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기룡지맥(完了)

기룡지맥 2구간(외미기재-기룡산-745.3봉-시루봉-죽곡육교)

무명(無 名) 2014. 4. 21. 23:22

기룡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4. 21(월)

2. 산행구간 : 외미기재〜죽곡육교(경북 영천)

3. 오른산 : 기룡산(961.2m), 시루봉(654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7:40 부산 출발 〜 08:59 영천 도착(아성고속)

   - 09:30 영천 출발 〜 10:18 정각3거리 도착(영천여객 360-1번)

 

2014. 04. 21 (제2소구간 : 외미기재〜죽곡육교) : 08시간 37분소요(약17.5km)

 

※ 지맥구간(약17.5km/기룡산 왕복 1.2km포함)

10:23 외미기재 - 10:37 처사군위사공묘 - 11:08 690봉 - 11:43 923봉/기룡산분기봉(12:00출발) -

12:14 기룡산 - 12:19 삼각점(기계317,1982복구) - 12:33 923봉 - 12:40 851봉 - 12:55 묘각사갈림길3거리 -

13:05 745.3봉(△화북426,1982재설.13:33출발) - 13:52 702봉 - 14:00 657봉 - 14:08 시루봉 - 14:55 585봉 -

15:02 경주이공묘 - 15:25 소삼각점2개 - 15:48 임도(16:34까지 알바구간, 16:50) - 17:32 280.3봉(△) -

18:15 277.1봉 - 19:00 덕연리

 

6. 산행기

※ 2014. 04. 21(제2소구간 : 외미기재〜죽곡육교) 날씨 : 맑음

기룡지맥의 두 번째 구간은 외미기재에서 지맥의 이름을 지은 기룡산을 올랐다 익산-포항간고속국도를 건너는 죽곡육교를 지나 죽곡리까지 진행키로 마음먹고 노포터미널에서 영천행 첫 버스인 07:40분차에 오른다. 영천에 도착 정각리행 09:30분발 360-1번 버스에 오르는데 거리에 관계없이 차비는 1,200원 균일가다. 정각리 정각3거리에서 내렸는데 버스는 외미기재로 간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럴 줄 알았다면 외미기재에 내릴 것을.

 

산행지도

 

기룡산 정상

 

- 10:23 외미기재

- 10:37 처사군위사공묘

- 11:08 690봉

- 11:43 923봉/기룡산분기봉(← 기룡산 0.6km, 묘각사 1.5km. ↑ 묘각사 1.8km. ↓ 탑전 1.9km)

 

10:23(외미기재)

정각3거리에서 외미기재까지 걸어서 5분여 거리로 매우 가깝다. 외미기재 주변에는 보현산자락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미나리와 삼겹살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라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 이기도하다. 재라고 하지만 완만하나 영천시 화북면과 자양면의 면계인 셈이다. 고갯마루 양쪽으로 버스정류장 표지가 세워져 있다.

 

외미기재(영천시 자양면 방향)

 

10:37(처사군위사공묘)

버스정류소옆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오른쪽 능선에 올라가니 밭뙈기로 진행하기 어렵다. 조금 더 진행하니 조림지가 나오는데 오른편으로 전주가 보여 길이 있지 않나 해 가 보았으나 길은 보이지 않는다. 정면으로 전동 톱 소리가 들리는데 간벌을 하나 생각하였는데 조경수 조림지대의 촘촘한 나무와 가지들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계시는 분을 만났다. ‘죄송합니다.’고 이야기 하닌 ‘이곳은 등산로가 아닙니다. 저곳에 도라지를 심었는데 등산하는 사람이 다 캐갔어요.’ 라고 이야기 하신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이지만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세상 아닌가? 미안하다며 조경수 옆 넓은 수렛길로 올라가니 ‘처사군위사공휘수지묘(處士軍威司空諱垂之墓)가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삼돌님의 격려문

 

11:08(690봉)

처사군위사공묘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고 꽉 들어찬 숲길로 주변 조망도 없이 그저 산길을 따라 열심히 오르는 길 밖에는 없다. 삼돌님이 ‘기룡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란 격려문이 나무에 걸려있어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오른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다 잠시 숨을 돌리고 오르니 690봉으로 이곳에는 ‘기룡지맥 690m 맨발’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맨발님의 표시기는 우리나라 뭇 산에 모두 걸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 ‘자연을 보호합시다 맨발 산악회’란 옅은 갈색이다.

 

690봉

 

11:43(923봉/기룡산분기봉/12:00출발)

690봉을 지나면서 고도를 높여가면 바위가 앞을 막고 버티고 섰다. 오른쪽으로 에돌아 올라가니 또 다른 암릉이 기다린다. 몇 번의 암릉을 넘고 굵은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조망이 트인다. 뒤돌아보니 정각리 뒤로 보현산과 오른쪽으로 면봉산 그리고 베틀봉이 조망된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여 내려서니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는 기룡산 갈림봉인 923봉으로 왼쪽으로 기룡산의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인다.

 

암릉구간

 

뒤 돌아본 정각리 뒤로 보현산과 면봉산

 

지맥 왼쪽으로 보이는 기룡산

 

923봉인 기룡산 분기봉

 

- 12:14 기룡산(↖ 고깔산 3.4km. ↓ 묘각사, 탑전, 용화. ↗ 묘각사 0.9km)

- 12:19 삼각점(기계317,1982복구)

- 12:33 923봉

- 12:40 851봉(← 용화사 3.9km, ↓ 묘각사 1.2km. 기룡산 1.0km →)

- 12:55 묘각사갈림길 3거리

 

12:14(기룡산/騎龍山/961m)

가파른 오름길에 힘을 많이 뺀 뒤라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갈림봉에서 지맥길을 정면 묘각사 1.8km방향으로 내려가면 되겠으나 지맥이름을 기룡지맥이라 하였으니 알현을 하고 와야 제대로 지맥을 한 게 아니겠는가? 왼편 600m거리에 있는 기룡산을 갔다 오기로 한다. 가는 길 능선 오른쪽에 로프를 설치한 난간에서니 가야할 지맥길이 또렷하다.

 

기룡산 가는길에서 오른쪽 지맥길

 

기룡산 정상석

 

갈림길에서 14분여 진행하니 기룡산 정상에 닿는데 오석의 정상석 아래에는 騎龍山人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정상석 앞에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서 있는데 전주는 벌겋게 녹이 피었고 철조망 울타리는 뜯겨 나갔다. 정상에서니 막힘이 없는지라 북에서 동으로 보현산과 면봉산 그리고 베틀봉이 한 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멀리 영천시가지가 보이기도 한다.

 

기룡산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초소

 

기룡산 정상에서 진달래 뒤로 923봉(기룡산 분기봉)과 보현산

 

기룡산 정상에서 보현지맥의 면봉산과 베틀봉

 

기룡산 정상에서 멀리 영천시가지

 

12:19(삼각점)

정상석이 위치한 곳에서 동쪽으로 조금 나가면 삼각점(기계317,1982복구)이 박혀있고 공터 가장자리에는 바위 위에 돌을 몇 포개어 놓았다. 그리고 그곳에 ‘천혜의 비경 오르고 싶은 山 ◬931.2m 준.희’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삼각점까지 둘러보았으니 923봉으로 되돌아온다.

 

기룡산의 삼각점봉

 

기룡산 삼각점봉의 이정표

 

기룡산 삼각점

 

기룡산 삼각점봉

 

923봉(기룡산 갈림길봉)

 

12:40(851봉)

923봉에서 왼편 묘각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묘각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는 나무벤치가 세 개나 놓여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851봉의 쉼터

 

12:55(묘각사갈림길 3거리)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묘각사의 절집과 차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15분여 더 내려서니 이정표가 넘어져 있는데 세워서 나무에 기대어 놓는다.

 

묘각사 갈림길3거리(넘어진 이정표를 세움)

 

- 13:05 745.3봉(△화북426,1982재설.13:33출발)

- 13:52 702봉

- 14:00 657봉

- 14:08 시루봉(← 공덕마을[탑골못] 2.8km, ↑ 공덕마을 4.3km) 

- 14:55 585봉

 

13:05(745.3봉)

묘각사 갈림길 3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10여분 내려가니 745.3봉인데 이곳에는 ‘기룡지맥 ◬745.3m 삼돌이’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화북426)이 박혀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서다 그늘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745.3봉

 

745.3봉의 삼각점

 

13:52(702봉)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바위능선이 나타난다. 험한 길을 이리저리 돌고 돌아가는데 가야할 지맥길이 또렷하다. 이내 ‘기룡지맥 702m 준.희’란 표지판이 걸린 곳에 도착한다.

 

가야할 지맥길

 

702봉

 

14:00(657봉)

702봉을 지나 벼랑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남향으로 향하고 요새에 둘러싸인 한 기의 묘지를 만나게 되는데 명당이 따로 있겠나? 향암에 좋다는 층층의 바위 중간에는 바위손이 자생 하고 있어 자손들은 암에는 걸리지 않겠다. 명당의 문패 없는 묘지에서 조망이 트여 가야할 지맥길이 보이고 6분여 진행하면 ‘기룡지맥 657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702봉 아래의 묘지(바위로 요새화)

 

가야할 지맥길

 

657봉

 

14:08(시루봉/654m)

657봉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소나무에 ‘기룡지맥 시루봉 654m 삼돌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그리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탑골묘 방향인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시루봉

 

시루봉 정상부

 

시루봉의 이정표

 

14:55(585봉)

시루봉을 지나 잔 파도를 타듯 진행하면 만나는[←공덕마을(탑골못) 1.8km] 이정표를 지나 능선이 왼쪽으로(14:38) 꺾이어 내려갔다 진행하면 585봉으로 삼면봉이 된다. 영천시 자양면과 화북면 임고면이다.

 

이정표

 

 

 

585봉

 

- 15:02 경주이공묘

- 15:25 소삼각점 2개

- 15:48 임도(16:34까지 알바구간, 16:50)

- 17:32 280.3봉(△)

- 18:15 277.1봉

- 19:00 덕연리

 

15:25(소삼각점 2개)

585봉 삼면봉을 지나 분홍빛의 현호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 이공묘를 지나 20여분을 더 진행하니 소삼각점 두 개가 있는 봉인데 한 개는 누워 있다. 산행 후 지도를 살펴보니 아마도 이곳이 628.9봉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표시기가 걸려 있지만 지맥길을 잘못 찾아 내려가는 셈이 되었다.

 

현호색

 

소삼각점 2개

 

15:48(임도)

아주 또렷한 길을 따라 바쁜 걸음으로 20여분 달리듯 내려가는데 왼편으로 영천호도 시야에 들어오고 임도가 나온다. 아무리 보아도 마루금을 벗어난걸 알고서 우왕좌왕하다 내려온 곳 오른쪽 임도를 따라 30여분을 걸어가니 지맥길에 합류된다. 엄청나게 지맥을 벗어난걸 보니 왼편 자양면과 임고면 계를 따라 내려온 듯하다.

 

임도

 

지맥을 만난 임도를 따라 바쁘게 진행하니 왼쪽으로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산.야초 재배지역이라 출입을 하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지맥길 임도 따라 15분여 내려가다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임도옆 산야초 재배지

 

구슬붕이

 

임도 들머리

 

17:32(280.3봉)

산길에 들어서도 만만치가 않다. 어둡기 전에 하산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렀더니 산길을 따라 걷다 다시 임도에 떨어지고 임도 삼거리를 만난다. 지맥길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와 지맥길을 찾아 진행하니 ‘기룡지맥 ◬280.3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넘어진 삼각점의 돌기둥이 있는 곳이다. 안도의 숨을 내쉰다.

 

280.3봉

 

280.3봉의 삼각점

 

18:15(277.1봉)

안도의 숨도 잠시 257봉을 가기 전에 왼쪽으로 꺾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다. 벌목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277.1봉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을 수가 없어 그냥 내려가고 차기구간 때 생각키로 한다.

 

간벌지역

 

잘못간 277.1봉

 

19:00(덕연리)

277.1봉에서 내려서니 조그마한 저수지가 나온다. 덕연리의 동곡지인 셈이다. 저수를 지나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니 마을이 나오는데 영천시 임고면 덕연리 989-12번지다.

 

죽교육교(4월24일 촬영)

 

죽교육교(4월24일 촬영)

 

오늘은 귀신에 홀린듯 완전히 알바의 연속이었고 떠 올리기 싫은 하루였다. 동네 주민의 도움을 얻어 영천의 별빛콜(☏331-3333)에 전화 영천으로 이동 부산으로 오는 막차(19:40)에 오를 수가 있었다.

 

7. 돌아오는길

   - 19:10 덕연리 출발 〜 19:29 영천 도착(영천 개인택시)

   - 19:50 영천 출발 〜 21:00 부산 도착(아성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