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 불모단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8. 23(토)
2. 산행구간 : 용지봉〜굴암산(김해시, 진해시, 부산시)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09:00 서부터미널 출발 〜 09:30 냉정고개 도착(김해여객)
(제1소구간 : 용지봉〜굴암산) : 07시간 25분 소요(16.8km)
※ 접근구간(5.0km) : 냉정고개〜용지봉(01시간 53분)
※ 지맥구간(9.4km) : 용지봉〜굴암산 사각 정자(04시간 19분)
※ 탈출구간(2.4km) : 굴암산 사각 정자〜신안마을(01시간 13분)
※ 접근구간
09:30 냉정고개(산행시작) - 10:10 154kV장유T/L5번철탑 - 10:15 △점(김해301, 1995재설) -
10:20 전망바위 - 10:32 임도 - 10:52 용신재 - 11:18 용지봉(11:23출발)
※ 지맥구간
11:23 용지봉 - 11:33 장유사갈림길삼거리안부 - 11:55 돌탑군 - 12:09 삼점령 -
12:40 헬기장(119구조대 창원6-나) - 12:50 임도 - 13:12 불모산 - 13:20 송신소입구 - 13:38 임도삼거리 -
13:53 축구장 - 13:55 부대입구갈림길 - 14:23 철조망끝 - 14:27 전망바위(14:38 출발) -
14:40 헬기장(I-E-611) - 15:00 안부(119김해10-2) - 15:08 신안마을갈림길- 15:18굴암산(15:25 출발) -
15:32 사각정자(15:42출발)
※ 탈출구간
15:42 사각정자 - 16:03 전망바위 - 16:30계곡(16:45출발) - 16:55 신안마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8. 08. 23(제1소구간 : 용지봉〜굴암산) 날씨: 맑음
낙남불모단맥은 낙남정맥이 지리산 영신봉에서 여항산, 무학산, 봉림산, 비음산, 대암산을 거쳐 이곳 용지봉에서 정맥은 동북으로 향하고 불모단맥은 남으로 뻗어 불모산, 화산(팔판산), 굴암산, 마봉산, 보배산, 봉화산을 거쳐 녹산수문 서낙동강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것이다.
- 09:30 냉정고개
- 09:43 이정목( ← 낙남정맥, 용지봉 5.0km)
- 10:10 154kV 장유T/L5번 철탑
- 10:15 △점(김해301, 1995재설)
- 10:20 전망바위
서부터미널로 향하는데 친구의 모친상을 알리는 전화다. 산행을 마치고 오후에 문상을 하기로 하고 서부터미널에서 장유를 지나 냉정고개에서 내린다. 여기서부터 진례라는 커다란 돌비석을 지나2502전투경찰대로 올라가는 입구에 들어서니 용지봉 산행안내도가 왼쪽에 세워져있다. 시멘길을 따라 10여분을 올라가니 산 초입에 도착한다. 이곳이 낙남정맥 주능선이다.
용지봉이 5.0km라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한숨을 돌릴 수가 있을 정도로 완만해진다. 이어 만나는 △점(김해301, 1995재설)봉을 지나면 전망 바위에 도착한다. 전망 바위에 올라서니 발아래로 남해고속국도와 진례 시가지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제법 굵직한 곰솔 숲을 걷는데 오늘이 처서(處暑)라서 서서히 더위가 물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용지봉 산행안내도
- 10:32 임도(← 용지봉 2.4km, ↓장유대청, ↑진례평지, 전경부대 2.6km→)
- 10:52 용신재(← 용지봉 1.3km, ↓장유사, 전경부대 3.6km→)
- 11:18 용지봉(龍池峰, 745m. 11:23분 출발)
곧이어 장유 폭포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도착하는데 나무 의자가 있는 부근에 또 다른 쉼터를 마련하는 듯 작업이 한창이다. 임도로 내려서기 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임도를 지나 계단을 오르니 또 다른 이정표가 있는데 용지봉이 2.4km 남았음을 표시하고 있다. 딴 곳에 비하여 키가큰 나무가 없어 제법 볕이 따가운 능선을 휘돌아 올라 진행하니 용신재에 도착한다.
네거리로 이루어진 용신재를 지나면서 장유사에서 올라오신 산님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20여분을 오르니 왼쪽으로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장유폭포가 있는 대청계곡과 창원터널 아래로 장유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냉정고개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낙남정맥 주능선이 또렷하다.
전망바위를 돌아 내려와 조금만 오르니 음료수 등을 파는 간이매점을 지나면 용지봉(龍池峰, 745m) 정상인데 정상석은 오석에 노랑글씨로 용제봉(龍蹄峯)이라고 적어 놓았다. 그리고 정상석 옆에는 오석으로 “용제봉 유래”를 기록하여 세워 놓았다. 정상에 서니 사방이 막힘이 없이 봉림산-비음산-대암산으로 연결되는 낙남정맥과 조금 전 올라온 냉정고개 까지 주능선과 이제 진행할 불모산-화산(팔판산)-굴암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용지봉 정상
11:33 장유사 갈림길 삼거리 안부(← 장유사 0.4km, ↓용지봉 0.7km, 윗상점 4.8km ↑)
11:55 돌탑군
12:09 상점령
12:40 헬기장(119구조대 창원 6-나)
용지봉 정상의 이정표(← 대암산 2.7km, ↑ 전경부대 5.0km, 장유사 1.1km. 윗상점 5.4km →)에서 윗상점 방향으로 내려선다. 장유사에서 용지봉으로 오르는 산님들과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다 보니 장유사 갈림길 삼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 바로 옆에는 긴급구조요청(055-119)라는 입간판도 세워져있다. 이곳이 장유사를 지나 유명한 장유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하지만 직진하여 능선길을 따른다.
용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불모산
장유사 갈림길 지난 지점에서 바라본 불모산
송신탑이 높게 솟아있는 불모산이 점점 가까워져 손에 잡힐 듯하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행여나 미끄러지려나 조심조심 내려서니 너덜지역으로 등산로 아래 위쪽 모두 누가 쌓았는지 커다란 돌탑을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호남정맥에서 마이산 아래의 탑사의 돌탑에는 비길 수 없겠지만 양산 천성산 아래 지푸네골 돌탑과는 비슷한듯하다.
돌탑 군
돌탑 군을 지나니 완만하게 내려서니 왼쪽에서 올라온 임도를 따라 직진하니 시멘 포장도로를 만난다. 왼쪽 상점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인 듯하다. 임도 한켠에는 오석에 “불모산 약사사 주지 혜당 합장”이란 제단을 쌓고 나무두 그루를 심고 스텐으로 담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정표 뒤쪽으로 나있는 산길로 곧장 접어든다. 제법 가파른 길이다.
상점령
한참을 오르니 부부 산님이 내려오시며 장유사 방향이 이리로 가면 되느냐고 물으신다. 나도 초행이지만 지도를 보며 상세히 설명 드리고 오름길이 제법 완만해졌다고 느껴지고 이어 헬기장(119구조대 창원 6-나)에 도착한다. 묵정 헬기장으로 억새와 잡초가 무성해 도저히 헬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할듯한 헬기장을 지난다.
이어 임도와 잠시 만난다. 불모산 등산로라는 이정표와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입산통제”입간판도 설치해 두었다. 좁은 길이라서 위험하다는 등산로는 깨끗하여 .다시금 산길로 접어들어 제급 급한 오름길을 지나서니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길이 한참 진행이 된다.
불모산 정상부근에서 진해
불모산 정상부근에서 창원시
- 13:12 불모산
- 13:20 송신소 입구 도로
- 13:38 임도삼거리
- 13:53 축구장
- 13:55 부대입구
- 14:23 화산부대 철조망 끝
이어 불모산(佛母山, 801.7m) 정상부 전망 바위에 도착한다. 커다란 중계 탑과 잘 정렬된 창원시가지와 진해만 너머로 거제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갈림길이 나있지만 아래쪽으로 향하니 송신소 아래 철조망을 만난다. 철조망 가장자리의 키가 크게 자란 억새밭을 헤치며 도로에 닿을 무렵 부부 산님을 만난다. 좁은 억새밭이라 비키기도 어렵다. 넓은 도로에 닿는다.
불모산 정상 임도에서 멀리 화산
불모산(佛母山, 801.7m) 정상
송신소 입구 도로에는 ← 시루봉(진해), 안민고개 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부근에는 잘 자란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뜨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신항만 건너 천성만 너머로 가덕도가 육지화되고 있는 것도 한눈에 보인다.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포장도로 왼쪽에 보이는 헬기장에 들어가 보았으나 더 이상 진행할 수 있는 산행로가 보이지를 않는다.
불모산 정상임도에서 멀리 거제도
그냥 하는 수 없이 도로를 따라 마냥 걷는다.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니 왼쪽(현재 진행방향)이 화산(팔판산) 방향으로는 공군 제8135부대이고 방금 내려온 오른쪽길이 KBS한국방송 불모산중계소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다시금 군부대 방향으로 완만한 비포장 오름길을 걸어가니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왼쪽으로 민간차량 통행을 제한한다는 입간판도 세워져있다.
불모산 오름길 삼거리
비포장 길 양쪽으로 잣나무가 자라고 오른쪽 나무사이에 단결(團結)이란 글을 바위에 적어 세워 놓았다. 이어 군용도로는 두 갈래 길이지만 어느 곳으로든 만나는데 오른쪽에 굉장히 넓은 축구장이 나온다. 산 정상부에 이러한 축구장이 있으리라고 누가 믿으랴? 축구장을 지나 화산(花山, 798.4m) 정상부에는 점령하고 있는 주둔군 때문 오르지 못하고 “지뢰제거” 안내 입간판이 세워진 곳에서 오른쪽 철조망 가장자리 수렛길로 내려간다.
화산 군부대 입구
군데군데 패어진 원형 철조망 옆 수렛길을 6-7분 내려가면 왼쪽으로 “위험지대(危險地帶)”와 “안내문” 입간판 두 개가 나란히 설치된 왼쪽 산길로 진입하여야 한다. 어제도 비가 온 탓으로 정상부에서 내려오는 도랑물이 제법이다. 세 군데나 구멍이 뚫린 철판을 얹어 다리를 만들어 놓아 건너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군부대 입구 가는길에서의 갈림길
편백나무인 듯한 숲 속을 지날 때는 한낮인데 에도 깜깜하여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다. 원형 철조망을 돌고 돌아 오르니 더디어 화산(팔판산) 주능선에 도착하는데 경고문과 안내문등 입간판이 세 개씩이나 세워져 있다. 모두다 발목지뢰를 조심하라는 내용들이다.
- 14:27 전망바위(14:38 출발)
- 14:40 헬기장(I-E-611)
- 14:46 전망바위
- 15:00 안부(119 김해 10-2)
- 15:08 갈림길(← 굴암산 정상 0.5km, ↓신안마을 1.8km, 화산방면→)
- 15:18 굴암산(15:25 출발)
능선에 올라 오른쪽 굴암산 방향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전망 바위가 나타나는데 전화 통화를 하며 잠시 머문다. 멀리 낙동정맥 주능선이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장유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뒤로 고개를 돌리니 방화선이 그어진 듯한 팔판산 봉우리와 군부대 건물이 보인다.
전망 바위에서 조금 내려서니 헬기장(I-E-611)으로 얼마 전 부산의 어느 신문사에서 굴암산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신안마을 하산하는 코스로 설정하였기 한번 답사를 하였던 곳이다. 헬기장에서 5분여 후에는 또 다른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웅동만 너머로 왼쪽의 가덕도와 오른쪽으로는 거제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이정표가 있는 신안마을 갈림길 삼거리에서는 웅동만이 더욱 가까워지고 완만한 오르내림 후 굴암산(屈岩山, 663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동남으로는 조망이 막힘이 없이 펼쳐진다. 지사과학단지 건너 낙동정맥이 꼬리를 내리는 몰운대며, 녹산공단 너머 신항만과 가덕도가 펼쳐진다.
굴암산(屈岩山, 663m) 정상
굴암산 정상에서 지사과학단지(왼쪽)와 다음 진행 예정구간(오른쪽 능선)
굴암산 정상에서 멀리 가덕도
굴암산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사각정자가 나오는데 세분이 차지하여 식사를 하고 계신다. 이곳에도 ← 굴암산 정상 0.4km, ↑ 신안마을 2.3km, 옥녀봉 → 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차후 산행시 옥녀봉 방향으로 진행 하여야만 한다. 정자 옆 나무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오늘 밤 고향의 상가 방문 약속으로 당초에는 장고개 까지 예정 하였으나 다음 산행으로 돌려야 될 마봉산-보배산 능선을 내려다본다.
굴암산 아래 사각정자의 이정표
- 16:03 전망바위
- 16:30 계곡(16:45 출발)
삼거리의 사각 정자를 내려서면 군데군데가 전망대다. 계곡은 더욱 기가 막힌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물은 맑고 차갑다. 계곡에서 땀에 젖은 얼굴을 씻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6. 돌아오는 길
- 17:15 신안마을 출발 〜 17:30 장유 도착(24번 시내버스)
- 17:40 장유 출발 〜 18:35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김해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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