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용천지맥(完了)

용천지맥 2구간(진태고개〜백운산〜함박산〜쌍다리재)

무명(無 名) 2009. 7. 30. 18:20

 용천(장산)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9. 02(일)

2. 산행구간 : 진태고개〜쌍다리재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08:32 안락동 출발 〜 08:44 온천동 도착(100-1번 버스)

 - 09:01 명륜동 출발 〜 09:35 월평삼거리 도착(50번 버스환승)

 - 09:37 월평삼거리 출발 〜 진태고개 도착(부산80구 7037 트럭)

  

(제2소구간 : 진태고개〜쌍다리재) : 08시간 20분 소요(16.5km)

09:50 진태고개  - 10:28 금광사갈림길 - 10:38 백운산(삼각점:양산431, 1998재설. 10:45출발) -

10:50 실연봉 - 11:07 해밋고개 - 11:12 철탑 - 11:33 망월산(산불감시탑, 11:40출발) - 11:45 헬기장 -

11:47 매암산 - 11:56 헬기장(126-3-18) - 12:01 소두방재(12:09출발) - 12:18 편백나무숲 -

12:22 소산벌임도 - 12:33 한우사육목장 - 12:50 문래봉전위봉(노송봉) - 13:16 문래봉 - 13:35 곰내재 -

13:45 철탑 - 14:05 함박산(치마산, 14:45 까지 알바) - 15:00 체육공원(15:15출발) - 15:32 임도끝 - 15:49 이정표(임도:2km) - 15:58 아홉산(삼각점:304재설,건설부7510. 16:03출발) - 16:10 초지 -

16:32 바람고개(산불감시탑) - 17:05 사륜오토바이차로끝 - 17:18 일광산분기능선봉 - 17:24 철탑 -

17:40 임도 - 17:50 무명봉 - 17:57 시멘임도 - 18:10 쌍다리재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산행고도표

 

5. 산행기

※ 2007. 09. 02(제2소구간 : 진태고개〜쌍다리재) 날씨: 비


 가을장마로 몇 일째 비가 오락가락 하여 어제는 하루 종일 집안에서 뒹굴었더니 허리가 찌푸둥하다. 오후부터는 게인 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하여 짐을 꾸려 집을 나선다. 버스 노선이 개편되기 이전에는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근에서 37번 버스가 출발하는 것을 이용하였기에 그곳으로 시내버스로 이동한다. 정류장이 없어졌으니 재빨리 50번 버스 정류소로 이동하여 월평삼거리로 향한다. 37번 버스가 내가 탄 버스 앞에 가고 있어 기사 분께 저 버스를 탈수가 있겠냐고 이야기 하였지만 앞차가 서지를 않고 그냥 통과한다.

 

 휑하니 지나간 버스 뒷자락인 월평삼거리에 하차하여 정관(진태)고개로 향하며 혹시나 지나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가 있을까 하며 자라목처럼 빼서 뒤돌아본다. 마침 지나가는 작은 트럭이 세우기에 화물칸에 올랐더니 앞쪽으로 와서 앉으라고 손짓하신다. 이렇게 고마우실 때가. 앞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그분도 “백두대간”을 4회 차 즉 네 번째 종주를 하고 있으며 대장암 3기로 수술 후 회복기로 잠시 쉬고 있으시다 며 진태고개 “고개마루” 음식점 앞에 내려주신다. 내리면서 부산80구 7037 차주님께 “빠른 시일 건강 회복하시고 산에서 한번 뵙시다.” 인사드린다.

 

진태고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배낭카바를 씌우고 나뭇잎의 이슬을 털려고 스틱도 오랜만에 준비를 하였다. “고개마루” 음식점에서 고개로 20m 정도 올라가면 도로공사로 산 사면을 깎아 놓았는데 그곳 조금못가서 왼쪽으로 사람들이 오르내린 흔적이 있는 산행로가 열려있다. 묘지를 지나면서 등산로 좌우로 나뭇가지와 풀잎에 머금은 이슬을 연거푸 털어내며 오른다. 가랑비라 우의는 입지 않아도 되지만 신발이 젖고나면 하루 종일 부르튼 발로 산행을 한다는 것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백운산(522m) 정상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 산길을 오르는데 비를 맞은 산비둘기 떼들이 구구거리고,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귓전을 때린다. 한참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금광사로 향하는 ╠자형의 갈림을 지나면서 낮이 익은 산길로 바뀐다. 몇 번 이곳 아래 금광사에서 백운산을 거쳐 철마산까지 산행을 하였기 때문이다. 갈림길을 지나 전망 바위에 올라섰지만 운무에 가려 조망은 전혀 불가능 하다. 곧이어 백운산(白雲山, 522m)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 정상에도 여타의 곳과 마찬 가지로 “용천지맥 백운산 522m”라는 표시기가 걸려있고, 그곳 아래에는 삼각점(양산431, 1998재설)이 박혀있으며 잡목에 가려 전망이 전혀 없다

 

백운산 정상의 삼각점

 

황톳길 임도

 

   백운산을 내려서면 바로 산길이 붉은 황토 흙이 깔려있는 임도가 나타난다. 아마도 지금은 임도의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에 골이 파여지고 망가져있다. 임도 가장 자리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유난히 솔 순이 돋보인다. 임도 왼쪽에 위치한 바위 봉우리를 올라보니 주위가 의자 등으로 어지럽혀져있고 바위 암봉위에 돌을 세워 분홍색 페인트로 실연봉이라고 적어놓았다. 아마 실연을 당한 사람이 이곳 의자에 앉아 머물면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너머 멀리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떠나보낸 옛님을 그리워하며 행복을 빈곳이 이곳일까를 생각한다.

 

실연봉 

 

   실연봉을 내려서서 임도를 따르면 십자 안부인 해밋고개에 닿는다. 이곳의 오른쪽은 상곡마을이고 왼쪽은 정관의 백운공원묘지로 향하는 곳이다. 오후부터 게인 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던 터이라 점차 구름이 옅어지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철탑을 지날 무렵 두 분의 산님을 반갑게 맞는다. “지금까지 이슬을 털어 놓았으니 안심하고 산행 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실 이슬을 제거 하느라 팔이 뻐근할 지경인 터라 나도 반가웠기 때문이다.

 

실연봉에서 바라본 망월산

 

   수풀에 덮인 무명봉을 두어 봉 지난 뒤 왼쪽으로 임도에서 벗어나있는 망월산(望月山, 521.7m)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몇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곳에 “정관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그리고 정상석 앞에는 “산불 및 산지정화 감시초소”가 세워져있는데 혹시나 바람에 날려 갈까봐서 네 귀를 잡아 로프로 단단히 묶어놓았다.

 

망월산(望月山, 521.7m) 정상          

 

망월산 정상의 산불삼시탑 

 

망월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백운산과 진태고개(뒤로 구름에 가려있는 산이 용천산) 

 

망월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백운산

 

망월산에서 내려다본 정관신도시

 

망월산에서 내려다본 정관신도시

 

   이제 서서히 운무가 걷히면서 지난번 용천산에서 진태고개로 잘못 하산했던 루트가 보이기 시작하고, 방금 지나온 백운산과 신연봉도 푸른 살결을 들어낸다. 그리고 한창 건설 중인 정관 신도시와 멀리 고리원자력 발전소너머 로 동해바다와 달음산으로 향하는 능선도 구름 아래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랐던 망월산을 다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묵은 헬기장에 잡초만 무성하다.

 

망월산에서 내려다본 동해와 달음산(중앙) 

 

헬기장

 

   헬기장의 Y자형 갈림길에서 주능선은 오른쪽이지만 매암산을 다녀오기 위하여 왼쪽으로 향한다. 2분이면 닿는 매암산(515.8m) 정상에도 “정관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지만 갑자기 밀려오는 운무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되돌아 나와 헬기장을 거쳐 소두방재로 향한다. 소두방재를 지나 무명봉에 올랐지만 왼쪽의 소산마을로 향하는 길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 온 뒤 소산마을로 내려간다.

 

매암산(515.8m) 정상 

 

   소산마을로 내려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부산 근교에서 보기 힘든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벌초를 기다리는 몇 기의 묘지를 지나면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의 작은 풀잎에 맺힌 이슬에 신발이 축축이 젖는다. 이곳 소산마을에는 직장 동료의 농장이 있어 들려 보았더니 철문이 굳게 잠겨있어 발길을 다시 돌린다. 조금 전 지나온 한우 목장까지 되돌아 나와 희미한 능선으로 오른다. 즉 임도에서 한우 목장 맞은편에 녹색의 “개발제한구역” 팻말 있는 능선인 셈이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몇 송이의 영지버섯이 눈에 뜨인다.

 

소산마을의 동료의 농장

 

임도

 

 문래봉 전위봉의 노송

 

산행로 주위의 영지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노송이 한그루 서있는 무명봉에 도착한다. 이곳 봉우리를 넘어서니 제법 활짝 핀 영지버섯 두 송이를 만난다.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더는 보이지를 않아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문래봉(文來峰 507.3m) 정상이다. 이곳 정상에는 “용천지맥 문래봉 507M”라는 표시기가 걸려있고 바위가 놓여있는데 그곳 옆에는 지워진 삼각점도 보인다. 정상 왼쪽으로 차량들의 소음들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곰내재가 바로 아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탁 모금을 들이키고 곧장 곰내재로 향하여 내려간다.

 

문래봉(文來峰 507.3m) 정상

 

문래봉 정상의 삼각점

 

문래봉(文來峰 507.3m) 정상

 

곰내재의 실버타운

 

   왼쪽의 실버타운인 듯한 현대식 건물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니 곰내재에 닿는다. 이곳 곰내재는 해발270m로 정관면과 철마면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다. 곰내재의 정상부에는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까지 만들어 놓았다. 도로를 가로지르니 “곰내재공원”이란 음식점 앞에는 몇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건물 앞에는 제법 근사하게 화단을 가꾸어 놓았다. 함박산으로 향하여 올라가는 산길은 주차장 오른쪽에 견공을 몇 마리 묶어둔 뒤쪽 절개지로 올라야한다. 견공들이 시끄럽게 짖어대고 절개지 또한 미끄럽다.

 

곰내재

 

곰내재의 야생동물 이동통로

 

곰내재 휴게소의 이정표

 

곰내재 휴게소의 이정표

 

   절개지를 오르면 수레 길처럼 제법 널찍한 산길이라 이슬이 없어 걷기가 수월하다. 가끔 산길 주위에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곰내재를 지난 지 10여분 뒤 철탑을 지나 제법 된비알을 오르니 함박산(일명 치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함박산 정상에도 “함박산(치마산 458M)”라는 표시기가 걸려있고 그쪽아래 자연석에 분홍색 페인트를 입혀 함박산이란 글을 새겨 세워놓은 정상석이 보인다. 정상에는 잡목에 가려 전혀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어 한바퀴를 돌고 곧장 아홉산으로 향한다.

 

함박산(치마산, 458m) 정상

 

함박산(치마산, 458m) 정상

 

   한참을 내려가니 왼쪽으로 푸른색의 지붕이 보이는듯하여 앗차 길을 잘못 들었구나 하고 다시 올라온다. 함박산 정상에서 곰내재에서 올라왔던 길을 확인하였으나 틀림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다시 그곳으로 내려간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틀린듯하다. 마침 한분의 산님이 올라오신다. “달음산에서 오시는 게 맞습니까?” 물으니 맞다고 대답하신다. 다시 올라와서 찾아보니 아홉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은 곰내재에서 올라오는 길 바로 옆에 희미하게 열려있다. 올해 아홉산~함박산~달음산으로 그리고 달음산~함박산~아홉산으로 산행을 각각 한번을 하였는데도 이리 어둔 하더란 말인가. 이제 바른길을 잡아 한참을 내려가다 또 한번의 실수를 저지른다. 맞는 길을 잘못 아닌 듯 생각하고 번이나 오르내리다 체육시설이 있는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의 정자와 체육시설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와 체육시설

 

   이곳 임도에는 두 채의 사각정자와 나무의자 그리고 철봉등 다수의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늦었지만 아직 갈길 이 제법 남은 터라 허기진 배로 산행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을듯하여 나무의자에 편하게 앉아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식사 후 신발이 젖어 양말이 접쳐서 발이 편하지를 않아 고쳐 신는다. 마침 이곳으로 오시는 부부 산님을 만나 인사 나누고 사각정자 옆의 산길로 빠져들어 간다. 곧이어 다시 임도를 만나므로 임도를 따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테마임도 체육시설 입간판

 

   임도를 따라서 걷다보면 임도에 차단기가 설치된 곳을 지난다. 자갈이 깔린 이곳에도 정자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는데 임도 가장자리 입간판에는 “테마임도 마을단위생활 체육시설”이란 입간판이 설치되어있다. 체육시설을 지나 임도를 계속 따라 계속가면 왼쪽으로 개 사육장이 있는 듯 견공들이 소란스럽게 짖어댄다.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왼쪽으로 “아홉산 정상 4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올라간다.

 

이정표

 

이정표

 

이정표 

 

   처음에는 완만하나 오래지 않아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빗물에 젖어 미끄러운 길을 오르면 이젠 갈지(之)자 길을 만나 오른다. 이제부터 길은 완만해지고 널찍하다. 넓은 길 오른쪽으로 밤알이 익어가는 밤나무를 지나면 “← 임도 2km"라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15분여 걸려 올라왔는데 벌써 2km라면 이정표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넓은 길을 4분여 후에 또 다른 “← 아홉산 가는길” 이정표를 만나는데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꺾어간다. 완만한 길을 지나면 전망이 좋은 아홉산 정상에 도착한다.

 

아홉산(360m) 정상

 

아홉산 정상의 삼각점

 

아홉산(360m) 정상 

 

아홉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광산(왼쪽)

 

   이곳 아홉산 정상에도 “용천지맥 아홉산 360M”라는 표시기가 도토리나무에 걸려있고 아래에는 삼각점(304재설, 건설부7510)이 박혀있다. 아홉산 정상에 서니 오늘 마지막 봉우리로 예정하고 있는 일광산 바로 오른쪽 옆의 봉우리가 조망된다. 그리고 아홉산의 명칭은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 오륜수원지를 안고 있는 봉우리에서 금정구와 철마면 을 잇는 계좌고개를 오른쪽으로 떨구고 철마면 소재지로 향하는 또 다른 산이있다. 아직도 남아있는 생탁을 한 모금 들이키고 가파른 산길을 내려간다. 매우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서니 제법 넓은 초지가 나타난다. 옛날에 밭을 일구다가 일손이 달려 묵정밭이 초지로 변한듯하다. 초지 오른쪽의 노송 아래로 등산로가 연결되는데 곧이어 십자로 안부에 도착한다. 왼쪽 초지 쪽으로는 일광면 용천리 산수곡 마을이고 오른쪽으로는 철마면 이곡리로 향하는 네거리다.

 

십자로 안부 직전의 초지

 

   네거리 안부를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초지 옆 희미한 산길을 오른다. 완만한 봉우리를 세 개를 넘고나면 바람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왼쪽으로 널찍한 초지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산불감시탑과 쉼터가 있는 곳이다. 쉼터의 원두막 지붕은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기초만 휑하니 남아있어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이곳에 서면 임랑리 너머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일광산 아래 황금사가 조망된다. 오른쪽 임도에서 올라오시는 부부 산님을 맞는데 그곳 임도는 아홉산 아래 이곡마을과 연결되는듯하다.

 

 바람고개의 산불감시초소

 

   바람고개를 지나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지나서면 사륜오토바이(오프로드) 차량 길로 연결된다. 이 길이 능선으로 연결은 되지 않지만 임도를 따르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을듯하다. 능선으로는 등산로가 보이지를 않는다. 지난 봄 이곳 산행시 일광산이 떠나갈 듯한 오토바이의 소음으로 시달린 기억이 나는 이곳이다. 다시금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고 사륜오토바이 도로가 임도로 꺾이는 지점에서 마루금은 왼쪽인 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른 봉우리를 10여분을 오르면 일광산 전위봉에 도착한다.

 

 바람고개에서의 임랑 앞바다

 

바람고개에서 일광산(왼쪽) 

 

일광산 전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아홉산(앞)과 치마산(뒤)

 

   잡초와 억새로 우거진 전위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면 역Y자형 갈림길이 있는 376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은 일광산 방향으로 바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2002년 산악자전거경기시 경계지역 또는 경기코스를 표시한 노란색 테이프들이 색이 바래어 아직도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바람이 불때마나 휘날리어 눈을 거슬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초 기장군청에 건의를 하였더니 2006년 산악자전거 경기 후(그러니 설치 후 4년이 경과된 시점이 되는 셈) 깨끗하게 청소 할 거라는 답변을 듣고도 1년이 훌쩍 넘었다.

 

일광산 전위봉에서 바라본 달음산

 

버섯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철탑을 지난다. 곧이어 사각 정자가 설치되어있는 임도를 만난다. 그리고 “기장군·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에서 입간판으로   산악자전거 코스를 임도 가장자리에 세워 놓았다. 정자 왼쪽으로 나있는 산길에 접어든다. 궂은 날씨 탓으로 어둑어둑 해지는듯하다. 10여분 후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기장군·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 입간판           

 

임도의 사각정자 

 

쌍다리재 내려서기전의 밭뙤기

   

   무명봉을 조금 내려서니 밭뙈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지난해 산행시 능선을 고집하다가 길이 없어 고생한 경험을 떠올린다. 밭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시멘 포장도로다. 포장도로를 따라 15분여 내려가면 14번 국도인 쌍다리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쌍다리재의 음식점

 

14번 국도인 쌍다리재

 

6. 돌아오는 길

  - 18:33 쌍다리재 출발 〜 18:55 명장동 도착(183번 시내버스)

  - 18:58 명장동 출발 〜 19:02 안락동 도착(155번 시내버스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