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숭덕지맥(完了)

숭덕지맥 3구간(3번국도-오봉산-서낭고개-금지산-국사봉-군암산-퇴강)

무명(無 名) 2016. 5. 11. 10:31

숭덕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5. 06(금)

2. 산행구간 : 3번국도/성심원〜합수점/퇴강(경북 상주)

3. 오른산 : 서산(192.1m), 오봉산(240m), 두리봉(249.7m), 금지산(337m), 국사봉(385.1m),

               군암산(281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50 상주 출발 〜 07:22 이안리 도착(상주여객)

    - 07:22 이안리 출발 〜 07:36 3번국도/성심원 도착(도보)


2016. 05. 06 (제3소구간 : 3번국도〜퇴강9) : 07시간 49분소요(약16.2km)

※ 지맥구간(약16.2km)

07:36 3번국도 - 07:41 중부내륙고속도굴다리 - 08:00 서산(△문경452) - 08:09 심실고개 - 08:25 오봉산 -

08:35 154kV상주/점촌T/L32번철탑 - 08:42 봉우재 - 09:25 234봉 - 10:13 솔티고개 - 12:01 서낭고개 -

12:25 229봉 - 12:35 두리봉(12:53 출발) - 12:59 242봉 - 13:14 안부 - 13:49 금지산 - 14:57 갈미고개 -

15:20 마루봉기지국 - 15:35 용해사갈림길 - 15:48 국사봉(15:55 출발) - 16:24 안부/농가막사 -

16:45 군암산 - 17:22 도로 - 17:25 합수점/퇴강


6. 산행기

※ 2016. 05. 06(제3소구간 : 3번국도〜합수점/퇴강) 날씨 : 흐림

오늘은 숭덕지맥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비 예보가 있어 여간 신경 쓰여지는게 아니다. 새벽에 몇 번이나 밖을 내다보았지만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고 하늘은 꾸물꾸물 흐려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산행 채비를 마치고 상주 터미널로 향한다. 상주에서 점촌, 함창, 문경방향의 시내직행 버스가 아침 6시50분부터 자주 출발한다니 첫차를 이용키로 한다.


산행지도


백두대간 종주시와 오늘까지 3일 동안 이곳 상주에 와서 버스를 타면서 느낀 점을 몇 이야기 하고 싶다. 이곳의 시내버스 승차시 교통카드로 마이비카드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과 상주여객 기사 분들의 불친절이다. 무슨 불친절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①지난 3월 상주에서 지기재에 버스 승강장이 있는데도 지기재를 가는 버스냐고 물으니 모른다는 기사분 대답. 본인이 가는 노선이 아니라 모르신다는 말씀. ②시내버스 대다수 라디오 소리는 들리는데 버스 승강장 안내 방송은 아무리 들으려고 하여도 지명을 모르는 외지인은 소리가 너무 작아 듣기 힘이 든다는 점. ③승객도 아닌 기사분이 요란하게 껌 씹는 소리 등등 많지만 세 가지만 밝힌다.


어제 성심원에서 상주로 가는 버스는 거의 3번 국도를 이용하였는데 오늘 첫 차는 구석구석 다 들린다. 위에서 밝힌 두 번째의 내용으로 성심원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고 약1.2km지난 이안리 승강장에서 내렸다. 정말 아침부터 더럽게 기분 나쁘다.


오봉산 정상


- 07:36 3번국도

- 07:41 중부내륙고속도굴다리

- 08:00 서산(△문경452)

- 08:09 심실고개


07:36(3번국도)

이안리 승강장에서 내려 경북선 역곡 건널목이 있는 성심원 승강장로 되돌아간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10여분 때문 시내버스 시간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빠른 걸음으로 14분이 걸렸다. 3번국도 굴다리를 갔다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3일차 산행은 들 복판에서 시작이 된다.


3번국도 굴다리


07:41(중부내륙 고속도굴다리)

굴다리를 건너 왼편의 길을 따르면 오른쪽에 영양 남일제선생 유적비(榮陽 南一齊先生 遺蹟碑)를 지나면 정면에는 큰 굴다리가 오른쪽으로 작은 굴다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의 중부내륙 고속도굴다리를 건너면 왼편에 조그마한 저수지가 보이는데 이곳이 토파이못 이다.


남일제선생 유적비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


토파이못


08:00(서산/192.2m)

토파이못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감나무 밭이 나오는데 청도에도 감나무가 많지만 삼백의 고장인 이곳 상주에도 지천에 감나무다. 감나무 밭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청풍김공 쌍분묘(07:50)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오른쪽으로 훤하게 벌목을 하여 다시 조림을 하였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리는 차량소리가 아주 시끄럽다.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서산 정상이다.


감나무 밭 뒤의 표시기


중부내륙고속도로 뒤로 어제 지나온 능선


고속도로와 3번국도


서산(192.2m)


서산의 삼각점


08:09(심실고개)

서산을 내려서면서 건너편 오봉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심실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푸른 철망이 사각으로 두른 큰 물탱크를 지나면 안부인데 이곳이 심실고개다. 이곳 고개에는 옛 시멘수조가 놓여있는데 물이 졸졸 새고 있다.


서산 내림길에서 건너 오봉산과 오른쪽 심실마을


심실고개의 수조


심실고개


- 08:25 오봉산

- 08:35 154kV상주/점촌T/L32번철탑

- 08:42 봉우재(↓ 신흥리,셋집마 0.2km 10분/오봉산 정상 0.8km 30분 →)


08:25(오봉산/五峰山/240m)

심실고개에서 올라서면 경주이공묘가 나오고 완만하고 부드러운 길로 연결된다. 길 주변 두 군데가 바위가 얽혀있고 수직굴이 뚫린 곳이 보이는데 무슨 침식작용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구멍이 뚫린 산


오봉산 해맞이공원


잠시 올라서면 오봉산 정상인데 나무의자와 2010년1월1일 세운 ‘오봉산 해맞이공원’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고 그곳 좌측 앞에는 오석의 제단이 놓여있다. 이곳이 삼면봉으로 왼쪽은 이안면에서 함창읍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공검면이 계속이어 진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체육시설과 운동기구 옆에 오봉산 정상석이 서있다.


오봉산 해맞이공원


체육시성


오봉산 정상


08:40(함창읍 오봉산/五峯山/238m)

정상석이 있는 오봉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지맥 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말 좋은 길로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오른쪽 넓은 길로 내려서면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울창하여 그늘을 이루기도 한다. 잠시 뒤 ‘지방문화재 기념물 126호(1998.4.13 지정) 오봉산 고분군’이란 현수막을 만난다. 관광 상주에서 살펴보면 ‘함창은 옛부터 고령가야국(古寧伽倻國)의 수도였다고 전해지거니와 상주에 속해 있으면서도 나름대로의 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도이다. 신흥리 고분군(일명 오봉산 고분군)은, 함창이 사벌국 세력과는 달리 고동람군(古冬攬郡)으로 편제되면서 조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되어있다.


넓고 좋은길이 이어진다


오봉산 고분군


잠시 내려서면 철탑이 있는 왼편에 신흥리와 이안천 건너로 태봉리의 들판이 내려다보인다. 이어 왼편으로 분재에 버금가는 노농 한 그루 옆(08:37)에 철재 난간이 설치된 조망대에 서면 멀리 논 가운데 2014년12월12일 다녀온 작약지맥 태봉산이 봉긋하게 솟아있다. 전망대에서 몇 걸음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또 다른 2016년1월1일 함창읍에서 ‘해맞이 자리’란 표석을 세우고 제단을 설치하여 놓았다.


작약지맥 끝부분인 함창읍 태봉리


노송과 어우러진 해맞이 자리(함창읍)


노송과 어우러진 해맞이 자리(함창읍)


멀리 들판 가운데 볼록한 작약지맥의 태봉산


해맞이 자리(함창읍)


08:42(봉우재/170m)

해맞이 자리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시멘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봉우재로 왼편의 함창읍 신흥리와 오른쪽 공검면 역곡리를 잇는 곳으로 이정표도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 역곡리 방향으로 내려서면 삼거리 인데 왼편의 ‘능가정사’란 팻말이 가리키는 시멘길을 따라간다.


봉우재


봉우재의 이정표


봉우재 오른쪽의 능가정사 입구 시멘길로 진행한다


- 09:25 234봉

- 10:13 솔티고개

- 12:01 서낭고개

- 12:25 229봉

- 12:35 두리봉(12:53 출발)


09:25(234봉)

시멘길을 따라가면 오른쪽 아래는 과수원이고 농가 건물도 보인다. 이때 마을 나왔던 고라니가 인기척에 놀라 산으로 튀어 오르는데 똑딱이로 찰깍 하며 찍었지만(08:49) 남아있지는 않았다. 이어 안부(08:52)에 닿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올라가지만 정면의 수레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잠시 뒤 묘지가 있는 안부(08:55)에서 왼편 산길로 든다. 10여분 진행하면 넓은 묵정밭(09:06)이 길게 펼쳐진다. 묵정밭 끝까지 진행하여 산길에 들고 잠시 진행하면 234봉이다.


묵정밭 끝 까지

 

10:13(솔티고개)

234봉에서 왼편으로 급하게 꺾이고 오른쪽으로 고속고로가 가까워 차량의 소음이 굉장한데 오늘이 통행료가 무료라 통행량 또한 많을 터이다. 만나는 Y자형갈림길(09:37)에서 오른쪽으로 꺾이고 다음 Y자형갈림길(09:50)에서 오른쪽의 좋은 길이 아닌 표시기 몇 걸려있는 왼편의 희미한 길로 들어간다. 희미한 길 따라 내려가면 길 흔적이 또렷한 솔티고개다. 이곳 고개는 함창읍 신덕리 솔티마을에서 오른쪽 사벌면 목가리 원터마을을 오가는 고개다.


234봉지난 안부


솔티고개


12:01(서낭고개)

솔티고개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또렷한 길을 만나 막걸리 한잔 하며 잠시 쉬었다(10:20~10:47) 가기로 한다. 쉬었다 출발하니 꾸물꾸물 흐리던 날씨가 햇볕이 나기 시작(11:03)한다. 오늘 당초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안 오는 게 다행이긴 하지만 요즘 일기예보는 오보 투성이다. 잘 나가던 길은 왼쪽 산허리로 돌아가는데 정면으로 올라가보니 맨발님등 표시기 세 개가 걸렸는데 잡목만 가득찬 봉(11:14)이다. 다시 잡목을 뚫고 내려와 지맥길을 진행하니 왼편에 개 사육장인 듯 견공들의 짓어대는 소리(11:40)가 요란하다. 묘지가 나오면서 길은 넓어졌다. 잠시 뒤 낙엽이 수북하고 길은 다시 사나와지고 여러 기의 묘지를 만나니 바로 아래가 서낭고개인데 내려서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왼쪽으로 휘 돌아 감나무 밭을 지나 임도에 내려서고 진행하여 서낭고개에 닿는다. 이곳 서낭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로 왼편 함창읍 금곡리에서 사벌면 덕가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서낭고개


12:25(229봉)

서낭고개 건너 묘지 뒤편으로 오르니 오른쪽에서 오는 또렷한 길을 만나 따라 올라간다. 나무 한 가지에 두 개의 표시가 묶여 바닥에 떨어진 놈을 복구하고 오르는 길은 아주 가풀막이다. 이어 229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서씨 합묘(12:26)를 만난다.


두리봉


12:35(두리봉/249.7m)

묘지에서 다시 올라서면 두리봉 정상인데 서래야님의 코팅지와 표시기만 몇 개 걸려있을 뿐 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12:53)한다.


두리봉 정상부


- 12:59 242봉

- 13:15 안부

- 13:49 금지산

- 14:57 갈미고개


13:15(안부)

식사 후 두리봉에서 내려서다 갈림길이 있는 242봉(12:59)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솔가지의 간벌(13:04)로 걷기가 매우 힘이 든다. 이어 안부에 떨어지고 한 동안 더 진행하면 또 다른 안부(13:15)다.


벌목지대


안부


13:49(금지산/337m)

안부에 떨어지면 건너에는 닭장 철망이 앞을 가로막는데 철망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철망 오른쪽으로 따라 약12분여 올라가면 철망은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철망 안쪽 아래를 내려다보니 전기가 공급되는 농가 주택이 보인다. 올라서면 낮은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는 금지산 정상이다.


철조망 울타리


금지산 정상부


봉우리 한가운데에는 묘지 한 기가 자리하고 주위를 빙 둘러 볼 수가 있는 사방 조망대다. 서쪽으로는 덕가저수지, 남으로는 사벌면 매협리의 넓은 들판 뒤로 비봉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작약지맥 끝 지점이 조망되는 곳이다.


금지산 정상에서 서쪽 덕가저수지 방향


금지산 정상에서 남쪽 비봉산 방향


금지산 정상에서 작약지맥 끝지점인 태봉리


금지산 정상에서 동남쪽


14:57(갈미고개/230m)

금지산 정상에서 왼편 남쪽으로 반질반질한 길을 내려간다. 자꾸 내려가면 마을로 갈 것 같아 다시 올라와(14:06) 왼편으로 방향을 틀어 길이 없는 가시밭을 내려간다. 일단 길을 찾기가 힘이 들어 마을로 내려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뚫고 내려서니 두릅과 옻나무 등등 특수작물을 키우며 모노레일을 깔아놓은 곳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마을에 내려서니 상갈리인데 과수 전지를 하시는 분께 길을 여쭛는다. 그분이 바로 자기가 금지산의 산불지기라고 하시며 상세히 길 안내를 해 주신다. 바로 옆 임도를 따라가면 각근사로 넘어가는 갈미고개가 나온단다. 임도를 따라 가다 시멘길을 만나 올라서니 갈미고개인데 물 한모금하고 왼편 통신탑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간다.


갈미고개


- 15:20 마루봉기지국

- 15:35 용해사갈림길(← 마루봉기지국 0.5km, ↓ 용해사 입구 0.3km, 정상 0.5km →)

- 15:48 국사봉(← 예술촌 2.7km, 매호리 1.3km → / 15:55 출발)


15:20(마루봉기지국)

갈미고개에서 건너 묘지 뒤쪽으로 올라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통신철탑이 보이는데 철탑 앞에는 붉은색의 지붕이 보인다. 건물이 있는 정문은 굳게 잠겨있고 안쪽을 들여다보니 건물 안쪽 벽에 ‘SK마루봉 기지’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오래 전에는 사람이 기거 한 듯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도 한 대 보인다.


마루봉기지국


15:35(용해사 갈림길)

건물 오른쪽으로 휘 돌아 올라간다. 길은 아주 또렷하고 걷기에는 아주 편하다. 3일 연속 산행이라 이제는 많이도 지쳤고 다리도 무거워 좋은 길이라도 속도는 점점 늦어진다. 잠시 뒤 오른쪽 용해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용해사 갈림길 이정표


15:48(국사봉/國師峰/385.1m)

용해사 갈림길을 지나 x337을 넘으면 이정표(← 예술촌 2.4km, ↑ 용해사 입구 0.5km, 정상 0.3km →)를 만나는데 예술촌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왼쪽인 북으로 꺾이어 진행하게 된다. 이정표에서 7분여 올라서면 국사봉 정상이다. 의자가 놓여있고 노송이 그늘을 이룬다.


예술촌 갈림길 이정표


국사봉 정상부


국사봉 정상


먼저 눈에 띄는 게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이고 정상부는 널찍한 공터인 시멘 헬기장이 자리한다. 헬기장 가장자리 왼편에는 이정표가 서있고 오른쪽에는 ‘마리산/馬里山/385.1m’란 정상석이 2012년5월28일 세워졌는데 마리산(馬里山)은 산봉우리에 용마가 비상(飛翔)하고 쇠로 만든 말이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그리고 1623년 이재 조우인 선생이 인조임금으로부터 매호십리강산(梅湖十里江山)을 국록(國祿)으로 받은 지역이어서 국사봉(國師峰)이라고도 한다.


국사봉 정상의 정상석(마리산)


국사봉 정상부 헬기장


국사봉 정상의 이정표


국사봉 정상에서 우측의 낙동강(강 건너는 예천군 풍양면)


- 16:24 안부/농가막사(← 마리산 정상 1.1km, 군암산 정상 0.5km →)

- 16:45 군암산

- 17:22 도로

- 17:25 합수점/퇴강리


16:24(안부/농가막사/150m)

국사봉에서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헬기장을 지나 이정표의 매호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소나무 숲 아래 한 키 정도 자란 산죽길이지만 잘 다듬어서 길은 아주 양호하다. 잠시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추락주의’란 팻말이 있는 바위 위의 조망처(15:58)가 나온다. 물굽이가 오른쪽으로 휘돌아가고 들판 뒤로 상주시 중동면의 건지봉(420m)도 조망된다.


산죽길


내림길 전망대에서 우측의 낙동강(강 건너는 예천군 풍양면)


조망처에서 되돌아 나와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 정상 0.2km, 매호리 0.9km ↓)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 급 비탈로 내려간다. 이어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 119 긴급구조 상주A-32’란 표지목이 나오고 길은 수렛길 수준이나 왼쪽으로 길게 로프가 걸린 갈림길에서 점점 희미해진다. 자꾸만 오른쪽으로 치우쳐지는 것 같아 길도 보이지 않지만 왼편 언덕으로 올라가니 밭이 나온다. 밭 끝자락에 검은 포장을 씌운 비닐하우스와 움막 농기계가 있는 곳 바로 뒤편이 이정표가 있는 군암산 들머리다.


매호리 갈림길 이정표


119위치번호 상주 A-32


군암산 직전의 안부와 농가의 막사


안부의 이정표


16:45(군암산/君岩山/281m)

이제 오름길 500m면 숭덕지맥에서의 오름은 끝이 난다. 수레길 수준의 또렷하고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뒤 돌아보니 조금 전 지나온 마리산(국사봉)에서 내려온 산길이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능선의 흐름이 감지된다.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인 군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을 표시하는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외 또 하나가 보이고 돌멩이에 ‘군암산 281’이라고 매직으로 적어 소나무 가지에 끼워둔 표석이 있다. 그리고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 119 긴급구조 상주A-34’란 표지목도 서있다.


뒤 돌아본 지나온 국사봉


숭덕지맥 마지막 보우리인 군암산 정상부


군암산


군암산 정상


군암산 정상


군암산 정상의 119위치번호 상주 A-34


17:22(도로)

처음에는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좋은 길을 보내고 왼편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아주 희미한 길을 쫒아 내려선다. 다 내려서니 묘지가 나오고 천주교회의 뾰족탑 위로 십자가가 보이고 시멘 임도가 나온다. 허기가 져서 남은 물로 배를 채우지만 어림이 없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감나무 밭에는 애기똥풀이 노랑꽃을 피워 손주들을 생각케 한다. 이어 도로에 닿는다.


군암산에서 내림길의 계단


지인의 표시기


낙동강과 영강의 합수점


감나무 밭의 애기똥풀 군락지


감나무 밭의 애기똥풀 군락지


퇴강의 천주교요람지


퇴강 매운탕


17:25(합수점/퇴강리)

도로를 건너면 비로서 강의 면모를 갖추고 ‘낙동강 칠백 리’가 시작되는 강둑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나있고 영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곳이다. 강가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텐트를 치고 낚시하는 모습이 보이고 강 건너는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다. 3일간의 숭덕지맥을 마무리 한다.


포장도로


낙동강


낙동강


낙동강


낙동강과 영강의 합수점


퇴강리 승강장


이곳에서 상주행 버스는 오후에 13:55, 16:35, 19:25 세 번인데 막차인 19시25분만 남았다. 두어 시간 기다리며 바로 옆 ‘퇴강매운탕’(☏054-536-7707)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상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9:25 퇴강 출발 〜 19:55 상주 도착(상주여객)

    - 20:03 상주 출발 〜 23:0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