점/염속봉산)

kt염속산 중계소로 올라가는 시멘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옆에는 고사리가 눈에 보여 몇 꺾었다. 이리저리 꾸불꾸불한 도로를 따라가니 왼쪽 머리 위로 염속봉산(679m) 정상의 방송 중계 탑이 자리한 것이 바라보인다. 그곳아래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지맥 들머리인 셈이다.

 

지맥분기점의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염속봉산

 

- 09:49 임도

- 10:50 절충장군묘(11:27 출발)

- 11:37 Y자임도삼거리

- 11:46 임도끝

 

09:49(임도)

산불초소가 있는 곳으로 들어선다. 산불초소 근무자는 보이지 않고 문짝은 자물통이 채워져 있다. 주위가 어지럽게 각종 물건들이 흩어져 있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산불초소 바로 아래에는 발 디딜 공간도 주지 않고 휴지와 배설물이 널려있다. 지맥길 시작이 이런 곳은 처음인 것 같다.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간벌한 소나무가 뒹굴고 이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의 오른쪽은 포장이 되어있어 승용차도 올라올 수가 있겠다.

 

지맥분기점의 산불감시탑

 

가야할 칠봉지맥 능선

 

임도

 

10:50(절충장군 묘)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정면으로 적산(510m)이 보이고 왼편으로 수레길같이 널찍한 곳으로 올라간다. 고개에서 왼편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올라서서(10:00)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희미하던길은 수레길처럼 넓어지고 왼쪽으로 대야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올라가면 마을이 바로 아래다, 한참을 희미한길을 내달리고 오른쪽아래 묘지가 있는 안부 수레길옆에 자리를 펴고 생탁을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왼쪽 대야마을

 

잠시 쉬었다 몇 발 움직이니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소가 있다. 무인이 호위를 하고 망부석이 서있는 묘소로 왼편 오석에는 “월암공묘역정비성금록( 月菴公墓域整備誠金錄)”으로 삼백만원부터 십만원까지 성금액수가 빼곡하게 기록되어있다.

 

절충장군 묘지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지의 성금록

 

11:46(임도 끝)

절충장군 남평문공 묘소를 지나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묘지 조성시 닦은 수레길을 따라 진행한다. Y자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벽진 외기-금수 어은’간 으로 2000년 조성되었단다. 임도 삼거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묘지가 있는 곳으로 들어야지만 그냥 임도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외딴농가도 보이고 임도는 오른쪽 어은리로 내려가고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주능선

 

Y자형 임도삼거리

 

임도 표지석

 

임도 끝 지점

 

- 12:04 아천옥산장공묘

- 13:32 마루금

- 13:42 성산여공묘(14:30 출발)

- 14:32 언내고개/시멘임도

- 14:52 고름재

 

13:32(마루금)

산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진행하면 아천옥산장공 묘소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하지만 또 다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다 다시금 올라가 왼쪽으로 내려갔더니 시멘도로가 있는 평촌마을이다. 이곳에서 마루금을 이탈하였는데 시멘도로 왼편으로 진행하여 시멘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논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서 잃었던 주능선에 올라선다. 몇 십분 이면 될 길을 1시간 반이나 지나버렸다.

 

소나무의 솔방울

 

주능선(알바후 찾은)

 

14:32(언내고개)

능선을 잠시 따르다 내려서면 성산여공묘소 인데 마루금에 복귀도 하였고 배도 고픈지라 자리를 편다. 점심 식사 후 성산여공묘소에서 내려서면 시멘 임도인 언내고개에 내려선다. 고개 왼편에는 푸른 지붕의 창고건물도 보인다.

 

언내고개

 

왼쪽 창고건물

 

14:52(고름재)

언내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서 264봉을 오르지 않고 수레길 을 따라 내려가고(14:40) 마루금은 왼쪽이다. 잠시 진행하다 보니 아래쪽 도로변에 금수장 여관이 보이는데 잘못 진행했다. 되돌아 조금 올라가 묘지입구에서 고름재로 내려선다. 30번 국도인 2차로 도로인데 오른쪽 아래에 금수장이 자리하고 있다.

 

가시붓꽃

 

고름재

 

- 15:15 시멘포장도로

- 15:20 에그네재

- 15:45 수레길끝

- 16:00 할미산성

 

15:15(시멘포장도로)

도로를 건너 왼쪽 옹벽 끝에서 길도 없는 곳으로 올라가는데 우거진 여름철에는 많이 힘이 들듯하다. 올라서면 소나무 아래 안테나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봉에서 왼쪽으로 꺾인다. 올라서는 곳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금오산이 조망(15:07)된다. 시멘포장도로에 내려선다.

 

TV안테나

 

멀리 금오산

 

괴불주머니

 

15:20(에그네재)

시멘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따라 돌아가면 2차로 포장도로인 에그네재다. 도로에 닿기 전 오른쪽에는 가야 및 삼국시대문화 유적인 ‘성주 명천리 고분군’표지판아래 고려농장의 방역상 출입금지란 팻말이 세워져 있다.

 

에그네재

 

에그네재

 

15:45(수레길 끝)

도로를 건너 널찍한 수레길이 보이지만 바로 왼쪽으로 올라간다. 올라서니 임도수준의 수레길 을 만나고 왼쪽 수레길 을 따라간다. 잠시 진행하면 시멘포장 임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는데 바로 왼쪽에는 밀성박공이 자리하고 그곳 뒤편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오른쪽으로 탱자나무 울타리와 나란히 한다. 조금 더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금수면 소재지(15:35)도 보인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수레길 은 오른쪽으로 가고 산길로 들어선다.

 

탱자나무 울타리

 

당겨본 구미 금오산

 

수레길

 

16:00(할미산성)

길도 없는 봉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도무지 길이라고는 없다. 내려서니 몇 기의 묘지가 보이고 노거수가 자리한다. 선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조금 전 산길로 올라서지 않고 널찍한 수레길 을 따라 왔으면 이곳일터이다. 이곳에서 잠시 착각을 일으켜 우왕좌왕을 하였다. 결론은 좋은 길 따라 그냥 내려가면 되는 셈이다.

 

할미산성에서 바라본 멀리 금오산

 

할미산성

 

- 16:25 자리섬고개

- 16:52 안부

- 15:12 오현재

- 15:17 땅고개

 

16:25(자리섬고개)

할미산성에서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수레길 은 왼쪽 마을로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무명묘가 있는 곳에서 정면의 아주 희미한 곳으로 들어서야 한다. 조금 전 할미산성에서 이곳으로 내려 와 보았지만 길이안보여 우왕좌왕한 셈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 내려서면 시멘포장 임도인 자리섬고개로 오른쪽으로 마을도 보인다.

 

자리섬고개

 

16:52(안부)

시멘 도로를 건너 또렷한 길로 올라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봉은 오른쪽으로 휘돌아가서 지맥길과 만난다. 한참을 진행하면 오른쪽 마을로 수레길이 내려가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

 

15:17(땅고개)

안부를 지나 20여분을 진행하면 대나무가 도열한 곳을 지나면 오른쪽에 오현재(梧峴齋)란 몇 채의 기와집이 보인다. 널찍한 마당에 잔디를 깔아 두었으며 주위에 오동나무는 보이지 않은 것 같다. 오현재를 지나면 33번 국도가 지나가는 땅고개에 내려서는데 길이 없어 곤란을 겪는다.

 

대나무길

 

오현재(梧峴齋)

 

오현재(梧峴齋)

 

땅고개

 

- 17:32 233봉

- 17:40 불당골

- 18:07 375봉

- 18:17 안부

- 18:25 호령고개

 

17:32(233봉)

33번 국도를 건너니 견공이 짖어 댄다.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목줄이 풀린 견공 한 놈이 바로 앞에서 길을 막는다. 고얀 놈이 오두방정을 떨고 있더니 한 걸음 물러서기에 경계를 단단히 하면서 올라간다. 올라서면 소규모의 천주교 공원묘지다. 수레길 을 따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오늘 출발지점의 염속봉산의 안테나가 보인다. 올라선 233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233봉

 

17:40(불당골)

내려서면 불당골 인데 이곳에도 요란하게 견공들이 짖어댄다. 시멘 길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여기는 불당골 별천지’란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조금 더 넓은 시멘 임도에 닿는다. 요란 한 견공 소리에 이곳 마루금에 거처를 잡으신 안주인께서 나오셨다. 올라서는 길도 안내 해 주시고 고개 넘어 호령고개에서는 대가택시를 이용하면 된다는 조언까지 아끼시지 않는다.

 

불당골

 

불당골

 

18:07(375봉)

불당골을 지나 오르는 수레길 수준의 등산로 옆에는 머구와 두릅을 꺾지 말라는 경고문이 세워져있다. 올라서는 길은 경운기가 다닌 바퀴자국이 또렷한 길은 오른쪽 묘지가 있는 곳에서 내려가고 왼쪽 산길(17:53)로 들어선다. 은근히 지겹게 올라서면 375봉이다.

 

안내문

 

수레길

 

375봉

 

18:25(호령고개/280m)

잠시 뒤 덤불이 수북한 안부에 내려섰다 정면으로 보이는 칠봉산을 바라보면서 내려서니 호령고개다. 913번 도로 삼거리로 오른쪽은 수륜면이고 왼쪽은 대가면이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대가 택시를 불렀더니 약30분가량 걸려야 된다네.

 

칠봉산

 

잡풀더미

 

호령고개

 

호령고개

 

택시를 불러 놓고 기다리는데 조금 전 황새봉마을로 올라갔던 소형 화물차량이 되돌아 나와 세운다. 웬 떡! 불렀던 택시를 취소하고 살티재까지 배달되어 수고비로 이만 원을 지불하였다. 승용차를 회수 금오지맥 종주시 묵었던 금수면에서 숙소를 정하였다.

 

7. 돌아오는길

   - 18:30 호령고개 출발 〜 19:05 살티재 도착(88서****)

   - 19:07 살티재 출발 〜 19:17 성주 금수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