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갈라지맥(完了)

갈라지맥 1구간(분기봉-솟재-3군봉-금봉산-황학산-선방재)

무명(無 名) 2019. 1. 14. 12:08

갈라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01. 12()

2. 산행구간 : 분기점신방재(경북 안동, 경북 청송, 경북 의성)

3. 오른산 : 금봉산(831.0m), 황학산(779.9m)

4. 산행자 : 무명(청산일월 12)

5. 산행여정

    - 06:30 부산 출발 09:00 솟재입구 국도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19. 01. 12 (1소구간 : 분기점신방재) : 07시간 24분소요(19.5km)

접근구간(2.2km)

09:10 솟재입구 35번국도 09:35 솟재 09:51 584.909:58 지맥분기봉

지맥구간(16.5km)

09:58 지맥분기봉 10:06 584.910:15 솟재 10:23 3군봉/558 10:57 철탑 - 11:50 금봉산() -

11:57 푯대산 12:13 점심(12:30 출발) - 13:07 840.913:15 오른쪽갈림봉 13:37 돌탑봉

14:13 633.314:24 안부 14:46 황학산갈림길 - 14:57 황학산() - 15:05 황학산갈림길

15:40 588.216:14 신방재

탈출구간(0.8km)

16:14 신방재 16:34 신방마을

 

6. 산행기

2019. 01. 12(1소구간 : 분기점신방재) 날씨 : 뒤 흐림

갈라지맥(葛羅枝脈)은 낙동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보현지맥이 구무산을 넘고 사곡령에서 올라선 의성군 사곡면, 옥산면과 청송군 현서면이 갈라지는 삼면봉(550)에서 동쪽으로 산줄기를 나눈다. 즉 갈라지맥의 산줄기는 동쪽으로는 길안천을 서쪽으로는 미천(眉川)을 나누며 북진하다가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안동시 영가대교 아래에서 덕산지맥을 마주보며 낙동강으로 드는 약42.2km의 산줄기다.


개요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오늘도 지난번 영등지맥(嶺登枝脈) 마무리를 같이한 청산일월산우회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아침에 집에서 출발하니 가랑비가 조금 뿌리는데 10시경에는 멎을 것이란 예보라 괘념(掛念)치 않는다. 청산일월산우회 12명은 부산 동래전철역 맞은편에서 630에 출발한다. 경부고속국도 영천JC에서 상주-영천고속국도 북영천IC로 나와 35번국도 따라 보현지맥이 지나는 노귀재 터널을 통과한다.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노귀재 터널을 통과하니 함박눈으로 변하였다. 오늘 산행이 가능할까가 의문이다. 현서를 지나 68번 도로 분기점인 유곡리 입구에 도착 솟재 방향으로 차량이 진입하니 미끄러져 더는 진입이 안 된다. 모두 차량에서 내려 솟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갈라지맥 분기봉


- 09:10 솟재입구 35번국도

09:35 솟재

09:51 584.9

09:58 지맥분기봉

 

09:10(솟재입구 35번국도)

차량에서 내리니 다행히 춥지가 않고 눈은 습기를 잔뜩 먹은 습설이라 그리 미끄럽지도 않아 다행이다. 청산일월산우회에서 올 기해년(己亥年)의 첫 산행이고 갈라지맥의 첫 발걸음이라 기념사진을 남기고 솟재로 향한다.


솟재로 올라가려고 하였는데 눈길에 미끌리에 이곳 35번국도에 주차를 하고 68번지방도의 솟재로 걸어 올라간다.


己亥年 신년 첫 지맥산행인 갈라지맥 출발 전 단체사진을 남긴다


09:35(솟재)

35번 국도에서 9분여 올라가니 오르던 차량과 내려오는 차량이 충돌을 피하여 멎어있다. 솟재로 오르는 차량을 좀 밀어주면 내려가는 차량이 빠질 수 있을 것이란 말에 달려들어 밀었는데 약20m가량 올라가다 멈추고는 바퀴가 멈춘 상태로 뒤로 미끄러져 내려온다. 혼비백산 하여 피하였고 두 대의 차량이 충돌 직전에 가까스로 피하였지만 눈이 녹기 전에 움직이기는 불가능 할 듯하다.


솟재로 가는 68번도로


솟재로 가는 산님들


솟재로 향하던 차량이 눈길에 멈추어 있고 밀어 달라고 하신다


밀어 조금 진행하더니 그냥 미끌리어 뒷쪽으로 약20m가량 미끌려 내려오는데 모두 혼비백산이다


차량을 뒤로하고 다시 올라간다. 이 산중에 왼편으로 아구찜간판(09:32)이 나오는데 식당이 있다는 것도 이곳을 찾는 손님이 있다는 것도 의아하게 느껴진다. 솟재를 넘어서면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에 금봉자연휴양림이 위치하여 관광객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농촌 동네에. 이어 솟재에 도착하는데 2차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 하고 생태이동 동로를 설치하여 놓았다.


다시 평정심으로 돌아와 솟재로 향한다


민가도 없는 이곳에 아구찜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09:32)


솟재/이곳 동물이동통로 왼편으로 올라 분기점으로 향한다(09:35)


09:51(584.9)

생태이동 동로 왼편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능선에 다 올라서면 오른쪽 터널 위로 지맥길이 보이고 분기점을 찍고 오기 위하여 왼쪽으로 진행한다. 잠시 올라가니 선두대장님이 돌아 나오신다. 이내 갈라지맥 584m .란 표지판이 걸린 곳에 도착한다. 이곳이 갈라지맥의 분기봉이 아닌데 선두대장님은 이곳을 찍고 내려가 버렸다.


584.9봉


09:58(지맥분기봉/550m)

584.9봉에서 왼편으로 꺾어 잠시 내려서고 분기봉에 닿는다. 보현지맥에서 갈라지맥으로 나뉘는 봉우리로 2012528() 이곳을 지났으니 6년이 훨씬 지난 셈이다. 분기점에는 갈라지맥의 분기점 준.보현지맥 갈라지맥의 분기점 550봉 대구거품일행등이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갈라지맥 분기봉(09:58)


보현지맥 에서 갈라지맥 분기점


갈라지맥 분기점


10:06 584.9

10:15 솟재

10:23 3군봉/558m

10:57 철탑

 

10:15(솟재)

지맥분기봉을 되돌아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갈라지맥 걷기가 시작된다. 잠시 올라선 584.9봉을 지나 폭설에 뒤덮힌 산하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부산에서는 감히 이러한 눈을 1년에 한번 보기도 힘이 드는데 지난해 1124일 영등지맥 첫 구간에서도 많은 눈을 맞으며 걸었기 때문이다. 솟재가 가까워지고 올랐던 곳이 아닌 직진으로 내려서니 생태이동 통로 위인 솟재이다. 왼쪽은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이고 오른쪽은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 인데 의성 방향은 확포장이 된 듯하고 청송 방향은 아직 공사중이다.


되 돌아온 584.9봉(10:06)


폭설이 내리는 지맥길(10:06)


솟재의 생태통로(10:15)


솟재의 생태통로


10:23(3군봉/558m)

생태이동 통로 위를 통과하여 오른쪽 옹벽 위 수로를 지나 왼쪽으로 올라간다. 잠시 올라서니 안동웅부산악회에서 안동시 경계답사시 황학산 11km3군경계9km연점산걸어둔 표지판이 보인다. 즉 안동시 길안면과 청송군 현서면 그리고 의성군 옥산면의 경계지점이다. 그러니 삼군봉을 지나면서 청송군 현서면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오롯이 안동시와 의성군계를 따르는 셈이 된. 이곳에서 가리키는 연점산(鉛店山867.9m)안동시 길안면 대사리에 위치한 산이다.


올라선 3군봉/경북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10:23)


10:57(철탑)

3군봉을 지나서도 편안한 산길로 이어진다. 날씨가 포근하여 옷이 젖을까봐 팔뚝의 옷을 걷어도 차가움을 모른다. 몇 곳의 사면길이 나와 질러가고 왼편으로 철탑이 보인다. 가까이 접근하여 철탑의 번호를 확인하려 하였지만 눈에 덮여 보이지를 않는다.


울창한 소나무의 편안한 길로 이어진다(10:41)


폭설(10:52)


등산로 왼쪽에 위치한 철탑인데 번호는 눈이 쌓이 보이지 않는다(10:57)


- 11:50 금봉산()

- 11:57 푯대산

12:13 점심(12:30 출발)

- 13:07 840.9

13:15 오른쪽갈림봉

 

11:50(금봉산/831m)

송전철탑 바로 옆에는 노송들이 흰 눈을 머리와 어깨에 짊어지고 한껏 멋을 부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눈이 날리니 조망은 기대 할 수가 없어 앞만 보고 내달린다. 하지만 눈길이라 진도는 나지 않는 셈이다. 768.8(11:21)봉을 지나고 810.3봉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 금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갈라지맥 832.4m .란 표지판이 걸려있는 넓은 공터인 듯 한 눈이 덮여있고 삼각점도 찾을 길이 없다.


철탑 지난 지점의 노송(10:57)


다시 만나는 노송(11:01)


금봉산 정상의 표지판(11:50)


11:57(푯대산/임도 1.14km. 금봉산 0.11km, 관리사무소 1.62km)

금봉산에서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니 이정표를 겸한 정상의 표지목과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푯대산 정상이다. 표지 목에해발 821m’라고 하였고 널찍한 헬기장인 듯 하다. 이정표에 관리사무소는 금봉자연휴양림을 일컫는 곳일 것이다.


이정표를 겸한 푯대산 정상(11:57)


푯대산 정상부


푯대산 정상의 등산로 안내도


13:07(840.9)

푯대산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곳이라 길게 밧줄이 묶여있다. ‘위험 낙상주의그리고 이정표를 겸한 응급구조 119‘ 표지목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다. 마침 부근에 장의자가 놓인 곳에서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난 떡을 갖고 왔기에 배낭을 우의로 덮어놓고 서서 떡 몇 조각 입에 넣는다.


로프가 걸린 가파른 내림길(12:02)


이정표(12:07)


점심 식사를 하려고 준비(12:13)


포근하다고는 하지만 잠시 서서 있으니 한기가 몰려와 식사가 끝나는 데로 바로 길(12:30 출발)을 나선다. 한 동안 진행하니 먼저 떠난 산대장과 지맥 분기점을 찍지 않고 떠나신 두 분의 발자국이 오른쪽 산허리로 나 있다. 하지만 지맥의 최고봉인 840.9봉을 어찌 밟지 않을 수가 있으랴. 오름길은 정말 가풀막이다. 눈이 내린 탓에 길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끄럽기까지 한 곳이라 최악의 산행이다. 가파른 오름길에는 시를 적은 판자가 넘어져 눈에 덮여 있는 게 발에 밟혀 발견되기도 한다. 긴 오름 끝에 눈에 덮인 무덤 한 기가 위치한 840.9봉에 도착하며 한숨을 몰아쉰다. 참나무에 갈라지맥 840.0m .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840.9봉 오름길에서 만난 시를 새겨 세워둔 판(12:54)


840.9봉 오름길의 가파른 길/사진으로는 완만한 듯(13:02)


오늘의 최고봉인 840.9봉 정상


840.9봉 정상부의 무덤


13:15(오른쪽 갈림봉)

지맥의 최고봉인 840.9봉을 찍고 다음봉인 오른쪽 갈림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야만 한다.


840.9봉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이고 다시 가파른 내림길이다(13:15)

 

13:37 돌탑봉

14:13 633.3

14:24 안부

14:46 황학산갈림길

- 14:57 황학산()

 

13:37(돌탑봉)

아주 길게 오른 만큼 가파르게 6분여 내려서니 840.9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헤어졌던 길과 만나(13:21)게 된다. 15분여 더 진행하면 돌무덤이 보이는 봉우리다.


돌탑봉(13:37)


14:13(633.3)

오전 10시경에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였지만 아직도 옅은 눈발이 휘날린다. 돌탑봉을 지나고 소나무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지나는데 송이지역(13:55)으로 입산 금지 경고안내판이 걸려있다.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 닭장 철망이 쳐진 울타리를 만난다. 울타리 안에는 아직 과수나무도 심어지지 않은 듯 보인다만 울타리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파란 물통 몇 개가 보이고 올라선 봉우리가 633.3봉이다.


힘겹게 눈을 이고 있는 소나무(13:50)


힘겹게 눈을 이고 있는 소나무(13:52)


힘겹게 눈을 이고 있는 소나무(13:54)


이곳도 송이지역(13:55)

 

완만한 길로 이어지고(13:56)


왼쪽으로 닭장 철망이 길게 이어지다 파란 물통 몇개를 만난다(14:07)


633.3봉(14:13)

 

14:24(안부)

633.3봉을 지나면서 다시 아주 가파르게 떨어진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조심조심 내려선다. 안부에 닿으면서 먼저 출발하신 두 분의 산님을 이곳에서 따라 잡는다.


다시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지고(14:14)


황학산 오르기 직전의 안부(14:24)


14:46(황학산 갈림길)

내려선 안부에서 또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전 지나온 840.9봉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떨어지나 눈길 5시간30여분이 지난 시점이라 장단지가 딴딴해진다. 오름길 주위는 두릅나무 많아 봄철에는 한 배낭을 채우기 쉬울 듯 하다. 바위 지대를 지나 평평 곳에 올라선 황학산 갈림길이다.


황학산을 향한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14:30)


황학산을 향한 오름길중 두릅 군락지를 만난다(14:37)


황학산 전위봉 직전의 바위지대(14:44)


황학산 전위봉/갈림길(14:46)


14:57(황학산/黃鶴山/779.9m)

갈림봉에서 지맥은 왼쪽으로 꺾여 떨어지나 정면으로 올라간다. 올라서면 헬기장인 황학산 정상으로 갈라지맥 840.0m .란 표지판과 안동웅부산악회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삼각점을 찾아보려고 헬기장 주위를 발로 밟아 보았지만 찾지를 못하고 바로 아래에 위치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까지 갔다 되돌아 올라온다.


황학산 정상(14:57)

 

황학산 정상


황학산 정상부


황학산 정상 너머 통신장비


- 15:05 황학산갈림길

15:40 588.2

16:14 신방재

16:34 신방마을

 

15:40(588.2)

황학산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내려서는데 정상으로 오르는 산님을 만난다. 갈림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는 길 오른쪽으로 전기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안개가 끼여 무엇을 재배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울타리를 넘었다 되 넘어 25분여 진행하니 묘목이 식재되어 있는 곳을 지난다.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588.2봉 인데 왼편 산허리로 질러간다.


다시 되졸아 나오 내려서는 길 오른쪽으로 전기울타리(15:09)


습설을 이고 있는 소나무(15:17)


묘목을 줄지어 심어두었다(15:32)


588.2봉 어깨(15:44)


16:14(신방재)

산길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로 아주 좋아졌다. 신방재가 점점 가까워지나 길은 다시 나빠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다음 지맥구간의 윤곽이 나타나고 짤록한 재에 도착하게 된다. ‘갈라지맥 선방재 입니다 준.란 표지판과 안동시경계 선방재 안동웅부산악회의 표지판이 나란히 걸려있다. 옛 지도에는 선방재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지금은 신방재로 표기하는 모양이다.


지난 가을에 걸어둔 듯(15:52)


신방재 내려서기전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니 다음구간의 능선이 보인다(16:06)


신방재(16:14)


신방재/옛날에는 선방재라 불렀나 보인다


16:34(신방마을)

신방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계곡 길이라 또렷하지는 않지만 그런 대로 갈만하다. 밭이 보이고 울타리가 쳐진 밭을 가로 질러 농로에 닿는다. 농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니 농가 주택도 보이고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주차된 삼거리에는 성우농산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신방마을로 내려가는 도중 왼편으로 보이는 농가(16:39)


신방마을의 성우산장 입구도로(16:34)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의 식당


배낭을 정리하고 차 안에서 하산주모 맥주를 몇 모금한다. 황학산 내려올 때 올라가시던 두 분의 산님이 도착을 하시지 않아 전화 연락을 하였더니 길을 잘못들어 늦어진다는 소식이다. 어두워 질 무렵 도착하신 산님들과 함께 청송군 현서면의 복지회관에서 몸을 녹이고 바로 옆 현서가마솥순대국에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부산으로 향한다. 내일은 금북기맥을 떠나야 하는데!


7. 돌아오는길

    - 17:58 신방마을 출발 18:30 청송 현서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9:45 현서 출발 22:00 부산 도착(굿월드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