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비학지맥(完了)

비학지맥 1구간(지맥분기점-성법령-내연지맥분기점-비학산-원고개)

무명(無 名) 2012. 12. 23. 22:22

비학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12. 23(일)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원고재(경북 포항시)

3. 오른산 : 비학산(762.3m)

4. 산행자 : 무명 외3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 08:35 원고개 도착(승용차)

  - 08:35 원고개 출발 〜 09:05 성법령 도착(기계 개인택시)

 

2012. 12. 23 (제1소구간 : 분기점〜원고개) : 08시간 20분소요(약17.5km)

 

※ 접근구간(약0.4km)

09:10 성법령 - 09:21 비학지맥분기봉(△기계422)

※ 지맥구간(약17.1km)

09:21 비학지맥분기봉(△기계422) - 09:29 성법령 - 09:45 산불감시초소(10:03 출발) -

10:06 내연지맥분기봉 - 10:40 청하갈림길봉(11:20 휴식 및 알바) - 11:42 무명봉 - 11:58 679봉(△) -

12:22 645봉 - 12:27 처사김해김공묘 - 12:31 655봉(12:40 출발) - 12:50 119비학산6번지점 - 13:05 716봉 -

13:30 비학산(△14:05 출발) - 14:30 620봉/삼면봉 - 14:42 두릅바위 - 15:15 활공장 - 15:25 임도 -

15:52 347봉(△) - 16:03 산불감시초소 - 16:18 수렛길안부 - 16:25 시멘임도 - 16:45 임도 - 16:54 222봉 -

17:30 원고개

 

6. 산행기

※ 2012. 12. 23(제1소구간 : 분기점〜원고개) 날씨 : 맑음

겨울철 따뜻한 남쪽나라 여수지맥에 마음을 품고 있다가 길이 먼 관계로 1박2일 산행으로 하기로 생각하고 당일로는 비교적 가까운 포항의 비학지맥으로 마음을 바꾼다. 낙동 비학지맥은 낙동정맥 709.1(△기계422)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포항시 기북과 죽장의 면계를 따라 내려오면서 남쪽으로 형산강을, 북쪽으로 오십천을 가르는 약45.3km의 산줄기다.

 

기계면에 도착하여 개인택시와 동행하여 원고개로 향한다. 원고개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택시에 올라 성법령에 도착하니 그제 내린 눈으로 도로 가장자리에는 온통 빙판이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 09:10 성법령

- 09:21 비학지맥분기봉(△기계422)

 

09:21(비학/내연지맥 분기봉)

성법령에서 비학지맥 방향의 사각 정자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혼자서 반대방향의 지맥분기점 향하고 나머지 세 분은 그냥 산불초소가 있는 반대로 오른다. 성법령 상옥리 방향 낙석방지 휀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절개지로 올라서서 완만한 능선길 10여분 올라가면 지맥분계점인 709.1봉이다. 이곳은 지난 2003년12월20일 낙동정맥 종주시 지난 곳이니 9년 만에 다시 오르는 셈이다. 지맥 분기봉은 널찍한 헬기장으로 낙동정맥 남진방향 가장자리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표지판도 걸려있다.

 

비학산 정상

 

비학/내연지맥 분기봉(709.1봉)

 

비학/내연지맥 분기봉(709.1봉)

 

비학/내연지맥 분기봉의 삼각점

 

비학/내연지맥 분기봉의 삼각점

 

- 09:29 성법령

- 09:45 산불감시초소(10:03 출발)

- 10:06 내연지맥분기봉

- 10:40 청하갈림길봉(11:20 휴식 및 알바)

 

09:29(성법령)

지금부터 비학지맥이 시작되는 셈이다. 올라왔던 길을 내려서는데 양지바른 곳에는 눈이 다 녹아 미끄럽지 않은 게 다행이다. 성법령 2차로 도로에 내려선다. 성법령은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와 기북면 성법리를 연결하는 921번 도로다.

 

성법령

 

성법령

 

09:45(산불감시초소)

성법령을 가로질러 사각정자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통나무 계단으로 눈은 있으나 미끄럽지는 않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응달의 산길은 녹녹치가 않다. 15분여 올라가면 앞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갈림길이 나온다.

 

811봉 오름길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

 

10:06(내연지맥 분기봉)

오른쪽양지 바른 곳에서 먼저 오른 세 분이 부른다. 묘지를 지나 내려서니 지맥길이 아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산불감시초소에서 200m가량 지난 811봉 안테나가 서있는 곳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산불초소에서 811봉으로 오르는데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힘이 들고 맹추위에 몸이 오그라든다. 내연지맥은 곧장 진행하지만 비학지맥은 오른쪽으로 꺾어 널찍한 길로 내려선다.

 

811봉 아래 내연지맥갈림길

 

10:40(청하 갈림길봉)

수레길 같이 넓은 길이라 진행은 수월한데 골바람이 너무나 세차다.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내연지맥길이 또렷하고 아래로 샘재수목원 건물과 멀리 삿갓봉의 정자도 조망된다. 정면 저 멀리로 비학산(飛鶴山)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내 도착한 갈림길 봉에서 착각을 하여 표시기가 걸려있는 왼쪽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 오면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부드러운 산길

 

- 11:42 무명봉

- 11:58 679봉(△)

- 12:22 645봉

- 12:27 처사김해김공묘

- 12:31 655봉(12:40 출발)

- 12:50 119비학산6번지점

- 13:05 716봉

- 13:30 비학산(△14:05 출발)

 

11:58(679봉)

곧장 진행하였다면 쉬웠을 터인데 잘못 생각하여 왼쪽으로 내려갔다 올라왔으니 속력을 조금 내는 수밖에 없다. 청하 갈림길 봉에서 수레길 수준의 넓은 길을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 진행하면 보도블록 조각이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 679봉에 도착한다. 준희님의 표지판이 두 동강이 난 채로 걸려있고 삼각점은 낙엽에 덥혀있다.

 

무명봉

 

679봉

 

679봉의 삼각점

 

12:31(655봉)

저 멀리 비학산이 조망되고 완만한 능선을 한참 진행하면 645봉을 만나고 655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성법령에서 지나온 능선이 점점 멀어져 간다. 처사김해김공묘를 지나 잠시 후 ‘비학지맥 655m 준.희’ 표지판이 걸린 655봉이다.

 

가야할 비학산

 

655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능선

 

655봉

 

13:05(716봉)

655봉에서 직진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90도 꺾어 내려서서 뒤따라오는 사람을 기다렸으나 보이지 않는다. 전화를 하였더니 직진하여 내려갔다 올라오는 중이란다. 잠시 기다렸다 같이 합류하여 ‘비학산 7번지점 119구조지점’을 지나 2분여 후 ‘비학산 6번지점 119구조지점’을 통과하여 716봉에 올라서는데 부부 산님이 바람을 피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다. 716봉에 올라서면 ‘비학산 5번지점 119구조지점’ 표지판이 걸려있다.

 

119 비학산7번지점

 

716봉(119 비학산5번지점)

 

13:30(비학산/762.3m)

716봉에서 내려서면 ‘비학산 4번지점 119구조지점’인데 왼쪽으로 찬물내기로 내려서는 삼거리다. 잠시 진행하다 비학산 바로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비학산 정상에 올라선다.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훌륭하여 성법령에서 걸어온 능선과 내연지맥길과 삿갓봉의 정자가 보이고 신광들판 너머로 동해바다까지 두루두루 살펴볼 수가 있는 곳이다.

 

119 비학산4번지점

 

119 비학산3번지점

 

비학산 정상

 

비학산 정상

 

비학산 정상부

 

비학산 정상부

 

비학산 정상의 삼각점

 

비학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비학산 정상에서 내연지맥 능선

 

비학산 정상에서 동해

 

- 14:30 620봉/삼면봉

- 14:42 두릅바위

- 15:15 활공장

- 15:25 임도

 

14:30(620봉/삼면봉)

비학산에서 정면으로 내려서는 길은 일반 등산로이라 많이 밟은 탓에 제법 미끄럽다. 왼쪽으로 신광 들판이 펼쳐지고 이정표가 법광사1.8km를 알리는 갈림길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의 자연휴양림쪽이 지맥길이다. 5분여 후에 만나는 이정표에서 두릅바위 방향으로 향한다. 몇 개의 바위를 지나 ‘비학산 17번지점 119구조지점’인 삼면봉에 도착한다. 오른쪽이 기북면에서 기계면으로 바뀌고 왼쪽은 신광면이 계속된다.

 

신광방향

 

이정표

 

이정표

 

무슨바위?

 

무슨바위?

 

620봉/삼면봉

 

620봉/삼면봉의 이정표

 

14:42(두릅바위)

삼면봉에서 이정표의 왼쪽 활공장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가야할 능선이 또렷하게 펼쳐진다. 이내 널찍한 바위에 닿는데 바위 홈에 ‘두릅바위’란 플라스틱 표지판을 꽂아 놓았다. 아무리 봐도 두릅같이 생기지 않은 널찍한 바위 일 뿐이다. 아마도 조금 전에 만난 바위가 두릅같이 생겼다고 느꼈는데 말이다. 바위에 오르면 왼쪽으로 넓은 벌이 펼쳐지고 가야할 능선이 발아래다.

 

가야할 능선

 

두릅바위

 

두릅바위에서 신광들판

 

15:25(임도)

바위에서 내려서서 416봉을 돌아 내려가면 푸른 천이 덥혀있고 왼쪽으로 트인 활공장이다. 오늘 바람 같으면 그냥 날아오를 기세라 활공장이 필요 없을 것이다. 넓은 나무계단 길로 내려서면 왼쪽에서 올라온 임도 끝 지점에 닿는다.

 

표시기

 

활공장

 

활공장에서 신광들판

 

임도

 

- 15:52 347봉

- 16:03 산불감시초소

- 16:18 수렛길안부

- 16:25 시멘임도

- 16:45 임도

- 16:54 222봉

- 17:30 원고개

 

15:52(347봉)

어둡기 전에 원고개까지 진행하려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비학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희,준’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20여분을 더 진행하여 347봉 직전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그러나 두릅나무와 가시덤불이 우거진 봉우리를 오르니 벚나무 가지에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고 주위를 살펴보았으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격려문

 

347봉

 

16:03(산불감시초소/322m)

347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인데 올라서는 왼쪽에 스티로폼으로 무슨 가건물을 만든 것인지 부서져 있다. 올라서니 망루 감시초소에서 사람이 고개를 내밀며 ‘이렇게 추운데 산행하시냐?’고 물으시기에 ‘수고 많으십니다’고 화답한다. 지나온 능선이 또렷하게 조망되고 이곳에서 내려서는 길은 직진 방향이다.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에서 지나온 능선

 

산불감시초소에서 가야할 능선

 

16:25(시멘임도)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서는 길은 또렷하지만 주위의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15분여 내려서니 묵은 수렛길 안부가 나오고 건너편으로 오르니 재선충 방제 작업을 하여 비닐로 덮어놓은 무덤을 지난다. 방재작업을 하였지만 아직도 노랑의 리본을 두른 소나무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또다시 작업을 해야될성싶다. 이어 시멘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임도다.

 

수렛길 안부

 

시멘임도

 

16:45(임도)

시멘포장도로를 건너 앞쪽의 봉은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로 진행한다. 잠시 후 철탑 번호판(154kV 신북T/L No.2)이 참나무에 매달린 기이한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앞쪽봉에 올라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또다시 소나무 숲으로 폭신폭신한 산길을 걸어 임도에 내려선다.

 

표시기

 

웬 철탑 번호찰이

 

솔길

 

임도

 

16:54(222봉)

임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휘 돌아 경주김공묘지 앞을 지나 능선에 붇는다. 작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진행을 방해하고 성가시게 만든다. 10여분 후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린 222봉에 닿는다.

 

222봉

 

흥곡리

 

17:30(원고개)

222봉지나 내려선 곳에서 3명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보이지 않고 마사토와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요리조리 헤치며 내려서니 아침에 주차해둔 원고개에 닿는다. 어둡기 전에 도로에 내려선 게 다행이라 여기고 먼저 탈출한 3명과 합류하여 오늘 산행을 한다.

 

원고개

 

승용차로 부산에 도착 인근 식당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매섭게 추웠던 오늘산행의 무사무탈을 자축한다.

 

7. 돌아오는길

  - 17:40 원고개 출발 〜 19: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