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연비지맥(完了)

연비지맥 1구간(분기봉-옥잠봉-88고속도로-연비산-오봉산-팔령)

무명(無 名) 2014. 3. 8. 21:17

연비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3. 06(목)

2. 산행구간 : 분기점〜팔령(전북 남원, 전북 장수, 경남 함양)

3. 오른산 : 봉화산(919.8m), 옥잠봉(690m), 연비산(842.8m), 오봉산(879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30 부산 출발 〜 07:30 봉화산 임도 도착(승용차)

 

2014. 03. 06 (제1소구간 : 분기점〜팔령) : 09시간 45분소요(약17.9km)

 

※ 접근구간(약2.5km)

07:35 봉화산임도 - 07:50 대간능선 - 08:24 다리재 - 08:35 봉화산(△함양23,2002재설) -

08:49 임도/봉화정 - 09:00 지맥분기봉

※ 지맥구간(약15.4km)

09:00 지맥분기봉 - 09:24 765봉 - 10:10 720봉 - 10:35 720봉 - 10:48 옥잠봉 - 11:01 수레길안부 -

11:25 비조재 - 11:37 경주김공묘 - 12:10 오전2육교 - 12:20 매치마을 - 12:30 함양백전면지하수탱크 -

12:57 641봉(13:19출발) - 13:35 김해김공묘 - 13:37 배골고개 - 14:04 진양치 -

14:47 연비산(△운봉23,1988재설) - 15:15 안부 - 15:21 묵정헬기장 - 15:49 옥녀봉갈림길 -

15:52 오봉산 - 16:00 안부/이정표 - 16:07 875봉 - 16:32 갈림길/이정표 - 17:20 팔령

 

6. 산행기

※ 2014. 03. 06(제1소구간 : 분기점〜팔령) 날씨 : 맑음

연비지맥(鳶飛枝脈)은 백두대간 봉화산(△919.8m) 북쪽 1km 지점.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꼭짓점이 되는 약 945봉에서 남동방향으로 전북과 경남도계를 따라 분기하여 옥잠봉(690m), 연비산(842.8m), 오봉산(879m), 투구봉(1,020m), 삼봉산(1,186.7m), 오도봉(1,035m), 화장산(586.4m)을 일으킨 뒤 임천(臨川)이 남강에 합류하는 함양군 유림면 장항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8.2km의 산줄기다.

 

지난 2월에 와룡지맥을 마무리 하고 약 10여일 만에 나서는 지맥길이다. 3일 연속으로 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일찍 부산을 출발 백두대간 봉화산이 제일 가까운 남원시 아영면 성리마을에서 봉화산 철쭉군락지로 올라가는 시멘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돼지 사육장인 ‘늘푸른농장’을 지나면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은 철쭉군락지로 올라가고 오른쪽은 봉화산을 지나 봉화정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임도이다.

 

              개요도

 

산행지도

 

- 07:35 봉화산임도

- 07:50 대간능선

- 08:02 다리재

- 08:35 봉화산(△함양23,2002재설)

- 08:49 임도/봉화정

- 09:00 지맥분기봉

 

07:35(봉화산 임도)

봉화정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니 포장구간이 끝나는 곳에 오른쪽으로 차를 주차도 할 수가 있고 돌릴 수가 있는 공간이 있다. 옳구나! 이곳에서 차를 돌리고 한편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걷기로 한다.

 

연비산 정상

 

07:50(대간능선)

오늘이 경칩(驚蟄)인데 꽃샘추위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임도에 고인물이 꽁꽁 얼어버렸고 매서운 바람이 얼굴에 닿을 때마다 한기가 엄습해 온다. 다행히 보이는 산 전체에는 눈이 녹아 산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겠다. 임도와 왼쪽으로 백두대간이 나란히 가는데 임도가 오른쪽 아래로 꺾어 내려가니 점점 대간길과 멀어지는 듯 하여 임도를 버리고(07:46) 희미한 길을 따라 4분여 만에 대간길에 올라선다.

 

봉화산 가는길에서 뒤 돌아본 복성이재 방향

 

08:24(다리재)

이 얼마 만에 밟아보는 대간길인가? 2002년10월3일 백두대간 상행시 복성이재~육십령구간을 진행할 때 밟았으니 11년이 지난 셈이다. 뒤 돌아보니 봉화산 철쭉군락지가 보이고 아막성터를 지나 고남산과 사치마을이 조망되고 멀리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올라서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이정표가 서있는 다리재 인데 고개가 아닌 봉우리로 건너 봉화산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

 

사치마을 방향

 

다리재의 이정표(← 복성이재, 봉화산 →)

 

08:35(봉화산/烽火山/919.8m)

다리재에서 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봉화산으로 향한다. 10여분 뒤 봉수 발굴을 한다는 문화재청장 명의의 안내문이 세워져있는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요 근래 쌓은 봉수대와 무인 산불감시탑과 큰 자역석으로 된 정상 표석이 있는데 뒷면에는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새겨져 있고 정상석 옆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다. 삼각점에 스텐으로 글을 새겨 덮어 놓았는데 이런 놈은 첨 본다. 조망 좋은 곳으로 북으로는 백운산까지 남으로는 지리산까지의 대간길이 조망이 되는 곳이다.

 

봉화산

 

봉화산 정상

 

봉화산 정상석

 

봉화산 정상석 뒷면의 백두대간 지도

 

봉화산 정상의 삼각점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

 

봉화산 정상의 무인 산불감시탑

 

08:49(임도/봉화정/烽火亭)

봉화산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임도가 나란히 따라와 봉화정까지 연결 되겠지만 그냥 산길을 따라간다. 내려서면 조금전 주차한 장소와 연결되는 야영면 성리마을에서 올라온 임도가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로 넘어가는 곳으로 넓은광장 한 편에는 6각정자가 위치하고 있는 훌륭한 조망처이기도 하나다.

 

지맥분기봉 뒤로 멀리 백두대간 백운산방향

 

임도

 

임도의 이정표

 

봉화정

 

봉화정에서의 지리산 조망

 

09:00(지맥분기봉/870m)

봉화정을 지나 잠시 올라서면 지맥분기봉인 무명봉이다. 정상부 바로 못간 오른쪽에 ‘연비지맥분기점 준·희 →'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그곳에서 올라서면 무명봉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3개 군의 정점인 셈이다. 왼쪽은 장수군 번암면이고, 오른쪽은 남원시 야영면에서 함양군 백전면으로 바뀌는데 오른쪽 도계가 연비지맥이 되는 셈이다. 안내도에는 870m로 되어있는데 조금 전 지나온 봉화산보다는 높아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야할 지맥길이 또렷하게 보인다.

 

연비지맥 분기봉

 

연비지맥 분기점

 

가야할 연비지맥길

 

- 09:24 765봉

- 10:10 720봉

- 10:35 720봉

- 10:48 옥잠봉

- 11:01 수레길안부

- 11:25 비조재

 

09:24(765봉)

무명봉에서 내려서면서 새로운 지맥인 연비지맥(鳶飛枝脈)길로 들어선다. 무명봉에서 내려서나 분기점 표지판이 있는 곳이나 또렷한 길은 보이지 않지만 발자국 흔적을 따라가면 이내 길은 또렷해진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처음으로 안부(09:11)에 닿는다. 곧장 올라서니 간벌목이 가로막아 이리저리 피하면서 진행한다. 보도블록이 몇 장 보이는 폐 헬기장(09:20)을 지나면서싸리나무가 다시 괴롭힌다. 잠시 뒤 묘지 2기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09:45~10:00)간다. 소나무가 있는 765봉에 올라서면서 간벌목이 살아지고 또렷한 길이 살아난다.

 

간벌지대

 

765봉

 

10:10(720봉)

765봉에서 내려서니 주위에는 말라버린 고사리대가 지천에 깔렸는데 봄철이면 한 배낭 채우기는 아주 쉬울듯하다. 오른쪽으로 부동마을에서 올라온 임도를 따라 차량이 한 대 올라와 농장을 가꾸는게 보이고 그곳 위로는 봉화산이 올려다 보인다.

 

지나온 봉화산

 

아영면 일대

 

10:35(720봉)

720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에서 묘지에 서니 정면으로 아영면이 조망되고 또다시 안부를 지난다. 오름길에는 다시금 간벌목과 가시가 숭숭 달린 토실한 두릅나무가 너무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봄에 오지 않은 게 후회가 될 정도다. 또 다른 평범한 720봉에 올라선다.

 

두릅

 

10:48(옥잠봉/690m)

720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다시 올라선 봉우리가 옥잠봉인데 솔 갈비가 두껍게 깔린 봉우리로 평평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소나무에 ‘연비지맥 옥잠봉 690.0m 준·희’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옥잠봉

 

옥잠봉

 

11:01(수레길 안부)

옥잠봉에서 내려서면 오래전 불이 난듯한데 불난 곳에 새로 형성되는 숲에는 잡목과 가시나무가 많아 피하면서 내려가야 한다. 또렷하지 않은 능선을 나름대로 찾아서 내려가면 수레길이 넘어가는 3거리 안부에 닿는다.

 

잡목길

 

수레길 안부

 

11:25(비조재/520m)

안부에서 직진하여 길이 보이지 않는 산으로 들어선다. 이어 오른쪽으로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그곳 아래에는 마을도 보인다. 다시 올라선 봉에는 묘지가 자리하고 오른쪽 감나무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올라서면 경주김공묘(11:20)를 만나고 아래 오른쪽 사과밭 가장자리로 내려서면 비조재 이다. 이곳 비조재는 아영면 의지리 밤골에서 백전면 구산리 구산마을로 넘어가는 도계로 경상도에는 아직 비포장이다.

 

밤밭

 

과수원

 

비조재

 

비조재

 

- 11:37 경주김공묘

- 12:10 오전2육교

- 12:20 매치마을

- 12:30 함양백전면지하수탱크

 

11:37(경주김공묘)

비조재에서 677봉으로 몇 걸음 올라가면 오른쪽에 제법 큰 저수지가 보인다. 이곳에서 677봉을 오르지 않고 저수지 위에서 저수지를 오른쪽에 끼고 진행하면 밭이나온다. 밭을 지나 왼편 산으로 드니 이곳에도 고사리대가 지천이다. 올라서면 경주김공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지맥길과 합류한다.

 

비조재 위의 소류지

 

12:10(오천 2육교)

합류한 지맥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잠시 진행하면 차량 소리가 들리고 지맥길이 펑퍼짐하여 방향을 가누기가 어렵다. 이곳에서 될 수 있으면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외딴 농가로 내려섰는데 왼쪽 능선이 지맥길 같아 시멘포장 농로를 따라 올랐으나 아니라 다시 되돌아와 농로를 따라 88고속도로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아래 88고속국도

 

88고속국도 위(오천2육교)

 

12:20(매치마을)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88고속도로라 그냥 건너도 되겠지만 오천 2육교가 보여 건너갔더니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고속도로를 끝나는 지점에서 다리가 끊어지고 절개를 하였다. 하는 수 없어 공사장 안으로 내려갔더니 공사관계자께서 되돌아가란다. 웬 된장....... 왜 오천 2육교 입구에 통행을 막는 시설물을 설치하지는 않고 못 가게 하는 거냐며 싱갱이질 하였다. 그냥 자리를 피하시기에 공사장에서 가장 오르기 쉬운 절개지를 찾아 37번 도로에 올라선다. 매치마을 표석이 있고 버스 승강장이 보인다.

 

88고속국도 확장공사(오른쪽이 오천 2육교)

 

12:30(함양 백전면 지하수탱크)

올라선곳은 경남 함양이고 도로 따라 아영면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도계이자 지맥 주능선이 되는 셈이다. 매치마을 표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에 기와집인 매치마을 회관이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 시멘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도계의 넓은 길을 만난다. 정면의 산으로 들어서면 왼편에 커다란 물탱크가 나오는데 함양 백전면 지하수탱크라고 되어있다.

 

매치마을 정류소

 

37번 도로

 

함양 백전면 지하수탱크

 

- 12:57 641봉(13:19출발)

- 13:35 김해김공묘

- 13:37 배골고개

- 14:04 진양치

 

12:57(641봉/안산)

백전 지하수탱크를 지나 시멘길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Y자형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묘지 4기가 있는 곳에서 묘지 아래에 임도는 오른쪽으로 넘어가고 묘 뒤로 올라간다. 지표상 640m 정도 이지만 급 비탈길로 오름길이 대단하다. 오름길 오른쪽으로 아영면 뒤로 백두대간 능선이 또렷하게 조망되고 641봉에 올라서니 소나무에 ‘연비지맥 641.0m 준·희’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곳 641봉이 지형도에서 말하는 안산인 셈이다. 이곳에서 점심(12:57~13:19)을 먹고 출발한다.

 

아영면 뒤로 백두대간

 

641봉

 

13:35(김해김공묘)

641봉에서 남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참을 내려가다 직진길이 또렷하지만 이곳(13:23)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벌목을 하였는지 앞이 트이고 가야할 연비산이 조망된다. 옛날에는 차량이 다녔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묵정 임도가 되어버린 안부(13:32)를 지나 김해김공묘에 닿는다. 정면에는 무궁화 문양을 새긴 석물로된 묘지인데 멧돼지의 침공은 안심하여도 되겟다. 1834년에 태어나셔서 1888년에 작고하셨으니 54년 동안 이승에 계신 분이시다.

 

가야할 연비산

 

김해김공묘

 

13:37(배골고개)

김해김공묘에서 내려서면 오른쪽 전라도 배골에서 왼쪽 경상도 내천동으로 넘어가는 배골고개에 닿는다. 봄을 맞아 왼쪽에 굴삭기가 부지런히 움직인다. 고개 왼쪽으로 표시기가 걸려 있지만 오른쪽의 임도를 따라간다.

 

배골고개

 

14:04(진양치/570m)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른쪽 배골마을에 나뭇가지 사이로 기와집이 몇 보인다. 벌목나무를 피하면서 올라서니 568봉이고 다음 봉에서 오른쪽은 아영면에서 인월면으로 바뀌는 3면봉인 셈이다. 3면봉을 지나 진양치에 닿는데 다리재와 같이 고개가 아닌 능선이다. 이곳에도 소나무에 ‘연비지맥 진양치 입니다 준·희’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가야할 연비산

 

진양치

 

- 14:47 연비산(△운봉23,1988재설)

- 15:15 안부

- 15:21 묵정헬기장

 

14:47(연비산/鳶飛山/842.8m)

진양치를 지나 연비산 까지는 270m란 고도를 쳐 올려야만 한다. 호젓한 능선이 이어지다 ISU란 깡통이 버려져 있는데 벌목할 때 쓰던 윤활유 깡통이 아닐까 싶다. 진양치에서 40여분 꾸준한 오름길 끝에 연비지맥의 연비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석은 없고 2등 삼각점이 박혀 있는데 그곳 옆에는 묘지가 자리한다. 정상에는 ‘연비지맥 ▲연비산(연봉산)842.8m 준·희’라는 표지판이 걸려있고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도 걸어놓았다. 가야할 능선과 지나온 능선 그리고 함양시가지가 조망되는 곳이다.

 

연비산 정상

 

연비산 정상의 삼각점

 

연비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연비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연비산 정상에서 바라본 함양시가지

 

15:15(안부)

연비산에서 내려서면 밧줄이 길게 드리워져있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안부에서 올라서다 822봉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꺾는다(15:02). 이곳 822봉은 4면봉인 셈인데 오른쪽은 인월면 그대로 이고 왼쪽은 함양군 백전면, 병곡면, 함양읍이 만나는 꼭짓점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파란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지리산낙농농협육성우위탁사업장’라고 되어 있는데 악취가 심하다. 소를 키우면 이정도의 악취는 아닐듯한데 의아한 느낌이 든다. 안부에 내려서면서 악취는 살아진다.

 

편한길

 

오른쪽 축사

 

안부

 

15:21(묵정 헬기장)

안부를 지나 잠시 진행하니 짤록한 안부(15:20)를 다시 만나고 올라서면 키 작은 소나무만 무성한 묵정헬기장이다.

 

짤록한 안부

 

묵정헬기장

 

- 15:49 옥녀봉갈림길(← 오봉산 정상 0.1km, ↑ 웅곡 1.4km, 옥녀봉 3.2km →)

- 15:52 오봉산

- 16:00 안부(← 오봉산 정상 0.1km, ↑ 오불사 1.2km, 팔령 3.1km →)

- 16:07 875봉

- 16:32 갈림길(← 오불사/능선로, ↑ 영선사·인월, 오봉산 →)

- 17:20 팔령

 

15:49(옥녀봉 갈림길)

헬기장을 지나면서 오봉산(상산)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일반 등산로라서 길도 아주 또렷해졌다. 급비탈 몇 곳과 바윗길에 길게 로프가 길게 묶여 있지만 오늘같이 눈이 없는 날에는 효능이 떨어진다. 오름길에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지나온 연비산과 그곳아래 축사가 보이고 왼편 함양의 농촌 마을도 조망이 된다. 정면으로 오봉산이 조망되더니 옥녀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가리키는 웅곡은 조금전 안부에서 왼쪽 함양읍 웅곡리를 말함이다.

 

지나온 연비산 아래 축사

 

왼편 웅곡리 방향

 

가야할 오봉산

 

옥녀봉 갈림길 이정표

 

15:52(오봉산/五峰山/879m)

옥녀봉 갈림길에서 오봉산은 지척이다. 바위 봉으로 된 오봉산에 올라서니 함양군에서 정상석을 세워놓았는데 지도에는 상산(霜山)으로 표기 되어 있다. 바로 아래 상산의 유래를 기록하여 입간판을 세워 놓았다. 조망이 좋아 주위를 살펴보니 북으로는 지나온 연비산이 남으로는 가야할 삼봉산이 그리고 동으로는 옥녀봉과 서로는 아영면 너머로 백두대간이 바라보인다.

 

옥녀봉

 

오봉산 정상

 

오봉산 정상

 

오봉산 정상에서 지나온 연비산 뒤로 백두대간

 

 

오봉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16:07(875봉)

오봉산에서 올라선 방향의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안부로 오불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인 팔령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간다. 왼편으로 지나온 오봉산의 암봉이 제법 근사하게 보인다. 올라서면 왼쪽에 소나무가 자리하고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875봉이다.

 

내려서면서 올려다본 오봉산 정상부

 

이정표

 

지나온 오봉신 정상

 

875봉

 

16:32(갈림길)

875봉을 내려서면 또 다른 이정표(← 오불사능선로, ↓ 오불사, 오봉산 →/16:17)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오불사 능선로를 따라 진행 하여야한다. 잠시 뒤 만나는 철 계단으로 암봉에 올라서고 다시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도 오불사 능선로를 따라 진행한다.

 

이정표

 

계단

 

이정표

 

17:08(성산마을 갈림길)

오봉산에서 팔령 가는 길은 남서로 한참을 진행하다 드디어 왼쪽(16:42)으로 꺾인다. 정면으로 내일 밟게 될 삼봉산이 버티고 서있고 오른쪽으로 성산리(흥부 출생지)가 내려다보인다. 언제 불어 닥친 태풍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소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하고 아니면 몸통이 부러져 넘어져 있어 벌목잔해보다 진행하기 어렵다. 내려서면 바람에 휘어 비비꼬여진 소나무를 만나는데 강한 놈은 벌써 부러져 말라 죽었지만 유연한 몸매라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모양이다. 오른쪽 성산마을 왼쪽은 팔령인 갈림길에 내려선다.

 

내일 오를 투구봉

 

흥부 출생지(성산리)

 

휘어진 소나무

 

이정표

 

17:09(함양팔령산성/咸陽八嶺山城)

갈림길에서 정면으로 올라간다. 밭 가운데 산성터가 남아있다. 규모는 그리 크 보이지 않는 함양팔령산성(咸陽八嶺山城)이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72호로 신라의 석축성으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위치한 성이며 이 성은 성산의 9부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나 심하게 파괴되었고 서북쪽은 60x15cm 정도의 자연석과 인공석을 이용하여 벽돌쌓기식으로 축조하였고 북동쪽은 경사가 심하며 남서쪽은 경사가 완만한데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서쪽에는 성의 밖에서 안으로 오목하게 쌓아 올린 서문지(西門址)가 남아 있다. 팔령산성은 둘레 약 500m, 넒이는 약 2,000여평으로 추정된다. 성 안 일부는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남쪽은 소나무와 전나무숲으로 덮여 있다.

 

함양 팔령산성터

 

함양 팔령산성 입간판

 

17:20(팔령/490m)

팔령산성에서 내려서면 오른쪽 흥부마을인 성산리 인데 입구에 연못위에 다릿발을 세워 흥부각(興夫閣)을 세워 놓았다. 성산마을에서 팔령이 있는 진입로를 따라 내려오니 남근석이며 성복동성황당(聖福洞城隍堂)이 보인다. 2차로 포장도로인 팔령에 닿으면서 첫날 산행을 마무리 한다.

 

흥부각

 

금줄

 

성산마을의 남근석

 

성황당

 

팔령

 

팔령에 도착하자 말자 함양에서 인월행 함양지리산고속 버스로 인월에 도착 택시로 봉화산임도에 주차한 차량을 회수 함양읍으로 이동 버스편을 확인하고 숙소를 정하여 휴식을 취한다.

 

7. 돌아오는길

  - 17:20 팔령 출발 〜 17:25 인월 도착(함양지리산고속)

  - 17:27 인월 출발 〜 17:45 봉화산 임도 도착(인월택시)

  - 17:48 봉화산 임도 출발 〜 18:25 함양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