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령지맥 2구간(대합면-소시랑등-대터-태백산-고속도로-대리고개)

왕령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2. 17(일)

2. 산행구간 : 대합면고개〜대리고개(경남 창녕, 대구 달성)

3. 오른산 : 태백산(284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5:30 부산 출발 〜 06:55 대합면 고개 도착(승용차)

 

2013. 02. 17 (제2소구간 : 대합면 고개〜대리고개) : 07시간 12분소요(약10.7km)

 

※ 지맥구간(약10.7km)

07:00 대합면고개 - 07:05 경주최공묘 - 07:14 251봉 - 07:24 도장골임도 -

07:40 소시랑등(△창녕435,2000복구) - 08:10 수도사입구 - 08:20 십이리 - 08:23 성산중정문 -

08:33 AS길안부 - 09:00 5번국도 - 09:40 태백산(△창녕319,2000재설.10:18 출발) - 10:59 김해김공묘 -

11:01 임도안부 - 11:08 운곡지 - 11:20 고속도로굴다리 - 11:30 달성2차산업도로 - 11:38 예현마을 -

11:45 현풍곽공묘 - 11:55 칠원제공묘(12:15 출발) - 12:16 116봉 - 12:20 154kV창녕/구지T/L107철탑 -

12:41 무궁화한정식앞4거리도로 - 13:00 대포동입구4거리도로 - 13:13 밀성박공묘 - 13:21 111봉 -

13:33 포산곽공묘 - 14:02 내동안부 - 14:04 달성2차산업도로 - 14:12 대리고개

 

6. 산행기

※ 2013. 02. 17(제2소구간 : 대합면 고개〜대리고개) 날씨 : 흐림

요즘은 일기예보가 정말 잘도 척척 들어맞는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또 비예보가 있다고 하니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고서는 지맥길 나서기 쉽지 않겠다. 가까운 왕령지맥을 끝낼까 하여 승용차로 부산을 출발하여 창녕군 대합면을 거쳐 지난 첫 구간 252봉에서 잘못 내려왔던 곳(대합에서 고암으로 넘어가는 포장도로 고개)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산행지도

 

태백산 정상

 

- 07:00 대합면고개

- 07:05 경주최공묘

- 07:14 251봉

- 07:24 도장골임도

- 07:40 소시랑등(△창녕435,2000복구)

- 08:10 수도사입구

- 08:20 십이리

 

07:00(대합면 고개)

부산을 출발한지 1시간30분 만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 고개는 대합면에서 고암면으로 넘어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로서 2차로로 나누기가 힘이들어 중앙선이 없는 도로이다.

 

도장골 임도

 

07:24(도장골 임도)

지난 구간 종주시 252봉에서 이곳으로 잘못 내려왔기에 다시금 252봉을 오르다 왼쪽으로 떨어진다. 즉 252봉은 삼면 봉으로 창녕군 성산면과 고암면 그리고 대함면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암면을 이곳에서 이별하고 대합면을 맞는 곳이기도 하다. 왼쪽으로 내려서니 망주성이 있는 경주최공묘가 나오고 수렛길 같이 널찍하다. 이곳에서 치고 오르니 251봉으로 아무것도 없다. 그냥 내려서는데 도장골 임도로 내려서는데 임도가 가까이 내려설 때는 길이 없어 긁히고 찢기고 생난리를 부려 임도에 닿는다. 비포장 임도로 양쪽 모두 감 밭이다.

 

소시랑등

 

07:40(소시랑등/236.3m)

도장골 임도에서 들어 설 때는 억새가 우거져 어디 발을 들여 놓을 때가 있을까 하였으나 들어서니 제법 길이 또렷하여 다행이다. 묘지를 지나면서 참나무 아래는 길의 흔적은 있으나 또렷하지 않지만 그런 대로 오를만하다. 올라서니 삼각점과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왕령지맥 ▲ 소시랑등 236.3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소시랑등

 

소시랑은 쇠스랑이란 말과 같이 쓰인다. 어릴 때 고향에서 소 마구간과 돼지우리에 장화를 신고 들어가 두엄을 쇠스랑(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 비슷한 농기구)으로 두엄을 보관하는 헛간에 리어카로 옮기던 생각이 떠오른다. 어허 벌써 40년이 훌쩍 넘었구나.

 

소시랑등의 삼각점

 

08:20(십이리/대터 정류소)

소시랑등을 내려서니 널찍한 안부인데 왼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갔다. 대견리에서 대합면 십이리로 연결되는 도로다. 잠시 마루금을 포기하고 왼쪽 십이리로 도로 따라 내려가니 왼쪽 수도사 입구가 나오고 마루금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정녕1구’라는 표지석이 서있고 이어 대터 버스정류장 이다.

 

정녕리 표지석

 

이곳에서 ‘열왕지맥 부곡에서 출발하여 왕령지맥을 하는 두 사람을 보지 못하였느냐’는 귀신 시나락 까 묵는 이야기를 하는 분이 앞에 서있다. 자초지종을 듣고서야 대단한 산 꾼임을 알 수가 있었다. 즉 ‘J3’로서 어제(2월16일)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여 열왕지맥을 끝내고 연이어 왕령지맥을 단번에 마치는 무시무시한 사람들이다. 왕령지맥길이 이곳이 맞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될 것이라고 답하였고 그 분은 이곳 대합에서 아침식사 후 뒤 따라 올 것이란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J3’는 지리3대종주로 지리화대종주(구례 화엄사∼산청 대원사)와 지리왕복종주(성삼재∼천왕봉∼성삼재/왕복56.2km) 그리고 지리태극종주(덕산〜시무산〜수양산〜웅석봉〜밤머리재〜왕등재〜하봉〜중봉〜천왕봉〜성삼재〜만복재〜세걸산〜바래봉〜덕두봉〜인월까지 90.5km)라고 하는데 이걸 무박 연속으로 하여야 그 반열에 들 수 있는데 앞의 두 종주는 끝냈으나 태극종주는 아직 기약도 없다.

 

1034번 도로의 대터 버스정류장

 

- 08:23 성산중정문

- 08:33 AS길안부

- 09:00 5번국도

- 09:40 태백산(△창녕319,2000재설.10:18 출발)

- 10:59 김해김공묘

- 11:01 임도안부

- 11:08 운곡지

- 11:20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

 

08:33(AS길안부)

대터 정류소에서 대합면소재지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성산중학교 정문이다. 정문을 통과 운동장을 가로질러 왼쪽 114봉으로 오르려다 생략하고 정문 맞은편 빼 꼼이 열린 철문을 지나니 견공이 짖어댄다. 견공을 피하여 가옥 뒤를 돌아가면 도로다.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면 114봉에서 내려온 안부인 셈이다.

 

성산중 정문

 

AS길 안부

 

09:00(5번 국도)

아스팔트 도로 안부에서 허리춤까지 높은 옹벽을 넘어 가시 덤불을 헤치고 길 없는 길로 들어선다. 온통 도둑놈가시이고 가시투성이다. 오른쪽은 공장인데 일요일인 오늘도 부지런히 가동되어 역한 냄새를 풍긴다. 좋은 공기 마시겠다고 나선길이 다이옥신 수두룩한 나쁜 공기 마시는 셈이 되었다. 공장이 들어서기 전 울타리로 이용되었는지 탱자나무 울타리가 쳐진 안쪽으로 진행하니 눈에 익은 표시기가 걸려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탱자나무 가시밭 길

 

탱자나무 울타리를 지나니 온통 잡동사니가 쌓인 고철 수집소 가장자리를 지나 헤치고 오른다. 5번 국도가 내려다보이는 옹벽 위라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 일단은 옹벽 오른쪽으로 가니 표시기는 여럿 걸려 있는데 옹벽 바로 옆에 건물이 있어 이곳은 아니다 싶고 내려가는 길(?)도 없다. 다시 왼쪽 끝 100m쯤 가니 수로다. 수로에 빠져 내려가다 땅가시에 할퀴고 찢긴다. 에고에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는 수로를 타고 5번 국도에 닿는데 왼쪽은 바로 교량이다. 4차로 도로로써 중앙분리대 이음매 부분을 통과하여 무단 횡단을 한다.

 

대터공단의 폐기물 수집소

 

5번 국도

 

09:40(태백산/泰白山/284m)

도로를 횡단하여 옹벽 가까이 진행하며 도로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았더니 1km전방에 오른쪽으로 1034번 지방도로가 분기되는데 이방면으로 향하는 곳이다. 옹벽 왼쪽으로 길도 없는곳을 오른다. 이곳은 도둑놈가시 집합소다. 우리가 도둑놈이라도 되는감? 올라서서 국도를 내려다보니 도로 횡단을 쉽게 할 수가 있었는데 어려운 곳을 진행하였음을 느끼는 대목이다. (즉 집이 있는 오른쪽으로 일단 내려서면 바로 창녕휴게소 이고 이곳 도로를 횡단하면 널널한 길로 오를 수가 있다) 묘지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오른쪽 창녕휴게소 건너에서 올라오는 수렛길 수준의 길과 합류된다.

 

5번 국도 건너 왼편에 창녕휴게소

 

격려문

 

널찍한 길로 들어서서 올라가니 준.희님의 격려문이 나무에 걸려있다. 이내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정면의 바로 저 봉이 태백산 정상인데 이름에 걸맞게 그리 쉽게 내어 주지를 않는다. 묘지 진입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휘돌아서 왼쪽으로 꺾어 희미한 발길을 따라 오른다. 오늘 먼저 올라간 발자국이 남아있다. 올라서니 널찍한 공터로 두 분이 내려오신다. 맥을 다니시는 분이시란다.

 

넘어진 나무

 

정상에는 해맞이제단이 놓여있고 준.희님의 표지판과 삼각점도 박혀있는데 창녕을 창령이라 표기되어 있다. 오늘 도동서원이 있는 낙동강까지 마무리는 힘들듯하다. 왜냐면 십이리까지 1시간 이상이 그리고 5번 국도를 횡단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해맞이제단 앞 잔디에 자리를 펴고 있으니 J3팀 네 분이 올라오신다. 두 분은 십이리에서 합류를 하신 분들이다. 마시던 생탁 두 잔과 안주를 권하였더니 그분들이 먼저 자리를 뜬다.

 

태백산 정상

 

태백산 정상의 삼각점

 

태백산 정상의 해맞이단

 

10:59(김해김공묘)

태백산에서 40여 분간의 제법 긴 휴식시간을 접고 올랐던 길로 조금 되돌아 내려오면 왼쪽에 표시기가 몇 걸린 희미한 길로 들어선다. 제법 가파른데 줄줄 미끄러져 내려간다. 먼저 가신 선답자의 발자국을 잘 살피면 오늘은 길 잃지 않겠다 싶다. 잠시 뒤 왼쪽 중부내륙고속국도 너머로 대합의 넓은 들판이 펼쳐지는 곳을 지나니 김해김공묘를 만난다.

 

표시기

 

왼쪽 중부내륙고속도로

 

11:01(임도 안부)

김해김공묘에서 내려서니 임도가 지나는 안부다. 임도 건너 감나무 과수원에서 전정 작업을 하시던 분이 말을 걸어오신다. 먼저 간 사람들이 이곳으로 올라간 지 오래 되었는데 언제 따라가겠냐 시며 어차피 이곳으로 올라봐야 중부내륙 고속도로 때문 휘 돌아야 되니 임도를 따라가 굴다리를 건너는 게 좋을 거라신다. 정말 고마운 말씀이시다. 그렇지 않아도 그럴 참이었는데.

 

임도 안부

 

운곡지

 

11:20(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

시멘 임도를 따라 7분여 내려서니 왼쪽으로 조그마한 운곡저수지가 나오고 논길이다. 길 양쪽으로는 온통 마늘밭인데 그중 비료(아마도 요소비료 인 듯)를 뿌리는 분도 뵐 수가 있다. 아스팔트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니 이방리란 표지석 뒤로 마을 정자가 보이고 이내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이방리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

 

- 11:30 달성2차산업도로

- 11:38 예현마을

- 11:45 현풍곽공묘

- 11:55 칠원제공묘(12:15 출발)

- 12:16 116봉

- 12:20 154kV창녕/구지T/L107철탑

- 12:41 무궁화한정식앞4거리도로

 

11:30(달성2차산업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월포마을 삼거리로 이곳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간다. 삼거리 오른쪽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정면으로는 고가 차도가 보인다. 잠시 진행하면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유일섬유 옆길로 들어서니 4차로 도로가 나온다. 달성2차 산업도로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그냥 타넘는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이다.

 

월포마을

 

11:55(칠원제공묘)

이곳에서 오른쪽 예현리 이재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동네 할머님들이 몇 분 모여 계신다. 땅 사러 요셨냐고 물으신다. 등산스틱 들고 다니는 날보고 땅을 살 것같은 부자로 보인단 말인가? 흐흐 흐흐. 왼쪽으로 예현마을 회관이 보인다. 그러나 마을 뒤로 보이는 묘지를 기준삼아 올라간다. 올라가면 현풍곽공(玄風郭公)묘를 지나고 이내 칠원제공(漆原諸公)묘에 닿는다. 먼저 도착하신 J3 네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다시 만난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떡 몇 개로 점심을 대신한다.

 

달성2차 산업단지 도로

 

12:20(154kV창녕-구지T/L 107번 철탑/154kV유가-구지T/L 11번 철탑)

J3 네 분은 먼저 떠나고 이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칠원제공묘 바로 뒤가 116봉이다. 왼쪽으로 휘면서 내려서니 원형철탑이다. 보통의 철탑은 네 곳에 기초를 하여 ㄱ형의 강재로 만들지만 이곳은 조금 특이하다.

 

철탑

 

12:41(무궁화 한정식앞 4거리도로)

철탑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만 하는데 왼쪽으로 떨어졌다.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시멘포장도로이다. 고봉농공단지 제일 아래쪽 왼쪽인 셈이다. 시멘도로를 따라가니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왼쪽으로 무궁화 한정식집이 보이는 네거리다.

 

무궁화한정식 앞 4거리

 

- 13:00 대포동입구4거리도로

- 13:13 밀성박공묘

- 13:21 111봉

- 13:33 포산곽공묘

- 13:40 포산곽공묘(13:55 출발)

- 14:02 내동안부

- 14:04 달성2차산업도로

- 14:12 대리고개

 

13:00(대포동 입구 4거리도로)

오늘 마무리를 못 할거라면 무궁화 한정식앞 4거리 도로에서 혹시 창녕으로 가는 버스가 있나해서 기웃거려본다. 그냥 농공단지일뿐 버스가 들어올만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가 않다. 4거리에서 왼쪽(정확하게 마루금을 밟아 왔다면 직진인 셈)으로 꺾는다. 왼쪽 수렛길로 올라가면 102봉이나 생략하고 그냥 도로를 쭈욱 따라가면 왼쪽에‘← 대포동’ 표지석이 있는 4거리에 닿는다.

 

대포동 입구 4거리

 

13:13(밀성박공묘)

대포동 입구 4거리도로에서 왼쪽 길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진행하면서 오른쪽 논에 눈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눈 둑이 마루금이기 때문이다. 그중에 제일 높다고 생각되는 논둑을 따라 진행하다 논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휘 돌아 올라간 선답자의 발자국을 따라 오른다. 정면을 돌파하여 산에 오르니 밀성박공이 기다리신다.

 

내동 안부

 

13:40(포산곽공묘)

밀성박공묘를 지나 올라서면 111봉이요 이게 무신 봉우리 하지만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휘 돌아간다. 수렛길을 따라가다 이어 만나는 포산곽공묘에서 수렛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또 다시 포산곽공묘가 일렬횡대로 도열하여 있는데 ‘대구도시공사 대구사이언스파크 사업추진단’에서 ‘분묘신고 및 이장안내’문이 묘지 앞마다 세워져 있다. 이렇게 잘 가꾸어진 조상의 묘소를 옮겨야 하는 후손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설 터이다.

 

달성2차 산업도로

 

14:04(달성 2차산업도로)

묘지에서 잠시 휴식 후 길을 나선다. 묘지 끝 부분을 지나 밭뙈기를 통과하여 내려서면 내동 안부로 이곳에서 앞의 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다시 만나는 달성 2차산업 도로이다. 도로에 내려와서 왼쪽을 보니 임도를 따라 내려온 게 잘했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봉에 오르면 바로 절개지로 오른쪽 임도로 내려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횡단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가야할 대니산

 

멀리 비슬산

 

14:12(대리고개)

달성 2차산업도로 횡단 후 건너편 봉우리로 올라서니 충주석씨묘다. 묘지를 지나 봉에 올라서기 전 오른쪽으로 밭이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건너편 대니산이 조망되고 헹글라이드 비행하는 게 보인다. 밭을 내려서니 수렛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대리마을과 그곳 너머로 비슬산이 또렷하다. 수렛길로 내려서니 대리고개로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대리고개

 

대리고개 오른쪽 은행나무 아래 정자가 보인다. 이곳 대리마을의 보호수인 수령 약200년 된 은행나무가 논 가운데 있는데 잠시 들린다. 이곳 은행나무를 바라보니 영알둘레길에 보았던 구랑리 은행나무와 대비된다. 되돌아 나와 대리마을에서 약 40분가량 걸려 유가에 도착하니 대합행 시외버스가 온다. 버스에 올라 대합면 소재지에 내려야 하는데 조금 못 미친 십이리 성산중학교 입구에 내렸다. 이곳에서 아침에 차량을 주차한 고개까지 38분여 발품을 팔고서야 차량을 회수 할 수가 있었다.

 

대리마을 보호수 앞의 정자

 

대리마을 보호수(은행나무)

 

부산으로 돌아오는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중도에 구간을 마무리 한게 감기예방에 지름길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7. 돌아오는길

   - 14:12 대리고개 출발 〜 14:55 유가면 도착(도보)

   - 14:58 유가면 출발 〜 15:10 대합면 십이리 도착(밀성여객)

   - 15:10 대합면 십이리 출발 〜 15:48 대합면 고개 도착(도보)

   - 15:50 대합면 고개 출발 〜 17:3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