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양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1. 10(일)
2. 산행구간 : 주아고개〜합수점(경북 상주, 구미)
3. 오른산 : 형제봉(531.4m), 신산(457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6:25 노포 출발 〜 08:10 선산[上]휴게소 도착(동양 우등고속)
- 08:10 선산 휴게소 출발 〜 08:50 주아고개 도착(도보)
2016. 01. 10 (제3소구간 : 주아고개〜합수점) : 07시간 20분소요(약13.3km)
※ 지맥구간(약13.3km)
08:50 주아고개 - 09:05 임도 - 09:45 형제봉(10:04 출발) - 10:14 안부/119비봉산01-09 - 10:22 헬기장 -
10:33 갈등고개 - 10:45 부처바위 - 10:52 433.8봉/비봉산갈림봉 - 11:25 신산 - 11:32 435.6봉(△) -
12:20 구도로 - 12:25 33번국도/동물이동통로 - 12:51 265.4봉(13:10 출발) - 13:56 212.8봉 - 14:02 삼각점봉 -
14:05 파평윤공묘 - 14:26 흰터고개 - 14:35 독동리반송 - 14:45 고개 - 15:04 대곡정(15:14 출발) -
15:36 169.3봉(△구미302,2003복구) - 15:57 도로 - 16:10 합수점
6. 산행기
※ 2016. 01. 10(제3소구간 : 주아고개〜합수점) 날씨 : 가끔 흐림
지난 4일에 2구간 산행 후 6일 만에 마지막 구간을 잇기로 하고 부산을 출발한다. 오늘은 고속버스로 선산휴게소(上)에서 내려 주아고개로 도보로 이동하고 산행 종료 후 합수점에서 금오서원(金烏書院)을 둘러보고 도보로 고아읍으로 이동 구미에서 구포행 무궁화를 이용하기로 한다. 완전히 발품을 파는 계획이다.
산행지도
노포까지 택시를 이용해도 20여분 밖에 출발이 앞 설뿐이고 오늘 구간도 거리 멀지 않아 신평발 노포행 첫 전철을 이용하기로 한다. 새벽에 버스로 동래역으로 이동 전철1호선 동래역에서 5시50분에 출발하는 전철로 노포에 도착하니 6시7분이다. 6시에 출발하는 차들은 벌써 떠났고 제일 빠르게 출발하는 6시25분발 인천행 고속버스로 선산휴게소(上)에 도착하니 8시10분경이다. 휴게소에서 하차 고속도로 주행선에서 선산 상행휴게소로 들어오는 입구 길 왼편에 보면 초록색의 둥근 차양이 있는 굴다리 입구가 보인다. 굴다리를 넘어 내려가면 왼편 풍차가 달린 건물 옆 916번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형제봉 정상석
선산휴게소(上)에서 내려 주아고개로 향한다
옥성저수지를 지나 사거리에서 옥성자연휴양림으로 꺾어진행한다
- 08:50 주아고개
- 09:05 임도
- 09:45 형제봉(10:04 출발)
08:50(주아고개/180m)
옥성저수지를 지나 사거리에서 옥성자연휴양림과 구미시승마장 방향으로 꺾어 진행한다. 아침의 기온 낮은 터다 차가운 공기가 볼을 스친다. 고속도로굴다리를 지나 ‘라이브 카페 언덕배기’가 있는 주아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채비를 갖추고 오른편 산으로 든다.
주아고개(오늘 산행 들머리)
09:05(임도)
주아고개에서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노거수가 우람스럽다. 보호수로도 지정이 되지 않았고 당산나무로도 보여지지 않으나 멋진 나무이고 보호를 하여야할 그러한 나무이다. 15분여 올라서니 U자형의 임도를 만난다. 임도의 왼쪽은 옥성자연휴양림방향이다. 이곳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당산나무뻘이나 되는 노거수가 주아고개에
임도
09:45(형제봉/兄弟峯/531.4m)
임도에서 올라서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건너 옥성저수지가 내쳐다 보인다. 잠시 뒤 오른쪽 산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보인다만 지맥은 희미한 정면으로 올라야 한다. 한 고비 쳐 오르면 제법 평탄해지고 이어제법 넓은 공간의 형제봉 정상에 오른다.
포근한 산길이다
형제봉 정상석(비봉산이라고 하였다)
형제봉 정상의 안내도
제법 큰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석이 자리하고 ‘119구조대 비봉산 01-10’란 표지목과 ‘형제봉 등산로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올라선 방향에서 오른쪽 선산여고 방향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감시요원의 모습이 보인다만 이쪽으로는 다가오시지 않고 일반 등산객들이 몇분 보인다. 남으로는 오늘 산행의 종점인 낙동강이 희미하게나마 조망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 모금하고 출발(10:04)하기로 한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방향
형제봉에서 바라본 선산여고 방향인 산불초소
형제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류방향
- 10:14 안부/119비봉산01-09
- 10:22 헬기장
- 10:33 갈등고개(← 형제봉 1.5km, ↓ 선산복합체육시설 3.3km, 부처바위 →)
- 10:45 부처바위
- 10:52 433.8봉/비봉산갈림봉
10:14(안부/119비봉산01-09)
형제봉에서 올라선 왼편 동쪽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파른데 순식간에 고도를 떨어뜨린다.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다 좌우로 길 흔적이 또렷한 안부에 닿는데 119비봉산 01-09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안부(119 비봉산 01-09)
10:22(헬기장)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이고 바위 지대를 지나니 넓은 시멘포장 헬기장이다. 형제봉 정상보다 이곳에서 쉬는 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헬기장
10:33(갈등고개/387m)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능선 갈림길이다. 이정표(← 임도 0.6, 부처바위 1.4km / ↗ 헬기장 0.02, 형제봉 0.8km / 솔바람길 마당숲 1.3km ↘)가 세워진 곳에서 오른쪽 부처바위 방향이 지맥길이다. 완만한 솔길을 콧노래를 부르면서 진행하면 시멘포장이 된 갈등고개에 내려선다. 왼편은 옥성휴양림 방향이고 오른쪽은 선산읍 방향이다.
이정표
편안한 솔길이다
갈등고개
갈등고개의 이정표
10:45(부처바위)
정면 부처바위 방향의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19비봉산 01-07 표지목과 부처바위 0.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갈등고개에서 ‘옛길합류’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과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정표
부처바위 안내
표지목에서 약 8분여 오르면 거대한 바위를 만나는데 이것이 바로 부처바위다. 부처바위 오른쪽에는 충혼탑 3.7km의 이정표와 ‘부처바위라 불리우는 내력’이 기록되어있는데 ‘바위의 모양이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과 흡사하다는 설(設)과 갈라져 있는 바위들이 붙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사투리로 부처진) 바위라는 설(設)이 구전(口傳)되고 있음’라고 되어있다. 바위 옆에는 평상도 있는데 먼저오신 사람들이 점령하였다. 쉴 것도 아니니 그냥 스쳐 지나가기로 한다.
부처바위
부처바위
부처바위의 이정표
10:52(433.8봉/비봉산갈림봉)
부처바위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소나무 아래 체육시설과 작은 돌탑 그리고 평상이 놓여있는데 오른쪽 비봉산 방향에서도 등산객이 올라오신다. 그러니 오른쪽이 선산읍 방향인데 비봉산(122.2m) 갈림봉인 셈이다.
433.8봉의 쉼터
- 11:25 신산
- 11:32 435.6봉(△)
- 12:20 구도로
- 12:25 33번국도/동물이동통로
11:25(신산/神山/457m)
비봉산 갈림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면서 이곳까지 일반등산로와는 완전히 구별되는 지맥 본연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안부(11:06)에 내려섰다 건너 신산을 향하여 오른다. 힘겹게 정상에 올라서니 실망이다. 주위는 잡목이 빼곡하게 막아 조망도 없고 표시기만 여럿 걸려있다. 직진 방향은 면계이고 지맥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신산(457m) 정상부
11:32(435.6봉)
신산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방향이 꺾이고 구미시 옥성면과는 결별하고 오롯하게 선산읍으로 들어선다. 등산로 왼편으로 장뇌삼과 산야초를 재배하는 곳으로 출입 시 민‧형사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현수막 아래로 텐트도 한 동이 보인다. 3분여 후 두 동강난 삼각점이 박혀있는 435.6봉인데 어떤 이는 표시기에 이곳을 신산이라고 표기 하였고 내가 준비한 지형도에도 신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왼쪽 출입통제
435.6봉
435.6봉의 부서진 삼각점
12:20(구도로)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또다시 방향이 꺾이고 10여분 좀 넘게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올라서니 멀리 지나온 형제봉이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고 발아래는 보현사다. 전망대를 지나서 잠시 진행하다 마루금 찾기가 매우 애매하다. 길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가시는 왜 그리도 많은지. 겨우 길 흔적을 더듬어 줄줄 미끄러져 내려가 오른쪽 묘지가 보이는데 멧돼지가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자손들은 어떠한 심정일까?
오른쪽으로 보이는 지나온 형제봉(뒷편)
오른쪽 아래로 보현사가 보이고
멧돼지가 파헤친 묘지
묘지가 나오면서 길은 한결 수월해 졌는데 근래 가족고원묘지 조성으로 산림은 황폐해졌다. 묘지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서면서 동물이동통로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데 새로 뚫린 59번 도로에 설치된 이동통로를 이곳에서 찾아야 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어 오른쪽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 정수시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33번 구 도로
33번 구 도로옆 가족공원묘지 입구
33번 구 도로옆 배수장
12:25(33번국도/동물이동통로)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 정수시설 맞은편으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4차선의 33번과 59번국도가 지나가는 시멘 절벽위에 올라선 셈이다. 시멘옹벽을 따라 동물이동통로 가까이로 접근하였는데 철조망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고 틈은 보이 데는 마른 넝쿨이 우북하다. 넝쿨을 헤집고 철망울타리 옆을 통과 동물이동통로에 내려섰다. 건너편 가파른 곳으로 치고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진행 방향으로 보아 구 도로 왼편쪽에서 이곳 동물이동통로로 반질반질하게 사람과 동물이 다닌 흔적이 보인다.
33번 도로위의 동물이동통로
33번 도로위의 동물이동통로
33번 도로위의 지나온 동물이동통로
- 12:51 265.4봉(13:10 출발)
- 13:56 212.8봉
- 14:02 삼각점봉
- 14:05 파평윤공묘
- 14:26 흰터고개
- 14:35 독동리반송
12:51(265.4봉)
동물이동통로에서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길 예사롭지 않다. 단 번에 올리기가 힘에 부쳐 한 번 숨을 고른 뒤에 올라간다. 절개지 상단부에 올랐지만 길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잠님 코끼리 등 만지듯 그냥 무턱대고 올라가는데 벌목 나무와 가시들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힘들게 오르니 반질한 산길이 나타나고 265.4봉이다. 한현우님은 이곳을 대현산(大峴山)이라고 하고 코팅지를 걸어놓으셨다. 이곳에서 점심식사(13:10 출발)를 하고 간다.
265.4봉 정상부
265.4봉 정상
13:56(212.8봉)
점심식사 후 265.4봉 직전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직진을 하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 왼쪽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고, 그곳에서도 더 많이 빽을 했어야 했는데 중간 능선으로 내려가 오른쪽에 밭이 보이는 곳에서 지맥능선으로 복귀하니 59번 도로를 달리는 차량소리가 들리고 푸른 그물망(13:40)이 왼편으로 쳐져 있다. 그물망을 따라 가는데 어떤 곳 안쪽에는 군부대에서나 볼 수가 있는 원형 철조망도 둘러져 있고 군데군데 끊어졌다 이어졌나를 반복한다. 오른쪽으로 선산읍내가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이고 212.8봉에 도착한다.
닭장 그물
212.8봉 정상부
14:02(삼각점봉)
212.8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폐타이어로 보강된 교통호가 나오고 그곳을 올라가면 교통호 옆에 삼각점이 새로 보강이 되어있다.
교통호
교통호에 설치된 삼각점
14:26(흰터고개)
삼각점봉에서 3분여 내려가면 파평윤공묘가 자리하는데 묘지 전체를 완전히 대리석으로 밀봉 하였다. 하지만 찾지 않는 묵정묘가 되어 주위에는 제법 자란 나무들과 풀들이 무성하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경주노공(14:16)을 만나고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 넓은 곳에 묘지들이 즐비하다. 안부격인 공터를 지나면 공동묘지 수준의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 왼쪽 수렛길에는 철문이 닫혀있다. 닫힌 철문 왼편으로 빠져 나가면 2차로 포장도로인 흰터고개이다. 오른쪽이 흰터마을이다.
파평윤공 석곽묘
흰터고개의 철문
흰터고개
14:35(독동리 반송)
독동리 반송을 만나보러 왼쪽 낙동강 방향의 조남로를 따라 독동리로 내려간다. 도로변 오른쪽엔 ‘忠孝의 마을 禿同里’란 표석 아래에는 유학로(儒學路)라고 하였는데 ‘송당정사(松堂精舍) 신기, 동곽재(東郭齋) 생곡, 문산서원(文山書院) 영남유교문화진흥원(嶺南儒敎文化振興院) 독동, 금오서원(金烏書院) 원동’이라고 되어있다.
흰터고개에서 내려가면 만나는 독동리 마을표석
강아지 사총사
표석을 지나니 오른쪽 외딴 집에서 견공 짓는 소리가 목청 높아지더니 강아지 사총사가 도로까지 따라 나와 재롱을 부린다. 이어 왼편에 있는 선산 독동의 반송(善山 禿同 盤松)을 만난다. 이곳 반송은 천연기념물 제357호로 지정된 소나뭇과(科)에 속하는 반송이다. 수령은 약400년 이고 높이는 약13m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19.2m, 남북으로 20.2m이다.
구미 독동리 반송
구미 독동리 반송
천연기념물 제357호인 구미 독동리 반송
- 14:45 고개
- 15:04 대곡정(← 금오서원 1.6km, 남산주차장 0.6km →)
- 15:36 169.3봉(△구미302,2003복구)
- 15:57 도로
- 16:10 합수점
14:45(고개)
독동리 반송을 구경 하느라 흰터고개 정면의 얕은 봉은 빼먹었다. 독동리에서 원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향한다. 잠시 뒤 네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 금오서원 2.5km / ↓ 대곡주차장 0.4km, 구미보 1.6km / 독동의 반송 0.4km, 영남유교문화진흥원 0.8km →)를 만나고 얕은 고갯마루에 닿는다.
독동리에서 고개로 가는길에서 만난 이정표
고개
15:04(대곡정/大谷亭/151.7m)
고갯마루에서 왼편 옹벽뒤 전주가 있는 곳으로 길을 잡아 오르지만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뚫고 올라가서 얕은 봉을 하나 넘으니 왼편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14:59) 아주 잘 가꾼 '독립지사안강노공‘묘가 자리하고 있다. 묘지 가장자리에서니 생곡리와 독동리의 넓은 들판 오른쪽으로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 내려오고 있다.
대곡정 오름 왼편 안강노공묘에서 바라본 낙동강
대곡정 오름 왼편 안강노공묘
묘지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대곡정의 이름을 가진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팔각정 왼편에는 대곡정 기문(大谷亭 記文)을 적은 비도 세워져 있고 이정표도 있는데 남산주차장 0.6km인걸 보면 그곳에서 올라오면 편할것 같다. 팔각정에 올라 물 한 모금하며 잠시 쉬었다 출발(15:14 출발)한다.
대곡정
대곡정앞의 이정표
대곡정 기문
15:36(169.3봉)
대곡정에서 내려와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넓은 길이 휘이 돌아가는데 정면으로 올라가면 평장인 듯 봉분이 없는 오석으로 된 비가 세 개 나란히 하고 오른쪽에 봉분이 있고 그곳 뒤에는 봉분 같은 게 또 하나 있는데 벌초를 않아 우북하여 올라서보니 삼각점이 박혀있다. 묏자리 가장자리에는 낡은 측량봉도 하나 보인다.
169.3봉의 경주노공묘
169.3봉의 삼각점
15:57(도로)
삼각점봉을 내려오면 묏자리 아래 오른쪽에 구미 남산 봉수대(龜尾 藍山 烽燧臺)의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조선 세종 때의 다섯 곳 중 제2선인 동래선의 봉수대로 칠곡 약목면의 박집산(朴執山), 구미의 건대산(件垈山), 해평면의 석현(石峴)에서 올라오는 봉수 신호를 받아 김천 개령면의 감문산, 상주 회룡산(回龍山) 봉수대로 전달하여 서울 목멱산(木覓山)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되어있다.
남산(藍山)봉수대
수렛길로 바뀌고 영남 사림파의 종사(宗師)인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고려 말기와 조선조의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소개 안내목이 세워져 있고 금오서원과 이곳 남산을 찾은 관광객에게 장의자를 놓아 휴식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장의자 앞에는 금오서원은 야은 길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이정표(← 봉수대 0.4km, 제1전망대 0.5km, 통합관리센터 0.7km / 금오서원 0.6km →)가 있는 곳에서 금오서원 방향이 아닌 왼편의 전주이공묘를 지나 내려가야 한다.
점필재 김종직
야은 길재
산책로나 다름없는 지맥길
금오서원
이정표
왼편으로 구미보가 내려다 보이고 수렛길을 따라가니 밭뙈기가 나오고 건너편으로 마지막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길은 Y자 형태로 나눠 지는데 밭에 일하시는 누님께 도로로 가려면 어디냐 니까 왼편이 가깝단다. 마지막 봉은 생략하고 왼편 수렛길 따라 도로에 내려선다.
정면이 기양지맥의 마지막봉 이지만 왼쪽으로 내려간다
도로
16:10(합수점)
도로너머로 왼편으로 소방헬기가 세워져 있고 그곳 뒤로는 구미보다. 도둑놈 가시를 피하여 넓은 게이트볼장에 내려선다. 그곳 가장자리에는 음료를 파는 간이매점이 있고 그곳 매점에 ‘2015 어르신체육활동지원 사업 국민생활체육 어르신파크골프 교실’이란 프랑카드가 걸려있다. 배낭을 중간에 두고 합수점으로 간다. 멀리 합수점 부근에 간이화장실같은 건물이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심폐소생술‘ 안내판이었다.
낙동강 구미보
구미보 아래의 파크골프장
구미보 아래의 파크골프장의 쉼터
멀리 감천(우)과 낙동강(좌) 합수점
감천(우)과 낙동강(좌) 합수점 앞에 세워진 심폐소생술 안내문
잡초와 떠내려 온 나뭇가지들을 지나 드디어 기양지맥의 끝점인 합수점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감천이고 왼편은 낙동강의 본류이다. 낙동강의 철새들이 비상을 하는 아름다움에 잠시나마 빠져보며 지맥길을 마무리 한다. 이곳 합수점 건너는 2011년10월9일 마무리한 금오지맥의 끝점과 마주한다.
감천(우)과 낙동강(좌) 합수점
낙동강 구미보
낙동강의 철새들
낙동강의 철새들
감천(우)과 낙동강(좌) 합수점
16:30(금오서원/金烏書院)
되돌아 나와 금오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원리로 간다. 마을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서원이 위치하고 있어 다리는 아프지만 올라가본다.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원리 276에 위치한 경상북도 기념물 제60호 이고 ‘이 서원은 야은(冶隱) 길재(吉再, 1353~1419)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하여 조선 선조(宣祖) 3년(1570)에 지었다. 금오산(金烏山)에 처음 지었으며 선조 8년(1575)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다. 그 후 임진란때 불타버려 1602년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 길재 외에 김종직(金宗直), 정붕(鄭鵬), 박영(朴英), 장현광(張顯光) 등의 위폐를 모시고 있다. 읍청루(挹淸樓), 정학당(正學堂), 내삼문(內三門), 상현묘(尙賢廟)를 일직선으로 두었으며 정학당의 앞에는 동‧서재(齋)를 두었다. 학문을 강론하던 강당인 정학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며, 사당인 상현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이다. 그리고 읍청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이다’고 되어있다. 옆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 들어갔더니 읍청루(挹淸樓)로 오르는 계단이 특이한 게 통나무에 홈을 파서 만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금오서원
돌아오는 길에 들린 금오서원의 읍청루
돌아오는 길에 들린 금오서원
돌아오는 길에 들린 금오서원
통나무를 깎아만든 읍청루 계단이 유별나 보인다
17:10(고아 버스정류장)
금오서원 되돌아 나와 남산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며 감천의 상류지점을 바라보니 멀리 금오지맥의 끝머리와 그곳 앞을 가로지른 선주교의 물이 이곳으로 흘러든다. 논길을 지나 관심1교를 걷고 걸어 고아 버스정류장에서 이어 도착한 버스로 구미를 거쳐 무궁화호로 바꿔 타고 구포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남산교에서 감천 상류방향
고아버스 정류장
왕복 승차권
7. 돌아오는길
- 16:10 합수점 출발 〜 17:10 고아 버스정류소 도착(도보)
- 17:14 고아 출발 〜 17:32 구미역 도착(170번 좌석버스)
- 17:46 구미 출발 〜 19:39 구포 도착(무궁화 1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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