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다시걷기(進行)

백두대간 다시걷기(진부령-마산-신선봉-상봉-미시령)

무명(無 名) 2017. 6. 27. 22:35

백두대간 (다시걷기)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06. 24(토)

2. 산행구간 : 진부령〜미시령(강원 고성, 인제군)

3. 오른산 : 마산(1,051.9m), 암봉(890m), 신선봉(1,204m), 상봉(1,239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04:40 부산 출발 〜 09:40 진부령 도착(승용차)


2017. 06. 24 (제1소구간 : 진부령〜미시령) : 08시간 40분소요(약14.3km)

※ 대간구간(약14.3km)

10:10 진부령 - 11:54 마산(△간성24,2004이설.12:15출발) - 12:42 병풍바위 - 13:22 암봉 - 13:52 대간령 -

14:22 헬기장(△설악415,2007재설.869.5m.14:40출발) - 16:00 신선봉(16:28출발) - 17:31 상봉 - 18:40 미시령


6. 산행기

※ 2017. 06. 24(제1소구간 : 진부령〜미시령) 날씨 : 흐린 뒤 비

지난해 마무리한 백두대간을 마등령부터 따라나선 산님의 요청으로 진부령에서 마등령까지 산행을 하고자 6월 25(일), 26(월) 양일간 국립용대자연휴양림에 예약을 하였는데 화요일 개인 일정이 있어 하루를 앞 당겨 강원도로 향한다. 부산에서 다섯 시간 걸려 진부령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진부령전망대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맞은편 휴업중인 주유소 앞에서 피쳐맥주 한 병을 비우고 산행을 하기로 한다.


산행지도


마산 정상


10:10(진부령/陳富嶺/520m)

진부령은 46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의 경계지점이다. 향로봉 방향에는 향로봉지구전투전적비(香爐峰地區戰鬪戰蹟碑)와 진부령유별시(陳富嶺留別詩)가 세워져있다. 도로를 건너 고성군 방향에 반달곰 형상이 있는 곳으로 향하면 ‘백두대간 등산로(진부령 정상 ~ 마산봉 구간)’안내도 옆 돌계단을 오르면서 백두대간 하행 종주산행이 시작된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끝과 시작점이 되는 진부령(향로봉은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야)


진부령의 표석(세번째 만난다)                    


진부령 표석


진부령


진부령의 향로봉지구 전투 전적비


향로봉지구 전투 전적비


진부령


진부령


진부령의 고성 방향


진부령


진부령(해발 520m)


10:20(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

돌계단을 오르면 고성군 간성읍 흘리 마을로 올라가는 포장도로에 닿아 돌아가니 ‘청정지역에 살인풍력 왠말이냐!’ ‘주민동의 없는 풍력지구 꼭꼭 백지화하라!’라는 흘1리 마을에서 현수막을 내 걸었다. 이어 오른쪽에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이 자리하는데 여러 산악회의 종주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백두대간종주 기념공원(10:20)


10:51(둠벙)

흘리 마을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니 오른쪽에 조그마한 둠벙이 자리한다. 어떠한 수서곤충이 나름대로의 먹이사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둠벙이 있는 산길을 지나면 알프스리조트 건물을 건축하다 버려두어 을씨년스럽다.


흘1리(10:29)


인동초꽃


뒤로 첫봉인 마산이 보인다(10:35)



이정표(10:38)


산길이 시작되는 들머리(10:39)


이정표(10:42)


임도를 만나는 곳의 이정표(10:44)


둠벙(10:51)


11:10(리프트)

리프트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뒤돌아보니 건너편 향로봉이 보이는데 남한구간의 백두대간의 종점이 저곳 이지만 군사시설이 자리하여 허가 없이는 입산이 엄격히 통제되어 진부령을 종점과 시점으로 삼기도 한다. 올라서니 한 무리의 산님들이 쉬고 계신다.


건축을 중지 한지도 오래된 알프스리조트0:55)


흘2리 입구의 이정표(10:57)


흘2리 입구의 산행안내도(10:57)


흘2리 입구의

마산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10:59)


노루오줌(11:04)


리프트(11:10)


11:54(마산/△간성24/1,051.9m/12:15출발)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를 지나 왼쪽으로 올라서면 마산(1,051.9m/△간성24,2004이설) 정상이다. 13년 전 상행시 이곳에서 졸업고사(卒業古祠)를 올렸던 억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만 붉은색의 종은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또 3년 전에 올랐던 곳으로 마산봉이란 정상석이 아래쪽에 새로 세워져 있고 조그마한 오래된 정상 표지석이 있는 바위에 올라서면 주위의 조망이 아주 뛰어나 맑은 날에는 금강산도 시야에 들어오는 곳일 것 같다. 바로 아래에서 막걸리 두 병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쉼터(11:26)



마산 입구 삼거리의 이정표(11:53)


마산 정상의 오래된 정상석(11:54)


마산 정상부


마산 정상의 삼각점


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한의 백두대간 끝봉인 향로봉 방향

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방향


12:42(병풍바위/1,058m)

마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푸르름이 더해준다. 이어 병풍바위(1,058m)에 올라선다. 가야할 신선바위와 상봉 그리고 멀리는 황철봉과 내설악이 조망되는데 운무가 덮여 아쉬움으로 남는다. 뒤 돌아 보면 지나온 마산의 완만한 곡선이 이곳으로 이어진다. 지난 3년 전에도 이곳을 찾았을 때 소나기를 만났는데 오늘도 비가올듯 잔뜩 구름이 몰려온다.


멋대로 구부러진 나무(12:24)


50m 아래의 마루금샘(12:25)


병풍바위 갈림길(12:32)


병풍바위 갈림길의 이정표(12:42)


병풍바위(12:42)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신선봉과 상봉(12:45)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지너온 마산(12:45)


13:23(암봉/890m)

병풍바위에서 내려선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이정표(← 병풍바위 1.5km / 암봉 60m → / 새이령 1.0km ↘)를 지나 오르면 암봉의 팻말이 세워진 곳에 도착한다. 지나온 병풍바위가 저 멀리 물러나 있다.


암봉의 이정표(13:22)


암봉(13:22)


암봉 정상부(890m)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병풍바위


13:52(대간령/새이령662.9m)

암봉을 지나 20여분 진행하니 ‘2017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진행지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리본이 걸려있고 유해 발굴지는 맨땅으로 반질반질해졌다. 내일이 6.25가 발발한지 67주년이 되는 날 이기도 하다. 약한 너덜 길을 내려서면 태극기가 걸려있고 돌탑이 서있는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대간령(새이령/662.9m)이다. 왼쪽은 도원리인데 대간령아래 주막이 있었다고 하고, 오른쪽은 마장터 방향이다. 이곳에서부터 미시령까지는 비법정 탐방로인데 기간이 2017. 3. 1~별도 해재 공고시 까지로 되어있다. 3년 전에 왔을 때도 비법정 탐방로라고 생각하였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정표에서 느낄 수가 있는데 신선봉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떨어져 나가있다.




암릉(13:32)


함박꽃나무/산목련(13:44)


2013년 찾았을 때도 6.25전사자 유해벌굴을 하였는데 아직도 계속된다


2013년 찾았을 때도 6.25전사자 유해벌굴을 하였는데 아직도 계속된다(13:49)


새이령(13:52)


새이령에 군인들이 유해발굴을 하는 곳이라 돌탑과 국기가 걸려있다


이곳 새이령 부터 미시령까지 올해 3월1일부터 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14:22(헬기장/△설악415/869.5m/14:40출발)

새이령에서 신선봉 방향으로 올라서면 널찍한 헬기장이 자리하는 869.5m로 삼각점이 박혀 있다. 천둥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곧 비가 떨어질 것 같아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다. 아니나 다를까 식사를 마치니 빗방울이 떨어져 우의를 걸치고 출발한다.


헬기장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14:22)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는데 2013년 2차 종주시에도 이곳을 지나 신선봉부터 비를 많이 맞았다.

점심을 끝내니 빗방울이 떨어져 우의를 입고 산행을 계속한다


헬기장의 삼각점


헬기장 지나온 병풍바위(14:40)


헬기장에서 가야할 신선봉


16:00(신선봉/神仙峰/1,204m/16:28출발)

헬기장을 지나 신선봉까지 330m 이상을 올라야하는 힘든 곳이기도 하다. 중간에 산님을 네 명 만났는데 차일을 치고 비를 피하고 있었다. 암릉을 지나니 다시금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 바로 위가 신선봉(神仙峰/1,204m)이다. 빗방울이 점점 가늘어지고 지나온 병풍바위와 마산 그리고 그곳 뒤로 멀리 향로봉이 하늘과 닿아있다. 신선봉에서니 가야할 상봉 왼편으로 운무위에 울산바위가 떠있는 풍광이 과히 설악산답다. 미시령으로 하산 하려니 왠지 께름칙하여 한참을 기다리니 산님들이 도착하였기 미시령으로 가느냐고 하였더니 신선봉 아래 헬기장에서 비박을 한단다.


신선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병풍바위와 마산 그리고 그곳뒤로 멀리 향로봉이 하늘과 닿아있다(15:40)


가야할 신선봉(15:40)


가야할 상봉방향(15:41)


신선봉 아래의 헬기장과 멀리 보이는 상봉(16:00)


신선봉(16:00)


신선봉 정상부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울산바위(2017. 06. 27.  09:32 미시령 아래 속초방향에서 촬영)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마산 뒤로 향로봉이 보인다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상봉


17:31(상봉/1,239m)

신선봉에서 내려서는 길 또한 만만하지가 않다. 군데군데 암릉이 도사리고 있고 너덜이 자리하여 쉬이 보내주지를 않는다. 평평한 화암재를 지나 오늘 마지막 봉이자 최고(最高)봉인 상봉(1,239m)에 올라선다. 돌탑에 상봉이란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초라한 봉우리나 지나온 신선봉이 잘 조망되고 미시령 뒤로 황철봉도 또렷이 보인다.


지너온 신선봉(17:12)


상봉 오름길에서 뒤 돌아본 신선봉(17:12)


상봉 정상(17:31)


왼편은 가야할 능선이고 멀리 미시령 뒤로 보이는 황철봉(17:32)


지나온 신선봉(17:32)


헬기장(17:43)


18:40(미시령/彌矢嶺)

상봉을 내려서면서 왜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시령을 어떻게 내려서느냐가 문제이고 퇴근 시간인 18:00가 넘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미시령으로 내려간다. 우의를 걸치고 바삐 내려서니 산님 한 분이 올라오신다.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을 넘어 미시령에서 국공파 때문 3시간가량 기다렸다 이제 올라온단다. 물이 떨어졌다기에 500CC 물병 두 개에 물을 채워 전하고 마침 안개가 꽉 들어찬 미시령에 무사히 닿는다.


미시령 뒤로 보이는 황철봉(17:55)


샘터(18:06)


아래로 보이는 미시령이 가까와 오지만 국공파때문 가슴이 조여온다(18:27)


무사히 미시령에 도착하였다(18:40)


미시령


지금은 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 휴게소는 장사를 하지 않는 폐가로 변해버린 곳이라 넓은 주차장에 부분적인 출입만 허용되고 있다. 46번 도로에서 미시령(彌矢嶺) 표지석을 담고 인제 방향으로 내려가려는데 빈 택시가 지나기에 잡아타고 진부령으로 향한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고 차량을 회수인제로 나가 숙소를 정하고 부근 식당에서 저녁을 곁들인 반주로 하루를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9:00 미시령 출발 〜 19:15 진부령 도착(택시)

    - 19:15 진부령 출발 〜 20:00 인제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