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비학지맥(完了)

비학지맥 2구간(원고개-도음고개-도음산-대련IC-포항IC-연화재)

무명(無 名) 2013. 1. 6. 21:00

비학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1. 06(일)

2. 산행구간 : 원고개〜연화재(경북 포항, 경주)

3. 오른산 : 도음산(383.2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07:30 부산 출발 〜 08:40 원고개 도착(승용차)

 

2013. 01. 06 (제2소구간 : 원고개〜연화재) : 07시간 45분소요(약13.7km)

 

※ 지맥구간(약17.1km)

08:45 원고개 - 08:59 종사랑안동권공묘 - 09:03 월성손공묘 - 09:20 임도 - 09:45 333봉 - 09:48 성황당 -

10:08 네거리안부 - 10:10 철탑 - 10:22 도음고개 - 10:40 도음산(△포항23,79.8재설) -

11:03 도음산송신소 - 11:22 270봉(11:47까지 알바/12:45까지 식사) - 12:57 과수원 -

13:39 갈림길삼거리봉 - 14:03 대련IC - 15:07 포항IC - 15:13 154kV16번철탑 - 15:25 154kV14번철탑 -

15:28 예배당 - 15:35 갈림길 - 16:00 연화재

 

6. 산행기

※ 2013. 01. 06(제2소구간 : 원고개〜연화재) 날씨 : 맑음

어제가 소한(小寒) 이었으나 날씨가 제법 많이 풀렸고 내렸던 눈도 거의 녹았을 터이라 비학지맥길에 나선다. 지난번과 같이 건천 나들목을 지나 안강을 거쳐 68번 도로인 원고개에 도착한다. 원고개 ‘한남팀버방부목’목재공장 앞에 주차 후 산행에 나선다.

 

산행지도

 

도음산 정상

 

- 08:45 원고개

- 08:59 종사랑안동권공묘

- 09:03 월성손공묘

- 09:20 임도

- 09:45 333봉

 

08:59(종사랑안동권공묘)

원고개 ‘한남팀버방부목’목재공장 건너편 흥곡2리 버스정류장 왼편으로 들어서면 잡목이 있는 수풀을 지나면 밭이 넓게 펼쳐진다. 건너 소나무가 울창한 곳을 향하여 진행하면 된다. 오른쪽 납골묘를 지나 소나무 숲 아래는 종사랑안동권공묘(從仕郞安東權公墓)다.

 

원고개

 

네이버 백과에서 종사랑(從仕郞)은 “조선시대 정구품(正九品) 동반(東班) 문관(文官)에게 주던 품계(品階)이다. 해당 관직으로는 교서관(校書館)·홍문관(弘文館)·승문원(承文院)의 정자(正字), 경연청(經筵廳)의 전경(典經), 예문관(藝文館)의 검열(檢閱), 성균관(成均館)의 학록(學錄), 춘추관(春秋館)의 기사관(記事官), 봉상시(奉常寺)·내의원(內醫院)·군기시(軍器寺)·군자감(軍資監)·관상감(觀象監)·전의감(典醫監)·사역원(司譯院)·선공감(繕工監)·풍저창(豊儲倉)·광흥창(廣興倉)·종묘서(宗廟署)·제용감(濟用監)·전생서(典牲署)의 부봉사(副奉事), 사학(四學)의 훈도(訓導) 등이 있었다. 대교, 전경, 기사관, 봉상시부봉사는 모두 예겸(例兼) 하였다. 처(妻)에게는 유인(孺人)의 작호(爵號)가 주어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종사랑안동권공묘

 

09:20(임도)

안동권공묘를 지나 제일 높은 언덕배기로 생각되는 밭으로 올라서면 다시 월성손공묘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소나무 묘목지대로 중앙 통로에는 흰 눈이 쌓여 있고 내 키보다 훨씬 크다. 수렛길을 따라 올라가다 산길로 들어선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 건너편 봉우리는 생략을 하고 오른쪽 방향의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소나무 묘목지

 

임도

 

09:45(333봉)

임도를 따라 꾸불꾸불 따라 올라가니 마루금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임도 정점(頂点)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으로 들어섰다. 폭신한 솔 갈비가 맞아준다. 잠시 뒤 삼거리에 닿는데 오른쪽은 아래쪽 임도에서 올라오는 비학지맥 주능선과 마주치는 지점이다. 그러니 이곳에서 지맥길은 왼쪽 방향이다. 이곳에 ‘ 벌초가는길’이란 표지판이 걸려 있는데 이곳 반대 방향으로 진행 하여야 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왼쪽에서 올라오는 널찍한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 왼쪽은 흥해읍이다. 이내 333봉에 도착하는데 솔 갈비가 깔린 제법 넓은 공간으로 여름철이면 쉬어가지 좋을듯하다.

 

벌초가는길(반대 방향이 지맥길)

 

333봉

 

- 09:48 성황당

- 10:08 네거리안부

- 10:10 철탑

- 10:22 도음고개

- 10:40 도음산(△포항23,79.8재설)

- 11:03 도음산송신소

- 11:22 270봉(11:47까지 알바/12:45까지 식사)

 

10:08(네거리 안부)

333봉에서 완만하게 3분여 내려서면 제법 큰 돌무덤이 쌓여 있고 그곳 뒤로 당산나무가 버티고 있는 걸로 보아 성황당 인듯 한 느낌이 든다. 성황당을 지나면 지난 1구간에서 보았던 철탑번호 표지판인 ‘154kV 신포항-북포항T/L No. 4’ 와 ‘154kV 신북T/L No. 9’를 연거푸 만나게 되는데 이는 무엇을 뜻할까? 산 꾼들은 표시기(Signal)를 쫒아 산길을 찾아가듯 철탑순시 때 이걸 확인하고 따르는 게 아닐까도 싶다. 부드러운 솔 갈비 길로 이어지는데 종이에 코팅 처리하여 ‘백련봉’이라고 적어 나무에 걸린 곳을 지나면 네거리 안부다.

 

성황당

 

허허허...

 

허허허...

 

솔 길

 

백련봉 이정표

 

사거리 안부

 

10:22(도음고개)

네거리 안부의 왼편으로 올라서면 철탑이 왼쪽으로 보이고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직진한다. 여러 갈래의 산길이 보이지만 무시하고 좋은 길만 따라가면 된다. 잠시 후 도음고개 절개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임도와 연결되는 2차로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임도 방향으로 차량 통행을 막으려고 커다란 돌로 막아 놓았다. 고개 정상부는 차량 한 대만 겨우 다닐 수가 있도록 뚫려있고 그 외엔 빙판이다.

 

도음고개

 

도음고개(나무를 짤라 만든 계단)

 

10:40(도음산/禱蔭山/383.2m)

도음고개 건너편 옹벽 홈 에는 밟고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를 짤라 박혀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 생나무다. 옹벽 위 눈이 있는 절개지를 위태위태 올라서니 좁다란 길로 싸리나무와 잡풀들이 성가시게 한다. 능선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멀리 신광 들판 너머로 비학산이 그리고 능선 왼쪽으로는 흥해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비학산(둥앙)

 

왼쪽 흥해 방향

 

능선이 왼쪽으로 휘돌면서 오른쪽은 포항시 신광면이 끝나고 다시금 경주시 강동면을 만나게 된다. 정면으로는 억수로 높은 철 안테나가 세워진 372봉이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잠시 진행하면 도음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 ‘도음산은 옛 興海郡의 鎭山 이다’고 되어 있고 2등삼각점이 박혀있다. 정상석이 있는 바로 아래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나무 벤치도 놓여있다.

 

372봉

 

뒤돌아본 도음고개

 

도음산 정상

 

도음산 정상

 

도음산 정상의 삼각점

 

도음산 정상의 쉼터

 

이정표

 

10:54(이정표 삼거리/← 송신탑, ↓ 팔각정 2.11km<30분>, 도음산 0.797km<7분>)

도음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정상 바로아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팔각정을 가리키는 방향인데 오른쪽의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도 같이 만나게 된다. 내려서면 나무 계단이고 5분여 후 도음산 안내도에서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善德女王)이 이산 동쪽 영천(靈泉)에 목욕 후 피부병을 완치하여 자장율사에게 천곡사(泉谷寺/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1리 796)를 창건 하게 했다는 설화가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임도를 만나고 철탑이 오른쪽에 세워져 있는 임도 삼거리에 닿는데 지맥길은 직진방향이고 왼쪽은 팔각정으로 향하는 길이다.

 

가야할 능선

 

도음산 유래

 

이정표

 

갈림길의 이정표

 

팔각정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11:03(도음산 송신소)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가니 왼쪽 팔각정 방향으로 공원묘지가 보인다. 잠시 진행하면 포항문화방송 도음산송신소가 나오는데 이전에서 오른쪽 희미한 길로 꺾어 내려선다.

 

포항문화방송 도음산송신소

 

11:22(270봉)

희미한 길로 내려가니 송신소에서 내려오는 또렷한 길과 다시 만난다. 295봉을 지나 270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섰는데 기분이 이상타. 분명히 왼쪽인데 아줌씨 두 분이 올라오시는데 내려가면 고속도로 IC가 나오냐 니 나온단다. 믿어도 되는지? 자꾸만 내려앉는다. 아니다. 다시 길을 되돌려 270봉에서 다시 찾자. 되돌아 온 270봉에서 도음산송신소에서 오는 직진 방향으로 조금 향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이상하여 다시금 되돌아 나온다. 270봉 조금 못 미친 안부 같은 지점에서 진행 방향의 왼쪽 아래로 향하는 희미한 길 이 나오는데 그게 지맥길이다.

 

즉 270봉 50m정도 못 간 지점에서 왼쪽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가야만 된다.

 

편한길

 

시계 표시기

 

순등골 표지(이곳에서 5분 뒤 왼쪽으로 꺾어야 됨)

 

- 12:57 과수원

- 13:39 갈림길 삼거리봉

- 14:03 대련IC

- 15:07 포항IC

 

12:57(과수원)

정면의 시계(市界) 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처음에는 희미하나 다시 또렷한 길이 시작된다.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던 표시기가 이곳에서는 보이기 시작한다. 포근하고 부드럽게 깔린 솔 갈비를 밟으며 걷는 이 기분은 정말 행복스럽고 호사스럽다고 표현을 해야만 할듯하다. 보통의 지맥 길은 잡목과 가시가 찌르고 쥐어 잡고 뜯고 하는 게 다반사인데 이러한 길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과수원이 있는 농가 뒤로 흥해읍의 아파트도 시원스레 조망된다.

 

표시기

 

솔 길

 

왼쪽 과수원과 멀리 아파트

 

13:39(갈림길 삼거리봉)

잠시 뒤 계곡 같은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건너편에는 오프로드(off-road) 달리는 4륜구동 차량이 세워져 있는데 등산로 곳곳에 바퀴자국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잠시 오른쪽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산길로 들어서니 빨강색의 ‘오빠’ 라는 반가운 표시기가 걸려있다. 이 분과의 인연은 지난 2009년 6월 한강기맥을 같이 종주를 시작 하였는데 정말 많은 기지맥을 산행하신 분이시다. 멧돼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지나 갈림길 삼거리 봉에 닿는다.

 

산악용 오토바이

 

멧돼지 흔적

 

솔 길

 

삼거리 갈림길봉

 

14:03(대련IC)

갈림길 삼거리 봉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면으로 고속도로가 보이고 왼쪽으로 방향을 조금 바꾸어 내려간다. 마을이 보여 되돌아 올라와 대련IC 방향으로 내려서니 고속도로 바로 앞이다. 무슨 공장인지 목줄이 없는 견공3마리가 짖어대며 달려드는데 도저히 진행 할 수가 없다. 이런 개 같은 일이. 왼쪽으로 진행하여 공터를 지나 도로(영일만 대로) 가장자리에 올라서 보니 도저히 그곳으로는 통과가 불가 하여 왼쪽 ‘(주)송이나라’앞의 시멘도로로 나와 앞쪽 굴다리 아래를 통과한다. 아뿔싸 이곳에서 물길을 건너는 셈이다.

 

금강반야님 표시기

 

고속도로

 

대련리의 송이나라

 

고속도로

 

15:07(포항IC)

물길은 건넜지만 안전이 우선 아니겠는가? 굴다리를 지나 대련 방향으로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또 다른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할 수가 있는 길이 나온다. 그리고 계단으로 올라서면 철탑이 있는 봉우리가 지맥길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IC를 지나야 하는 것으로 착각 하여 포항IC 옆 희망대로를 무단 횡단하여 포항IC 연일분기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올랐더니 조금 전 희망대로를 건너기 바로 전 봉우리가 지맥 길임을 알 수가 있었다. 다시 빽 하여 희망대로를 건너 지맥길을 찾는데 한 시간이 소요 되었다.

 

포항IC

 

희망대로

 

희망대로

 

대련IC

 

희망대로

 

- 15:13 154kV16번철탑

- 15:25 154kV14번철탑

- 15:28 예배당

- 15:35 갈림길

- 16:00 연화재

 

15:28(예배당)

한숨을 돌리고 산길을 나서니 오른쪽으로 154kV 과속기T/L 16번 철탑을 지나 잠시 후 왼쪽으로 연두색 철망 너머로 포항 우편집중국 건물이 보인다. 완만한 솔 숲길을 따라가면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포항시가지가 멀리 보인다. 이어 154kV 과속기T/L 14번 철탑을 지나면 붉은 벽돌로 지어 십자가를 얹은 예배당이 있는 봉우리다.

 

산책로

 

멀리 포항시가지

 

예배당

 

15:35(갈림길)

예배당에서 왼쪽길이 아닌 뒤쪽의 오른편 침목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또다른 이정표를 만나고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는 스텐으로 ‘양학동 등산로’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진행하면 평상도 놓여있다.

 

이정표

 

이정표

 

갈림길

 

16:00(연화재)

평상이 있는 곳을 지나면 못안동네로 향하는 안부 왼쪽으로 골프 연습장이 보인다.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아파트 단지 뒤로 포항제철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어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연화재 절개지 위에 닿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도로 가장자리다. 중앙 분리대가 없는 곳에서 무단 횡단을 하면 연화재 주차장으로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한다.

 

안부

 

포항제철

 

연화재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신라소재상부인순절비(新羅蘇宰相夫人殉節碑)’가 세워져 있다. 지나가는 택시를 세웠지만 그냥 통과한다. 하는 수 없어 포항 시가지 쪽 용흥동 방향으로 200m정도 내려가 연화재 사거리에서 포항전문 콜택시인 Poscall(252-1111)로 전화하니 5분 내에 도착할 수가 있단다. 이어 도착한 택시로 원고개로 이동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연화재의 신라소재상부인 순절비

 

연화재의 신라소재상부인 순절비

 

 

7. 돌아오는길

   - 16:29 연화재 사거리 출발 〜 16:43 원고개 도착(Poscall 7바****택시)

   - 16:45 원고개 출발 〜 18:4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