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남새길(完了)

(신)낙남정맥 2차(굴암산-보배산-봉화산-성산삼거리)

무명(無 名) 2009. 5. 21. 15:52

낙남 불모단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9. 15(월)

2. 산행구간 : 굴암산〜성산삼거리 녹산수문(김해시, 진해시, 부산시)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08:45 안락동 출발 〜 09:21 서부터미널 도착(시내버스)

 - 09:30 서부터미널 출발 〜 09:51 장유 도착(김해여객)

 - 10:05 장유 출발 〜 10:10 신안마을 도착(택시)

  

(제2소구간 : 굴암산〜성산삼거리 녹산수문) : 07시간 45분 소요(17.0km)

   ※ 접근구간(02.4km) : 신안마을〜굴암산 사각 정자(01시간 18분)

   ※ 지맥구간(14.6km) : 굴암산 사각 정자〜성산삼거리(06시간 27분)

   

※ 접근구간

10:10 신안마을(산행시작) - 10:25 갈림길이정표 - 11:08 주능선삼거리 - 11:17 굴암산 - 11:28 사각 정자


※ 지맥구간

11:28 사각 정자 - 11:29 갈림길 - 11:37 전망바위 - 11:48 154kV장천T/L27번철탑 - 12:15 너더리고개 -

12:30 삼각점봉 - 12:38 여주이씨묘 - 13:02 두동고개 - 13:22 전망바위 - 13:30 보배산전위봉 -

13:27 보배산(삼각점:21복구,건설부73. 14:15 출발) - 14:41 마지막봉 - 14:56 밀성박씨묘 - 15:20 농가주택 - 15:38 장고개 - 16:03 성고개갈림길 이정목 - 16:11 임도끝 - 16:20 무명봉 - 16:28 철탑 - 16:30 바위봉 - 16:37 체육시설 - 16:45 헬기장 - 16:47 봉화산 - 17:27 체육시설 - 17:37 KBS녹산송신소 -

17:55 성산삼거리(녹산수문)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8. 09. 15(제2소구간 : 굴암산〜성산삼거리) 날씨: 흐리고 비 약간


  아침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새벽 6시에 일어났다 미적대다 장유온천에서 10시20분에 출발 10시55분에 신안마을에 도착하는 버스를 탈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어제가 추석이라 한가한 도로를 35여분 만에 서부 터미널에 도착 장유행 버스에 오른다. 고속도로도 정체가 없어 너무 일찍 장유에 도착한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 신안마을에 가려면 같이 택시를 타자고 하시는 산님과 동승 약 50여분 일찍 신안 마을에 도착한다.

 

- 10:10 신안마을 입구

- 10:25 갈림길(← 신안마을, ↑ 굴암산 정상 2.4km,  굴암산 정상 2.0km →)

- 11:08 주능선 삼거리(←굴암산 정상 0.5km, ↓신안마을 1.8km, 화산방면→)

- 11:17 굴암산(←신안마을 2.3km, 화산방면.  전망쉼터 0.4km→)

- 11:28 사각정자(←굴암산 정상 0.4km, ↑신안마을 2.3km, 옥녀봉→)

 

  신안마을에서 기독교수양원 방향으로 올라 왼쪽편의 계곡을 건너면 이어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Y자형의 갈림길 어디로 가도 굴암산으로 오를 수가 있다. 하지만 왼쪽의 정상 2.4km 방향으로는 지난번에 오른 적도 있었고 하산한 적이 있어 오른쪽 정상 2.0km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처음에는 완만하더니 나무계단이 설치된 곳에 이르면 상당한 경사길이다.


   40여분을 오르니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데 지난 구간 이곳을 지날 때 다음 구간 산행시 이곳으로 올라 와야지 마음먹었던 그곳이다. 이제 굴암산 정상까지는 약 500m로 지척이다. 나무의자 두개를 지나면 굴암산(屈岩山, 663m) 정상에 닿는다. 택시를 동승하여 신안마을에서 헤어진 그분을 이곳 정상에서 뵙고 반가와 “즐거운 산행 되세요”인사 나누고 사각 정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전망바위 에서의 지사과학단지

 

- 11:29 갈림길

- 11:37 전망바위

- 11:48 154kV장천T/L 27번 철탑

- 12:15 너더리 고개

- 12:30 삼각점봉(번호 불명)


 사각 정자에서 옥녀봉 방향으로 아주 널찍한 길로 접어 들어가면 이내 갈림길이 나온다. 신작로 같이 넓은 길로 직진하면 옥녀봉을 지나 부산.경남 경마장으로 연결되고, 불모단맥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이어 잡목과 수풀이 우거진 희미한 길로 내려선다. 갈림길에는 많은 산행 표시기가 걸려 있는데 붉은색 바탕에“낙남 정맥종주”라는 표시기도 보인다.

 

 

  갈림길을 지나 내려서니 10여분 후에 전망바위에 올라서는데 왼쪽으로 지사과학단지의 공장 지붕색갈이 단순하게 붉고 푸른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이 추석연휴라서 공장들은 거의 가동을 않아 적막감마저 도는듯하다. 나뭇가지로 거미줄을 걷어가며 희미한 등로를 내려서니 장천 27번 철탑에 도착하는데 억새로 뒤덮혀 길을 찾기가 어렵다. 철탑을 지나 20여분 후에 만나는 오른편쪽을 전망할 수 있는 바위에 오르니 공장 건물인 듯한 붉은색 지붕인 커다란 건물도 보인다.

 

  전망바위를 지나 조금 내려서면 너더리 고개로 칡덩굴이 엉켜서 등산화를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이리저리 헤치고 고개를 올라서니 알밤이 익어가고 있다. 길이 있긴 하지만 이곳에는 인적도 드물 뿐 아니라 일부러 밤을 수확하러 오는 사람도 없을 듯 하다. 밤 두 송이에서 두 알을 얻었지만 군데군데 벌레자국이 있어 오래 저장도 불가능할듯하나 고소한 알밤이다.

 

 

 

너더리 고개의 칡덩굴

  

   마봉산인 듯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지만 글씨가 지워져서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마봉산을 지나니 인기척이 들린다. 녹산에서 출발하여 오셨다는 세분의 산님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거미줄을 걷기위해 손에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버린다. 그리고 한결 가볍게 산길을 진행하는데 군데군데 멧돼지가 땅을 들쑤셔 놓았다.

 

 

마봉산 삼각점

 

- 13:02 두동고개

- 13:22 전망바위

- 13:30 보배산 전위봉

- 13:57 보배산(△21복구, 건설부 73. 14:15 출발)


 길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여주이씨묘를 지나 25분여 진행하니 왼쪽으로 지사과학단지 끝부분으로 연결되는 두동고개에 도착한다. 고개 안부를 지나 20분여를 오르니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지사과학단지 끝부분에는 산허리를 잘라내어 골프장이 조성되어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되돌아보니 화산에서 굴암산을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지나온 능선 뒤로 굴암산

 

 

  전망바위를 지나 조금 오르니 오른쪽으로는 진해시 두동마을과 그곳 너머로 가덕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길을 한참 헉헉대며 오르니 보개산이 아닌 전위봉에 도착한다. 보개산이 건너편 저 멀리 솟아 있는 것으로 보아 한참은 걸릴듯하다. 그러나 이곳은 전위봉에 비하여 경사도가 완만하여 쉽게 오를 수가 있다. 정상에 도착할 즈음 고라니 부부가 앞을 지나간다. 조용히 산행을 하지만 예민한 고라니가 발자국 소리에 놀란듯하다.

 

 

멀리 희미하게 거제도가

 

 

 멀리 가덕도 연대봉

 

지사과학단지

 

   드디어 보배산(寶蓋山. 479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동강나서 윗부분이 없어진 정상석에 “낙남정맥 남단”이라고 표시 되어있고, 정상석 바로 옆에는 삼각점(21복구, 건설부)이 설치되어 있는데 삼각점 위로는 측량시 사용한 듯 철로 만든 삼각대가 세워져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는 “김해 23”의 좌표를 적어두었다.

 

 

보배산(寶蓋山. 479m) 정상  

 

보배산(寶蓋山. 479m) 정상  

 

   정상에 서니 조망이 좋아 오늘 진행하여야할 봉화산과 오른쪽으로 녹산공단과 신호대교너머 낙동강 하구언이 한눈에 들어온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전 중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는 있었으니 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얼른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보개산 아래 전망대에서의 창원CC

    

- 14:41 무명(마지막)봉

- 14:56 밀성박씨묘

- 15:20 농가 주택

- 15:38 장고개

 

   보개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나무 등걸이 여럿인 소나무를 지나면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전망대에는 오늘 두 번째 만나는 부부 산님이 계시는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바위위에 서니 용원컨트리클럽이 발아래 보이고 그곳 뒤로 녹산 공단과 신항만 너머로 가덕도의 연대봉이 솟아있다. 이제 가덕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 화 되어 버렸다.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 오르니 왼쪽으로 또 다시 지사 과학단지가 얼굴을 내밀더니 마지막 무명봉에 오른다. 무명봉에서 제법 가파르게 떨어지니 밀성박씨 묘가 나오고 여러 기의 산소들이 추석절을 맞아 깨끗이 다듬어져 있다. 묘지 오른쪽 넓은 길로 내려서니 마루 금이 아닌 듯 하여 또다시 올라온다. 묘지 부근 재선충 방재작업 후 쌓여 있는 소나무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이곳도 길이 아닌듯하나 선행자의 표시기가 하나 딸랑 걸려 있어 그냥 따라 내려선다.

 

 

 보개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제법 넓은 수렛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조금 전 되돌아올라 왔던 그 길과 만날듯하다. 그러나 왼쪽으로 수렛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농가 움막이 보인다. 갑자기 나타난 두 마리의 견공이 가까이 따라와 물어뜯을 듯 짖어댄다. 건너편에는 임도가 보이는데 견공들 때문에 농장으로 질러가긴 힘들 것 같아 아래로 우회하기로 한다.

 

 

 농가 주택(견공 있는 농가)

  

   가시밭길을 헤치며 임도에 닿아 한 장의 사진을 담고 임도를 따라 가는데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데 왼쪽으로 박달재란 음식점을 지나니 58번 도로인 장고개에 도착한다. 이곳 장고개는 편도 4차로 도로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데는 굉장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차량 통행이 뜸할 때를 틈을 타서 무단 횡단을 감행한다.

 

 

장고개  

 

- 16:03 성고개 갈림길(← 장고개 1.2km, ↓ 성고개 1.1km, 봉수대 1.7km→)

- 16:11 임도 끝

- 16:20 무명봉(구치봉)

- 16:28 철탑

- 16:30 돌탑봉


   장고개를 도로를 건너며 옹벽이 길을 가로 막는다. 옹벽 왼쪽 편으로 사람이 지난 자국이 있는 곳을 오르니 또 위쪽의 옹벽이 기다린다. 이렇게 두개의 옹벽을 오르고서야 시멘길에 도착할 수가 있다. 도로 확장하기 전에 좁은 도로인 듯하다. 이곳에서 왼쪽의 임도를 따라 오른다. 한참을 오르니 임도 오른쪽으로 쉬어 갈 수 있게 의자도 하나 설치하여 두었다.

 

 

 Y자길 삼거리 이정표

 

 

   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 8분여 오르니 Y자형의 임도 갈림길에 도착되는데 왼쪽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서 안도의 숨을 고른다. 혹시나 길을 잘못 오르고 있지 않나 걱정 하였는데. 이곳에서 봉수대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뒤를 돌아보니 녹산산업단지가 보인다.

 

 

   제법 높다고 여겨지는 무명봉에 오른다. 조망이 그나마 트여 멀리 르노삼성 자동차 공장과 신호대교 아래의 서낙동강과 낙동강이 만나 바다로 흘러드는 곳도 보인다. 제법 내려서다 철탑을 지나 오르니 몇 개의 돌이 얼개설개 얽혀있는 바위봉이다

 

 

신호대교 너머로 남해바다

 

- 16:37 체육시설(←녹산동주민센타 1.2km, ↓성고개 1.9km, ↑봉수대 0.3km)

- 16:45 헬기장

- 16:47 봉화산(봉수대)

- 17:27 체육시설(← 봉수대 2.1km, ↓대성암 0.53km, 녹산보건지소 0.9km→)

- 17:35 KBS녹산 송신소

- 17:44 갈림길(← 체력단련장, ↓약수터, 봉수대→)

- 17:47 봉화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 17:55 성산삼거리(녹산수문)

 

  돌탑봉을 내려서니 이정표와 철봉 등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봉오지고개로 “봉화산안내도”가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봉화산 오름길은 제법 가파른데 경사길 또한 흙을 뒤집어 놓아  비가 오는 날에는 굉장히 미끄러울듯하여 조심 하여야 할듯하다. 가파르게 오르니 양쪽으로 산죽을 지나니 넓은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위쪽으로 커다란 봉수대가 보이고 봉수대로 향하는 오름길 오른쪽에는 “성화예산봉수대(省火禮山烽燧臺)”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조선조에 축조되어 그후 금단곶보(金丹串堡)의 주둔 병력이 관장 하였던 곳으로 1991년9월 강서구청에서 복원 하였다고 되어있다.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烽火山, 277.8m)에 오르니 두 분의 산님께서 반겨 맞으신다.

 

 

 

봉화산(烽火山)  정상

 

 봉화산 정상에는 봉수대 옆에 오석으로 향토모산(鄕土母山) 봉화산(烽火山)이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북으로는 생곡동 쓰레기 매립장 너머로 옥녀봉 능선이 길게 경마장까지 뻗어있다. 그리고 남으로는 신호대교 왼편으로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몰운대도 보인다. 내리막길은 오른 곳에서 동쪽으로 중계탑이 멀리 보이는 곳이다.

 

 

KBS녹산 송신소와 강건너 승학산

 

 

  조금 진행하니 벤치 세 개를 설치하여 쉼터를 조성하여 놓았다. 그리 굴곡이 심하지 않고 등산로 주변의 풀과 잡목들을 베어내어 잘 정돈된 길을 오르내린다. 많은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KBS녹산 송신소가 바로 아래에 보이는 삼거리로 중계소 입구에 들렀다 되돌아 나와 이정표에 녹산보건지소를 가리키는 곳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녹산수문

 

   이어 ← 체력단련장, ↓약수터, 봉수대→ 이정표 앞에 도착하는데 직진을 하면 산줄기의 끝이다. 하지만 이정표에서 표시하지 않는 녹산수문이 있는 성산삼거리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봉화산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보이는 곳에서 웃옷을 갈아입고 성산 삼거리로 내려선다. 이로서 불모단맥 종주를 마감한다. 성산 삼거리에서 20여분을 기다려서 하단행 마을 버스에 오른다.

 

 

녹산수문이 있는 성산 삼거리

 

 

  혹자는 이곳을 낙남정맥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서 낙동강에 맥을 다하는 이곳이 진정한 낙남정맥이 아닌 불모단맥이라 칭한다. 그러니 낙남정맥은 동신어산 아래의 낙동강변 매리에 맥을 다한다고 여겨진다.


6. 돌아오는 길

 -  18:18 성산 삼거리 출발 〜 18:32 하단 도착(마을버스)

 -  18:38 하단 전철역 출발 〜 19:23 동래 전철역 도착(지하철)

 -  19:30 동래 전철역 출발 〜 19:47 안락동 도착(마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