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금수지맥(完了)

금수지맥 1구간(분기점/5번국도-493.6봉-구진산-길마재-마당재산-결매령)

무명(無 名) 2016. 3. 27. 01:45

금수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3. 26(토)

2. 산행구간 : 분기점〜결매령(충북 제천, 단양)

3. 오른산 : 구진산(485m), 마당재산(661.1m)

4. 산행자 : 청산일월산우회 21명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출발 〜 10:30 제천시 고명동 도착(비에스고속관광)


2016. 03. 26 (제1소구간 : 분기점〜결매령) : 05시간 36분소요(약12.7km)

※ 지맥구간(약11.0km)

10:31 5번국도 - 11:23 435봉 - 11:55 506봉(△영월314,2004재설) - 12:47 구진산(13:02 출발) -

13:14 길마재 - 13:18 532번지방도 - 13:39 465봉 - 13:47 해주최공묘 - 14:25 534봉 - 14:38 558봉 -

15:09 마당재산(△제천27,1995재설) - 15:30 결매령

※ 탈출구간(약1.7km)

15:30 결매령 - 16:07 상원곡리


6. 산행기

※ 2016. 03. 26(제1소구간 : 분기점〜결매령) 날씨 : 맑음

금수지맥(錦繡枝脈)은 한강기맥(漢江岐脈)의 삼계봉(1,085m)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태화산을 끝으로 남한강에 잠기는 영월지맥(寧越枝脈)을 이루고, 영월지맥의 歌唱山(가창산m/△818.6) 남동쪽 약 0.95km에 위치한 무명봉에서 분기한 갑산지맥(甲山枝脈)의 259.1m봉에서 분기되어 구진산(485m), 마당재산(661.1m), 작성산(844m), 동산(896.2m), 금수산(1015.8m), 칠성봉, 천주봉(579.2m), 대성산(382m)을 거쳐 도담삼봉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5.3Km의 마루금이다. 아직 갑산지맥도 밟지 못한 상태라 마음이 개운치는 않다.


개요도


산행지도


부산에서 혼자 나서기는 힘든 곳이고 마침 금수지맥을 안내하는 청산일월산우회에 동참하기로 한다. 버스에 오르니 맨발 대 선배님도 오늘 산행에 동참을 하셨다.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오늘 산행은 분기봉에서 결매령까지로 금수지맥의 분기봉은 군부대 안에 있어 접근이 안 되고 군부대를 빠져나온 마루금은 x435 까지 군부대 철망과 함께 간다. 이곳만 무사히 지난다면 진행에 별 어려움을 없으리라 생각된다.


마당재산 정상


- 10:31 5번국도

- 11:23 435봉

- 11:55 506봉(△영월314,2004재설)


10:31(5번국도)

부산을 출발한 뒤 3시간30여분 걸려 갑산지맥의 중앙선 고명터널을 거쳐 내려온 5번 국도를 지나 259.1m봉에서 분기되지만 제5탄약창이 자리하여 국도를 따라 매포읍 방향으로 잠시 진행한다. 이어 논길을 지나 군부대 블록담장 옆을 통과하니 5번 국도에서 오른쪽 군부대쪽으로 시멘길이 들어오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부대 담장에는 드론 비행 금지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지맥분기점의 탄약창


탄약창 방향


지맥?


지맥?


11:23(435봉)

이어 만나는 시멘도로를 잠시 따르다 군부대 철망 왼편 산으로 올라가서 철조망 옆으로 오르내림 짓한다. 철망 옆은 벌목을 하였고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멀리 435봉의 초소가 눈에 들어온다. 5번 국도를 출발한지 50여분 후에 435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군 철조망은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고 지맥길은 바로 내려간다.


지맥?


오늘 산행에 동참하신 맨발님 표시기


지맥길


11:55(506봉)

435봉에 몇 걸음 내려서면 돌을 쌓아 만든 참호(?)가 오른쪽으로 보이고 가파르게 내려간다. 길은 희미하지만 갈래길이 없고 능선이 또렷하여 잃을 염려는 없겠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란 흰색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 506봉에 오른다. 제천시를 줄 곳 달려오던 마루금이 단양군 매포읍을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꺾으니 삼각점(영월314)이 박혀있다.


435봉 아래의 돌을 쌓은 참호?

 

오늘 산행에 동참하신 맨발님


바랑산님 표시기


이런 말뚝이 많이 세워져 있다.


506봉 아래의 삼각점


- 12:47 구진산(13:02 출발)

- 13:14 길마재

- 13:18 532번지방도


12:33(안부)

X506을 내려서는 길에 솔 숲도 보이고 부산의 산님이신 ‘오빠’란 표시기도 걸려있다. 왼편으로 대장리 마을 뒤로 길마재로 오르는 532번 도로 오른쪽이 구진산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인다. 길섶에는 노랑의 생강나무와 옅은 분홍의 길마가지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이어 내려선 안부에는 노거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물푸레나무로 중간 가지에 노간주나무가 뿌리박고 자라는게 아주 신기하다.


솔 숲도 보인다


부산의 산님 표시기


왼쪽 대장리 마을 뒤로 길마재로 오르는길 오른쪽이 구진산


노거수인 물푸레나무


노거수인 물푸레나무에 뿌리내린 노간주나무(붉은 원)


노거수인 물푸레나무


노거수인 물푸레나무


12:47(구진산/句陳山/485m)

물푸레나무가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 상당히 가파른 길을 올라야만 된다. 오늘 산행은 도상거리도 짧고 최고봉이 마당재산(661.1m)이지만 완전히 빨래판 산행이라 오르내림이 아주 심하여 진을 뺀다. 진을 다 빼고 올라서면 구진산 정상인데 정상석은 없지만 정상을 알리는 코팅지가 참나무에 걸려있고 오래되어 망가진 참호만 쓸쓸하게 보인다. 먼저 오신 산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나도 배낭을 내리고 점심대용 떡 몇 쪼가리 먹고 출발한다.


구진산 정상


구진산 정상부


13:14(길마재)

구진산을 지나면서 완만하게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보이던 군부대는 끝이 나고 제천시 금성면 동막리의 삼성자원 제천공장등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이내 성황당 흔적의 돌무더기가 있는 길마재에 닿는다.


안부의 성황당 흔적이 있는 길마재


13:18 532번 지방도(390m)

성황당 흔적의 길마재를 지나면 이내 53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 길마재 해발390m로 되어있고 ‘Hi 대장리‘란 마을 표석도 세워져 있다. 이곳 고개의 왼편이 대장리이고 오른편은 양화리이다. 지도상의 길마재는 조금 전 성황당 흔적이 있는 곳으로 보면 되겠고 지금의 도로가 나면서 이곳을 길마재라 부르는 모양이다.


532번 도로


532번 도로인 길마재


- 13:39 465봉

- 13:47 해주최공묘

- 14:25 534봉


13:39(465봉)

532번 지방도 왼편 옹벽을 뛰어 넘어 산길로 들고 도로 위 옹벽에서니 오른쪽으로 돌 공장인 ‘우신’이 내려다보인다. 작은 봉을 지나면 밭뙈기가 나오고 밭뙈기를 가로 질러 칡넝쿨과 온갖 잡동사니 넝쿨들을 넘고 올라선 능선에서 왼쪽 방향으로 오르면 X465다.


길마재 오른편의 돌공장


넝쿨지대


넝쿨지대


14:25(534봉)

X465를 지나 왼편 10시 방향인 왼쪽으로 내려서면 해주최공묘가 나오고 왼편 금실마을을 두고 휘돈다. 평온해 보이는 마을에서는 개 짓는 소리가 들려오고 풀을 뜯는 흑염소와 우사에 머무는 황우 몇 마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짤록한 안부(13:53)를 지나니 생강나무 꽃과 옅은 분홍의 길마가지 꽃이 이곳에도 화사하게 피어있다. 아무리 꽃길 이지만 가파른 산길은 이곳도 장난이 아니다. X459를 지나 534봉에 오른다. X497에서 헤어진 단양군 매포읍을 만나 금수산까지 좌 단양 우 제천으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보이는 금실마을


금실마을 뒤로 지나온 능선


생강꽃


534봉의 길마가지꽃


- 14:38 558봉

- 15:09 마당재산(△제천27,1995재설)

- 15:30 결매령


14:38(558봉)

연속되는 파도타기에 장단지가 딴딴해진다. 볼폼없는 X558이다.


558봉


15:09(마당재산/661.1m)

X558에서 내려선 안부에서 상당한 170m 가량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한다. 낑낑대며 올라가면 마당재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었을 듯 한 조그마한 공터에 오석으로 이정표를 겸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정상석 왼편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마당재산 정상


마당재산 정상의 삼각점


마당재산 정상부


15:30(결매령)

마당재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올라선 길 바로 왼편인데 삼각형의 꼭짓점을 찍고 내려선다고 보면 되겠다. 정면으로 다음 산행지인 작성산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떨어지면 갈림길(15:17)이 나오는데 정면은 상원곡리 혁신기공 방향이고 지맥은 오른쪽으로 꺾는다. 잠시 더 내려서면 정면의 길을 버리고 왼편(15:20)으로 내려간다. 왼편으로 제천터널을 빠져나온 차량들의 소음이 대단하다. 5분여 더 내려서면 짤록한 안부인 결매령인데 좌우로 길은 또렷하다. 결매령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떨어져 나가 알 수가 없다. 오늘 지맥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왼편 상원곡리로 내려간다.


다음 구간인 작성산


제천터널 위에서 중앙고속국도 북단양 방향


결매령

오늘 줄기산행 마무리 지점으로 이곳에서 왼편상원곡리로 하산한다



16:07(상원곡리)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가니 시멘 도로가 나오고 중앙고속국도 옆을 따라가다 굴다리 아래를 통과하면 532번 도로를 만난다. 바로 만나는 도로변 주택 담장에 개조심이란 글이 쓰인 곳에는 몇 마리의 견공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난리다. 묶인 줄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하여도 아찔하다. 버스가 기다리는 상원곡리 표석이 세워져있는 노인정 앞에 후미를 기다린다.


상원곡리 마을 경로당 앞


대기중인 버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에서 회차하는 버스가 있는데 단양행 단양버스는 16:30에 돌아나가고, 잠시 뒤 제천역으로 가는 버스는 17:05에 돌아나간다. 후미가 도착하고 단양에서 몸을 씻고 하고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의 사인암기사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칠곡을 지날 무렵 차창 밖에는 빗방울이 뿌린다.


7. 돌아오는길

    - 17:12 상원곡리 출발 〜 17:40 단양 도착(비에스고속관광)

    - 19:09 단양 출발 〜 22:02 부산 도착(비에스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