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덕유지맥(完了)

덕유지맥 1구간(안성탐방지원센타-동업령-백암봉-향적봉-설천봉-두문산-안성치)

무명(無 名) 2020. 1. 27. 11:09

덕유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01. 26()

2. 산행구간 : 백암봉안성치(전북 무주, 경남 거창)

3. 오른산 : 백암봉(1,503m), (1,594m), 향적봉(1,614m), 설천봉(1,521m), 두문(1,053m),

                노전봉(570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18 부산 출발 07:52 무주 안성 용추교 도착(승용차)


2020. 01. 26 (1소구간 : 백암봉안성치) : 07시간 33분소요(19.4km)

 

접근구간(6.2km)

07:52 용추교 08:15 안성탐방지원센타 08:26 문덕소 08:32 칠연폭포갈림길 09:45 동업령

10:31 백암봉

지맥구간(13.2km)

10:31 백암봉 10:55 중봉 11:10 향적봉대피소 11:15 향적봉 11:35 설천봉 11:53 헬기장(12:15 출발) - 12:56 1,23213:18 검령 - 13:51 두문산(무주307) - 14:10 유인인제이씨묘 14:28 891.7

14:40 적상산갈림봉 - 15:13 노전봉(무주426,1983복구) - 15:16 시멘임도 15:25 안성치

 

6. 산행기

2020. 01. 26(1소구간 : 백암봉안성치) 날씨 : 맑은뒤 흐림(미세먼지 보통)

덕유지맥(德裕枝脈)백두대간 덕유산 백암봉(1,503m)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중봉(1,594m))과 향적봉(1,614m)을 지나면서 북서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덕유산스키장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면 구두를 신고 오를 수가 있는 설천봉(1,521m)을 지난다. 설천봉에서 급격한 내림길로 이어지고 두문산(1,503m), 어둔산(679m), 봉화산(884.5m), 버드산(512m), 구리골산(657.9m), 마향산(731m)을 거쳐 무주남대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무주읍 대차리 서면나루에서 맥을 다하는 약32km의 산줄기다.


개요도


산행지도


오는 2월 넷째 주 토요일 청산일월산우회에서 첫 구간이 계획되어 있다만 설 날 친척 댁에 방문을 하였더니 그 날 예식장을 가야할 일이 생겨 오늘 출발하여 가는 계획을 세웠다. 갑자기 세운 이유인 즉 설 연휴 앞뒤로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도 한 몫을 작용하였고 날씨도 포근하고 비예보도 없어 다행이라 여겨졌다. 새벽 일찍 부산을 출발 시외곽고속도로인 금정산터널을 통과하여 남해와 대전통영의 덕유산(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면행정복지센타로 향한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석


- 07:52 용추교

08:15 안성탐방지원센타

08:26 문덕소

 

07:52(용추교)

이곳 용추교로 오기 전 안성면행정복지센타에 아침715분경 도착하여 승용차를 주차하였다. 그리고 통안행 첫 버스를 이용하려고 버스터미널을 찾았으나 초행길이라 늦어졌고 720분에 출발하는 통안행 버스를 놓쳤다. 하는 수없이 다시 차를 끌고 용추교까지 올라왔다. 이곳 용추교는 안성탐방지원센타로 향하는 길목 용추폭포를 지나면 첫 번째로 만나는 다리다. 용추교 입구 공터에 주차 후 산행채비를 마친다.


용추교 지나 안성탐방지원센타 방향으로 진행(07:56)


08:15(안성탐방지원센타)

차량에서 내려 덕유산 주능선을 쳐다보니 눈이 보이지 않아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으나 다행으로 여겨진다. 왼쪽으로 덕유산이야기란 편의점을 겸한 펜션을 지나 도로 따라 진행한다. 10여분 올라가니 통안버스승강장을 만나는데 승강장 뒤의 용추계곡을 흐르는 물은 정말 맑다. 버스 승강장을 지나 15분여 올라가면 주차장이 제법 넓은 곳으로 해발 약580m정도인 안성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안성탐방지원센타 못가 안성버스 회차지점(08:01)


용추계곡의 맑은 물과 얼음(08:01)

 

안성탐방지원센타/이곳 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다(08:15)


안성탐방지원센타 입구


안성탐방지원센타의 탐방로 안내도


칠연의총 갈림길(08:15)


08:26(문덕소)

안성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면서 왼쪽은 칠연의총 50m이고 정면은 동업령 4.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아주 널찍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잠시 뒤 왼쪽으로 현 위치번호 덕유 03-01 해발635m’란 표지목이 박혀있는 문덕소(問德沼)에 도착한다. 이곳 문덕소는 물이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가 아닌 물이 날아 소에 떨어지는 곳으로 사방이 50m 정도이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고 전해진다. 그지만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고드름이 주렁주렁(08:22)


문덕소(08:26)


문덕소


08:32 칠연폭포갈림길(안성탐방지원센타 1.2km, 동업령 3.0km )

09:45 동업령(향적봉 4.3km / 안성탐방지원센타 4.2km / 남덕유산 10.5km, 삿갓재대피소 6.2km )

10:31 백암봉(향적봉 2.1km / 송계사 6.2km, 횡경재 3.2km / 동업령 2.2km, 삿갓재대피소 8.4km )

 

08:32(칠연폭포 갈림길)

문덕소에서 편안한 길로 4분여 올라가면 칠연폭포 갈림길이다. 이곳 정면 300m지점에 칠연폭포가 있다. 이곳 칠연폭포는 일곱 개의 폭포와 못이 연이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 일정이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어 갔다 오기를 포기하고 동업령으로 향한다.


칠연폭포 갈림길(09:32)


칠연폭포 갈림길의 이정표/이곳에서 왕복 600m이나 오늘 일정이 미지수로 남아 갔다 오는걸 포기한다


09:45(동업령)

칠연폭포 갈림길이 해발 약670m정도 이니 향적봉까지 약950정도의 고도를 올려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현 위치번호 덕유 03-05 해발970m’란 표지목(09:08)이 세워진 곳까지 35분여 걸려 올랐다. 이어 동업령으로 오르는 등산로 가운데 물기가 있는 음지쪽에는 결빙이 되어 조심하여야 하는 곳도 가끔 보인다. 잔잔한 산죽 중간에 견고하게 설치된 계단으로 올라서면 동업령이다. 이곳 동업령은 1,300고지 정도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덕유산의 주능선이다. 고갯마루 거창 방향에는 데크가 설치되어있고 비바람을 피하여 쉬어갈 수 있는 천막시설도 보인다.


안성탐방지원센타에서 동업령까지 절반정도 올라온 듯(08:50)


이제 동업령도 얼마남지 않았다(09:27)


오름길은 빙판으로 변하였다(09:26)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오르기가 편하다(09:36)


드디어 백두대간길이고 덕유산 주능선인 동업령에 도착한다(09:45)


동업령의 이정표


10:31(백암봉/白岩峰/1,503m)

동업령에서 왼쪽 백암봉으로 곧장 진행한다. 정면 백암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백암봉에서 오른쪽으로 횡경재를 지나 빼재로 가는 백두대간길(09:56)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왼쪽으로 아침에 출발한 안성면 소재지와 오늘 걸어야할 덕유지맥 주능선인 설천봉에서 1,23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눈도 쌓인 게 없고 양지바른 곳에는 얼음도 얼지 않아 쉽게 진행할 수가 있다.


동업령에서 백암봉으로 향하는 도중 백암봉 오른쪽이 빼재로 가는 백두대간길(09:56)


동업령에서 백암봉으로 향하는 도중 오늘 걸어야할 덕유지맥길이 왼쪽으로 내려온다(09:56)


동업령에서 백암봉으로 가능길(10:04)


1,378봉 정도를 지나고 산죽밭을 만나 진행하면 현 위치번호 덕유 01-21 해발1,342m’란 표지목(10:14)이 세워진 곳을 지난다. 잠시 뒤 계단을 타고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덕유의 주능선이 켜켜이 펼쳐진다. 조금 전 올라선 동업령을 지나 삿갓봉과 그곳 오른쪽으로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서봉)가 한눈에 들어온다. 올라서면 덕유지맥의 출발점이자 백두대간 분기봉인 백암봉 정상에 오른다. 뾰족뾰족한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오름길 오른쪽은 횡경재를 지나 지봉~대봉~갈미봉에서 빼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다. 정상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이 황량하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지맥 분기점이란 표지판도 하나 보이지 않는다.


산죽길(10:06)


119재난시 현 위치번호(10:14)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덕유 주능선/왼쪽 뾰족한게 삿갓봉과 으곳 오른쪽으로 남덕유 그리고 장수덕유(10:27)


오늘 출발한 안성탐방지원센타가 자리하는 안성방향(10:27)


백암봉 정상/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표기가 되어있다(10:31)


백암봉 정상부


백암봉 정상의 안내도


백암봉 정상의 현 위치번호


10:55 중봉(향적봉 1.1km, 오수자굴 1.4km, 동업령 3.2km )

11:10 향적봉대피소(향적봉 0.1km, 백련사 2.4km, 남덕유산 14.7km )

11:15 향적봉

11:35 설천봉

 

10:55(중봉/中峰/1,594m)

이제 접속구간을 끝내고 진정한 덕유지맥길을 밟게 된. 왼쪽에 현 위치번호 덕유 01-19 해발1,501m’란 표지목을 뒤로하고 완만하게 내려서다 서서히 오름길로 든다. 눈 없는 겨울 덕유주능선의 중봉 방향에는 키 작은 산죽이 깔려 푸름의 기운마저 느껴지며 이른 봄 인양 계절의 착각을 느끼게 하는 덕유평전이 펼쳐진다. 등산로 바닥은 눈 대신 얼어버린 진흙만 사각사각 밟히지만 잠시 뒤 얼음이 녹으면 진흙탕으로 바뀔 것이다.


향적봉 가는 길에서 올려다본 중봉(10:38)


이정표(10:41)


오른쪽 능선이 덕유지맥 주능선(10:42)


왼쪽 안성면 소재지(10:42)


왼쪽으로 안성면 소재지가 시야에 또렷하게 들어오고 설천봉에서 두문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지맥 주능선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포근한 겨울 날씨이고 바람마저 잠잠한 완만한 목책 길을 걷고 돌계단을 걸어 백암봉과 향적봉의 중간에 있는 2덕유산이라 불리고 뾰족뾰족한 바위로 이루어진 중봉에 도착한다. 이곳 중봉에도 별도의 정상석 없고 정상목이 보이고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제법 많은 산님들이 만날 수가 있는 곳이다.


목책길 꼭지가 중봉(10:43)


뒤 돌아본 덕유 주능선/갑자기 구름이 몰려온다/아주멀리 하늘과 닿은곳이 삿갓봉~남덕유~장수덕유(10:51)


뒤 돌아본 덕유 주능선/갑자기 구름이 몰려온다(10:54)


중봉 정상


중봉 정상부


중봉 정상의 이정표


11:10(향적봉대피소)

이제 향적봉도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다. 목책 길 양쪽에 철쭉들이 도열해있고 서서히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이곳저곳 주목들을 배알하며 천천히 진행을 하니 오른쪽으로 붉은 지붕이 나타나는데 향적봉대피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모여 추위를 녹이며 컵 라면 등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들이다. 대피소 아래쪽 방향은 백련사인데 인 월담을 지나 무주구천동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제 보여주는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이 조망된다(10:57)


향적봉이 가까와 지고 주목도 자주 눈에 띈다(10:58)


                        주목(10:59)


주목(10:59)


주목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남덕유와 장수덕유(11:00)


주목(11:01)


주목(11:02)


주목(11:02)


주목(11:08)


향적봉에는 많은 산님들이 보인다(11:09)


오른쪽 아래 붉은 건물이 향적봉대피소(11:10)


향적봉대피소


향적봉대피소의 이정표


11:15(향적봉/香積峰/1,614m)

이제 덕유산의 최고봉(最高峰)인 향적봉으로 향한다. 향적봉대피소에서 100m 거리이니 잠시다. 정상에는 자연석으로 새긴 덕유산 향적봉 1,614M’란 정상석이 바위 앞쪽에 세워져 있고 이정표도 보인다. 올라서니 수많은 산님들이 정상석에 사진 한 장 담고자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신다.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이란 붉은색의 수건을 펼치면 한 분씩 사진을 촬영하는데 하 세월이라 한 분 찍고 다음 분 차례일 때 정상석만 얼른 한 장남기고 설천봉(0.6km) 방향으로 내려선다.


향적봉 정상부(11:15)


향적봉 정상의 이정표


향적봉 정상석


향적봉 정상부


향적봉 정상의 조망도


향적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설천봉을 지나 덕유지맥 주능선


11:35(설천봉/1,521m)

향적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면으로는 설 천봉에 위치한 상제루(上帝樓)가 시야에 들어온다. 향적봉으로 오르고 설천봉으로 내려가는 인산인해의 긴 줄이 이어진다. 곤드라를 이용하여 오른 사람인 듯 치마를 입은 사람도 눈에 뜨인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간 탓에 계단은 얼음이 꽝꽝 얼어붙어 두 번씩이나 키대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스패츠는 차에 두고 왔으나 아이젠은 갖고 왔는데 착용하기가 귀찮아 그냥 내려가다 넘어졌다. 배낭을 메지 않았으면 다치고도 남았겠다. 스틱을 짚고 나무 난간을 잡고 스키장까지 내려섰다.


설천봉 내림길/이곳에는 치마 입은 분도 만날수가 있다(11:21)


설천봉에 우뚝솟은 상제루/上帝樓(11:29)


설천봉의 스키장과 상제루(11:31)


멜로디(MELODY)란 리프트(lift)가 보이는 설천봉 정상의 덕유산 스키장 얼음 빙판위에 도착한다. 곤드라를 이용 많은 스키어 들이 올라오고 3층의 상제루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상제루는 성벽 위에 지은 정자를 연상케 하는데 향기가 쌓여 있는 봉우리라는 뜻의 향적봉(香積峰) 정상에 위치한 상제루(上帝樓)는 옥황상제께서 제사를 지낸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상제루를 통과하는 길이 보이지 않은 것 같아 무심코 되돌아서다 다시 한 번 키대로 넘어졌다. 꼬리뼈가 부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지만 한 동안 아픔을 참아야만 했다. 상제루와 식당 건물 사이를 돌아 식당 뒤편 탁자가 있는 마루를 지나면 나무 난간이 나오는데 그곳을 넘으면 표시기가 몇 걸린 산길로 들 수가 있다.


스키장의 곤드라(11:35)


스키장의 곤드라


설천봉의 상제루와 고사목


스키장의 곤드라


상제루 쉼터

 

11:53 헬기장(12:15 출발)

- 12:56 1,232

13:18 검령

- 13:51 두문산(무주307)

 

11:53(헬기장/1,430m/12:15 출발)

난간을 넘어서고 산으로 든다. 조그마한 둔덕을 넘어서니 요즘보기 힘든 목주(木柱/나무전주) 두 기 사이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어있고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에는 설 연휴를 맞아 찾은 스키장에 인파들이 북적북적하다.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지나면서 눈은 쌓여있지만 미끄럽거나 신발이 빠질 정도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눈 쌓인 희미한 산길을 완만하게 내려간다. 넘어진 나무를 타 넘기도 하고 잠시 내려서니 정면으로 길이 보이지 않아 살펴보니 바위 왼쪽으로 걸린 밧줄이 있어 어렵게 통과하니 낭떠러지주위란 녹색 표지판도 걸려있다.


설천봉을 지나 내려서면 만나는 자동기상관측장비(11:41)


급경사지점을 내려거면 만나는 표지판(11:51)


이곳을 지나 내려서면 제법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는데 엉겅퀴가 군락을 이루며 씨앗이 효자손 안마기 같이 달려 넓은 헬기장위를 뒤 덮고 있다. 눈은 쌓여 있지만 바람 한 점도 없어 아주 따스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4시간여 만에 이곳에서 오늘 처음 배낭을 내린다. 배낭을 열어보니 설음식을 담아온 플라스틱 도시락 뚜껑이 깨어져 있다. 설천봉으로 오면서 세 번이나 넘어졌으니 온전할 리도 없겠지만 배낭을 메지 않았으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다 는 생각이 든다. 음식과 같이 갖고 온 산성막걸리나팔을 불고 출발한다.


헬기장에는 쌓인 눈속에 마른 엉겅퀴가 군락을 이룬다(11:53)


12:56(1,232)

헬지장에서 내려서는 길도 내리막길로 계속 이어진다. 내려서니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덕유산스키장과 설천호수(12:28)가 조망이 된다. 한 종안 진행하면 키 작은 산죽 밭을 지나는데 이곳에 눈이 쌓여있다면 얼마나 지나기 어려울까를 생각해본다. 산죽 밭을 지나 지도상 삼각점(무주423)이 표시된 1,232봉에 올랐지만 소나무 두 그루와 돌무덤만 보일뿐 아무것도 없다.


능선 오른쪽으로 덕유산스키장과 설천호수(12:28)


다시 산죽길을 만난다(12:50)


1,232봉 정상부(12:56)


13:18(검령)

올라선 1,232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니 최상급자가 이용한다는 무주익스프레스 스키장이 나온다. 곤드라에서 내리는 스키어들의 표정은 정말 밝아 보이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스키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왼쪽 가장자리로 내려가면 등산로가 열리고 반가운 지인의 표시기도 만난다. 잠시 진행하니 높은 곳의 참나무에는 기생하는 겨우살이(槲寄生)가 눈에 보인다.


곤드라(12:59)


1,232봉 정상에서 내려서면 또 다른 스키장


스키장 안내판


반가운 지인의 표시기를 만난다(13:05)


일천고지 능선에서 만나는 겨우살이(13:07)


이어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사면에 표기 기들이 걸려 있는 데 그곳으로 내려간다. 참 희한한 길이라고 여겨지는데 왼쪽이 분명 능선같이 높아 보이고 지금 내려가는 길은 물길인 듯 여겨지는 그러한 길이다.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데 낙엽아래 얼음이 깔려있지 않아 쉽게 진행할 수가 있다. 한참을 내려서니 왼쪽의 둔덕처럼 보이던 곳 보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더 높아져 있다. 편안한 솔 숲길을 지나면 성황당 흔적인 돌무덤 쌓여있는 검령에 도착한다. 좌우로 길 흔적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표시기 걸려있는데 무주덕유산리조트로 가는 길인 모양이다.


좋은길은 정면으로 진행하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13:09)


솔 숲길도 만나 편안하게 진행한다(13:16)


돌무덤이 보이는 검령(13:18)


13:51(두문산/1,053m/무주307)

검령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하며 서서히 오름길로 접어든다. 조그마한 몇 개의 봉을 넘(13:43) 다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두문산 정상이다. 헬기장 끄트머리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삼각점 표지판도 세워져 있으나 정작 정상 표지판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1,232~설천봉~향적봉이 조망이 된다.


두문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13:51)


두문산 정상의 삼각점


두문산 정상에서 지나온 설천봉 뒤로 향적봉이 조망된다


- 14:10 유인인제이씨묘

14:28 891.7

14:40 적상산갈림봉

 

14:10(유인인제이씨묘)

헬기장인 두문산을 지나면서 왼쪽은 안성면으로 계속 이어지나 오른쪽은 설천면에서 적상면으로 바뀌게 된다. 두문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팔라서 다리에 힘을 바짝 주어야 한다. 다행이 바닥이 얼지 않아 어렵지는 않다만 눈이 깔렸거나 낙엽아래가 얼어있다면 곤욕을 치룰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일천고지의 이나 매 년 돌보는 듯 깨끗한 오래된 묘지(14:08)를 지나 봉을 하나 넘어서면 왼편에 유인인제이씨묘(孺人麟蹄李氏墓)가 자리한다.


이씨묘(14:10)


14:28(891.7)

이씨 묘소 아래에는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오른쪽 괴목저수지(14:12)도 보인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 잠시 진행하면 좌우로 또렷한 길이 있는 안부(14:15)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100m 가량의 고도를 꾸준히 극복하면 891.7봉인데 표시기만 몇 걸려있을 뿐이다.


오른쪽 괴목저수지(14:12)


좌우로 또렷한 길이 보이는 안부(14:15)


891.7봉 정상부(14:28)


891.7봉 정상


14:40(적상산 갈림봉)

891.7봉 정상에서 왼쪽 1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면 안부에 녹이 쓴 쇠말뚝에 거의 글씨가 지워진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적상이란 게 보인다. 이곳에서 3분여 오르면 830m쯤 되는 능선 3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은 적상산 방향이고 지맥은 왼쪽이다.


적상산 갈림길의 이정표(14:37)


적상산 갈림봉(14:40)


- 15:13 노전봉(무주426,1983복구)

- 15:16 시멘임도

15:25 안성치

 

15:13(노전봉/570m/무주426,1983복구)

적상산 갈림봉 9시 방향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간다. 잠시 뒤 갈림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나뭇가지 사이로 적상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능선의 오른쪽은 벌목이 되어 조망이 훤히 트이고 지금 진행할 능선과 19번국도 뒤로 다음구간이 조망되고 우측아래에는 호남석화공업무주공장이 내려다보인다.


멀리 뒷쪽 봉우리가 적상산(14:43)


진핼할 능선과 19번 국도 뒤가 다음구간


한동안 또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적상산의 장도바위와 정상부의 철탑이 보이기도 하는데 가까운 거리이다. 내려갈수록 잡목이 많아지고 키 작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고사리 대궁이 지천이다. 아마 철 맞추어 이곳을 찾는다면 고사리 한 배낭은 어렵지 않게 꺾을 수가 있겠다. 오른쪽 벌목지대에서 이어지는 농로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파란 지붕(15:10)의 농가 창고 건물이 보인다. 이어 봉우리 같지 않길섶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노전봉이다.


당겨본 적상산(14:52)


능선 오른쪽은 벌목이되어 훤하게 트였다(14:52)


고사리대가 지천이다(14:54)


오른쪽으로 보이는 농로(15:08)


노전봉 정상부(15:13)


노전봉 정상의 삼각점


노전봉 삼각점 표지판


15:25(안성치)

노전봉을 지나 왼쪽으로 틀어 소나무등 숲이 빼곡한 길을 나무를 피하여 요리조리 내려서면 시멘 임도가 지난다. 임도를 따라 왼편으로 가도 되지만 정면의 길도 또렷하고 수레길 같이 널찍하여 정면으로 진행한다. 잠시 뒤 수레길은 왼편으로 내려가고 531봉 방향인 오른쪽으로 들어가려니 길이 없어 정면으로 진행한다. 차량의 소음이 들리는 너무 까마득한 절개지다. 저곳 절개지 아래가 안성치인데 내려갈 수는 없다.


시멘 임도(15:16)


19번 국도가 보이는 안성치


안성치


절개지에서 왼쪽 묘지가 있고 아래에는 널찍한 밭이다. 밭 가장자리를 지나 4차로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 건너의 이정표에는 남원 69km, 장수 35km, 장계21km’를 알린다. 도로 따라 안성방향으로 진행하면 횡단보도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반딧불해외관광이 있고 도촌리 버스승강장이 위치한다. 이곳 안성치는 왼쪽은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이고 오른쪽은 적산면 사산리로 4차로 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오늘 덕유지맥 첫 구간을 마감한다.


안성치의 사전교차로 방향(15:25)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아주 큰 기쁨이다. 마침 반딧불해외관광 앞에 계시는 주민께 안성으로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보니 있긴 있는데 자주 없으며 시간도 모르신단다. 에라 모르겠네 오늘 주차를 해둔 용추교까지 걸어볼까나. 도로 따라 진행하니 왼쪽으로 오늘 진행한 지맥능선이 한 눈에 조망된다.


안성치에서 바라본지나온 능선/왼쪽이 노전봉


안성치에서 바라본지나온 능선/중앙이 두문산


안성치에서 바라본지나온 능선/구름에 갖힌 설천봉


안성치에서 사전교차로(안성방향) 방향의 도촌 버스승강장


두문삼거리를 지나고 궁대마을 앞을 지난다. 금평저수지를 돌아 해밀펜션캠핑장옆을 지나 돈당마을도 지난다. 지루하다만 다리 품 팔러 나왔고 이왕 교통비를 줄이려니 어쩌랴. 727번 도로에 도착하고 용추폭포를 지나 아침에 주차한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남해고속도로 산인 분기점을 지나면서 창원1터널까지 차량 정체가 심하였다.


7. 돌아오는길

    - 15:25 안성치 출발 16:57 용추교 도착(도보)

    - 17:02 용추교 출발 19:51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