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양각지맥(完了)

양각지맥 2구간(회남령-보해산-큰재-금귀봉-살피재)

무명(無 名) 2013. 3. 31. 21:07

 

양각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3. 31(일)

2. 산행구간 : 회남령〜살피재(경남 거창)

3. 오른산 : 보해산(911.5m), 금귀봉(83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03 가조 출발 〜 07:15 가북 도착(서흥여객)

  - 07:15 가북 출발 〜 07:27 해평교 도착(도보)

  - 07:27 해평교 출발 〜 07:45 회남령 도착(힛치/경남82다****)

 

2013. 03. 31 (제2소구간 : 회남령〜살피재) : 08시간 17분소요(약11.3km)

 

※ 지맥구간(약11.3km/금귀봉 왕복 1.8km제외)

07:58 회남령 - 08:21 820봉 - 08:26 원보광갈림길이정표 - 08:46 남산2구갈림길이정표 -

09:22 묵정헬기장 - 09:54 거기마을삼거리 - 10:20 조망바위(11:10 출발) - 11:16 외장표갈림길 -

11:22 보해산(△무풍22,1988복구) - 12:17 837봉 - 12:31 고대마을갈림길삼거리 - 12:50 큰재 -

13:02 666봉/금귀봉갈림길 - 13:07 안부 - 13:28 금귀봉(14:07 출발) - 14:30 금귀봉갈림길/666봉 -

14:43 임도 - 15:21 528.2봉(△거창423,1981복구. 15:32출발) - 16:15 살피재

 

6. 산행기

※ 2013. 03. 31(제2소구간 : 회남령〜살피재) 날씨 : 흐린 뒤 게임

오늘은 거창에서 아침7시에 출발하는 심방행 버스를 이용하려 가조를 출발 거창으로 조금 진행하다 오른쪽 1099번 도로 분기점 삼거리에 주차를 했다. 이내 도착한 서흥여객 버스가 1099번 도로로 들어서는걸 잡아탔는데 이놈은 가북면 소재지에서 감월을 갔다 되돌아 와서 그리고 용암리행 버스란다. 거창에서 아침7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주상면을 거쳐 회남령을 넘어 심방으로 간다는 이야기다. 이왕 발품을 팔기로 하고 왔으니 가북면 소재지에서 내려 회남령으로 걷기로 한다.

 

산행지도

 

조그마한 고개를 넘어 이름도 특이한 달밭마을(자구지맥에서 달밭고개와 달밭산이 있슴)을 지나 해평교를 건너 지나가는 차량을 세웠더니 세워 주신다. 차량(경남82다****)에 얹혀 살피재 바로 아래 오미자 농장이 있는 곳 까지 실어 주신다. 오미자 농장 안주인(현주오미자 ☏010-5193-****) 이신데 생산물이 모두 택배가 가능 하시단다. 감사 합니다. 날로 날로 하시는 일들 모두 번성하십시오.

 

보해산 정상

 

- 07:58 회남령

- 08:21 820봉

- 08:26 원보광 갈림길이정표(← 보해산 4.5km, ↑ 원보광, 회남재 1.0km →)

- 08:46 남산2구 갈림길이정표(← 보해산 3.5km, ↑ 남산2구, 회남재 2.0km →)

- 09:22 묵정헬기장

 

07:58(회남령)

오미자 농장을 네이버 지도에 검색을 해보니 재미들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꼬불꼬불 회남령으로 올라가니 왼쪽으로 고개 조금 못간 지점에 ‘금귀봉.보해산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바로 옆에 ‘산불조심 등산로는 폐쇄 되었습니다 (통제기간 : 2012. 11. 1 ~ 2013. 5. 15)’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데 입산을 원하시면 거창군청 녹지과로 문의 하라는 내동이 아래 적혀있다. 회남령에 도착 2일차 산행에 들어간다.

 

회남재의 등산안내도

 

08:21(820봉)

회남령이란 표지판 옆 옹벽을 타 넘고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서면 널찍한 길이 나오지만 소나무를 간벌하여 등산로에 방치되어 있어 진행하기 까다롭다. 아직도 이곳 거창의 아침 기온은 낮아 춥다고 느껴질 정도지만 잠시 진행하니 몸이 풀린다. 20여분 꾸준한 오름 끝에 820봉에 닿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벌목 잔해

 

820봉

 

 

08:46(남산2구 갈림길이정표)

820봉을 지나 5분여 내려서면 원보광 갈림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오른쪽에 남산리의 원보광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원보광 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철사 줄에 걸린 ‘입산금지’라는 양철 판이 걸려있고 그곳에 표시기도 만장처럼 걸려있다. 이어 간벌된 소나무가 흩어져 있는데 땔감이 귀할 때를 생각해 보니 너무나 아깝게 느껴지는걸 보면 촌놈임에 틀림없나보다. 군데군데 조금 전 파헤쳐진 멧돼지의 흔적들이 어지럽지만 오늘 처음 만나는 괴불주머니의 예쁜 자태를 감상하며 내려서니 남산2구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다.

 

원보광 갈림길 삼거리

 

송이 철 입산금지 지역

 

멧돼지 흔적

 

괴불주머니

 

남산2구 갈림길 삼거리

 

09:22(묵정헬기장)

남산2구 갈림길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는 철조망으로 꽁꽁 동여 메어놓았다. 그리고 철조망에 걸린 양철판의 문구를 보면 이러한데 ‘입산금지 이 지역은 입찰지역 이므로 출입을 금합니다’와 ‘철망 뚜고 가는 사람 통제 떠는 긴다’라고 되어 있는데 살벌하다.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야 철망만 없다면 송이가 나는 지역인지 뭔지도 모를 텐데. 이어 만나는 원남산 삼거리를 지나면 바로 묵정헬기장이다.

 

입산금지

 

원남산 갈림길 삼거리

 

묵정헬기장

 

- 09:54 거기마을 삼거리(← 보해산 1.2km, ↑ 거기마을 2.5km, 회남재 4.3km →)

- 10:20 조망바위(11:10 출발)

- 11:16 외장포갈림길(← 보해산 0.3km, ↑ 외장포 2.9km, 회남재 5.2km →)

- 11:22 보해산(← 금귀봉 4.0km, ↑ 회남재 5.5km, 양암 1.6km →)

- 12:17 837봉

 

10:20(조망바위)

묵정헬기장을 지나 완만한 솔 숲길로 진행하다 제법 빡센 가풀막을 올라 안부에 다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거기마을 삼거리다. 소나무 잔해를 넘어 오르니 암릉에 닿는데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으로는 덕유 주능선이 왼쪽으로 수도지맥 능선이 펼쳐진다. 바위에 앉아 푹 쉬면서 조망을 안주삼아 생탁병을 비운다.

 

아주 양호한 등산로

 

거기마을 갈림길 삼거리

 

지나온 능선

 

덕유산 방향

 

수도지맥 능선

 

11:22(보해산/普海山/911.5/△무풍22,1988복구)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얼개설개 포개진 암릉을 넘어가면 외장포 갈림길삼거리 인데 오른쪽 거기리에 내장포와 외장포마을이 있다는 것이다. 갈림길을 지나서도 오름길은 계속 되는데 기기묘묘한 암릉을 넘고 나서야 보해산 정상에 도착한다.

 

암릉

 

외장포 갈림길 삼거리

 

암봉

 

모자쓴 바위

 

지나온 능선

 

정상에는 제법 널찍한 공터로 되어있고 정상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정상석 바로 앞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고 금귀봉.보해산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며 정면으로는 837봉 뒤로 금귀봉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보해산 정상

 

보해산 정상의 이정표

 

보해산 정상부

 

보해산 정상의 등산안내도

 

12:17(837봉)

보해산을 지나면서 고개만 돌리면 멋진 조망이 전개된다. 왼쪽으로는 수도지맥의 주능선인 우두산~의상봉~마장재~비계산을 거쳐 오도산으로 이어지는 산 그림이 그려지고 정면으로 연이은 암봉 뒤로 금귀봉이 펼쳐진다. 희미하나마 금귀봉과 오도산 사이의 가조 들판 뒤에는 머리를 풀고 누운 아름다운 미녀의 모습을 한 미녀봉이 조망된다.

 

가야할 능선 뒤로 금귀봉

 

수도지맥의 우두산 방향

 

얼개설개

 

가야할 능선 뒤로 금귀봉

 

가조 들판 뒤로 미녀봉

 

정상부에서 내려서면 왼쪽으로 멋진 바위와 어우러진 분재 소나무가 아슬아슬하게 바위 속에 박혀 있다.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고 올랐다 다시 안부에 떨어지고 올라서니 서울에서 오셨다는 산님 부부를 만난다(11:56). 어제는 우두산을 다녀오셨다는데 아마도 가조에서 1박을 하신 듯하다. 어지럼증이 날만큼 오르내리다 올라서면 837봉이다.

 

멀리 우두산과 오도산

 

암릉과 소나무

 

가야할 능선 뒤로 금귀봉

 

암릉

 

지나온 보혜산

 

수도지맥 우두산

 

보해산 정상부

 

837봉에서 금귀봉

 

837봉에서 우두산과 오도산 그리고 가조

 

837봉에서 미녀봉 방향

 

- 12:31 고대마을 갈림길삼거리(← 보해산 1.6km, ↓ 고대마을 1.7km, 금귀봉 2.4km →)

- 12:50 큰재(← 보해산 2.7km, ↓ 거기삼거리, ↑ 정봉, 금귀봉 1.3km →)

- 13:02 666봉/금귀봉갈림길(← 살피재 3.5km, ↓ 보해산 3.1km, 금귀봉 0.9km →)

- 13:07 안부

- 13:28 금귀봉(← 당동 3.1km, ↓ 보해산 4.0km, 거기삼거리 4.1km →)

- 14:30 금귀봉갈림길/666봉

 

12:31(고대마을 갈림길 삼거리)

837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금귀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잘 놓인 나무계단을 휘리릭 내려가면 된다. 다 내려가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고대마을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고대마을 방향으로 길은 있지만 가파른 비탈길이다.

 

금귀봉과 내림길 계단

 

고대마을 갈림길 삼거리

 

12:50(큰재)

길은 어느 사이 솔 갈비가 깔린 마사토 길인데 왼쪽으로 소나무 너머 보해산의 암릉이 보이기도 한다. 정봉 1.6km를 가리키는 이정표(12:36)를 지나 3분여 진행하면 고대마을 1.7km 이정표를 다시 만나고 이내 큰재의 동물 이동통로에 닿는다. 이동통로 아래는 2차로 포장이된 도로로 최근에 뚫린 길인 듯한데 왼쪽은 용산리이고 오른쪽은 거기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편하게 이동통로를 지나면 오름길 입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지나온 보해산

 

정봉 갈림길 삼거리

 

솔 길

 

고대마을 갈림길 삼거리

 

큰재의 동물이동통로와 금귀봉

 

큰재에서 바라본 우두산

 

큰재의 이정표

 

13:28(금귀봉/金貴峰/837m)

여유 시간이 많아 지맥에서 벋어나 있는 금귀봉(산행 지도에는 봉우재)을 다녀오기로 한다. 지맥길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하나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조금 진행하면 안부다. 안부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나무계단(2012년 생활권 등산로 정비 사업으로 목계단 15m)과 밧줄 잡이 그리고 나무계단을 지나면 너덜길이 나오고 또 다시 나무계단을 오르고서야 금귀봉을 나한테 내어준다.

 

지나온 보해산

 

666봉(금귀봉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

 

666봉(금귀봉 갈림길 삼거리)

 

안부

 

2012년 생활권 등산로 정비사업의 목계단

 

밧줄 구간

 

계단구간

 

너덜 구간

 

우람한 정상석이 서있고 산불감시초소가 두 개인데 새로 만든 초소 안에서 무전기를 들고 감시원이 나오신다. 반갑습니다 고 인사를 나누었더니 또 다른 산객이 있냐고 물어 시기에 한 분이 뒤에 오고계신다고 말씀 드린다. 정상에 서면 지나온 보해산과 서쪽으로는 황석~시백~금원~남덕유~덕유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훌륭한 조망 처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양지바른 곳에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펴는데 외국인이 당동 방향에서 올라오기에 감시원과 함께 포즈를 취해준다.

 

금귀봉 정상

 

금귀봉 정상의 이정표

 

금귀봉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금귀봉 정상에서 지나온 보해산

 

금귀봉 정상에서 황석-기맥-금원산(진양기맥 주능선)

 

금귀봉 정상에서 덕유산방향

 

금귀봉 정상에서 외국 산님과 산불지기

 

14:30(금귀봉 갈림길/666봉)

식사를 끝내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선다. 나무계단에 서니 올라 올 때는 느끼지 못하였던 보해산의 진면목을 맛볼 수가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666봉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내려간다.

 

금귀봉에서 내려오다 지나온 보해산

 

- 14:43 임도

- 15:21 528.2봉(△거창423,1981복구. 15:32출발)

- 16:15 살피재

 

14:43(임도)

666봉에서 내려서면 오른쪽이 주상면 거기리에서 남하면 둔마리로 바뀐다. 길도 또렷하고 소나무 숲이라 걷기 좋은길이다. 임도가 보이면서 아래가 절개지라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서야 한다.

 

임도

 

15:21(528.2봉)

임도를 지나서도 등산로 상태도 양호하고 군데군데 걸린 표시기를 따라가면 된다. 눈에 익은 표시기도 많이 보인다. 표시기를 따라가다 보니 막걸리병(不老)을 나무에 여러 개를 꽂아 두었는데 이렇게 많이 마셨다면 수십 명이 동원되지나 않았을까 싶다. 묘를 지나 떨어지니 골짜기 인데 왼쪽으로 많이 벌어진 것 같아 골의 오른쪽으로 조금 따라가다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서니 마루금을 다시 만난다. 마루금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보해산의 바위 삼형제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어 휘돌아 올라가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528.2봉으로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不老 막걸리병

 

보해산 주능

 

528.2봉

 

528.2봉의 삼각점

 

16:15(살피재/400m)

삼각점 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잠시 쉬었다 진행하니 수년전 태풍으로 넘어진 소나무 잔해들이 길을 막는다. 이리저리 타넘고 숙여가며 올라선 봉에서 좋은 길은 정면으로 가고 지맥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잠시 뒤 또 다른 봉에서 다시 한 번 더 왼쪽으로 꺾어가니 자연성능으로 이루어진 칼날 같은 능선인데 소나무가 고고하게 자리하고 있다. 곧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칼날 능선인 이곳을 해빙기에 지나갈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듯하다.

 

자연성릉 구간

 

자연성릉 구간

 

올라선 봉우리에는 흰색의 플라스틱 말뚝이 박혀 있는데 무슨 용도로 이용 하였을까?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오른쪽으로 금귀봉이 옛 양반네들의 갓 안에 섰던 탕건 모습이다. 그래서 탕근산 이라고도 불리고 또 다른 이름으로 금구산, 봉우산, 봉수산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88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들리더니 살피재 절개지 위인데 왼쪽 길도 없는 곳으로 내려섰다. 이곳에서도 조금 왼쪽으로 기울어져 떨어졌는데 1084번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점잖게 내려올 수가 있는 또렷한 길이 보인다.

 

플라스틱

 

금귀봉

 

살피재 내림길

 

살피재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접고 가조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지나가는 서흥여객 버스로 주상면 입구 삼거리에서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18 살피재 출발 〜 16:22 가조 도착(서흥여객)

  - 16:30 가조 출발 〜 19:3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