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황학지맥(完了)

황학지맥 1구간(분기점-소야고개-백운산-황학산-버등재-소학산-요술의고개)

무명(無 名) 2014. 12. 29. 15:02

황학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12. 28(일)

2. 산행구간 : 분기점〜요술의고개(경북 칠곡)

3. 오른산 : 오계산(466.3m), 실봉산(458m), 백운산(713m), 황학산(758m), 소학산(622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30 부산 출발 〜 07:07 계정사 도착(승용차)

 

2014. 12. 28 (제1소구간 : 분기점〜요술의고개) : 09시간 18분소요(약18.7km)

 

※ 접근구간(약3.9km)

07:15 계정사 - 08:28 가산바위(08:35출발) - 08:45 서문 - 08:50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14.8km)

08:50 지맥분기점 - 09:09 임도끝 - 09:54 오계산(△) - 10:15 154kV칠곡/안동T/L79번철탑 -

10:27 해주최씨문중묘(10:50출발) - 10:57 소야고개 - 11:29 실봉산 - 11:42 현대공원묘지 - 12:15 470봉 -

12:29 임도 - 13:08 백운산(△군위312,2004재설.13:30출발) - 13:37 헬기장 - 13:46 임도안부 - 14:16 황학산 -

14:31 임도 - 14:35 699봉 - 14:46 임도 - 15:18 버등재 - 15:24 작은버등재 - 15:37 345kV32번철탑 -

16:00 소학산 - 16:28 안동권공묘 - 16:33 요술의고개

 

6. 산행기

※ 2014. 12. 28(제1소구간 : 분기점〜요술의고개) 날씨 : 맑음 뒤 흐려짐

황학지맥(黃鶴枝脈)은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북서쪽봉우리 744.6봉(대동여지도의 고라산)에서 분기한 보현지맥이 노귀재를 지나 750.6봉인 석심산에서 다시 가지를 둘로 나누는데.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현지맥이고, 좌측 남쪽으로 갈라져 팔공산을 지나 가산(901.6m) 북서쪽 1.5km지점인 851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칠곡군 가산면과 동명면 경계를 따라 오계산(466m)과 황학산(758m), 실봉산(458m), 백운산(713m), 소학산(622m), 자봉산(414m), 장원봉(370.2m), 용재산(254m), 용산(244m), 마천산(274.2m), 죽곡산(195.8m)을 지나 남진하다가 금호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약41km의 산줄기로 대구시민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금호강의 북쪽 울타리가 되며 합수점에서 강 건너편은 2012년1월7일 마무리한 청룡지맥의 끝점과 마주본다.

 

                                         개요도

 

산행지도

 

황학지맥을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하고 황학지맥 분기봉까지 최단 거리인 계정사에서 가산바위로 올라 분기점이 있는 가산산성 서문 인근에서 본격적인 지맥길로 들어선다. 오계산을 지나 소야고개(다부고개)에서 실봉산을 넘어 현대공원묘지로 내려선다. 공원묘지에서 470봉 오름길은 희미한 길 찾아 가파르게 오르고 안부에 다시 내려서고, 오름길에서 잠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백운산에 오른다. 다시 내려선 안부에서 황학산을 거칠게 올라야 한다. 황학산 너머 699봉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 매우 가파르게 떨어지고 마지막 소학산도 만만치 않은 곳으로 여섯 번을 오르내리는 동안 체력은 완전히 고갈되는 구간이다.

 

지맥분기점

 

- 07:15 계정사(← 2.5km 가산바위, 계정사 →)

- 08:28 가산바위(08:35출발)

- 08:45 서문(← 0.7km 북문, ↓ 2.7km 모래재, 가산바위 0.6km →)

- 08:50 지맥분기점

 

07:15(계정사)

신대구고속 그리고 경부와 중앙고속도로 칠곡 나들목에서 나와 5번 국도를 따라가다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117에 위치한 계정사 입구 공터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절 입구 오른쪽에 팔공산도립공원 안내도와 가산바위 2.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틀림이 없이 제대로 찾아온 셈이다.

 

계정사

 

계정사 앞의 등산안내도

 

계정사 앞의 이정표

 

계정사를 지나 올라서니 널찍한 수렛길을 만나고 이어 여러 기의 묘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다 왼쪽으로 다시 꺾어 오르게 된다. 넓은 길은 계속되고 개울을 지나서니 이정표(← 1.8km 가산바위, 계정사 0.6km ↓)가 서있는데 이곳에서 개울 쪽으로도 길이 보이지만 넓은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정표

 

07:40(가선대부병조참판동래정공지묘/嘉善大夫兵曹參判東萊鄭公之墓)

올라서면 병조참판 동래정공(兵曹參判 東萊鄭公) 묘지가 자리하는데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명당이 아닌가 할 정도로 좋은 위치인 듯하다. 좌청룡 우백호가 또렷하고 안산 또한 뛰어난 곳이라 여겨진다. 묘비에는 가선대부병조참판 동래정공지묘 정부인서산류씨부(嘉善大夫兵曹參判 東萊鄭公之墓 貞夫人瑞山柳氏祔)로 되어 있는데 합장(합사할 부/祔)을 하였다는 묘비 문이다. 병조참판은 지금의 국방차관급으로 조선시대 병조(兵曹)에 둔 종이품(從二品) 관직으로 정원은 1원이다. 위로 병조판서(兵曹判書: 正二品)가 있고, 아래로 병조참의(兵曹參議: 正三品 堂上), 병조참지(兵曹參知: 正三品), 병조정랑(兵曹正郞: 正五品), 병조좌랑(兵曹佐郞: 正六品) 등이 있다. 판서를 정경(正卿)이라고 하고, 참판은 아경(亞卿)이라고 한다.

 

병조참판 묘지

 

병조참판 묘지에서 내려다본 학명리

 

08:25(가산산성/架山山城)

병조참판 동래정공묘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오른쪽 능선으로 가산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또 다른 이정표(← 1.0km 가산바위, 계정사 1.5km →)를 지나고 가산산성의 성벽을 만나게 된다. 성벽이 많이 허물어 졌는데 새로 복원을 하려는지 주위에 나무들을 모두 벌목하여 가지런하게 성벽 양쪽 아래에 쌓아놓았다. 이곳 가산산성은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사적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곽이다.

 

이정표

 

가산산성

 

08:28(가산바위/860m)

가산바위에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 3분여 진행하니 가산바위 오름길 계단 옆에 가산바위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산님 세분이 내려오신다. 계단에 오르면 굉장히 넓은(약 270㎡)로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운무에 가려 대구시가지는 볼 수가 없는 아쉬움은 남지만 운치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된다. 서쪽으로는 가야할 황학지맥 능선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윤곽이 또렷하고 오른쪽으로 대구예술대학교와 다부동이 조망된다.

 

가산바위

 

가산바위

 

가산바위

 

가산바위에서 바라본 대구시가지 방향

 

가산바위에서 바라본 다부동 방향 그리고 황학지맥 능선들

 

가산바위에서 바라본 학명리 방향 그리고 황학지맥 능선들

 

08:45(서문)

가산바위에서 되돌아 내려와 북으로 팔공지맥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서문이 나온다. 2012년10월21일(일) 이 길을 걸었으니 2년이 조금 지난 셈이다. 그 당시에는 울창한 숲길로 단풍이 아름답고 소나무도 많았는데 완전히 벌목되어 설렁한 느낌이 든다.

 

서문의 이정표

 

서문

 

08:50(황학지맥 분기점/851.5m)

서문에서 정면으로 둔덕 같은 봉우리로 올라가면 벌목지가 끝나고 왼편 봉에 “황학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정면으로 내려가면 팔공지맥의 모래재로 내려가지만 이곳부터 왼편 아래로 새로운 황학지맥길로 들어서게 된다.

 

지맥분기점

 

- 09:09 임도끝(← 1.7km 모래재, 가산바위 1.6km ↑)

- 09:54 오계산(△)

- 10:15 154kV칠곡/안동T/L79번철탑

- 10:27 해주최씨문중묘(10:50출발)

- 10:57 소야고개

 

09:09(임도 끝)

분기점 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주 희미하게 이어지나 정면으로 지맥능선이 또렷하게 펼쳐지고 7분여 비탈길을 줄줄 미끄러지듯 내려서면 서문에서 내려오는 또렷한 일반 등산로(08:57)를 만난다. 119표지목 팔공03-04를 만나고(08:59) 이내 이정표(← 2.2km 모래재, 가산바위 1.1km →)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모래재에서 올라온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닿는다.

 

지맥분기점

 

가야할 지맥능선

 

이정표

 

임도 끝지점

 

09:54(오계산/午鷄山/466.3m)

임도가 끝나는 지점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순하게 연결되고 오른쪽으로 금화관광농원 인 듯 가옥이 보이기도 한다. 굴곡이 없는 565봉에서 지맥길은 정면으로 연결되고(09:28)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 오른쪽으로는 금화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가팔환초’라는 표시기도 여럿 걸려있다. 아직 연결하여 밟지는 못하였지만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밟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오른쪽 금화지

 

가팔환초

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을 잇는 약36km의 산길로 칠곡군, 대구광역시,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를 아우러는 난이도 높은 산줄기임

 

쓰레기로 지저분한 안부(09:45)에 내려선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오계산 정상으로 소나무에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다. 그리고 부근에는 기둥만 박혀있는 삼각점이 보인다.

 

오계산 정상

 

오계산 정상의 삼각점

 

10:27(해주최씨문중묘)

오계산에서 내려서는 길 정면으로 5번국도와 중앙고속도로가 휘돌아 가는 모습이 보인다. 154kV칠곡-안동T/L79번 철탑을 지나 10여분 내려가니 해주최씨 문중묘가 자리 하고 있는데 묘지 왼편 아래에는 재실인 듯 기와를 올린 집이 자리하고 있다. 묘지 가장자리 바람이 없는 곳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국도에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는 지라 조용하지는 않지만 자손들이 찾기에는 그져나 다름없다.

 

소야고개/다부고개

 

10:57(소야고개/다부고개/230m)

잠시 쉬었다 재실 옆으로 내려서는데 대나무가 길 양쪽에 도열해있다. 4차로 국도에 내려서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소야고개인데 다부IC로 향하는 삼거리길 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점잖게 건널 수가 있는 곳이다. 삼거리의 신호를 건너면 오른편에 ‘24시소야선지해장국’집 간판이 보이는데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여도 될 수 있었겠다. 이곳 소야고개는 다부고개로 불리며 5번과 25번 국도로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와 가산면 다부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소야고개/다부고개

 

- 11:29 실봉산

- 11:42 현대공원묘지

- 12:15 470봉

- 12:29 임도

- 13:08 백운산(△군위312,2004재설.13:30출발)

- 13:37 헬기장

- 13:46 임도안부

 

11:29(실봉산/458m)

소야고개 대구예술대학교 진입 이정표 맞은편 계단을 올라 길도 없는 왼편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왼쪽 아래 견공이 짖어대는 농가 위쪽인데 지붕도 다 낡아 허름하게 생겼고 그곳 옆에는 컨테이너 박스가 놓여있는 과수원으로 그곳 농가 쪽으로 올라와도 될듯하다.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다 산길로 들었는데 희미한 산길의 오름이 만만치 않다. 부지런히 올라서니 ‘황학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 내세요! 준.희’님의 격려문이 걸려있다.

 

소야고개 너머 농가

 

격려문

 

더욱 힘을 내어 올라서니 실봉산 정상으로 소나무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평평한 봉우리다. 주위에는 멧돼지 욕장의 물이 얼음으로 변하였고 주위의 소나무의 껍질에는 진흙투성이다. 정상에는 서래야 박건석님은 <시루봉 458.0m>라고 걸어 놓으셨고, 한현우님은 <실봉산[시루봉] 458m>이란 표지판을 거셨다.

 

실봉산 정상부

 

실봉산 정상

 

실봉산 정상

 

멧돼지 욕장

 

11:42(현대공원묘지)

실봉산에서 잠시 진행하면 널찍한 공원묘지가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녹슨 철조망이 보이다가 공원묘지 안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오른쪽으로 2층 현대공원묘지관리사무소가 있는 마당 앞으로 진행하여 맞은편 계단식 묘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현대공원묘지

 

12:15(470봉)

정면의 계단식 묘지 오른쪽 가장자리로 제일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지만 뒤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묘지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조금 전 묘지관리사무소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왼편 산으로 든 흔적과 몇 개의 표시기를 만난다. 그곳임도 아래에서 올라온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계단식 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대충 치고 올라온듯하다. 또렷하지는 않지만 가끔 보이는 표시기를 따라 올라서며 뒤돌아보니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을 빠져나온 차량들이 소란한 굉음을 내며달린다. 그러니 터널 위에 공원묘지가 자리하고 있는듯하다. 굉장한 오름길을 치고 오르면 470봉이다.

 

대구예술대학교

 

12:29(임도)

470봉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대구예술대학교 전경이 나무 사이로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 ‘2014년 간선임도’란 표지석이 서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임도

 

13:08(백운산/713m)

줄 곳 임도를 따라 7분여 올라간다.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는 지점에서 왼편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산길(12:36)로 들어선다. 이어 분지식의 너들 지대를 짧게 지나 올라선 능선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은 시멘트로 된 넓은 헬기장으로 흰 눈이 덮여있고 삼각점은 오름길 입구 오른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백운산은 지천면에 위치한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되돌아 간다.

 

백운산 정상의 헬기장

 

백운산 정상의 삼각점

 

13:46(임도/안부)

백운산에서 되돌아 내려가면 조금 전 올라온 곳은 오른쪽이나 정면의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헬기장(50-120-021)을 지나면서 심하게 떨어진다.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보지만 라이닝이 닳아서 인지 쉽게 잡히지 않고 미끄러져 나무와 접촉사고를 내고 만다. 하지만 망가진 부분이 없어 다행이다. 내려서면 오른쪽 대구예술대학교 뒤편에서 올라온 임도가 오른쪽으로 스쳐 지나는데 약초를 캐시는 두 분이 있어 인사를 나눈다.

 

헬기장

 

임도 안부

 

임도 안부에 약초캐시는 분들

 

- 14:16 황학산

- 14:31 임도

- 14:35 699봉

- 14:46 임도

- 15:18 버등재

- 15:24 작은버등재

 

14:16(황학산/黃鶴山/758m)

임도가 돌아가는 안부를 지나 다시금 희미한 산길로 드는데 이젠 뒤로 줄줄 미끌린다. 등줄기에 땀이 흠뻑 젖고서야 암릉이 있는 전위봉에 오르는데 백운산 오를 때부터 서서히 시작되어온 왼쪽 다리 오금부분에 통증이 점점 심해온다. 높은 바위를 오를 때는 통증을 감수하고서야 오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오름길에서 지나온 백운산을 뒤돌아보는 여유도 가지며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황학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초소 철다리에 걸어둔 나무판자의 ‘칠곡 황학산 782M’란 정상목이 전부다.

 

황학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암릉

 

황학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백운산

 

산불초소 위에는 라디오 소리가 들리고 초소 출입문 자물통에 열쇠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안에 감시원이 계신 모양인데 라디오 소리로 바깥 인기척은 들리지 않는가 보다. 초소 바로 아래에서니 왼편으로 달서저수지 건너 가야할 소학산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날씨가 점점 흐릿해져 멀리 조망이 불가능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매서운 겨울바람이 없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자.

 

황학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황학산 정상

 

황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소학산

 

14:35(699봉)

황악산에서 북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면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자형 임도에 내려선다. 아마도 조금전 황학산 오르기 전 비켜간 임도가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699봉이다.

 

임도 뒤로 699봉

 

호산자님의 표시기(바닥에 떨어진것을 복구)

 

15:18(버등재/420m)

699봉에서 내려서는 길 또한 만만치가 않다. 굉장히 가파른 길로 바닥에 떨어진 ‘호산자’님의 표시기를 복구하고 철탑이 보이는 곳 왼편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잠시 따라가면 오른쪽 가지런히 벌목된 능선이 지맥길이지만 그냥 임도를 따라가기로 한다. 왼쪽으로 소학산이 또다시 뾰족하게 보이고 923번 도로인 버등재에 닿는다. 이곳 버등재는 2차선 포장된 도로로 지천면 황학리인 셈이다.

 

가야할 지맥길

 

임도

 

임도에서 바라본 소학산

 

버등재

 

15:24(작은버등재)

버등재에서 왼편의 2차선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면 왼편 황학마을이 양지바른곳에 위치하여 아름답게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별바람하늘’이란 음식점이 보이고 이내 오른편에 임도가 나온다. 임도 입구에는 ‘소학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3분여 진행하면 마루금을 따라오는 짤록한 안부를 만나는데 이곳이 작은버등재다.

 

등산안내도

 

작은버등재

 

- 15:37 345kV32번철탑

- 16:00 소학산

- 16:28 안동권공묘

- 16:33 요술고개

 

15:37(345kV 32번철탑)

작은버등재르 지나서도 소학산 오름길은 일반등산로라 아주 널찍하다. 철탑뒤로 소학산이 보이고 양쪽에 탁자시설이 있는 32번철탑을 지난다.

 

쉼터와 철탑 뒤로 보이는 소학산

 

16:00(소학산/巢鶴山/622m)

철탑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가 있지만 왼쪽 다리의 통증은 오름길에는 조금 더 심하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 볼 때는 삿갓 같더니만 막상 들어서니 보기보담 쉽게 오를 수가 있었다. 올라서니 스테인리스 사각봉에 ‘소학봉 정상 해발 629m’란 표지봉과 6각 정자가 있는 곳이다. 정자 안에는 6각 탁자와 나무의자가 사방에 설치되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소학산 정상

 

소학산 정상의 정자

 

소학산 정상의 안내도

 

16:28(안동권공묘)

소학산 정상에서 표시기가 오름길 정면 돌탑이 있는 서쪽에도 걸려있지만 그곳은 도개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지맥길은 남으로 떨어져야만 한다. 가파르고 희미하지만 군데군데 표시기가 걸려있어 길은 잃지 않고 내려설 수가 있으나 아주 조심조심 내려서니 어느덧 완만해지고 망주석이 서있는 안동권공묘를 만난다.

 

소학산 정상부의 돌탑

 

16:33(요술의고개/魔幻之路/330m)

안동권공묘를 지나 5분여 내려서면 요술의고개다. 요술의고개는 오른쪽으로 석적읍 망정리와 왼쪽 지천면 백운리를 잇는 군도5호선으로 2차로 포장도로이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감한다.

 

요술의고개

 

요술의고개 안내문

 

계정사 입구에 주차해둔 차량 회수를 위해 114에 다부택시가 있냐고 알아보니 없다는 답이다. 황학리 방향으로 잠시 걷다 택배된 차량은 지천으로 간다기에 삼거리에서 내려 버등재로 향하여 고개를 오르는데 버스가 올라온다. 손을 들고 올라탔더니 바로 위쪽에 위치한 황학리가 종점이란다. 하지만 가깝지만 버스비를 낼려니 그냥 두라고 하시는데 공짜로 버스 타는 것도 처음이다. 버스는 황학산휴양림 방향으로 들어가고 이내 그쪽에서 택시가 나오는데 고함을 질러 불러 올랐다. 기사 분은 황학리에 거주하신다며 손가락으로 집을 알려 주시며 여름철 삼겹살만 준비해 자기 집에 놀러오면 된다네요.

 

요술의고개

 

계정사에 도착 칠곡으로는 지정체가 심하다하여 다부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고자 되돌아오다 좌회전 해야 할 소야고개(다부고개)를 지나쳐 헤매다 고속도로에 올라설 수가 있었다.

 

7. 돌아오는길

  - 16:51 요술의고개 출발 〜 16:53 지천삼거리 도착(승용차 힛치)

  - 16:59 지천삼거리 출발 〜 17:01 휴양림입구 도착(200번 버스)

  - 17:09 휴양림입구 출발 〜 17:26 계정사 도착(택시)

  - 17:30 계정사 출발 〜 19:3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