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영알둘레길(국제)

영남알프스 둘레길 3구간(구량리-탑골샘-내와리)

무명(無 名) 2011. 11. 27. 22:08

영남알프스 둘레길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11. 27(일)

2. 산행구간 : 구량리〜내와리(울산 울주)

3. 산행자 : 무명 외2명

4. 산행여정

  - 08:10 노포 출발 〜 08:48 언양 도착(시외버스/세원여객)

  - 09:00 언양 출발 〜 09:20 구량리 도착(313번 시내버스)

 

2011. 11. 27 (제3소구간 : 구량리〜내와리) : 08시간 25분소요(약16.5km)

 

구량리(09:20)-차리교(09:25)-상차리경로당(09:42)-능선4거리(10:04-10:35)-닭알집골입구(11:13)-

황토집(11:27-12:03)-상선필경로당(12:12)-선우민박(12:17-14:45)-고개(14:56-15:25)-

응암산길입구(16:07)-삼백육십오일사입구(16:27)-탑골샘(17:06)-삼백육십오일사입구(17:45)

 

둘레길 지도

 

5. 산행기

※ 2011. 11. 27(제3소구간 : 구량리〜내와리) 날씨 : 맑음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로 보현지맥 잇기를 미루고 둘레길 답사 길에 나선다. 언양터미널에 도착하여 터미널 버스 진출입을 하는 곳 바로 옆에 위치한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기다려 본다. 왜냐하면 지난 4월 국제신문사에서 소개한 3-1코스 답사시 구랑리로 향하던 버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09:00정각에 주차장에 도착한 313번 버스가 20여분 후에 구랑리 입구에 내려준다.

 

일월정사 부근의 무청

 

차리교에서 바라본 백운산

 

차리교를 지나 정면으로 낙동정맥 주능선을 바라보며 하차리와 중차리를 지나 상차리에서 오른쪽 상차리경로당 앞을 지나 소호고개 방향의 시멘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른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사거리로 왼쪽은 낙동정맥 소호령으로 향하지만 둘렛길은 직진하여 중선필 마을 방향이다. 이곳 사거리 가장자리에 자리를 펴고 생탁 두병을 비우고서 중선필 마을로 내려선다.

 

상차리 경로당

 

솔숲

 

능선네거리

 

중선필 마을에 도착할 즈음 산악자전거를 타는 두 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갈림길 삼거리에서 완전히 왼쪽으로 U자형으로 꺾어 진행한다. 한참을 올라서면 왼쪽으로 교회 수양관 입구에서 곧장 직진해서 완만하게 올라간다. 오른쪽 아래로 경운기를 이용하여 벼 탈곡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선 잠시 옛 생각에 잠겨본다. 약 40년 전 고향에서 낮에는 리어카 또는 지게로 볏단을 집까지 운반하여 저녁식사 후 남폿불을 밝히고 탈곡기를 발로 밟아 회전 시켜 늦게까지 탈곡을 하였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중선필

 

산악자전거

 

닭알집골입구

 

상선필 마을의 벼 타작

 

탈곡 작업을 하던 바로 위 오른쪽에 황톳집 두 채가 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입구에 가서 구경을 하고 나온다. 난 언제 저런 아름답고 편안한 집에서 지낼 수가 있을까? 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도저히 위쪽에는 마을이 있을것같지가 않아 되돌아 내려선다. 수양관 입구까지 가지 않고 산허리를 가로질러 일월정사로 내려선다. 온 천지를 무청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도 둘레길 코스가 아니다. 그러니 조금 전 그곳 말고는 길이 없다는 걸 바로 깨닫게 되어 다시 올라 도로를 따라간다. 벌써 30여분이 홀라당 지나버렸다.

 

상선필 마을의 황토집

 

일월정사 부근의 무청

 

피라미와 금붕어

 

일월정사 부근의 무청

 

오른쪽으로 한우 사육장을 지나 휘 돌아 올라서니 상선필 경로당이 보인다. 마을 안길로 들어서니 전주에 걸린 ‘선우민박’집의 간판과 ‘마당미기길’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그리고 만나는 지나가는 분께 선우민박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방향을 가리키며 가서 기다려 달란다. 동동주 생각에 들렀는데 촌닭도 덤으로 한 마리 삶기로 의견을 모은다. 기,지맥 산행을 하면서는 요런 재미가 없지만 가까운 곳인 영남알프스둘레길은 짭짤한 재미에 푹빠진 셈이다. 쩝쩝 냠냠......................

 

상선필 경로당

 

상선필 마을

 

울금

 

상선필 마을의 촌닭, 동동주 간판

 

촌닭과 동동주

 

잘 익어 가는 메주를 보노라면 이 댁 마나님의 음식 맛을 짐작할 수가 있을 터이고, 혀끝에 질감이 좋은 촌닭과 그리고 기똥찬 향을 간직한 약초로 담근 동동주 1.5L을 비우고 주막을 나서는데 우리가 괴나리봇짐을 메고 과거보러 가다 잠시 들린 느낌이다. 인사 나오시는 주모님 한 컷을 하고 길을 재촉하지만 영 걸음이 시원치 않다. 지읒자인지 지(之)자인지 자꾸만 시멘바닥에 글자를 그으며 능선길을 오른다.

 

선우민박집의 메주

 

선우민박집에서 바깥풍광

 

선우민박집

 

선우민박집

 

지나온 상선필마을

 

백운산 능선갈림길 오름길

 

백운산 능선갈림길 내림길

 

아랫쪽 임도

 

백운산 능선갈림길 내림길

 

지금부터 생각이 흐릿하여 거의 기억이 없다. 한참을 진행하는데 멧돼지를 한 마리 잡아 메고 오시는 분들과 만났다. 새끼를 가진 멧돼지라는데 한편으로는 딱하지만 농작물을 해하는 짐승이라 새끼를 번식하기 전에 잡은 게 다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번져 농가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운산 능선갈림길 내림길

 

백운산 능선갈림길 내림길

 

 

 

내와리 입구

 

탑곡삼거리

 

멧돼지

 

멧돼지와...........

 

삼백육십오일사 입구를 지나 백운산(白雲山) 탑골샘으로 향한다. ‘백운산 탑골샘은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로 (유로연장 47.54㎞) 백운산계곡(백운골)의 해발 550m 절터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절터에 홍수로 탑이 굴러 내려와 아랫마을을 탑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으며, ‘백운산은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910m의 산으로 신라 때는 열박산(咽薄山)으로도 불렀다. 백운산 북쪽에 있는 삼강봉(三江峰)은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3등분 되어 동남쪽 탑곡으로 흐른 물은 미호천, 대곡천을 경유 태화강으로 흘러가고 동북쪽 큰골은 경주 시내를 지나 형산강으로 흐르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소호리 동창천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이어진다.‘고 되어있다.

 

삼백육십오일사 입구

 

탑골샘 입구

 

탑골샘 입구

 

탑골샘 입간판

 

이정표

 

이정표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분기되는 지점인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 인근 삼수령(三水嶺)의 명칭 유래와 유사한 삼강봉은 낙동정맥과 호미지맥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탑골샘에 올라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 되돌아 내려선다.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지나가는 드블캡을 세워 차리입구 까지 이동 운행중 불러준 택시로 언양에 도착했다.

 

백운산 탑골샘

 

백운산 탑골샘

 

백운산 탑골샘

 

백운산 탑골샘에서 하산길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입구

 

추수철이라 바쁘신 가운데도 가까운 곳(차리입구)까지 태워주시고 택시까지 불러주신 87부**** 차주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6 돌아오는길

  - 17:55 내와리 출발 〜 18:27 차리입구 도착(**부 ****)

  - 18:29 차리입구 출발 〜 18:33 언양 도착(언양 개인택시)

  - 18:40 언양 출발 〜 19:20 노포 도착(시외버스/세원여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