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화림지맥(完了)

화림지맥 2구간(서항목재-575.3봉-국사당산-화림산-자부터고개)

무명(無 名) 2014. 2. 6. 14:01

화림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2. 04(화)

2. 산행구간 : 서항목재〜자부터고개(경북 영덕)

3. 오른산 : 국사봉(510.9m), 화림산(348.4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8:30 영덕 출발 〜 09:00 도계2리 도착(영덕버스)

   - 09:00 도계2리 출발 〜 09:07 서항목재 도착(도보)

 

2014. 02. 04 (제2소구간 : 서항목재〜자부터고개) : 08시간 35분소요(약16.9km)

 

※ 지맥구간(약16.9km)

09:07 서항목재 - 09:19 문화류공묘 - 10:17 573.5봉(△영덕21,79.8재설) - 10:26 휴식(10:55출발) -

11:07 임도 - 11:15 산불초소/영덕6호 - 11:38 화림휴게소/송이막사 - 12:04 임도 -

12:25 국사봉(△영덕302,2004재설) - 12:41 임도 - 12:48 월성이씨묘 - 13:04 송이움막 -

14:16 322봉/포항문화방송송신소 - 14:50 구미재 - 15:05 평산신공묘 - 15:15 353봉(알바15:30) -

15:38 안부 - 15:52 화림산(△영덕22,79.8재설.16:05출발) - 16:17 임도 - 16:59 삼거리재 -

17:20 237봉(△) - 17:42 자부터고개

 

6. 산행기

※ 2014. 02. 04(제2소구간 : 서항목재〜자부터고개) 날씨 : 맑음

오늘은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立春)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대문이나 집 입구에 오늘 많이 붙이고 잇겠지? 전국적으로 한파 경보와 주위보로 시끌벅적 하고 세찬 바람으로 창문이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매우 추운 날씨이고 아침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도 없다. 숙소를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걸었는데 10여분이 조금 더 걸렸다. 아침8시30분이 조금 지나 도착한 버스로 도계2리 회차 지점에 닿는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국사당산(국사봉) 정상

 

- 09:07 서항목재

- 09:19 문화류공묘

- 10:17 573.5봉(△영덕21,79.8재설)

- 10:26 휴식(10:55출발)

- 11:07 임도

 

09:07(서항목재)

도계2리에 도착한 영덕버스는 이곳에서 09:10분 출발이라 내려가지 않고 그냥 보인다. 좁아진 시멘포장길을 올라서면 왼편에 이정표(← 0.14km 도계, 대리 3.88km →)가 세워져 있고 왼쪽으로 외딴 농가가 보인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긴 하지만 견딜만하다. 왼쪽 어제 내려온 봉숭아 밭을 지나면 오른쪽에도 복숭아밭이 나오는 서항목재에 닿는다. 서항목재는 영덕군 지품면의 도계리와 대리를 잇는 임도 고갯길로 대리 쪽은 포장이 되었고 조금 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이곳까지 약100m만 포장이 되지 않았다.

 

도계2리

 

서항목재

 

09:19(문화류공묘)

서항목재에서 어제 주차한 오른쪽 복숭아밭으로 지나면 유인수안(遂安)김씨묘(09:10)다. 길은 또렷하게 나있고 문화류공묘를 지나 오름이 시작되는데 지도의 포대산(444m)은 허리를 살짝 질러간다.

 

왼쪽 멀리보이는 명동산의 풍력단지

 

10:17(573.5봉)

손끝은 시리다만 멀리까지 시야가 받쳐 주어 왼쪽으로 낙동정맥상에 위치한 울진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가 울창한 곳으로 들어서는데 오른쪽으로 ‘출입금지 적발시 형사처벌 조치함’이란 표지판과 닭장철망이 쳐져있다. 양지쪽으로 송이가 나는 곳 인듯하지만 겨울철이라 눈치 볼 필요 없이 진행하여도 된다. 이어 삼각점이 박혀있는 573.5봉에 닿는다.

 

홀대모의 표시기

 

송이지역 출입금지 표지판과 닭장철망

 

575.3봉의 삼각점

 

11:07(임도)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 오른쪽 멀리 동해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따뜻한 묘지 가에서 쉬었다 간다(10:26~10:55). 또렷한 길을 따라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이동통신 중계기가 설치된 전주도 보인다. 이곳임도 오른쪽아래에는 주택도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해

 

또렷한 솔길(오른쪽은 송이지역)

 

임도

 

- 11:15 산불초소/영덕6호

- 11:38 화림휴게소/송이막사

- 12:04 임도

- 12:25 국사봉(△영덕302,2004재설)

 

11:15(산불초소/영덕6호)

차량 바퀴자국이 있는 또렷한 임도를 따라가니 끝 지점에 차량이 한 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 인듯하다. 임도 끝점에서 3분여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영덕6호)가 있는데 사방이 조망되는 곳이다. 초소 안에서 산불감시원이 인기척에 밖을 내다보고 있다. ‘반갑습니다’고 인사드리고 주위를 살펴본다. 보이는 능선 끝 지점의 국사봉 정상에는 철 구조물이 보이고 지나온 능선 뒤로는 어제 밟았던 낙동정맥 주능선이 또렷하다.

 

임도 끝지점

 

산불감시초소(영덕 제6호)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화림지맥길

 

지나온 길 뒤로 낙동정맥 주능선

 

11:38(화림휴게소/송이막사)

산불초소에서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산불초소의 조망권을 확보한다고 나무를 벌목하였는데 놀고 있는 손에 좀 치워주었으면 좋으련만 나뒹굴고 있는 나무를 타 넘어가며 내려가니 희미한 길이 나온다. 한 기의 묘지를 지나면서 길은 더욱 또렷해지고 이어 왼편으로 산불초소는 아니고 송이막사 인듯한데 자물쇠가 걸린 막사 위에는 ‘화림휴게소’라고 적어 놓았고 참나무를 잘라 의자대용으로 앉을 수 있게 되어있고 석쇠도 나무에 걸려있다.

 

송이움막(화림휴게소)

 

12:04(임도)

솔 숲 좋은 길을 따라 달리듯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비닐로 덮은 송이움막이 나오고 닦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잔자갈이 깔린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오른쪽으로 가설 사무실 인 듯한 컨테이너박스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데 음료수 병들이 책상위에 놓여있다. 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솔 숲길

 

임도

 

임도공사 현장사무실

 

12:25(국사봉/510.9m)

임도를 가로질러 흙 계단을 올라서서 차가운 날씨지만 제법 한 땀을 흘린 후에야 국사봉에 올라설 수가 있다. 국사봉(국사당산) 정상의 정상표지판에는 국사당산으로 표기 되어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고 이곳 국사봉은 지품면과 축산면 그리고 영덕읍의 경계로 이루어진 삼면봉으로 국사봉을 지나면서 축산면과는 헤어진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으며 컨테이너박스도 하나 놓여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동해 바다 쪽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국사봉 정상부

 

국사봉(국사당산)

 

국사봉의 삼각점

 

국사봉에서 바라본 동해

 

- 12:41 임도

- 12:48 월성이씨묘

- 13:04 송이움막

- 14:16 포항문화방송송신소

- 14:50 구미재

 

12:41(임도)

국사봉에서 내려서면 조금전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왼쪽으로 임도가 S자로 굽이치며 내려간다. 국사봉에 오르지 않는다면 조금전 만난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이곳을 만날 수 있을듯하다.

 

S자형 임도

 

13:04(송이움막)

임도를 가로질러 아직 다져지지 않은 흙을 밟아 내려서는데 줄줄 미끄러져 흘러내린다. 월성이씨묘(12:48)를 지나니 이곳에도 송이가 나는 지역인 듯 안전제일 이란 비닐 끈을 나무에 길게 걸어 놓았고 비닐 끈을 감았던 타래는 여기저기 버려 나뒹구는데 과히 보기가 좋지는 않다. 이어 산길 옆에는 송이 움막이 보인다.

 

송이지역과 움막

 

오른쪽 삼화리 방향

 

출임금지 표지판

 

14:16(포항문화방송송신소)

송이 움막을 지나 좋은 길은 오른쪽 마을로 내려가고 정면으로 들었더니 도무지 길이 아니다. 짐승도 다니기 힘들듯 한 곳을 정면으로 뚫다가 아니다 싶어 오른쪽 능선에 올라서니 좋은 길이 나오는데 조금 전의 길이 마을로 내려가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다. 멀리 보이는 철탑을 기준으로 여러 번의 오르내림 끝에 송이계약 채취로 입산을 통제 한다는 경고판이 걸린곳을 지나 SK기지국을 지나 오르니 포항문화방송송신탑(DTV방송보조국)이 있는 봉이다.

 

SK기지국

 

포항문화방송 DTV방송보조시설

 

14:50(구미재/200m)

이곳 포항문화방송송신탑(DTV방송보조국)이 있는 곳에서 길은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게 마루금이다.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포항문화방송송신탑(DTV방송보조국)이 있는 곳을 몇 번 돌다 정면의 또렷한 길로 진행하다 다음 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허나 점점 수렁으로 빠져 드는 듯 하였지만 다행히 임도가 보여 내려서긴 하였지만 깎아지른 듯 한 절개지를 내려갈 때는 오금이 저려 오기도 하였다. 내려서는 임도에는 차량 한 대가 지나가고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구미재이다. [영덕 화천-화수간 임도사랑안내도]가 세워진 곳으로 정상부에는 시멘 포장이 되어있어 차량통행도 가능한 곳이다.

 

구미재 내림길

 

구미재의 임도사랑 안내도

 

- 15:05 평산신공묘

- 15:15 353봉(알바15:30)

- 15:38 안부

- 15:52 화림산(△영덕22,79.8재설.16:05출발)

- 16:17 임도

- 16:59 삼거리재

 

15:05(평산신공묘)

구미재에서 임도를 따라간다. 오랜만에 따라가는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고 정면의 산길(14:58)로 든다. 산길입구 참나무에 입산금지 표지판이 걸려 있는 것은 송이채취를 할까하여 걸어둔 것일 터. 산길로 드니 평산신공묘가 기다린다.

 

산길 들머리

 

15:15(353봉)

평산신공묘를 지나 꾸준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10여분 후 353봉에 올라선다. 소나무와 잡목으로 어우러진 그곳에 표시기가 걸려있다.

 

353봉

 

15:38(안부)

353봉 아래 묘지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는데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올라와 묘지 오른쪽으로 둘러보았지만 그곳도 아니다. 다시금 묘지 아래로 길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려가니 왼쪽으로 시멘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안부에 닿는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안부

 

15:52(화림산/華林山/348.4m)

안부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다시 한 번 올라서면 화림산 정상인데 삼각점만 박혀 있을 뿐 정상 표지판은 보이지 않는다. 화림지맥이란 명칭을 부여한 산 인데 조금은 실망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조은산’님의 표시기 하나만 보일뿐 어느 것도 찾을 수가 없다. 정상 아래에는 김녕김씨 묘 두 기가 아래위로 자리하고 있다. 시장기가 느껴져 잠시 쉬며 떡 한 조각 넘기고 일어선다.

 

화림산의 삼각점

 

16:17(임도)

화림산에서 내려서는 길도 비닐 끈을 따라가면 된다. 12분여 비닐 끈 따라 내려서니 왼쪽으로 잔자갈이 깔린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

 

임도건너 마루금

 

16:59(삼거리재)

임도에 내려서서 10여분 임도를 따라가는데 임도 사랑으로 285봉은 지나쳤고 임도가 오른쪽으로 돌아 화수리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마루금에 복귀(16:29)한다. 이곳에도 길게 드리워진 비닐 끈을 따라 260봉(16:41)에 올랐다 내려가는 등로에 홈이 파여진 비닐 물통아래 남비와 프라이팬까지 있는데 송이 채취 하는 분들의 식사 도구인 듯하다. 이어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삼거리재인데 절개지를 내려서는 길이 아주 까다롭다. 이곳 삼거리재는 7번 국도인 화수리에서 갈라져 나와 축산면 화천리를 지나 축산초교로 연결되는 지선 도로인 셈이다.

 

송이생산 지역

 

송이채취시 사용하는듯

 

삼거리재

 

- 17:20 237봉(△)

- 17:42 자부터고개

 

17:20(237봉)

오늘 구간을 자부터고개까지 산행을 목표로 하였지만 삼거리재에서 잠시 고민을 해본다. 자부터 고개까지 약1.6km가 남았으니 한 시간을 걸리지 않겠지 하고 목표지점까지 산행키로 한다. 삼거리재 오른쪽 옹벽이 있는 곳에 표시기가 몇 걸렸다. 237봉으로 올라가는 곳은 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20여분 가량 짐승처럼 뚫고 올라서니 237봉으로 묵은 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 237봉은 국사봉에서 헤어진 축산면계를 다시 만나게 된다.

 

237봉의 삼각점

 

17:42(자부터고개)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비교적 또렷하고 봉우리들을 넘지 않고 오른쪽과 왼쪽의 산허리를 돌아 내려서니 자부터고개의 휴게소가 보인다. 장사가 되지 않은지 3층 건물만 남아있는 휴게소가 을씨년스럽다. 자부터고개에 내려서면서 2일차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거리재와 만나는 도로까지 걸어 내려가 버스로 영덕으로 향한다.

 

자부터고개의 휴게소(폐업)

 

자부터고개(고곡리 방향)

 

자부터고개(주유소와 오른쪽 영덕 방향)

 

7. 돌아오는길

   - 18:10 자부터고개 출발 〜 18:17 영덕 도착(영덕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