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금장지맥(完了)

금장지맥 2구간(구주령-금장산-선미고개-이평고개-현종산분기봉-신흥사거리)

무명(無 名) 2014. 3. 31. 22:25

금장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3. 30(일)

2. 산행구간 : 구주령〜신흥사거리(경북 영양, 울진)

3. 오른산 : 금장산(849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30 부산 출발 〜 07:35 평해 도착(승용차)

   - 08:00 평해 출발 〜 08:32 백암온천 도착(울진여객)

   - 08:38 백암온천 출발 〜 08:55 구주령 도착(승용차)

 

2014. 03. 30 (제2소구간 : 구주령〜신흥사거리) : 10시간 40분소요(약24.2km)

 

※ 지맥구간(약24.2km)

09:00 구주령 - 09:11 708봉 - 09:46 862봉전망대 - 10:07 금장산(△울진309,재설2004.10:18출발) -

10:40 대령산분기봉 - 10:56 588봉 - 11:23 517봉 - 11:39 선미고개 - 12:00 440봉 -

12:21 453.2봉(△울진444,복구2004) - 13:14 이평고개 - 13:30 382봉 - 13:38 TV안테나봉(14:02출발) -

14:23 358봉/묵정헬기장 - 15:19 안부 - 15:30 335봉 - 15:43 송이움막 - 16:12 431봉 -

16:30 494.3봉(△305재설,78.5선설부) - 16:53 평해황공묘 - 17:15 322봉 - 17:22 밀양박공묘 -

17:45 헬기장 - 18:10 안테나봉 - 18:15 현종산분기봉 - 18:35 선바위 - 18:45 이울마을입구3거리 -

19:40 신흥4거리

 

6. 산행기

※ 2014. 03. 30(제2소구간 : 구주령〜신흥사거리) 날씨 : 비온 뒤 게임

지난 2월초 구주령까지 조금 진행한 금장지맥은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방의 폭설로 미루어 오다 3월말이 되어서야 길을 나서기로 한다. 일기예보에는 토요일까지 비가오고 일요일인 30일 일찍 게인 다는 예보 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전히 주절주절 봄비가 내리고 있다. 울진에 도착하여서도 비가 내린다면 짧은 마지막 구간과 오늘 예정한 긴 구간을 바꾸어 진행하여야 할 판이다. 일단 울진까지 가서 상황판단을 하여야 할 셈이다.

 

비를 뚫고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을 지나는데 벚꽃이 활짝 개화 하였다. 예년보다 매우 이른 셈이다. 7번과 28국도 그리고 7번 국도를 따라 백암온천 갈림길이 있는 평해에 도착한다. 하늘도 나를 도와주는 듯 비도 멈추고 게일것 같아 예정대로 구주령에서 산행을 시작키로 한다. 평해 터미널에서 버스 편을 알아보니 08:00에 온정면 백암온천으로 가는 버스 편이 있어 승용차를 주차하고 울진여객에 오른다. 버스는 덕인과 덕산부락을 돌고 돌아 백암온천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앞 개인택시 사무실이 있는데 문은 굳게 잠겨있지만 차량은 주차되어 있어 다행이다 싶어 전화를 거니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는다. 거~~~~~참 그냥 얼른 나와 싣고 가면 될 텐데. 5분여 후에 근처 식당에서 기사분이 나와 택시 문을 연다. 구주령으로 오르면서 택시비는 이만 원이란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금장산 정상

 

- 09:00 구주령

- 09:11 708봉(전망대 1.50km →)

- 09:46 862봉/전망대(← 울련산 7.52km, 옥녀당 2.18km ↓)

- 10:07 금장산(△울진309,재설2004.10:18출발)

 

09:00(구주령/九珠嶺/550m)

88번 국도가 울진군 온정면에서 영양군 수비면으로 넘어가는 꼬불꼬불한 고갯마루로 온정면 방향에 한주령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약200m 영양군으로 가야 지맥이 넘어가는 고갯마루이다. 이상한 것은 고갯마루의 장승이 지난 2월초에 왔을 때와 다른 게 세워져있다. 옥녀봉대장군(玉女峯大將軍)과 옥녀봉여장군(玉女峯女將軍)이 수비어장군과 수비여장군으로 바뀌었다.

 

구주령(영양방향)

 

구주령(울진방향)

 

09:11(708봉)

다행하게 하늘은 조금씩 푸른 기운을 되찾으며 서서히 게이기 시작한다. ‘문향의 고향 영양군 입니다’란 큰 돌 표지석 뒤편 밭 가장자리로 올라간다. 밭 끝자락에는 울진군 산악연맹에서 걸어둔 ‘울진맥 등산로 및 승마길 탐사’란 조그마한 현수막 뒤로 희미한 산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서면 왼쪽에서 올라오는 또렷하고 넓은 등산로와 연결된다. 넓은 등산로는 지난구간 구주령의 임도 맞은편에서 올라온 등산로이다. 금강송이 숲을 이루고 폭신한 갈비를 밟으며 올라서면 의자와 이정표가 서있는 708봉이다.

 

등산로 안내

 

금강송

 

708봉의 이정표

 

09:46(862봉/전망대)

708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금장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760봉을 왼편 사면으로(09:24) 돌아가니 겨우살이가 몇몇 눈에 뜨이기도 한다. 잘 정리된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울련산 분기봉인 862봉에 올라선다. 이곳에도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지난구간에 비하니 자리는 안 좋아 보인다. 올라서 보니 아직도 완전히 구름이 걷히지는 않아 왼편 울련산 방향으로는 흐릿하여 보이지 않고 건너에 금장산은 제대로 보인다.

 

통나무계단

 

862봉의 전망대

 

10:07(금장산/金藏山/849m)

전망데크에서 내려와 올라선 위치에서 정면인 북쪽으로 조금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내려선 안부 왼쪽으로 노랗게 익은 열매가 열린 겨우살이가 주렁주렁 달렸다. 나무를 흔들어 보았으나 끄떡도 않아 포기하고 금장산으로 향한다. 널찍한 벌 장에 자리한 묘지를 지나 10여분 올라서니 금장지맥의 주인공인 금장산 정상이다. 묵정헬기장 인 듯한 정상에는 ‘대구 바우들 산악회’에서 제작 정상 표지판이 걸려있고 ROKAMC란 돌기둥 앞에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가랑잎에 묻혀있다.

 

겨우살이

 

금장산 정상

 

금장산 정상의 삼각점

 

- 10:40 대령산분기봉

- 10:56 588봉

- 11:23 517봉

- 11:39 선미고개

- 12:00 440봉

- 12:21 453.2봉(△울진444,복구2004)

 

10:40(대령산분기봉)

금장산에서 10여분 쉬었다 내려선다. 경주이공묘(10:22)가 자리하고 있는 넓은 묘지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정면은 외선미리 방향인 백암온천으로 떨어지는 곳 이므로 지맥은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북으로 향한다.

 

금강송

 

길은 그리 험하지 않고 또렷하고 주위에는 금강송이 도열하고 있어 자연에 대한 존경과 경이로움이 몰려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지존의 포스가 느껴진다. 그리고 금강송에서 내뿜는 솔 향이 짙어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가끔은 송진 채취로 V자로 껍질이 패여 나간 모습이 흉물스럽긴 하지만 옛날 오지에서의 생활의 필수품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잠시 뒤 능선 갈림길을 만나는데 11시 방향은 대령산으로 향하는 줄기이고 지맥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삼면봉으로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 그리고 원남면의 정점으로 이제부터 온전히 울진군으로 드는 셈이다.

 

금강송

 

송진채취

 

10:56(588봉)

대령산분기봉에서 오른쪽 급 비탈길로 내려서면 왼편은 원남면이고 오른쪽은 온정면이 된다. 이곳도 금강송 군락지가 계속되고 588봉은 왼편으로 스쳐 지나간다.

 

금강송

 

11:23(517봉)

588봉을 지나 594봉을 올랐다 묘지를 만나고 이곳에서 동으로 내려가다 오름길에 제비표페인트 깡통이 걸려있는데 송이채취꾼들의 연락수단쯤 되는 모양이다. 잠시 올라서면 517봉이다.

 

제비표페인트 빈깡통

 

11:39(선미고개/350m)

517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다시 만나는 삼면봉인데 온정면과 기성면 그리고 원남면의 꼭짓점으로 원남면과 기성면 경계를 따라가게 된다. 잠시 뒤 시멘 포장길이 보이고 절개지 왼쪽으로 내려선다. 이곳 시멘도로가 선미고개로 69번 도로인 셈인데 온정면 외선미리에서 원남면 길곡리로 넘어가는 선미고개이다.

 

선미고개

 

12:00(440봉)

선미고개에서 정면으로 들어다 보니 올라가는 길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정면에서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으로 뚫고 올라서니 오른쪽 선미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또렷한 길을 만난다. 표고가 많이 낮아져서 인 듯 길가에는 노랑제비꽃과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다. 그렇게 긴 겨울의 눈을 인내하며 얻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440봉에 올라선다.

 

노랑제비꽃

 

화사한 진달래

 

12:21(453.2봉)

440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뒤 돌아보니 지나온 금장산과 그 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402봉을 지나 삼각점이 박혀있는 453.2봉에 올라선다. '금장지맥 ▲453.2m 희.준'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이다.

 

지나온 능선

 

453.2봉

 

453.2봉

 

453.2봉의 삼각점

 

- 13:14 이평고개

- 13:30 382봉

- 13:38 TV안테나봉(14:02출발)

- 14:23 358봉/묵정헬기장

- 15:19 안부

 

13:14(이평고개)

삼각점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묘가 있는 317봉(12:35)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생강나무 군락지가 펼쳐진다. 안부에 떨어진 '최중교의 산길' 표시기를 다시 걸고 진행하는데 벌목된 나무 잔해들을 타넘느라 난리 굿이다. 난리를 피우느라 지맥길을 조금 지나 왼쪽으로 떨어졌는데 수렛길을 따라 왼편 짤록한 안부 지맥길에 올라선다. 왼편으로 마을과 포장도로가 보이고 올라서는 봉에는 소나무를 밀반입하려는 듯 밧줄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이곳에서 10여분 내려서니 비포장 고갯길인 이평고개다.

 

생강나무 군락지대

 

웬 밧줄(소나무 밀반출 하려는듯)

 

이평고개

 

13:38(TV안테나봉)

이평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가면 수렛길로 바뀌고 382봉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382봉에서 잠시 떨어졌다 올라가는 길에 굵고 검은 안테나선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넘어진 TV안테나가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을 조금 지나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쓰러진 TV안테나

 

14:23(358봉/묵정헬기장)

식사를 하고 앞 봉은 왼쪽 산 사면으로 돌아 내려서니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나도 크게 소릴 질러본다. 다음 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벌목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내려선 안부를 지나 오르는 길 여기저기 지난겨울의 폭설로 가지들과 밑동 채 부러진 소나무가 길을 가로 막기도 한다. 올라선 봉은 잡목이 우거진 묵정헬기장인 358봉이다.

 

벌목지대

 

358봉의 묵정헬기장

 

15:19(안부)

헬기장에서 동으로 방향을 잡아가는데 가끔 보이는 것은 연두색 표시기뿐이다. 송이 생산지역으로 여러 갈래의 갈림길이 있어 길 찾기가 매우 힘드는 곳이기도 하다. 한참을 진행하다보이 왼편에 가옥이 보이는데 방율리의 웃방비 마을인 듯하다. 앗차 방향을 잘못 잡았네(14:49). 되돌아 나와 지맥길에 합류(15:05) 하였는데 약30여분이나 소요된 셈이다. 좌우로 묵은 길이 지나가는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

 

- 15:43 송이움막

- 16:12 431봉

- 16:30 494.3봉(△305재설,78.5선설부)

- 16:53 평해황공묘

 

15:43(송이움막)

안부를 지나 올라선 봉우리에는 움막이었는지 나뭇가지가 일그러져 남아있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335봉이다. 이봉을 지나 왼쪽 산 사면으로 진행하니 철골이 깨끗하게 남아있는 송이움막이다.

 

철골구조의 송이움막

 

16:12(431봉)

송이움막을 지나면서 길은 더욱 또렷해지고 ‘금장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 희.준 →’ 이란 격려문을 만나고 산사면 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서면 431봉이다.

 

격려문

 

16:30(494.3봉)

잡목이 우거진 431봉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 다시금 올라서면 494.3봉 전에서 왼쪽으로 꺾이지만 배낭을 내리고 삼각점을 알현하러 올라간다. 이곳에도 간벌나무가 걸 거적 거려 쉬운 길이 아니다.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혀있고 '금장지맥 ▲494.3m 희.준'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494.3봉

 

494.3봉의 삼각점

 

16:53(평해황공묘)

삼각점봉에서 되돌아 내려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길은 완만해지고 435봉을 지나면서 건너편으로 현종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어 넓은 평해황공묘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소나무가 부러져 있다.

 

당겨본 오른쪽 현종산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

 

- 17:15 322봉

- 17:22 밀양박공묘

- 17:45 헬기장

- 18:10 안테나봉

- 18:15 현종산분기봉

 

17:15(322봉)

묘지를 지나 오름길에서 왼쪽 다리 오금쪽에 통증이 오기시작한다. 다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고 맛사지를 하니 조금은 나은듯 하다. 하지만 쉽게 통증이 멈출것 같지는 않다. 올라서니 322봉으로 정면으로는 산불로 민둥산이 되어버렸는데 저녁 햇살을 받아 더욱 황량하게 보인다.

 

산불지대

 

17:22(밀양박공묘)

322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다. 오른쪽은 소나무가 살아있고 왼쪽은 벌거숭이가 된 지맥길을 휘돌아 내려선다. 안부에는 밀양박공묘가 자리한다.

 

가야할 능선(산불지대)

 

17:45(헬기장)

밀양박공묘를 지나면서 급 비탈길 오름길이 시작된다. 왼쪽 다리의 통증은 더욱 심해지는데 오른쪽마저 통증이 온다면 낭패인 셈이라 조심조심 오른다. 불난 자리에 조림을 해놓은 소나무는 언제 저렇게 크게 될지? 왼쪽 민둥산에는 진달래가 붉게 피었고 그사이로 인기척에 놀란 노루 한 마리가 흰 궁둥이를 흔들며 뛰어간다. 올라서면 헬기장인데 훌륭한 조망처다.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으로는 삼산리 마을과 멀리 동해가 조망된다.

 

산불지역에 피어난 진달래

 

헬기장

 

헬기장에서 지나온 능선

 

헬기장에서 삼산리와 멀리 동해

 

18:10(안테나봉)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를 하나 넘으니 오른쪽 마을에서 올라온 임도(17:54)가 완만하게 연결된다. 숯검댕이로 변해버린 나무를 넘고 432.3봉 직전 안부에서 아픈 다리를 핑계 삼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산 사면을 따라 임도에 닿는다. 정면에 높은 안테나가 서있는 봉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현종산의 송신철탑이 보이고 북으로는 원남면 매화리 방향으로 임도가 꾸불꾸불 내려가는게 보인다.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맨 오른쪽이 현종산(418.4m)

 

안테나봉에서 바라본 가야항 능선과 임도 끝지점이 원남면 매화리

 

18:15(현종산 분기봉)

안테나 봉에서 왼편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잠시 따라가면 오른쪽이 현종산 으로 향하는 분기봉이다. 이제까지 같이한 기성면이 끝나고 오롯하게 원남면으로 들어 본격적인 임도길을 따라간다.

 

현종산 분기봉

 

- 18:35 선바위

- 18:45 이울마을입구3거리

- 19:40 신흥4거리

 

18:35(선바위)

임도 내리막길에서는 왼쪽 다리 통증이 살아졌는데 2003년 낙동정맥 종주시에도 이러한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빨강색의 차단기가 설치된 삼거리(18:28)를 지난다. 삼거리를 지나 휘돌아가는 지점에는 충주지공묘가 오른쪽에 자리하고 그곳 좌측에는 선바위가 서있다.

 

임도

 

18:45(이울마을 입구3거리)

임도는 꾸불꾸불 계속하여 내리막길이다. 시멘포장을 근래 한곳도 있고 비포장 길도 있지만 그리 중요치 않다. 이울마을 입구3거리에 도착하니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임도 삼거리의 차단기

 

19:40(신흥4거리)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정면으로 북두칠성이 머리위에서 반짝거린다. 그믐밤 이지만 임도이고 별 빛이 있어 랜턴이 필요치 않다. 신흥4거리에 도착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선바위

 

신흥4거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원남면 매화리에 도착하여 터미널과 버스 편을 알아보려고 이리저리 다니지만 늦은 시간이라 마땅히 물어볼 때가 없다. 겨우 주민을 만나 터미널이 있다는 원남파출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니 행선지의 불빛을 켜지 않은 버스가 온다. 무작정 손을 들고 세워 평해에 도착 부근에 숙소를 정하고 길었던 첫날 일정을 마친다.

 

7. 돌아오는길

- 19:40 신흥사거리 출발 〜 20:00 원남면 매화리 도착(도보)

- 20:24 매화리 출발 〜 20:48 평해 도착(금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