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숭덕지맥(完了)

숭덕지맥 1구간(분기봉-밤원고개-소머리산-장서방재-채릉산-우산재)

무명(無 名) 2016. 5. 7. 10:51

숭덕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5. 04(수)

2. 산행구간 : 분기점〜우산재(경북 상주)

3. 오른산 : 소머리산(448m), 채릉산(47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4:20 부산 출발 〜 06:30 상주제일병원 도착(승용차)


2016. 05. 04 (제1소구간 : 분기점〜우산재) : 09시간 44분소요(약16.7km)

※ 접근구간(약1.3km)

06:40 상주제일병원 - 07:22 지맥분기봉/437.7봉(△관기420,1980재설)

※ 지맥구간(약15.4km)

07:22 지맥분기봉/437.7봉(△관기420,1980재설) - 08:24 280.6봉(△08:34 출발) - 08:55 25번국도 -

09:03 밤원고개 - 09:54 소머리산(10:22 출발) - 10:39 임도 - 11:25 440.4봉(△상주301) - 12:41 장서방재 -

13:09 490봉 - 13:30 채릉산 - 14:07 368.9봉(△상주408,1978.7건설부) - 14:13 전주이공묘 - 14:53 475봉 -

15:07 460봉 - 15:22 평창이공묘 - 15:25 478봉(15:36 출발) - 16:07 391봉 - 16:24 우산재


6. 산행기

※ 2016. 05. 04(제1소구간 : 분기점〜우산재) 날씨 : 맑음(강풍 경보)

숭덕지맥(崇德枝脈)은 백두대간상의 윤지미산 바로 아래 437.7봉인 분기 봉에서 동쪽으로 소머리산(448.5m), 채릉산(477m), 국사봉(339m), 숭덕산(236m), 오봉산(240m), 매악산(314m)을 거처서 영강의 왼쪽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44.3km로 3일 연속으로 종주하기로 한다.



                                                                                  지맥 개요도


총 구간이 약44.3km이니 15km 정도 세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하기로 한다. 일단 상주까지 왕복은 승용차를 이용 상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를 시내버스를 애용하기로 한다. 첫 구간은 분기점~우산재, 두 번째 구간은 우산재~3번국도, 세 번째 구간은 3번국도~합수점인 퇴강까지로 나누었다. 오늘 아침 출발할 때 일기 예보를 보니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일에는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니 변수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6일은 지난해 8월14일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이왕이면 이 날에 맞추기로 한다. 지난해 8월14일에는 춘천지맥을 시작하며 부산에서 새말 나들목(도로비:17,100원)까지 가기도 하였다.


부산에서 제법 일찍 출발하여 남해~중부내륙~당진영덕 고속도로 화서 나들목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백두대간 화령재를 지나 S-OIL밤원주유소옆 상주제일병원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산행지도


지맥 분기봉인 437.7봉


- 06:40 상주제일병원

- 07:22 지맥분기봉/437.7봉(△관기420,1980재설)


06:40(25번 국도 상주제일병원/200m)

25번 국도변의 S-OIL밤원주유소와 붙어있는 삼천의료재단 상주제일병원은 2009년에 설립된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 예전에는 밤원휴게소 이었다고 한다. 병원 왼편에서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면 올라가는 시멘 도로가 나온다.


산행 들머리로 삼은 상주제일병원


07:22(지맥분기봉/437.7봉)

시멘 길을 따라가면 나무판자에 ‘개 조심 위험’이란 경고문이 보이고 견공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는 사육시설이다. 사육장 왼편 계곡방향으로 제법 또렷한 길이 열려있어 그곳으로 올라간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희미한 길은 계곡을 몇 번 건너 주능선의 대간길 아래서는 길 흔적이 끊어졌다.


시멘임도 끝지점


취나물


- 07:22 지맥분기봉/437.7봉(△관기420,1980재설)

- 08:24 280.6봉(△08:34)

- 08:55 25번국도

- 09:03 밤원고개


07:22(지맥분기봉/437.7봉/△관기420,1980재설)

전날 내린 비로 물기 머금은 흙이 줄줄 미끄러지며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윤지미산 아래의 대간길이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은 오른쪽으로 꺾어 또렷하게 내려가고 지맥은 정면의 희미한 길이다. 20m정도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힌 지맥분기봉인 437.7봉으로 숭덕지맥에 첫 발을 딛는다.


윤지미산 아래 지맥분기점

이곳에서 지맥은 정면 몇 발자국 뒤 삼각점이 박힌 437.7봉으로 가고 대간은 오른쪽으로 꺾인다


지맥 분기봉인 437.7봉의 삼각점


08:24(280.6봉)

지맥분기봉인 437.7봉에서 살짝 내려서면 상주제일병원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온 곳이다. 잠시 오르면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지난 3월3일 백두대간 하행시 지난 윤지미산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곳이 470봉이다. 이곳에서 내서면과 화동면의 면계가 아닌 오른쪽 화동면으로 내려간다. 잠시 뒤 435봉(07:40)에서는 왼쪽으로 꺾이는데 사면으로 질러간다. 우거진 수풀더미를 헤집고 진행하니 삼각점(상주402)이 있는 280.6봉이다. 많이 묻혀 글씨는 판독키 어려우나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가늠이 간다.


뒤 돌아본 백두대간 윤지미산(07:31)


280.6봉의 삼각점(08:24)


08:55(25번 국도)

삼각점(상주402)이 있는 280.6봉에서 곧장 내려설려니 길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왼쪽으로 국도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들려오는데 여기저기 헤매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약 50m정도 되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향하지만 이곳에도 길은 아주 깜깜하다. 왼쪽 트인 곳으로 내려서서 고개를 넘어 25번 국도에 내려선다.


25번국도


09:03(밤원고개/240m)

국도에서 왼편 당진~영덕간 30번고속도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굴다리 바로 못간 오른쪽으로 ‘룡화사’표석이 세워진 들머리 오른편 봉이 350봉이나 그곳을 올랐다가 고속도로를 다시 넘을 수가 없어 생략한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다리 왼편 시멘 계단으로 올라서서 고속도로 쇠난간 밖의 수풀 속으로 걷는다. 그때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경음을 울리며 갓길에 세우면서 도로 아래로 내려가란다. 고속도로 갓길도 아닌 난간 밖을 걷는데도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신고를 한다고 그리 난리를 피운다. 하지만 100m가량 고속도로 옆을 걸어간 뒤 고속도로를 벗어난다.


당진-영덕간 30번고속도로 아래 룡화사 입구


당진-영덕간 30번고속도로


- 09:54 소머리산(10:22 출발)

- 10:39 임도

- 11:25 440.4봉(△상주301)

- 12:41 장서방재


09:54(소머리산/牛頭山/448m)

고속도로를 벗어나 시멘트 계단을 오르면서 350봉 방향으로 쳐다보니 그곳의 계단도 만만치가 않다. 계단을 다 오르면 315봉(09:09)이고 길도 또렷하다.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왼편 가르멜수도원으로 갈수가 있는 430봉(09:45)이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10여분 진행하면 소머리산 정상이다. 소머리엔 뿔이 두 개 이므로 조금전 430봉과 이곳을 함께 멀리서 보면 소머리 같다고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당진-영덕간 30번고속도로옆 절개지 오름계단


못오른 고속도로 건너 350봉


소머리산(448m) 정상부(09:54-10:22)


10:39(임도/280m)

소머리산에서 5분여 내려서다 막걸리 한 모금 하며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왼편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남자 한 분이 올라오셨다. 고사리도 별로 보이지 않는 곳인데. 가파르게 줄줄 내려가면 양쪽 옹벽은 돌로 쌓았고 시멘 포장을 한 임도다. 왼쪽에 차량이 한 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금전 만난 분의 차량일 듯하다. 임도 왼편의 구마이 마을과 오른쪽의 둔덕이 마을을 잇는 곳인데 마을 이름도 요상하다.


임도(10:39)


11:25(440.4봉)

임도를 지나 다시 10여분 오르니 부산의 지인 표시기가 걸려있어 매우 반갑다. 타향에서 고향친구를 만난 기분이랄까? 올라서면 봉우리(11:07)가 하나 나오고 그 다음 봉이 삼각점이 박혀있는 440.4봉이다. 삼각점의 글씨는 마모되어 보이지 않지만 세워놓은 표지판이 있어 나름 분간이 된다.


선답자인 지인의 표시기


440.4봉(11:25)


440.4봉의 삼각점


440.4봉의 삼각점


12:41(장서방재/240m)

삼각점 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x437이고(11:28) 이고에서 왼쪽으로 꺾으니 왼편으로 농가 몇 채가 보인다. 다음봉(11:40)은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가서 좋은 길로 내려갔더니 알바다. 좋은 길 바위가 있는 곳 까지 되돌아 올라와(12:16) 진행 방향에서 왼편으로 표시기 몇 걸린 곳이 지맥인데 왜 그냥 지나쳤을까?


알바구간(12:16) - 이곳에서 왼쪽이 지맥길


고도가 높지 않지만 오랜만에 묘지를 만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12:26)으로 내려간다. 다시 올라선 봉(12:35)에서 오른쪽 길은 또렷하나 왼쪽 길이 없어 보이는 곳을 뚫어 내려간다. 잠시 뒤 길은 또렷해지고 내려가면 절개지가 나오는데 왼편으로 내려간다. 밭을 떼어 갈까 지키는 견공이 목이 잠기도록 짖어대는 장서방재에 닿는다. 장서방재는 왼편 장서방 마을과 오른쪽 구이골 마을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다.


왼편으로 꺾이는 지맥길(12:35)


장서방재(12:41)


장서방재 옆 목이 터져라 짖어대며 밭을 지키는 견공모습(12:43)


- 13:09 490봉

- 13:30 채릉산

- 14:07 368.9봉(△상주408,1978.7건설부)

- 14:13 전주이공묘

- 14:53 475봉


13:09(490봉)

장서방재에서 낙석방지용 휀스 왼편 묘지 오르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평산이공묘(12:48) 뒤로 길이 나있다. 이어 ‘숭덕지맥 힘!’이라고 적힌 경광봉이 소나무에 걸려 있어 길을 안내해준다.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이고 올라서면 490봉이다.


경광봉이 표시기로 변신


490봉


13:30(채릉산/477m)

x490에서 북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고 흰색 비닐 끈이 소나무에 걸려 산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아마 송이 밭인 것 같다. 가을 송이 철에는 산행에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 20여분 뒤 채릉산 정상에 닿는데 소나무에 표시기 몇 걸려 있을 뿐 조망도 없고 정상석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다.


양호한 길(13:14)


채릉산(477m) 정상부


14:07(368.9봉)

오늘 바람은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다. 저녁 뉴스 시간에 알았지만 전국에 강풍 피해가 적지 않았다는 걸 들었다. 채릉산에서 3분여 내려서면 오른쪽 바위가 있어 조망이 트이면서 건너편 노음산이 올려다 보인다. 세찬 바람으로 앉을 수가 없어 조금 더 진행하다 바람이 잠잠한 곳을 선택하여 점심 식사(13:40-14:05)를 하고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368.9봉이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노음산(13:33)


368.9봉


368.9봉의 삼각점


14:13(전주이공묘)

삼각점이 있는 368.9봉에서 내려서면 공동묘지 수준의 전주이공묘소가 나온다. 이어 왼편으로 트이면서 농가주택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주이공 묘(14:13)


왼쪽으로 보이는 농가주택(14:16)


14:53(475봉)

전주이공묘를 지나 안부에서 올라서면 온전한 내서면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외서면계를 만난다. 이곳 오른쪽 내서면과 외서면계를 따라가면 노음산(露陰山이/725.7m)다. 잠시 면계를 따르고 검은 플라스틱 파이프(14:35)가 묻혀있던 곳의 바닥에 들어나 있다. 묵정밭이 보이는걸 보니 아마도 화전민들이 기거했음직한 곳이다. 왼편 길도 없는 곳의 급 비탈로 올라선다.


검은 비닐호스(14:36)


475봉 정상부(14:53)


내서면을 뒤로 하고 온전한 외서면에 들고 이곳에도 흰색의 가느다란 비닐 끈이 소나무에 걸려있고 나무가 너무나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몸 하나 빠져 나가기도 힘이 드는 곳이다. 올라서면 소나무에 표시기 몇 걸린 475봉이다. 소나무 뒤로 고개를 내밀면 가야할 지맥과 오른쪽 멀리 오태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왼편으로는 동네실재를 지나 올라온 남산도 멀리 조망된다.


475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가야할 지맥길


475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오태저수지 방향


475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작약지맥


- 15:07 460봉

- 15:22 평창이공묘

- 15:25 478봉(15:36 출발)

- 16:07 391봉

- 16:24 우산재


15:07(460봉)

475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 비탈로 처음에는 조심을 하여야 된다. 이곳에도 흰색의 비닐 끈은 계속되고 왼편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니 굽이치는 이안천의 물길이 보이는 460봉이다.


460봉에서 내려다본 왼편의 이안천


15:25(478봉)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모자가 날릴까봐 신경을 써야 하고 또한 정신을 차리기 힘이 들 정도로 거칠다. 오른쪽으로 휘 돌아 평창이공묘를 지나 올라서면 478봉이다. 숭덕지맥의 최고봉으로 돌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무가 꽉 들어차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곳이지만 과일 하나 먹고 간다.


지맥의 최고봉인 478봉


16:07(391봉)

최고봉에서 내려서고 비닐 끈은 우산재 까지 이어져 있어 길은 잃지는 않겠다. 여기저기 걸려 찢겨진 플래카드며 바람에 휘날려 등산로에 얽힌 흰색의 비닐 끈이 발목을 잡기까지 한다. 오른쪽으로 오태저수지와 오태마을이 멀리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밭뙈기도 시야에(15:55) 들어온다. ‘입산금지(송이입찰지역) 절취시 7년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란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조금은 섬뜩한 감이 들기도 한다. 이곳이 391봉이다.


송이철에는 지나기가 힘 들겠다


오른쪽 아래로 오태저수지


송이지역


16:24(우산재/230m)

391봉을 지나 내려서면 절개지가 나오는데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니 오른쪽 공터에 컨테이너가 놓여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이곳 앞쪽이 포장도로가 지나는 우산재인데 왼쪽의 우산리와 오른쪽 가곡리를 잇는 포장도로인데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은 아주 없는 곳이다.


우산재 내림 오른편의 컨테이너


우산재


이곳에서 오른쪽 가곡리 방향에 ‘푸른산 맑은물 청정지역 외서면’이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에서 세운 표석과 우산재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우산재 표석 뒷면에는 이곳을 일명 갈령(葛嶺)이라고도 불었다고 되어있다.


우산재


우산재의 표석


우산재 아래의 버스승강장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오른쪽 가곡리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터널이 보이고 20여분 뒤 가곡마을(머티)에 도착 버스로 상주로 향한다. 가곡리에서 상주행 버스는 외서, 은척발(14:40, 15:50, 18:20, 19:15)외 도재이발 상주행 버스가 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다고 한다. 상주에서 다시 상주제일병원 앞에 주차된 차량을 회수 상주시에 머물기로 한다.


7. 돌아오는길

    - 16:30 우산재 출발 〜 16:50 가곡리/머티 도착(도보)

    - 17:08 머티 출발 〜 17:27 상주 도착(상주여객)

    - 17:36 상주 출발 〜 17:59 상주 제일병원 도착(상주여객)

    - 18:00 상주 제일병원 출발 〜 18:20 상주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