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다시걷기(進行)

백두대간 다시걷기(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봉-마등령)

무명(無 名) 2017. 10. 29. 23:32

백두대간 (다시걷기)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10. 28()

2. 산행구간 : 미시령마등령(강원 고성, 인제군, 속초시)

3. 오른산 : 황철봉(1,381m), 마등봉(1,327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10/27. 23:00 부산 출발 10/28. 04:38 속초 도착(시외버스)

    - 04:58 속초 출발 05:20 미시령 도착(택시)


2017. 10. 28 (2소구간 : 미시령마등령) : 10시간 20분소요(14.5km)

 

대간구간(8.0km)

05:30 미시령 06:29 울산바위갈림길 07:57 1,318.8(설악22,1987재설.08:20 출발) - 08:49 황철봉

09:53 저항령 10:23 휴식(10:48 출발) - 11:56삼각점(설악414,2007재설) -

12:46 마등봉(설악304,2007재설) - 12:58 마등령

탈출구간(6.5km)

12:58 마등령 13:11 점심(13:28 출발) - 14:55 금강굴갈림길 15:09 비선대 15:50 신흥사

 

6. 산행기

2017. 10. 28(2소구간 : 미시령마등령) 날씨 : 맑은 뒤 흐림

지난 624일 진부령~미시령 구간을 시작하고 25일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걷고자 하였으나 우천으로 미루어져 4개월여가 흘렀고 눈이 내리기전 너덜구간을 지나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처지다. 20여일 전 한 구간을 시작하고 우천으로 미루어둔 만덕지맥도 마무리 할 겸 2일간 산행예정으로 속초행 심야버스에 오른다. 속초에 도착 택시로 미시령에 도착 산행채비 전 구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아침 행사를 치르고 산행에 나선다.


           산행지도


황철봉 정상


- 05:30 미시령

06:29 울산바위갈림길

07:57 1,318.8(설악22,1987재설.08:20 출발)


05:30(미시령/彌矢嶺/826m)

미시령 고개의 彌矢嶺표석과 미시령 옛길이란 사진을 한 장 담는다. 옛길 설명에서 彌矢嶺표석은 이승만 대통령이 제호 하셨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곳 미시령은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사이에 있는 해발고도는 826m로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일 뿐 아니라, 예로부터 진부령·대간령·대관령 등과 함께 백두대간을 넘는 주요 교통로였지만 터널이 개통되면서 점점 빛을 잃어갔고 가끔 옛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잠시 머무는 곳으로 변하였다.


미시령


미시령 옛길 표석


06:29(울산바위 갈림길)

지난 624일 미시령에 도착하여 들머리를 살펴본 결과 彌矢嶺표석 뒤편으로 충분히 나들수가 있다는 걸 확인하였기 철망을 쉽게 통과하여 어둠속으로 숨어든다. 처음에는 희미한 산길이고 이어 또렷한 대간길로 변한다. 한참을 오르다 배가 출출하여 손전등을 밝히고 둘이서 막걸리를 한 병 비워도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포근한 날씨다. 잠시 뒤 동이 밝아오고 울산바위 갈림길에 도착할 즈음 침낭이 발견 되는데 비박을 하고 있는 산님들이다. 이곳이 Y자형 갈림길이 나오는 곳인데 왼쪽으로는 1,092봉을 지나 울산바위로 가지만 대간길은 오른쪽이다.


울산바위 갈림길에 오르니 비박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천연보호구역 표석(06:52)


07:57(1,318.8)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자연보호가 아닌 천연보호구역이란 대리석에 새겨진 표지석이 보인다. 이내 정면으로 너덜지대가 펼쳐지는데 이곳의 너덜은 집채 보다는 적지만 바위정도의 크기로 넘기가 매우 힘이 들고 위험한 곳이라 매우 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너덜이 나오기 시작한다(07:05)


1,318.8봉 오름길의 긴 너덜지대(07:10)


출발 할때는 별이 총총 하였는데 일출은 보여주질 않은다(07:10)


너덜길 길잡이 표시봉(07:15)


미시령에서 출발을 할 때는 별이 총총 하였는데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너덜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향로봉에서 지난 6월에 걸었던 마산과 병풍바위 그리고 신선봉과 상봉들이 구름과 한판 겨루기라도 하는 듯하다.


너덜지대를 오르며 뒤 돌아본 지난 구간인 신선봉 방향(07:16)


울산바위 방향(07:20)


뒤 돌아본 지난 구간인 신선봉 방향(07:21)


울산바위 방향(07:22)


너덜지대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다(07:24)


동으로는 왕관이 계곡사이에 걸쳐있는 듯한 울산바위에는 구름이 머물다 떠나기도 한다. 그리고 오른쪽 발아래에는 인제방향으로 미시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꼬불꼬불 갈지()자를 하고 뒤편 아래로 용대리 방향도 조망된다. 힘들게 올라야하는 너덜지대에는 빨노흰색을 칠한 봉을 묶은 로프가 드리워져 있지만 2003년 대간 상행시에는 리본을 돌로 눌러 놓아 방향 감각을 놓칠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겠다. 숨을 헐떡이며 너덜지대를 빠져나와 올라서면 1,318.8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다.


울산바위(07:25)


울산바위(07:30)


울산바위(07:32)


너덜지대에서 용대리 방향(07:45)


너덜지대에서 신선봉 뒤로 마산이 조망된다(07:47)


1,318.8봉 정상부(07:57)


1,318.8봉 정상의 삼각점


 

- 08:49 황철봉

09:53 저항령

10:23 휴식(10:48 출발)

 

08:49(황철봉/黃鐵峰/1,381m)

1,318.8봉에서 어슬렁어슬렁 쉬어가며 50여분을 진행하면 황철봉(1,381m)인데 '천연보호구역이란 돌 표지석과 황철봉이란 표지판이 걸려있지만 조망도 전무하다.


대청봉이 살짝 보이더니 수줍은 듯 숨어버린다(07:59)


황철봉 정상부(08:49)


09:53(저항령)

황철봉을 내려서는데 운무가 가득히 덮고 있고 대 자연이 보여주는 만큼만 보고가야겠고 더 이상의 욕심은 내려놓고 가야 맘이 편하다. 고지대에서도 고고한 소나무가 반겨주고 짧은 너덜길을 지나 내려서면 평평한 저항령이다.


고지대에서도 고고한 소나무(09:07)


구름이 지나가네


대 자연이 보여주는 만큼만 보고가야겠다 더 이상의 욕심은 내려놓고 가야 맘이 편하다



저항령(09:53)


저항령


10:23(휴식/10:48 출발)

저항령을 지나 다시금 오름길로 바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너덜지대가 넓게 펼쳐지지만 1,318.8봉 오름길의 너덜보다는 바위의 크기도 작아져 많이 순해진 느낌이다. 올라서니 운무가 뒤 덮고 있고 전망바위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한다.


저항령을 지나면서 다시 너덜겅이 시작된다(10:05)




너덜겅을 넘고 달콤한 휴식 후 1,250봉이 보인다(10:51)


- 11:56 삼각점(설악414,2007재설)

- 12:46 마등봉(설악304,2007재설)

- 12:58 마등령

 

11:56(삼각점)

잠시 쉬었다 오른쪽으로 바로내려서서 건너편에 있는 1,249.5봉을 오른쪽 산 사면으로 우회하여 주능선에 올라선다. 구름도 점점 걷히고 대청봉 방향으로 설악의 능선이 보여지고 철 모르는 진달래가 붉게 피었다. 60분여 후 길가 왼편에 삼각점(설악414)이 박혀있는 곳을 지난다.







잠시 대청봉 방향이(11:08)


날씨가 따뜻하니 양지에는 진달래가(11:08)





삼각점(11:56)


12:46(마등봉/1,326.7m)

삼각점을 지나 오늘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간다. 작은 돌로 이루어진 너덜길은 직선이 아닌 짧은 갈지()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등산로에서는 조금은 특이한 느낌이다. 올라서면 1,326.7봉으로 삼각점(설악304)이 박혀 있는 곳이다. 삼각점 옆에는 돌에다 외대산악회에서 마등봉 이라고 적어 놓았다.


마등봉 오름길의 너덜길은 양호하다(12:44)


마등봉 정상((12:46)


마등봉 정상의 삼각점


12:58(마등령)

삼각점이 있는 마등봉에서 3시 방향으로 꺾어 내려선다. 산님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밧줄이 가로막고 있는 비선대 갈림길에 닿으면서 입산통제구간을 벗어난다. 미시령에서 이곳 까지 너덜이 아닌 곳은 신작로처럼 반질반질한 길이다. 마등령에는 공단에서 세운 입간판인 국립공원특별보호구 안내에는 무분별한 불법산행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생명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버린다면 이들은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기간 2007~2026고 되어 있다.


헬기장 조성중이가?(12:57)


마등령(12:58)


- 14:55 금강굴갈림길(마등령삼거리 3.1km, 비선대 0.4km, 금강굴 0.2km )

15:09 비선대

15:50 신흥사

 

14:55(금강굴갈림길)

마등령에서 왼편 비선대 방향으로 향한다. 계단을 따라 13분여 내려서다 한켠에 자리를 펴고 점심(마등령삼거리 0.5km, 비선대 3.0km/13:28출발)을 먹고 일어선다. 마등령까지 황량하던 산길이 고도를 낮출수록 시야를 즐겁게 만들어준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붉게 타는 듯한 단풍들이 황홀감을 더해준다.


이정표(13:29)









가파른 바윗길을 내려서며 2013년 하행시 이곳으로 올라 마등령에서 한계령 구간을 하였는데 어둠에 올랐기에 힘든 줄 몰랐는데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피곤함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 이어 금강굴 갈림길에 닿는데 거리는 200m이나 완전히 계단 오름길로 되어있어 다녀오기를 포기한다. 금강굴을 올려다보니 금강굴 왼편으로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밧줄 하나에 아슬아슬 메 달려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금강굴 갈림길(14:55)


금강굴(중앙)


15:09(비선대)

단풍을 즐기면서 400m가량 내려서면 비선대가 보이는 삼거리에 닿는다. 그 아름다움은 글로 표현도 어렵다. 다리를 건너면서 길은 아주 평탄해진다.







비선대(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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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신흥사/新興寺)

빠른 걸음으로 신흥사에 도착한다. 구름이 덮여있는 권금성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신흥사 입구 버스정류소로 향한다.



잘 보이지 않으나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15:50)



신흥사 일주문(15:54)


신흥사 입구의 금강송(15:57)


신흥사 입구 버스 정류소에서 속초 터미널에 도착 연결되는 강릉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내일 만덕지맥 산행을 위해 강릉으로 이동 터미널 부근에 숙소를 정한다.


7. 돌아오는길

    - 16:12 신흥사 출발 16:52 속초터미널 도착(시내버스)

    - 17:00 속초 출발 17:56 강릉 도착(시외버스/강원흥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