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금장지맥(完了)

금장지맥 1구간(분기봉-790.5봉-구주령)

무명(無 名) 2014. 2. 5. 19:56

금장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2. 03(월)

2. 산행구간 : 분기점〜구주령(경북 영양, 울진)

3. 오른산 : 분기봉(916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55 부산 출발 〜 08:20 구주령 도착(승용차)

 

2014. 02. 03 (제1소구간 : 분기점〜구주령) : 03시간 10분소요(약5.8km)

 

※ 접근구간(약2.9km)

08:25 구주령 - 08:45 임도끝 - 09:00 전망데크(09:25출발) - 09:30 790.5봉 - 10:16 금장지맥분기봉

※ 지맥구간(약2.9km)

10:25 금장지맥분기봉 - 11:08 790.5봉(△울진433,재설2004) - 11:15 전망데크 - 11:25 임도 - 11:35 구주령

 

6. 산행기

※ 2014. 02. 03(제1소구간 : 분기점〜구주령) 날씨 : 흐림

금장지맥(金藏枝脈)은 낙동정맥이 영양군 수비면의 추령을 지나 검마산휴양림을 감싸며 동진하다가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916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구주령(550m)으로 잠시 내려선 후 금장산(金藏山/849m)을 지나 북진하다가 왕피천이 바다로 들어가는 울진군 근남면의 망양정이 있는 망양해수욕장에서 맥을 다하는 약38.4km의 산줄기다.

 

오늘 오전에 금장지맥을 맛보고 오후에는 영덕으로 발길을 옮겨 5일까지 화림지맥을 종주하고자 집을 나선다. 경부고속국도 경주I/C를 지나 7번 국도로 포항 못간 지점에서 28번을 그리고 다시 7번 국도를 따라간다. 평해 에서 왼쪽 울진군 온정면 방향의 88번 도로로 바꾸어 백암온천을 지나 구절양장(九折羊腸) 험한 산길을 꼬불꼬불 올라서면 구주령이다. 마침 눈이 녹은 터라 쉽게 올라서긴 하였지만 겨울철에는 찾을 곳이 못될 것 같다.

 

금장지맥 요약도

 

산행지도

 

- 08:25 구주령

- 08:45 임도끝

- 09:00 전망데크(09:25출발)

- 09:30 790.5봉

- 10:16 금장지맥분기봉

 

08:25(구주령/九珠嶺/550m)

이곳 구주령은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를 잇는 88번 국도로 정점에 올라서면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 제법 몇100m가량 되는 특이한 고개이다. 온정리 방향에는 한주령 휴게소가 자리하는데 이른 아침이라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휴게소 옆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영양군 수비면 방향으로 잠시 걸음을 옮기면 오른쪽에 구주령(九珠嶺)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있고 그곳 뒤가 전망대인데 운무에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왼편에 이정표(← 검마산 4.37km)가 있는 곳에서 임도를 따라 분기봉으로 올라간다.

 

금장지맥 분기봉

 

구주령의 짙은 안개

 

09:00(전망데크)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임도 3거리가 나오는데 정면으로 이정표(← 검마산 3.72km)가 있는 곳에서 로프가 쳐진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간다. 날씨가 포근한 탓에 등줄기에 땀이 젖는데 주위는 안타깝게도 운무로 멀리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전망데크가 설치된 전망대에 오른다. 데크 뒤편에는 노송 몇 그루가 있는 아주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오늘이 설을 쇠고 첫 산행이라 생탁 한 잔과 과일을 놓고 무사산행을 기원한다.

 

입산신고

 

분기봉 들머리

 

10:16(금장지맥 분기봉)

전망데크에서 잠시 쉬었다 진행하는 길은 금강송 숲길로 정말 환상적이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790.5봉을 지나 금장지맥 분기봉에 오른다.

 

소뿔(소나무의 뿔)

 

금장지맥 분기봉

 

- 10:25 금장지맥분기봉(← 검마산 0.96km, 옥녀당 3.42km →)

- 11:08 790.5봉(△울진433,재설2004)

- 11:15 전망데크(← 검마산 3.26km, 옥녀당 1.11km ↑)

- 11:25 임도(← 검마산 3.72km, 옥녀당 0.65km →)

- 11:35 구주령(← 검마산 4.37km)

 

10:25(금장지맥 분기봉)

금장지맥 분기봉은 낙동정맥 추령 쉼터를 지나 검마산에서 0.96km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2003년10월26일 낙동정맥 산행시 이곳을 지났으니 벌써 10년이 조금 지났다. 어김없이 이곳에도 ‘금장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분기봉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으며 운무로 검마산 방향으로 조망이 불가능하다. 이곳에서 검마산까지 0.96km라 낙동정맥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다녀오고 싶지만 오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잠시 쉬었다 내려가기로 한다. 지맥 분기점 3거리에 이정표가 서있는데 옥녀당 3.42km를 가리키는 곳이 금장지맥인 방향인데 잘못표시하고 있다. →게 아니라 ↑게 맞고 →곳 방향을 낙동정맥 백암산 방향이다. 설치된 나무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 한 모금하고 정점을 찍고 올라왔던 길로 내려선다. 왠지 씁쓸하다.

 

분기봉의 이정표

 

금장지맥 분기봉의 쉼터

 

11:08(790.5봉/검마산 3.0km →)

이제 지맥길은 옥녀당 3.42km를 가리키는 방향(?)인데 흙을 파서 만든 계단으로 내려간다. 금강송들이 저마다 키 재기를 하는 듯 쭉쭉 뻗어 하늘 아래 운무에 닿아있고 또렷한 길을 따라 계속하여 내리막길이다. 약간의 오름 끝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790.5봉에 닿는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 쉼터이기도 하다.

 

 

지맥길(흙으로 만든 계단)

 

첨본다 크다

 

쭉쭉 곧은 소나무

 

겨우살이

 

울진 금강송 송이 축제 [蔚珍金剛松松栮祝祭]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송이가 많이 나는 매년 9, 10월경에 개최된다. 송이는 가을 추석 무렵 숲 속 소나무 아래에서 채취되는데 생육 조건이 까다로워 생산량이 적으며 가격 또한 고가이다. 울진군은 일명 '적송(赤松)'이라고 부르는 금강송(金剛松)의 국내 최대 군락지이자 전국 최대의 송이 생산지이다. 송이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0년 가을 '울진송이축제'를 개최하였다. 이후 매년 행사를 열어오다가 2007년 명칭을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로 변경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쭉쭉 곧은 소나무

 

                       쭉쭉 곧은 소나무

 

솔길

 

우리나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만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시작으로 경남 하동 축지리의 문암송(천연기념물 제491호)까지 합이 28곳이나 된다.

 

솔방울이 가득 달렸다

 

790.5봉

 

790.5봉의 삼각점

 

11:15(전망데크)

삼각점봉을 지나서도 고도는 계속하여 낮아지고 금강송 군락이 끝날 줄을 모른다. 정말 아름다운 산길이라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전망데크에 닿는데 데크뒤의 몇 그루의 금강송을 살린 게 정말 아름답다. 아침보다 운무가 조금 걷힌 상황이라 희미하게나마 건너 금장산과 백암온천을 지나 멀리 동해까지 조망이 된다.

 

소중한 소나무

 

이런 소나무도

 

나무데크 쉼터

 

나무데크 쉼터의 이정표

 

나무데크 쉼터

 

차기구간인 금장산

 

백암온천 지나 동해방향

 

11:25(임도)

전망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길로 손잡이 로프가 두 줄로 걸려있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 3거리로 왼편 임도는 검마산 아래의 낙동정맥으로 연결되나보다.

 

나무계단

 

임도의 이정표

 

11:35(구주령/九珠嶺/550m)

임도 정면이 마루금이나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이지를 않는다. 좋은 임도를 바로 옆에 두고 가시밭길로 들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조금 전 올랐던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2차로 포장도로인 88번국도 구주령이다. 구주령에서 영양군 수비면의 옥녀당을 둘러보기로 한다.

 

구주령

 

넓은 곳에 옥녀당(玉女堂)이란 기와지붕으로 꾸며진 사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문고리가 달린 한 짝의 문으로 열쇠는 잠겨 있지 않지만 걸려있고 그곳 위로 새끼로 금줄이 쳐져있다. 오른쪽에는 옥녀당의 전설 입간판이, 왼쪽에는 영양을 알리는 영양고추대장군(英陽고추大將軍)과 영양고추여장군(英陽고추女將軍)이란 장승이 세워져있다. 하지만 고추여장군이란 발음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옥녀당 입간판

 

옥녀당

 

아침에 주차해둔 한주령 휴게소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조금전 지맥 분기점에서 내려온 임도가 있는 곳이 군계가 아니고 휘돌아가야 군계인 듯하다. 오른쪽으로 옥녀봉대장군(玉女峯大將軍)과 옥녀봉여장군(玉女峯女將軍) 장승 옆에 영양고추가 자리하고 있고 그곳을 조금 지나 왼쪽에는 송이대장군과 송이여장군 장승과 송이 모형이 세워져 있다. 아침에 지나온 구주령 표석이 있는 전망대에서니 계곡이 아주 깊고 금장산 아래로 펼쳐진 암벽이 멋진 장관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금장지맥을 접고 화림지맥을 위해 영덕으로 향한다.

 

구주령 영양군 방향(고추 모형)

 

구주령 영덕군 방향(송이 모형)

 

구주령(금장산) 아래 계곡

 

뒤로 금장산

 

구주령 표지석

 

구주령 표지석(뒤면)

 

구주령에 위치한 휴게소

 

7. 돌아오는길

   - 11:55 구주령 출발 〜 13:30 서항목재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