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통명지맥(完了)

통명지맥 1구간(연산-꾀꼬리봉-기우재-기우산-원리재-차일봉-대명산-불로치)

무명(無 名) 2020. 3. 17. 21:56

통명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03. 17()

2. 산행구간 : 연산불로치(전남 곡성, 전남 담양, 전남 화순)

3. 오른산 : 연산(508.1m), 꾀꼬리봉(450m), 기우산(419.9m), 차일봉(666.9m), 대명산(498.3m)

4. 산행자 : 무명 홀로

5. 산행여정

    - 03:50 부산 출발 06:15 과치재 용주사입구 도착(승용차)

 

2020. 03. 17 (1소구간 : 연산불로치) : 10시간 00분소요(28.03km)

 

접근구간(2.76km)

06:25 과치재/용주사입구 07:27 전주이공/영일정씨묘 - 07:30 연산(독산22,1991복구) -

07:34 통명지맥분기점

지맥구간(22.2km / 실거리 : 25.27km)

07:34 통명지맥분기점 07:52 517.508:18 꾀꼬리봉 - 08:26 수레길삼거리안부

08:49 392.4(09:04 출발) - 09:14 고령신공묘 09:27 고령신공묵묘 09:32 장수황공묵묘 09:35 안부

09:39 기우재 - 10:19 기우산(독산302) - 10:41 남치고개 10:57 357.711:30 원리재

11:40 헬기장/산불초소 12:04 안부/묘지 - 12:15 450(독산416,1985재설) - 12:55 540

13:16 551(13:37 출발) - 13:40 600.413:55 검장산갈림봉 - 13:57 643.9(독산304) -

14:32 차일봉(독산428,1985재설) - 14:37 모후지맥분기점 15:00 임도 15:12 424.7-

15:41 대명산(독산425,1985재설) - 16:17 호남고속도굴다리/27번국도 16:25 불로치

 

6. 산행기

2020. 03. 17(1소구간 : 연산불로치) 날씨 : 맑음(미세먼지 보통)

요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산악회에서 진행하던 단체산행이 멎은 지 20여일이나 지나 근질근질하여 홀로 승용차를 이용 당일 산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러니 거주지인 부산에서 가까운 곳이고 아직 밟지 않은 지맥을 선택하다보니 통명지맥(通明枝脈)에 필이 꼽혔다.

 

통명지맥(通明枝脈)은 호남정맥 연산(508.1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꾀꼬리봉(450m), 기우산(419.9m), 성덕산(643.9m), 차일봉(666.9m), 대명산(498.3m), 통명산(765m)을 지나 섬진강의 제1지류인 보성강의 북쪽 울타리가 되어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예성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38.7km의 산줄기다.

 

 

개요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새벽 일찍 부산을 출발하여 남해와 호남고속국도 옥과 나들목을 통과 13번 국도를 따라 과치재(곡성군 오산면 연화리와 담양군 무정면 오례리의 경계지점) 조금 못간 지점에서 왼편 농로 따라 호남고속국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 용주사 입구인 로템자연수련원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하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차일봉 정상/오늘구간중 最高峰이다

 

- 06:25 과치재/용주사입구

07:27 전주이공/영일정씨묘

- 07:30 연산(독산22,1991복구)

 

06:25(과치재/용주사입구)

분기봉인 연산까지는 방아재에서 접근하면 약1.1km로 가까운데 차량 회수 관련으로 접근거리는 멀지만 이곳 과치재로 선택하였다. 과치재 이곳이 정말 얼마만인가? 2006429일 호남정맥 구간 종주시 이곳을 지났으니 14년 가까이 지난 셈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귀전을 때리는데 정신이 몽롱할 지경이다.

 

 

산행 들머리 입구인 과치재의 로템자연동산(06:23)

 

07:27(전주이공/영일정씨묘)

호남고속국도 바로 옆으로 진행하는 길이 보인다. 하지만 차량소음이 심하여 조금 왼쪽인 산으로 들었지만 묘지로 향하는 길이라 오르다 오른쪽 가시밭을 헤치면서 고속도로변으로 이동하여 정맥길에 닿았다. 초장부터 웬 고생이람!!! 서서히 오름길은 시작되고 동녘하늘에는 일출(06:50)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은 보통 2구간으로 진행하는 걸 하루에 줄이는 것과 산행 끝 지점인 불로치 에서 옥과행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려면 늦어도 16:30경에는 도착하여야 하는 관계로 부지런을 떨어야만 한다.

 

 

통명지맥 갈림봉인 호남정맥의 연산 오름길에서의 일출

 

 

통명지맥 갈림봉인 호남정맥의 연산 오름길에서의 일출(06:56)

 

일출을 보고 20여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두어 개의 바위가 보이는데 굵은 자갈이 박혀있는 역암이 아닌가 여겨진다.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고 길섶에는 보춘화 보이는데 수줍은 새악시 마냥 아직까지 꽃잎은 열지 못하고 있다. 다시금 15분여를 진행하니 장춘전주이공과 유인영일정씨(長春全州李公孺人迎日鄭氏)인 쌍분묘가 자리한다. 하지만 특이하게 묘지 오른쪽 가장자리에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일이다만 두개의 오목렌즈인 반사경이 설치되어있다.

 

 

연산 오름길에서 만난 역암

 

 

연산 오름길에서 만난 역암

 

 

보춘화도 봄을 맞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있다

 

 

연산 정상 바로 아래의 전주이공과 영일정씨묘/이곳 아래가 통명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다(07:27)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일이다만 오른쪽에 두 개의 오목랜즈인 반사경이 설치되어있다

 

07:30(연산/連山/508.1m/독산22,1991복구)

묘지 아래 왼쪽이 통명지맥 분기점이지만 몇 걸음 안 되는 연산을 찍고 와야 하겠다. 묘지 뒤쪽으로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힌 연산으로 호남정맥 연산508.1m .란 표지판과 표시기도 여럿 걸려있다.

 

 

호남정맥 연산 정상부(07:30)

 

 

호남정맥 연산 정상/이곳 바로 아래 묘지있는 곳이 통명지맥 분기점이나 만나보고 출발한다

 

 

호남정맥 연산의 삼각점

 

- 07:34 통명지맥분기점

07:52 517.5

08:18 꾀꼬리봉

- 08:26 수레길삼거리안부

 

07:34(통명지맥 분기점)

삼각점이 박힌 연산에서 되돌아 내려오면 삼거리인데 이곳에도 호남정맥 연산(508.1m) 참산꾼들이란 표지판 걸려있다. 그러니 왼쪽은 과치재와 통명지맥 분기점 방향이고 오른쪽은 방아재 방향인 셈이다. 조금전 올랐던 묘지를 지나면 통명지맥 분기점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곳의 왼쪽은 과치재이고 지맥은 두 시 방향 수렛길이다. 이제부터 통명지맥에 첫 발을 딛는다.

 

 

정상 입구에 또 다른 표지판이 걸려있다(07:31)

 

 

정상 입구에 또 다른 표지판이

 

 

드디어 통명지맥 분기점에서 새로운 지맥의 출발이다(07:34)

 

07:52(517.5)

오늘 시작점인 과치재에서 이어지는 군계는 분기점을 지나면서도 계속된다. 왼쪽은 곡성군이고 오른쪽은 담양군의 경계인 널찍한 묘소 진입 수레길이다. 기분 좋게 달리던 수레길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잠시 내려서니 수레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07:38) 정면의 산길로 들지만 걸을만한 길이다. 두어 개의 봉을 지나니 소나무에 통명지맥 517.5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처음에는 아주 널찍한 길로 이어지다 왼편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07:38)

 

 

517.5봉 정상부(07:52)

 

 

517.5봉 정상

 

08:18(꾀꼬리봉/450m)

517.5봉에서 왼쪽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서다 500봉 정도에서면 왼쪽으로 묘목이 심겨져있다. 잠시 진행하면 왼편으로 고사리를 재배하는 듯 한 밭뙈기 뒤로는 옥과 시가지가 조망이 된다. 밭 가장자리 길이 끝나고 산길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바위 몇 개 보이는 꾀꼬리봉 정상이다. 이곳에도 역시나 통명지맥 꾀꼬리봉 450m .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517.5봉을 지나 지맥 왼쪽으로 묘목이 심겨있다(07:57)

 

 

517.5봉을 지나 지맥 왼쪽 고사리밭 뒤로 보이는 옥과(07:59)

 

 

밭뙈기 가장자리로 진행(08:01)

 

 

가야할 능선(08:03)

 

 

꾀꼬리봉 정상부(08:18)

 

 

꾀꼬리봉 정상

 

08:26(수레길 삼거리안부)

꾀꼬리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이어 희미한 산길 따라 줄줄 미끄러지듯 내려가면서 해발 100m를 순식간에 까먹는다. 내려서면 완만해지면 수레길이 지나는 삼거리 안부인데 오른쪽은 수곡골 방향이다.

 

 

수레길 삼거리 안부(08:26)

 

08:49 392.4(09:04 출발)

- 09:14 고령신공묘

09:27 고령신공묵묘

09:32 장수황공묵묘

09:35 안부

09:39 기우재

 

08:49(392.4/09:04 출발)

수레길 삼거리안부에서 제법 힘겹게 올라서면 묘지가 자리하는 420봉 정도의 봉(08:33)이고 이곳에서 내려서면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길과 만나 길 상태는 양호해진다. 정상부가 평평한 384m정도의 봉(08:40)에서 9분여 진행하면 392.4봉으로 통명지맥 392.4m .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어제 집에서 먹다 남아 갖고 온 순대 몇 점으로 배를 채우고 출발한다.

 

 

392.4봉 정상부/이곳에서 참을 먹고 출발한다(08:49)

 

 

392.4봉 정상

 

09:27(고령신공 묵묘)

392.4봉을 지나면서 오른쪽 연홍사 방향에서 찻소리가 간간이 들리는데 갈전리에서 방아재로 오르는 도로에서 나는 소리로 그 도로와 동복천이 함께 지맥 산줄기와 나란히 진행한다. 널찍한 신공묘(09:14)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또 다른 묘지(09:25)를 지나니 오른쪽에 고령신공 묵묘가 나온다. 묘비와 문인석이 세워져 있지만 자손들이 돌보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다.

 

 

고령신공 묵묘(09:27)

 

09:39(기우재)

고령신공 묵묘를 지나면 5분여 진행하면 장수황공 묵묘가 나오고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에서 얕은 봉을 넘어서면 기우제(저수지) 가기 직전에 군 경계는 오른쪽으로 꺾이어 내려가 잠시 헤어지지만 연태농장을 지나면서 다시 만난다. 군계와 헤어지고 지맥은 직진으로 가는데 가족묘가 나오고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인 기우재다.

 

 

안부(09:35)

 

 

기우재(9:39)

 

 

기우재 임도/임도로 내려가면 아주 좋으련만 송아지 크기의 목줄도 없는 개놈이 덤비고 짖어대 왼편산으로 올라야 했다

 

- 10:19 기우산(독산302)

- 10:41 남치고개

10:57 357.7

11:30 원리재

 

10:19(기우산/騎牛山/419.9m/독산302)

비포장 임도인 기우재 오른쪽으로 닭소리가 들리고 견공들이 시끄럽게 짖어댄다. 오른쪽 임도로 내려가면 아주 좋으련만 송아지 크기의 목줄도 없는 개놈이 덤비고 짖어 대서 정면의 산으로 올라야만 했다. 산으로 드니 왼쪽은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듯 철망이 둘러 쳐져있다. 철망 따라 조금 오르다 길도 없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절개지 위에는 찔레가시 군락지라 다리에 완전히 난자당하고 왼쪽 높은 옹벽을 어렵게 내려와야만 했다. 2분여면 지날 수 있는 곳을 10여분이 걸려 아래쪽 임도로 내려설 수가 있었다.

 

 

기우재에서 산으로 오르면 왼쪽으로 철망이 따라온다(09:40)

 

 

철조망 오른쪽으로 내려선 임도/임도에 내려서기 전 다리는 찔레가시에 난자 당하고 왼쪽 높은 옹벽을 어렵게 내려와야만 했다(09:48)

 

어렵게 임도에 내려서고 오른쪽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끼고 진행하다 오른쪽임도 갈림길에서 3시 방향의 임도 따라 진행한다. 그러니 이곳이 옛날에는 연태농장이었고 지금은 연태농장이 태양광발전시설로 변하였다. 태광발전시설 중앙부를 통과하여 열린 녹색 철 대문을 지나 고갯마루 안부로 향한다. 안부 직전에 또 다른 철 대문이 잠겨있어 하는 수 없이 월담을 하였다.

 

 

임도를 조금 따르다 오른쪽 태양광 발전설비가 있는 길로 올라간다(09:50)

 

 

다 올라서면 짤록한 안부 왼편으로 올라야 한다(09:53)

 

 

태양광 발전설비 뒤로 맨 땅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오면 기우재이다(09:55)

 

 

안부로 오르는 곳의 철문이 잠겨있어 월담을 하였다 (09:58)

 

 

월담을 하고 왼편에 철책을 두고 기우산으로 올라간다(09:58)

 

철 담장을 왼쪽에 끼고 산으로 오르는데 또렷한 길은 보이나 군데군데 복분자 비슷한 가시가 다리를 가끔 찔러댄다. 능선에 다 오르면 널찍한 수레길로 이어지고 냉탕에서 온탕으로 들어선 해방된 느낌이다. 완만한 비탈로 오르면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적당히 어우러져 있다. 산길 가장자리에는 조금 전 식물의 뿌리를 먹잇감으로 파헤쳐진 멧돼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어찔해진다. 이어 수레길 왼쪽으로 비닐하우스와 농막이 보이고 잠시 오르면 기우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있으며 통명지맥 기우산 419.9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뒤로 지나온 능선(10:02)

 

 

올라서면 아주 널찍한 수래길이 열려 편히 진행한다(10:06)

 

 

방금 파헤쳐진 듯한 멧돼지의 흔적(10:07)

 

 

왼쪽으로 비닐하우스와 움막(10:09)

 

 

기우산 정상부(10:19)

 

 

기우산 정상

 

 

기우산 정상의 삼각점

 

10:41(남치고개/藍峙/285m)

기우산 정상에서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다음 봉인 x407(10:28)에 오른다. 이곳에서왼쪽 9시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편백나무가 조림되어 있는 움푹 패어진 산길이 나오는데 이곳에도 복병인 가시로(10:33) 쉬이 지나기가 어렵다. 방향이 조금 틀어져 왼쪽 능선에 붙으니 가시가 없어져 조금은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정면 묘지가 보이는 남치를 향하여 내려간다.

 

 

407봉 정상부(10:28)

 

 

편백나무가 조림되어 있는 산길이나 복병인 가시로 쉬이 지나기가 어렵다(10:33)

 

움푹하게 패어 있지만 그런대로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가니 비로소 숲이 터지고 황토 흙으로 넓게 조성된 묘터가 나온다. 아주 넓은 묘터에 봉분이 줄을 잇고 저 건너편에 당산나무 한 그루 있는데가 남치고개다. 오른쪽으로 담양과 화순의 군경계가 갈라지는데, 남치리는 화순군 북면이다. 왼편은 여전히 곡성군이고 이곳 남치부터의 통명지맥은 곡성과 화순의 군경계로 간다.

 

 

아래로 남치고개가 보이고 그곳 왼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10:36)

 

 

남치고개의 노거수(10:41)

 

 

남치고개의 노거수(10:41)

 

10:57(357.7)

남치에서 묘지길 따라 편하게 올라섰지만 다 오르니 왼쪽의 지맥길은 다시 잡목에 덤불길이다. 덤불길 왼쪽에 사단법인 정통풍수지리연구학회합습장으로 이용하는 탑차의 컨테이너 박스(10:47)가 놓여있다. 오래전 나도 부산의 모 대학 평생교육원에서의 풍수지리학 초, 중급 과정을 다녀본 경험이 있어 눈여겨 보인다. 컨테이너 박스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봉분 셋의 넓은 묘소가 자리하는 357.7봉이다. 묘지 뒤쪽에 통명지맥 357.7m .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이 소나무는 제법 굵직한 송담 몇 줄기가 칭칭 감고 올라간다.

 

 

남치고개에서 오르면 왼쪽에 풍수지리학회 합습장 컨테이너 박스가 놓여있다(10:47)

 

 

357.7봉 정상의 묘지(10:57)

 

 

357.7봉 정상부

 

 

357.7봉 정상

 

11:30(원리재/252m)

묘지가 자리하는 357.7봉 오른쪽인 3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무명봉(11:02)을 하나 넘고 다음 봉에서 오른쪽으로(11:05) 내려선다. 잠시 진행하면 통명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란 격려문이 걸려있다. 격려문을 보고 다시금 힘을 내어 진행한다. 당초 출발 시에 원리재에 오후 1시경 도착을 하지 않을까 하였는데 그 보담 훨씬 시간이 앞 당겨졌고, 오늘 산행 끝 지점인 불로치 에서 버스를 이용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격려문(11:10)

 

군데군데 넘어진 나무들을 타넘고 아님 고개를 숙여 나뭇가지 아래를 통과 하여야만 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 안부에서 오르고 왼쪽으로 휘어져(11:13) 진해하니 오른쪽 나무 사이로 백아산 정상부의 암봉이 조망된다. 이어 왼쪽으로 강철와이어 선 두 개가 쳐져(11:25)있다. 나무 깊숙이 파고 들어가 얼마나 단단히 메여있는지 끄떡도 않는다. 조금 더 진행하니 경고문이 걸려있는데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영농조합법인에서 산양삼 및 약체류 채종포 산지로 관계자 외에는 들지 말라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백아산(11:21)

 

 

왼쪽의 출입금지 경고문(11:27)

 

오른쪽으로 제법 큰 수 가구의 원리마을이 보이고 넓은 묘지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면서 정면의 절개지가 아닌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묘지로 오르기 위한 배려인지 절개지의 철책 한 칸 비워져 있어 쉽게 나갈 수 있다. 내려서니 군내버스가 화순으로 넘어가며 손을 들려나 잠시 멈칫한다. 이곳 원리재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15번 국도로 왼쪽은 곡성군 오산면 선세리이고 오른쪽은 화순군 북면 남치리 원리마을이다. 원리재 고갯마루 오른쪽인 원리 방향으로 내려왔고 왼쪽 선세리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오른쪽에 표석이 있고 그곳 앞에는 수준점도 박혀있다.

 

 

원리재/오른쪽에 낙석방지용 휀스가 없는곳으로 통과한다(11:30)

 

 

원리재 왼편 곡성방향

 

 

원리재 왼편 곡성방향에 위치한 표석

 

 

원리재 오른편 화순방향

 

 

원리재 왼편 곡성방향의 수준점/해발 252m라고 되어있다

 

- 11:40 헬기장/산불초소

12:04 안부/묘지

- 12:15 450(독산416,1985재설)

- 12:55 540

13:16 551(13:37 출발)

 

11:40(헬기장/산불초소)

고갯마루에서 곡성 쪽으로 비켜있는 넓은 갓길은 대형버스도 대 놓을만한 공간이 보인다. 들머리는 화순군 북면 표석 뒤로 오르는 산길이 보인다. 올라서면 능선이고 이어 급 비탈길을 고도 50m 정도를 치고 올라가면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고 가장자리에 문짝의 유리가 떨어진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월리재에서 오르면 넓은 헬기장 가장자리에는 산불초소가 위치한다(11:40)

 

12:04(안부/묘지)

헬기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진행하고 이내 길은 험해진다.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여 가며 380m 정도의 얕은 봉에 올랐다 내려서면 안부인데 묘지가 자리한다.

 

 

안부에 위치한 묘지(12:04)

 

12:15(450/독산416,1985재설)

안부에서 올라서고 오르내리지만 꾸준히 고도를 높여간다. 굵은 나무에 로프가 메어진 가파른 길을 100m가량 고도를 올리는데 낙엽이 쌓여 한 걸음중 반걸음은 뒤로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곳이라 아주 힘겹게 올라야만 한다. 올라서면 주위에는 잡목이 둘러쳐져있고 삼각점이 자리하는 450봉이다. 이곳에도 통명지맥 450.0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450봉 오름길의 로프(12:07)

 

 

450봉 정상부(12:15)

 

 

450봉 정상

 

 

450봉 정상의 삼각점

 

12:55(540)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고 안부로도 보이지 않는 고도350m정도를 찍고서는 서서히 오름으로 들어선다. 꾸준한 오름길로 이어지다 표시기 몇 걸린 x540정도에 오른다.

 

 

540봉 정상부(12:55)

 

13:16(551/13:37 출발)

x540정도를 지나니 산죽 밭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송단마을(13:04)과 송단저수지가 보인다. 올라서면 왼쪽 관음사 갈림봉인 551봉인데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벌써 시장기는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고도를 높여야 편히 진행 할 듯 하여 미룬 셈이다.

 

 

잔잔한 산죽길(13:02)

 

 

오른쪽으로 보이는 송단마을과 송단저수지(13:04)

 

 

551봉 정상부/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13:16)

 

- 13:40 600.4

13:55 검장산갈림봉

- 13:57 643.9(독산304)

- 14:32 차일봉(독산428,1985재설)

 

13:40(600.4)

식사를 끝내고 몇 걸은 내려서고 다시금 오르면 600.4봉이다. 이곳의 소나무에 통명지맥 600.4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이어 검장산 갈림봉으로 향한다.

 

 

600.4봉 정상부(13:40)

 

 

600.4봉 정상

 

13:55(검장산 갈림봉)

600.4봉에서도 30m가량 고도를 낮추다 올라간다. 오르는 암릉부에서는 염소들의 배설물이 많이 보이는데 여러 마리가 방목지를 뛰쳐나와 이곳에 서식을 하는 듯 하다. 이어 검장산 갈림봉인데 왼쪽은 곡성군 오산면에서 검면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화순군 북면인 삼면봉인셈이다. 그러니 검장산(488m)는 오산면과 검면을 가르며 이어지는 산줄기인 셈이다.

 

 

바위 부근에는 어렇게 많이도 염소 배설물이 보인다(13:50)

 

 

검장산 갈림봉(13:55)

 

13:57(성덕산/聖德山/643.9m/독산304)

검장산 갈림봉에서 지맥방향으로 50m정도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정상에는 통명지맥 643.9m .란 표지판과 성덕산 646.7m’란 표지판이 둘 걸려있다.

 

 

성덕산/643.2봉 정상부(13:57)

 

 

성덕산/643.2봉 정상

 

 

643.2봉 정상의 삼각점

 

14:32(차일봉/遮日峰/666.9m독산428,1985재설)

오늘 산행의 후반부라 생각되는 원리재에서 지금까지 북동쪽을 향하다가 성덕산을 지나면서 남동으로 바뀌게 된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500m 정도 내려오면 왼쪽으로 곡성군 겸면은 맛보기만 하고 이내 삼기면을 만나게 되고 오른쪽은 그대로 화순 북면이니 이곳 역시 삼면봉이 되는 셈이다. 왼쪽으로 성곽 흔적(14:10~14:15)이 약 5분여 진행된다.

 

 

성곽흔적이 5~6분 이어진다(14:10)

 

 

다시 만나는 산죽길(14:28)

 

멀리 안테나가 보이더니 산죽 밭에 닿는다. 산죽의 키가 높고 산행거리가 길어지면 산죽 밭을 헤치거나 머리 수그리고 진행하여야 하겠기에 힘이 부친다. 산죽이 끝나면서 안테나지지 와이어선이 보이고 오늘 산행중 최고봉(最高峰)인 차일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곡성 차일봉 667M’란 표지목이 나무에 얹혀있고 통명지맥 666.9m .란 표지판도 걸려있다.

 

 

차일봉 정상 부근의 안테나(14:29)

 

 

오늘의 最高峰인 차일봉 정상부(14:32)

 

 

차일봉 정상

 

 

차일봉 정상의 삼각점

 

- 14:37 모후지맥분기점

15:00 임도

15:12 424.7

 

14:37(모후지맥 분기점)

차일봉에서 평평한 능선을 따라가면 모후지맥 분기점인 663봉인데 봉 같지도 않고 펑퍼짐한 지형이라 정확한 분기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그러니 통명지맥 663봉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보성강과 동복천을 나누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30.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밟을 수가 있을지가 의문이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또 하나의 모후지맥(14:37)

 

15:00(임도/360m)

화순군계와 모후지맥을 남쪽으로 보내고 동쪽으로 꺾이면서 온전히 곡성군 삼기면으로 들어간다. 산죽밭이 나오나 능선길에는 잘라놓은 상태라 진행하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다. 한동안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는데 왼쪽은 포장이 되어있고 오른쪽은 비포장이다. 그러니 왼쪽 의암리 쇠미골에서 오른쪽 수산리로 넘어가는 임도인 셈이다.

 

 

산죽길이나 대나무를 잘라 진행하기는 어렵지 않다(14:42)

 

 

임도(15:00)

 

 

임도 오른편인 수산리 방향(15:00)

 

15:12(424.7)

임도 오른쪽으로는 널찍한 헬기장터 인데 건너 산으로 올라선다. 이제 대명산만 넘으면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할 수가 있는데 시간상으로 1650분경의 불로치 에서 옥과행 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가 있겠다. 몇 걸음 올라서니 혹여나 하였는데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통이 시작된다. 이어 양쪽 모두 아파오는지라 주저앉아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쉬는 동안 오른쪽 수산리로 탈출이 가능할까 살펴보았지만 길이 멀어보이기도 하여 천천히 쉬어가며 가기로 한다. 잠시 쉬었다 얼마 오르지 않아 또 시작이다. 다시금 쉬었다 올라서니 통명지맥 424.7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424.7봉 정상부(15:12)

 

 

424.7봉 정상

 

- 15:41 대명산(독산425,1985재설)

- 16:17 호남고속도굴다리/27번국도

16:25 불로치

 

15:41(대명산/大明山/498.3m/독산425,1985재설)

424.7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350m 정도까지 내려선다. 서서히 근육통을 풀어보며 내려서고 150m 정도의 고도를 서서히 올린다. 천천히 진행하니 근육통이 다시 찾아오지를 않아 다행이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대명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있으며 곡성 차일봉 498.3’란 표지목과 통명지맥 498.3m .란 표지판이 아래 위 로 걸려있다.

 

 

대명산 정상부(15:41)

 

 

대명산 정상

 

 

대명산 정상의 삼각점

 

16:17(호남고속도굴다리/27번국도/155m)

오늘 산행 시간도 길거니와 날씨가 완전히 봄이라 생수 2L을 거의 다 마셧다.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되고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서두르지 않고 내려간다. 정상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100m가량 진행하다 왼쪽 3시 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건너 다음 구간으로 통명산이 올려다 보이고 고도를 급격하게 낮추어 내려서니 20여분 내려서니 과수원으로 떨어진다.

 

 

불로치 건너 다음 구간인 통명산이 올려다 보인다(16:01)

 

 

멧돼지 포획틀(16:02)

 

매실 과수원 가장자리에는 멧돼지 포획 틀이 놓여 있는데 틀 안쪽에는 먹이가 잔뜩 들어있다. 과수원 가장자리로 내려서고 과수원 샛길이 좁아 정면으로 가니 철조망이 가로놓였다. 철조망을 넘어가니 오른쪽에 유밀농장(16:07)이 보이고 농장 진입로 따라간다. 제법 시끄러운 경공들의 소리가 들리고 호남소속도로가 가로막는다. 건너는 유풍농원 박덕은 미술관입간판이 보인다만 건널 수가 없다. 호남소속도로변 오른쪽 시멘도로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근촌저수지가 그리고 정면의 국사봉이 보이고 호남고속도굴다리 아래 27번국도가 지나는 근촌육교에 닿는다.

 

 

매화향이 아주 은은하게 느껴진다(06:02)

 

 

수선화의 향도 못하지 않다(16:07)

 

 

오른쪽 유밀농장(16:07)

 

 

호남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는 시멘도로와 오른쪽 근촌저수지 그리고 정면의 국사봉(16:11)

 

 

호남고속도로 아래로 지나는 27번국도(16:17)

 

16:25(불로치)

근촌육교에서도 버스를 세워 준다지만 오늘 산행 종점이자 다음 구간의 시작점인 불로치로 도로 따라 걷는다. 경악 버스승강장을 지나 유풍농원 박덕은 미술관입간판이 세워진 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되돌아서 경악 버스승강장 맞은편인 J&K에서 의관을 정리한다.

 

 

J&K 맞은편의 경악 버스승강장(16:22)

 

 

불로치의 박덕은 미술관 입구(16:25)

 

 

오늘 산행 종점인 불로치(16:25)

 

잠시 뒤 근촌마을 방향으로 곡성 농어촌버스가 한 대 들어간다. 방금 지나간 버스가 되돌아오면 탈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기다리니 1650분경 버스가 되돌아 나온다. 하지만 그 버스는 곡성으로 간다며 조금 뒤에 돌아 나오는 버스가 옥과행 버스란다. 5분여 기다리니 돌아온 버스에 올라 옥과에 도착한다. 옥과에서 택시(택시비 \6,800)로 오늘 출발지점인 과치재에 도착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55 불로치 출발 17:13 옥과 도착(곡성교통 버스)

    - 17:15 옥과 출발 17:22 과치재 도착(곡성 개인택시)

    - 17:25 과치재 출발 19:5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