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추억의 낙동정맥(운문령~상운산~가지산~능동산~배내고개)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12. 18(수)
2. 산행구간 : 운문령~가지산~배내고개(울산 울주, 경북 청도, 경남 밀양)
3. 오른산 : 상운산(1,114m), 가지산(1,240m), 능동산(983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8:10 노포 출발 〜 08:47 언양 도착(세원여객)
- 09:00 언양 출발 〜 09:25 운문령 도착(경산버스)
※ 산행구간
09:25 운문령 - 09:39 석남사갈림길 - 09:51 임도 - 10:17 귀바위 - 10:30 상운산 - 10:38 임도 -
10:53 쌀바위 - 11:08 헬기장 - 11:35 가지산 - 11:49 밀양고개 - 11:58 중봉(1,160m,12:10출발) -
12:57 석남고개 - 13:41 814봉(△언양450,1982재설) - 14:09 능동산(△언양312,1982재설) -
14:14 능동산갈림길 - 14:37 배내고개
6. 산행기
※ 2013. 12. 18(영알 추억의 낙동정맥 : 운문령〜배내고개) 날씨 : 흐리고 눈발 날림
어제 부산에는 비가 제법 내렸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잔뜩 흐리다. 겨울철 부산에 비가 오면 천 고지가 넘는 영남알프스 산군에는 눈이 내린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배낭을 꾸려 운문령으로 달려간다. 조금 이른 탓에 운문령의 ‘청도1호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다.
산행지도
가지산 정상
운문령에서 왼쪽 가지산 들머리 임도를 따라 100m가량 진행하면 운문산경관보전을 위한 감시초소를 지나 임도를 잠시 벋어나 산길로 올라선다. 다시 만난 임도를 따라 758봉 옆 석남사 갈림길을 지나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휴식장소다.
운문령
감시초소
석남사 갈림길의 이정표
눈꽃
임도를 따르지 않고 귀바위 방향으로 곧장 산길로 들어선다. 먼저 한 사람의 발자국이 눈 위에 남아있었지만 이내 포기하고 임도로 내려가 버렸다. 깊은 곳은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라 진행하는데 는 쉽지 않지만 이 정도에 포기 할 내가 아니지 않는가? 귀바위를 지나 상운산(上雲山,1,114m)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석이 눈에 묻혀있다. 상운산의 정상목 또는 정상석이 여러 번 바뀌었다. 오래전에는 나무로 된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그 후에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었는데 그게 두 동강나 지금의 정상석으로 바뀐 것이다. 이곳 상운산에 서면 문복산과 옹강산 그리고 고헌산까지 조망이 가능하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게 매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무도 밟지않은 상운산 오름길
능동산(정면)과 가지산 중봉(우측)
눈꽃
귀바위
상운산 정상
상운산 정상(2012. 01. 24촬영)
상운산 정상(2012. 08. 12촬영)
상운산에서 쌍두봉 갈림길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면 조금 전 헤어진 임도를 만나는데 널찍한 헬기장과 나무데크가 설치되어있고 운문산 생태·경관보전 입간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전망데크에 서면 조망이 아주 뛰어 나겠지만....
쌍두봉 갈림길의 이정표
산죽 길
헬기장이 있는 임도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오른쪽 학심이 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는 2014년부터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는 대구지방환경청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어찌 보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행정 편의적 발상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 곳곳에도 현수막을 내걸고 입산을 통제하는데 그것도 1~2년이 아니고 무려 10년간을 통제 해버리는데 우리나라의 등뼈인 대간을 홍보하면서 왜 중간 중간 통제하여 버리는지 모를 일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쌀바위
정면으로 쌀바위와 휴게소가 눈에 들어온다. 휴게소 양철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와 조그마한 견공이 눈 위를 즐겁게 뛰는 모습 그리고 장작더미가 한 폭의 동양화 같다고나 할까.
쌀바위와 휴게소
쌀바위
쌀바위
쌀바위 오른쪽 가지산을 향하여 오르는데 선답자들의 발자국으로 러셀이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가 있다. 나뭇가지에 눈꽃은 소복하게 쌓여있고 40여분 뒤에 가지산(加智山,1,240m) 정상에 올라선다. 아주 좋은 조망처 이나 아쉬움을 남기고 중봉방향으로 내려선다.
눈꽃
눈꽃
눈꽃
눈꽃
눈꽃
눈꽃
가지산 정상
운문산 방향
가지산을 내려서니 희미하게나마 중봉 방향의 능선이 조망이 되지만 만족할만하지는 않다. 밀양고개를 지나 중봉(1,160m)에 올라 잠시 기다려 보지만 구름이 걷힐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가파른 바위길 을 내려서면 긴 나무계단을 지나 완만해진다. 석남사 주차장과 돌탑이 있는 석남터널 갈림길을 지난다.
중봉 방향
중봉 오른쪽 제일농원 방향
중봉
중봉
밀양고개
석남사
눈꽃
가지산의 사계
능동산 방향
철쭉군락지
지나온 쌀바위
석남사 갈림길
가야할 능동산
쇄점골
석남터널 갈림길
석남터널 갈림길
정면으로 능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앞질러 가는 사람이 있다. ‘J3클럽’이란 노란 색의 표시기가 배낭에 걸려있고 아랫도리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젊어 보이지만 한 겨울에 반바지만 입고 걷는 사람이라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잠시 후 이 구간에서 아장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삼각점이 박혀있는 814봉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백운산이 조망되고 석남터널로 연결되는 24번 (구)국도가 산허리를 돌아간다.
능동산
안내도
반바지 차림의 J3클럽
능동산(왼쪽)과 천황산 방향(오른쪽)
춤추는 소나무
춤추는 소나무
814봉의 삼각점
백운산(왼쪽)
이제 능동산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가지산에는 아직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배내고개 삼거리를 지나 200m가량 진행하면 능동산(陵洞山/983m)정상이다. 오랜만에 찾아서 인지 이곳의 정상석도 아주 큰 것으로 바뀌었다. 정상석 양쪽으로 돌탑이 각각 있고 정상석 뒤로 이정표(← 천황산 5.9km, 샘물상회 4.1km / 배내고개 1.1km →)가 서있다. 정상 아래쪽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니 건너 배내봉~간월산~신불산이 구름을 이고 길게 뻗어있다.
정면의 능동산
지나온 가지산
눈꽃
눈꽃
능동산 정상
능동산 정상부
능동산 정상의 삼각점
간월산 방향
배내봉에서 간월산 방향
재약산 방향
능동산을 되돌아 나와 배내고개로 내려선다. 건너 배내봉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광장으로 되어있는 배내고개다. 이곳 배내고개도 예전과는 터널 화하여 배내봉은 도로를 건너지 않고 바로 오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2구간 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 한다.
능동산과 배내고개 갈림길
능동산과 배내고개 갈림길 이정표
건너 배내봉
눈꽃
배내고개
배내고개의 휴게소
건너편 에어 먼지떨이가 보여 신발에 뭍은 먼지를 털고 도로에 내려서니 바로 버스가 온다. 석남사 까지 걸어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주 재수 좋은 일이다. 석남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언양행 버스로 바꿔 탈수도 있었다.
배내고개에서 재약산과 천황산
시간표
7. 돌아오는길
- 14:43 배내고개 출발 〜 14:50 석남사 도착(328번 시내)
- 14:57 석남사 출발 〜 15:18 언양(807번 시내)
- 15:40 언양 출발 〜 16:20 노포 도착(세원여객)
'근,원교산행 > 근교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주암계곡-주암마을) (0) | 2014.01.02 |
---|---|
영알 추억의 낙동정맥 3구간(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리) (0) | 2013.12.24 |
경남 밀양, 경북 청도 억산(2013.12.14) (0) | 2013.12.15 |
경남 양산, 부산 기장 천성~청송산(2013.12.05) (0) | 2013.12.05 |
영알 추억의 낙동정맥 1구간(신기마을-고헌산-외항재-운문령) (0) | 201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