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선암지맥(完了)

선암지맥 1차(분기봉-702.7봉-매봉-두만재-매봉산-한티재)

무명(無 名) 2017. 2. 16. 22:00

선암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7. 02. 16(목)

2. 산행구간 : 분기점〜한티재(경북 청송, 경북 의성, 경북 군위)

3. 오른산 : 매봉(798.6m), 매봉산(610.4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40 부산 출발 〜 09:53 청송 불로 도착(천마고속)

    - 09:53 불로 출발 〜 10:10 사금령 도착(도보)


2017. 02. 16 (제1소구간 : 분기점〜한티재) : 04시간 38분소요(약11.4km)

※ 접근구간(약1.7km)

10:10 사금령 - 10:50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9.7km)

10:50 지맥분기봉 - 11:02 702.7봉(△) - 11:09 745봉 - 11:31 안부 - 11:42 741봉 - 11:50 가평이공묘 -

12:02 매봉(12:20 출발) - 12:41 안부 - 13:09 505봉 - 13:14 함안조씨묘 - 13:25 벽진이씨묘 - 13:32 515봉 -

13:59 두마재 - 14:28 전망바위 - 14:32 매봉산 - 14:48 한티


6. 산행기

※ 2017. 02. 16(제1소구간 : 분기점〜한티재) 날씨 : 맑음

선암지맥(船岩枝脈)은 보현지맥의 노귀재와 사금령 중간에 있는 청송, 군위, 의성 3개 군이 갈라지는 748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매봉(798.6m), 매봉산(614m), 뱀산(838m), 선암산(881m), 선방산(437m)을 만들고, 쌍계천이 위천에 합류하는 의성군 비암면 도암리 쌍계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55.5km의 산줄기로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의 한 가운데를 양분하면서 아래로는 위천을 나누고 위로는 쌍계천을 나누는 분수령이 되는 산줄기이다.


지난 1월에 두 번째 구간에서 실패로 끝난 사자지맥을 3일 연속하여 이어 가려고 생각하였으나 목요일 밤부터 비 예보가 있어 접었다. 그 다음은 오래전부터 만지작거리던 카드를 이제야 집어든 게 선암지맥이다. 접근 방법을 두고 고심해 본다. 접근은 부산 노포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주왕산으로 가는 첫 버스로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인 불로에서 내려 사금령에 접근을 하면 될 것이고, 하산 후 돌아올 때는 한티재에서 의성군 가음방향으로 갔다 의성 군내버스로 화목으로 이동하여 주왕산에서 17:50분에 출발하는 버스로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방향으로 잡았다.


선암지맥 개요도


산행지도


생각보다 산행은 쉬웠다. 아침 7시20분에 부산 노포를 출발한 주왕산행 버스는 영천에서 25분여(08:50~09:15) 머물다 불로 정류소에서 내리니 아직 10시가 안된 시간이다. 곧장 보현지맥 줄기인 사금령으로 바쁘게 걷는다. 이 길은 지난 2011년12월11일 보현지맥 구간종주를 마치고 걸어 내려온 도로이기도 하니 5년여가 지난 낯익은 도로이다.


매봉 정상


- 10:10 사금령

- 10:50 지맥분기점


10:10(사금령/砂金嶺/430m)

사금령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의성군 춘산면의 경계로 2차선 아스팔트인 지방도로가 넘어간다. 고갯마루 바로 직전 오른쪽 농가에 어르신이 나와 계시기에 인사를 드리고 사금령에 도착하니 불로에서 걸어 15분이 조금 더 걸렸다. 고갯마루에는 의성군 춘산면 이정표가 길 양쪽에 세워져 있는 곳이다.


보현지맥이 지나가는 사금령(10:10)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와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의 경계지점


10:50(지맥분기점/743.3m)

사금령에서 왼편 달정길 따라 마을로 들어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이고 사과나무가 심겨진 과수원 뒤에서 산으로 붙는다. 과수원 뒤는 산짐승이 내려오지 못하게 막은 그물과 나무 잔해로 막혀있어 타넘기가 결코 수월하지는 않다. 급 비탈 산길에 들고 부터는 길도 또렷하여 거침없이 오름짓을 계속한다. 사금령을 출발한지 40여분 올라가니 지맥 분기봉에 닿는다.


선암지맥 분기봉인 743.3m(10:50)


분기봉에는 ‘선암지맥 분기점 준.희’와 ‘선암지맥 분기점 743.3m 백두사랑 산악회’의 표지판이 각각 걸려있다. 이곳 분기봉은 사금령에서 왼쪽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이고 오른쪽은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였는데 이곳에서 청송군과는 완전히 이별하고 왼쪽이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가 되는 삼군봉인 셈이다. 이곳에서 선암지맥은 오른쪽인 서쪽으로 이어진다.


선암지맥 분기봉


선암지맥 분기봉


- 11:02 702.7봉(△)

- 11:09 745봉

- 11:31 안부

- 11:42 741봉

- 11:50 가평이공묘


11:02(702.7봉/△)

지맥분기점에서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이어 완만한 오름길 오른쪽으로 녹색의 닭장철망을 설치중인 곳을 만난다. 이곳에서 1분여 후 길섶 오른쪽에 ‘선암지맥 △702.2m 독도는 우리 땅’이란 코팅지 아래에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또 하나의 삼각점 그곳에 기대고 있다.


선암지맥으로 들어서니 철망을 설치중이다(11:02)


삼각점이 박혀있는 702.7봉(11:02)


702.7봉의 삼각점


11:09(745봉)

삼각점을 지나면 정면으로 높은 안테나가 하나 보이는 봉우리가 앞으로 다가온다. 올라서면 745봉으로 최근에 세워진 안테나인데 용도는 모를 일이다. 이곳 745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745봉 정상부(11:09)


745봉 정상부의 최근 설치된 안테나


11:31(안부)

745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여 수레길 같이 넓은 길로 내려서면 왼편에서 올라온 모노레일(11:12)과 지맥이 한동안 나란히 진행된다. 오른쪽 닭장철망 안쪽의 농장과는 무관할 듯 한 증거들이 나타난다. 군데군데 나무들의 이름과 산야초들의 군락지에 세워진 팻말 그리고 산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둔 것을 보건데 자연학습장으로 사용하려나 보다. 함께 나란히 따라온 모노레일이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고(11:22) 지맥은 정면으로 향한다.


능선에 설치된 모노레일(11:14)


모노레일은 왼편으로 돌아내려간다(11:22)


왼편 아래로 임도가 꼬불꼬불 올라오는 게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네이버지도를 살펴보니 고로면 석산리에 ‘모노레일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다. 모노레일이 내려가고 수렛길도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고(11:24) 산길로 든다. 돌이 흩어져있는 성터흔적을 지나 아름드리 참나무가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선다.


최근에 닦은 임도가 왼편으로 돌아 내려가고(11:24)


성터 흔적(11:26)


안부(11:32)


11:50(가평이공묘)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741봉인데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다. 중앙이 깨어져 있는가하면 정상에서 몇 걸음 옮기면 동굴도 보인다. 741봉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서다 오르면 넓은 공터에 자리한 가평이공묘를 만난다.


741봉의 바위(11:42)


741봉의 바위


741봉의 바위동굴


가평이공묘(11:50)


- 12:02 매봉(12:20 출발)

- 12:41 안부

- 13:09 505봉

- 13:14 함안조씨묘

- 13:25 벽진이씨묘


12:20(매봉/798.6m)

가평이공묘에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늘의 최고봉인 매봉 오름길은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 한 땀을 흘리고서야 올라서면 보도블록 몇 장 뒹구는 헬기장 흔적이 있는 매봉 정상으로 잡목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조망은 없다. 정상에는 ‘선암지맥 매봉 798.6m 백두사랑산악회’의 표지판과 ‘선암지맥 매봉 798.6m 독도는 우리 땅’이란 코팅지가 나란히 걸려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매봉 정상(12:02)


매봉 정상부


12:41(안부)

식사를 끝내고 느긋하게 내려서다 올라선 다음 봉에도 넓은 자리에 이름표 없는 묘지(12:25)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도 보도블록이 흩어져있다. 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여 내려서면 음지에 잔설이 남아있다. 이어 777봉을 넘어 오른쪽 휘면서 산사면으로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안부에 닿는다.


다음봉 넓은터의 묘지(12:25)


안부(12:41)


13:09(505봉)

안부를 지나면 건너에 또 다른 묘지 두기가 자리하고 올라선 673봉 어깨에서 오른쪽으로(12:47) 내려간다. 한참을 신나게 내달리다 올라선 505봉에는 ‘멋진사람들’의 표시기가 떨어져 있어 복구를 하고 지나간다.


고사목(13:02)


떨어진 표시기 복구(13:10)


13:25(벽진이씨묘)

왼쪽 아래로 빨간 지붕의 농가주택이 몇 채 내려다보이고 그곳까지 올라온 산길이 꼬불꼬불하다. 저런 곳에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지만 이루지는 못하였다. 함안조씨묘를 지나고 10여분 후 다음에 벽진이씨묘를 만난다.


왼편 갑산골의 농가(13:24)


벽진이씨묘(13:25)


- 13:32 515봉

- 13:59 두마재


13:32(515봉)

벽진이씨묘를 지나 내려선 안부에서 오름길 오른편에는 자작나무가 군락은 이룬다. 완만하게 몇 구비 오르면 515봉이다.


515봉 오름길 오른편의 자작나무(13:29)


13:59(두마재/396m)

515봉을 지나면서 폭신폭신한 솔 갈비 길이 이어진다. 건너 매봉산 뒤로 선암산의 윤곽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한참을 달리며 내려서니 두만재로 오른쪽 의성군 춘산면 옥정리 방향으로는 확 포장공사가 진행 중이고 왼편 군위군 고로면 낙전리 방향은 아직 깜깜하다.


솔길(13:34)


두마재 너머 매봉과 그곳 뒤는 뱀산방향(13:53)


의성군 춘산면 방향으로 확장중인 두마재(13:59)


군위군 고로면 방향으로 비포장 도로로 남아있는 두마재


- 14:28 전망바위

- 14:32 매봉산(↓ 복두산 2.7km, 큰한티재 1.0km→)

- 14:48 한티(← 매봉산 1.0km, ↓ 대동마을 0.7km, 선암산 3.0km→)


14:28(전망바위)

두마재 바로 건너 줄줄 흘러내리는 흙을 밟고 올라선다. 공사 중인 도로를 벗어나면 산길은 또렷해지나 가파른 길이 기다리고 있다. 200m 가량의 고도차를 극복해야하는 실정이다. 다 올라서면(14:25) 소나무가 듬성듬성한 서쪽방향에 흰색 끈이 묶여있는데 송이가나는 곳인가 보다. 이곳 능선 오른쪽은 복두산(511.8m)과 북두산(598m)으로 가는 갈림길이고 지맥은 왼편이다.


복두산 갈림길이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오르고(14:24)


복두산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2~3분가량 완만하게 진행하면 왼편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전망바위가 나온다. 이곳에 서면 매봉에서 지나온 선암지맥 능선 중앙은 소나무로 확연히 구별되고 오른쪽 군위군 고로면과 왼쪽 의성군 춘산면 방향이 또렷하게 조망된다.


전망대의 고고한 소나무(14:28)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중앙의 소나무가 푸른능선)과 두마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른쪽 군위군 고로면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왼쪽 의성군 춘산면 방향


14:32(매봉산/610.4m)

잠시 눈을 호강시키고 진행방향으로 몇 준을 진행하면 매봉산 정상이다. 이곳에도 ‘선암지맥 매봉산 610.4m 백두사랑산악회’의 표지판과 ‘선암지맥 매봉 610.4m 독도는 우리 땅’이란 코팅지가 걸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매봉산 정상부(14:32)


매봉산 정상


매봉산 정상


매봉산 정상의 이정표


14:48(한티/450m)

이곳 매봉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수레길 같이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건너 선암산 줄기가 보이고 이어 왼편으로 꺾이는 곳에(14:38) 표시기가 주렁주렁 걸려있어 곧장 내려가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 솔 숲길을 다 내려서면 한티다. 왼편에 ‘북두산, 복두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고 이정표도 보인다. 이곳 한티는 2차로 포장도로이나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첫 구간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왼편 군위군 고로면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수레길 정면이 선암산 방향이고 지맥길은 왼편으로 꺾인다(14:39)


한티재 내려가는길(14:45)


아래가 한티재(14:47)


한티재의 북두산과 복두산 등산안내도


한티재의 이정표


한티재(14:48)


웃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한 대의 차량이 지나가고 한동안 걸어가도 차량이 지나지 않는다. 낙전리 승강장이 잇는 곳에서 마을 주민이 보여 영천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면 되는지 물었더니 귀찮은지 모른단다. 다시 걷는다. 낙전리 경로당을 지난 지점에서 태워준 차량은 2분도 가지 않아 마을로 들어가 버렸고, 낙전2교를 지나 힛치한 다마스로 영천시 화북면 소재지까지 편히 올수가 있었다. 칡을 캐러 오셨다는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티재에서 낙전리로 걸어가며(15:11)


낙전리 경로당(15:13)


이른 시간에 영천시 시장4길 52 포항할매집에 들러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버스표


영천시외버스터미널의 시간표


화북면 자천에서 영천에 도착하니 6분전에 부산행 버스가 출발하였네. 애고 다음 버스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영천시장에 들러 할매소머리곰탕집에 들러 소주 한 병 반주삼아 국밥 한 그릇 마시고 오니 부러울 게 없다.


7. 돌아오는길

    - 14:48 한티재 출발 〜 15:45 가암1리 도착(도보)

    - 15:45 가암1리 출발 〜 16:08 영천 화북 자천 도착(79너****)

    - 16:20 자천 출발 〜 16:46 영천 도착(천마교통)

    - 18:20 영천 출발 〜 19:34 부산 도착(금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