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백하지맥(完了)

백하지맥 1구간(천만산-천마령-825봉-도덕재)

무명(無 名) 2020. 9. 28. 20:17

백하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09. 27()

2. 산행구간 : 천만산도덕재(충북 영동)

3. 오른산 : 천만산(960.1m), 천마령(925.2)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19 부산 출발 10:00 영동 도착(무궁화 1206열차)

   - 10:20 영동 출발 11:18 불당골 도착(영동시내 143)

 

2020. 09. 27 (1소구간 : 천만산도덕재) : 06시간 33분소요(15.1km)

 

접근구간(2.9km)

11:25 불당골 11:56 임도 12:42 주능선 12:54 천만산

지맥구간(12.2km)

12:54 천만산 13:30 천마령(영동312. 13:50출발) - 14:07 산막임도 14:37 936.9봉어깨 15:47 871.816:12 헬기장

16:17 825/삼면봉 16:50 664.8봉옆 - 17:12 463.2(이원474) - 17:16 성황당안부 17:35 608.517:58 도덕재

 

6. 산행기

2020. 09. 27(1소구간 : 천만산도덕재) 날씨 : 맑음(미세먼지 좋음)

백하지맥(白霞枝脈)은 각호지맥의 천만산(960.1m)에서 북쪽으로 삼봉산(930.4m), 백마산(534.4m)을 지나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금강(錦江)과 초강(草江)이 만나 끝나는 산줄기가 각호지맥(角虎地脈)이고, 백하지맥은 천만산(960.1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말하는 것으로 천마령(925.2m), 백하산(633.1m), 칠봉산(519.9m), 성주산(622.5m), 갈기산(585m)을 지나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에서 맥을 다하여 금강에 드는 길이 약37.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개요도

 

 

산행지도

 

지난해 11월 각호지맥을 마무리 하였고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백하지맥을 밟아보기로 한다. 지맥분기봉인 천만산 으로의 접근은 도마령을 두고 영동군 상촌면 둔전리의 고자마을과 용화면 조동리의 불당골로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편과 거리를 감안한다면 용화면 조동리인 불당골이 접근하기 쉬울 것이다. 부산에서 719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10시 정각에 영동역에 내려 역 광장 오른쪽에 위치한 버스승강장에서 1020분에 출발하는 조동행 143번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돌아오는 차 시간을 맞추려면 바쁜 산행을 하여야 하겠기에 20분의 여유시간에 막걸리 한 병을 비우고 버스에 오른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이고 오늘이 영동 5일 장날이라 버스의 승객이 제법 된다

 

백하지맥 분기봉인 천마산 정상

 

 

조동(불당골)로 가는 버스로 추석을 앞둬 승객이 제법 많다

 

11:25 불당골

11:56 임도

– 12:42 주능선

12:54 천만산

 

11:25(조동리/불당골)

버스는 1020분에 출발하여 오늘 산행 하산지점인 도덕재를 굽이굽이 넘는다. 산골 오지인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입구인 상촌을 지나 조동리 종점인 불당골에 도착하니 버스로 한 시간가량 걸렸다. 차량은 이곳에서 회차를 하였고 난 산행준비를 하여 도마령 방향으로 출발을 한다. 이곳에서 도마령까지는 2차선 포장도로로 약2.7km정도이다. 하지만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불당골에서 곧장 치고 오르기로 한다.

  

영동 시내버스 143번 종점인 불당골에 도착(11:18)

 

 

영동 시내버스 143번 종점인 불당골에 도착(11:18)

 

11:56(임도)

버스 승강장에서 도마령 방향으로 200m가량 오르면 2차선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왼쪽의 큰고수골 농가로 들어가는 시멘포장길로 따라들면 오른쪽으로 물탱크가 보인다. 이어 만난 시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랐으나 길이 없어 다시 내려와 좀 더 진행하니 파랑의 지붕과 창고를 만나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끝까지 오르면 원두막과 농막이 보인다. 시멘포장길은 이곳에서 끝나고 계곡으로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치고 오르면 도마령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는데 수풀이 무성하다.

 

도마령으로 오르려다 불당골에서 천만산으로 곧 바로 오르려고 왼쪽 시멘도로를 따라간다(11:30)

 

 

오름길을 찾지 못하여 왔다갔다 하다 마지막 농막과 원두막에 닿는데 이곳 뒤로 오른다(11:47)

 

 

농막 뒤로 올라 오른쪽 도마령에서 이어지는 임도에 닿는다(11:56)

 

12:42(주능선)

임도에서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하며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어나 길 흔적이 없어 일단 능선을 치고 오르기로 한다. 임도의 고도가 720m정도이고 천만산이 960m이니 200m정도를 쳐 올라야한다. 시작부터 진땀을 빼며 녹초가 되고서야 주능선인 960정도에 도착하였는데 무려 40분이 더 걸렸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도마령으로 편히 오는 훨씬 수월하였을 것이다.

 

임도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길이없어 아주 힘들게 주능선에 도착한다(12:42)

 

12:54(천만산/千萬山/960.1m)

지난해 1026일 이곳을 지날 때는 붉은 단풍이 반겨 주었는데 아직은 가을 냄새를 맡기에는 이르다. 잠시 920까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두꺼비 형상의 바위를 지나 올라서면 천만산 정상이다. 널찍한 공터로 이루어진 정상부의 소나무에 천만산 960M’여기가 삼면봉입니다 영동군 상촌면, 용화면, 양강면입니다라는 표기기가 걸려있다. 정상은 Y자형 갈림길인데 오른쪽은 각호지맥으로 이어지고 오늘 가려는 백하지맥은 왼쪽이다. 왼쪽에 백하지맥 분기점 준.란 팻말이 걸려있는데 내려서면 자연적으로 왼쪽은 용화면 조동리이고 오른쪽은 양강면 산막리의 경계를 걷게 되는 셈이다.

 

주능선에서 천만산으로 가는도중 만나는 기암(12:49)

 

 

주능선에서 천만산으로 가는도중 만나는 기암(12:49)

 

 

백하지맥 분기봉인 천만산 정상부(12:54)

 

 

백하지맥 분기봉인 천만산 정상(12:54)

 

 

백하지맥 분기봉(12:54)

 

 

백하지맥 분기봉인 천만산 정상부(12:54)

 

13:30 천마령(영동312. 13:50출발)

- 14:07 산막임도(산막임도 삼거리 4.0km, 조동리 3.7km )

14:37 936.9봉어깨

15:47 871.8

 

13:30(천마령/天摩嶺/925.2m/영동312. 13:50출발)

천만산을 뒤로하고 이제 백하지맥 능선을 밟는다. 처음에는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고 10여분 더 완만하게 진행하다 오르면 906.8(13:03)인데 오른쪽 사면으로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오른족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878.1봉에 오르고는 왼편으로 내려선다. 영동역에서 막걸리를 한 병 비우긴 하였지만 시장기가 느껴지나 천마령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다고 열심히 진행한다.

 

천마령 오름길 왼쪽으로 도마령에서 각호봉~민주지산~석기봉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 주능선((13:21)

 

 

지나온 천만산과 짤록한 고개는 도마령이고 삿갓같이 뾰족한 봉우리는 각호산(13:21)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의 위용(13:21)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길을 오르는데 왼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왼쪽 아래로 조금 전 출발하였던 조동리의 불당골 마을과 그곳 왼쪽에 지나온 천만산 보이고 오른쪽으로 도마령과 삿갓처럼 뾰족한 각기봉에서 이어지는 민주지산과 석기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이 조금 깔려있지만 조망은 아주 빼어나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다. 잠시 올라서면 3각점이 박혀있는 천마령이다. 이곳에도 백하지맥 천마령 925.2m 맨발이란 팻말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에서 오른쪽 20m 더 가야만 제일 높아 보이는 봉우리다. 이곳에서 도시락을 꺼내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천마령 정상부(13:30)

 

 

천마령 정상의 삼각점

 

 

천마령 정상부

 

14:07(산막임도/770m)

천마령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고도를 150m가량 떨어뜨리면 경주최씨 묘가 나온다. 아직 벌초를 하지 않았으니 추석 때나 찾아오려나 모를 일이다. 묘소를 지나면 시멘포장 임도가 지나는 산막임도에 닿는데 차량통행도 가능하겠다. 오른쪽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천마령(天摩嶺) 안내문이 있다. 내용인즉 충청북도 영동군 양강면 내천마동에서 용화면 조동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길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천마산(天摩山) 남서쪽에 천마령(天摩嶺)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지명 유래에 대하여 봉우리가 아주 뾰족하여 하늘을 만질만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하였다.

 

산막임도 내림길 직전에 만나는 경주최씨 묘소(14:07)

 

 

산막임도 정상(14:07)

 

 

산막임도 정상의 천마령 안내

 

 

산막임도 정상

 

14:37(936.9봉 어깨)

산막임도 시멘포장도로를 건너 절개지 왼쪽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841봉 정도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진행한다. 이곳에서도 왼쪽으로는 불당골 골짜기와 지나온 천만산과 도마령 그리고 각호산과 민주지산 그리고 석기봉이 차례로 조망이 되고 936.9봉 어깨인 약 920m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조금 전 출발한 불당골 골짜기(14:21)

 

 

왼쪽으로 보이는 불당골 골짜기(14:24)

 

 

왼쪽으로 보이는 불당골 골짜기 뒤로 민주지산과 석기봉(14:25)

 

 

왼쪽으로 보이는 각호산과 민주지산(14:25)

 

 

왼쪽으로 보이는 민주지산과 석기봉(14:31)

 

 

지나온 천마령~천만산과 오른쪽의 각호산(14:33)

 

 

지나온 능선들과 오른쪽의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14:33)

 

 

936.9봉 어깨(14:37)

 

15:47(871.8)

936.9봉 어깨를 지나고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지나다 잠시 내려서고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노송이 서있는 봉(14:55)을 지나간다. 저녁 635분에 불당골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을 감안한다면 쉴 시간도 없이 걷는다. 더군다나 주위는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도 전혀 없는 곳이다. 아무런 특징 없이 한동안 길을 따르다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정면으로 올라가니 백하지맥 871.8m .란 표지판이 걸린 봉에 올라선다.

 

노송(14:55)

 

 

오래전 송진을 채취한 소나무의 상처(15:02)

 

 

871.8봉(15:47)

 

 

871.8봉 정상부

 

16:12 헬기장

16:17 825/삼면봉

16:50 664.8봉옆

- 17:12 463.2(이원474)

 

16:12(헬기장)

871.8봉에서 왼쪽으로 꺾이면 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는 석축을 넘어 조금 전 왼쪽 산 사면으로 갔던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한동안 내려섰고 다시 오르면 억새와 잡목이 우거진 묵정 헬기장이 나오는데 철근으로 만든 삼각대 모형의 쇠꼬챙이가 둘 세워져 있는데 용도는 모를 일이다.

 

871.8봉 정상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성터 흔적(15:49)

 

 

헬기장(16:12)

 

 

헬기장(16:12)

 

16:17(825/삼면봉)

헬기장을 지나 올라서면 Y자형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이는 825m정도의 봉이 나온다. 내려서다 다시 올라와 사진을 한 장 담고 가는데 이곳이 삼면봉이다. 그러니 왼쪽은 용화면이고 오른쪽은 양강면을 멀리하고 학산면으로 바뀌어 져서 오늘 산행종점인 도덕재까지 이어진다.

 

3면봉인 825봉(16:17)

 

16:50(664.8봉 옆)

삼면봉을 지나 한동안 길게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면 왼편으로 조망이 틔어 지나온 능선들이 보이는 행운도 얻는데 이어 수레길 수준의 넓은 길(16:46)이 나온다. 하지만 억새와 잡목이 우거져 산길보다 진행하기 더 어렵게 느껴진다. 오른쪽으로 664.8봉이나 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지나온 능선들(16:44)

 

 

오래된 산판길(16:48)

 

17:12(463.2/이원474)

664.8봉 왼편사면으로 난 산판길을 따라 지나고 표시기 몇 개 달린 곳에서 오른쪽의 산으로 들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인데 안부와 높낮이가 거의 없는 곳이고 잡목에 둘러싸여 발을 들여 놓기도 어려운 곳에 백하지맥 463.2 .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은 머리만 내밀며 박혀있다.

 

463.2봉 정상(17:12)

 

 

463.2봉 정상의 삼각점

 

 

463.2봉 정상부

 

- 17:16 성황당안부

17:35 608.5

17:58 도덕재

 

17:16(성황당안부)

삼각점이 박힌 463.2봉에서 잡목을 헤치며 뚫고 내려선다. 평지 같은 곳이라 길을 분간키도 어려워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몇 걸음 옮기니 당상나무와 성황당 흔적이 있는 고개가 나온다. 산골에는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지라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사진을 찍으니 후렛쉬가 번쩍인다.

 

성황당 안부(17:16)

 

17:35(608.5)

돌무덤이 있는 성황당 안부에서 정면의 평평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흔적을 따라 올라간다. 고도차 150m를 극복하여야 하는 마지막 지점이라 더욱 힘에 부친다. 점점 가팔라지고 힘겹게 능선에 오르고서 왼쪽으로 꺾여 한동안 완만한 오름길을 지루하게 진행하면 백하지맥 608.5 .란 표지판이 걸려있는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에 도착한다.

 

608.5봉 정상부(17:35)

 

 

608.5봉 정상

 

17:58(도덕재/道德峙/450m)

길은 한동안 내려선다. 하지만 능선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OruxMaps에 의지하여 길을 찾아 내려간다. 거의 도덕재에 가까워지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섰더니 길은 끊어지고 도덕재에서 왼쪽 용화면 방향으로 치우쳐진 농가 앞이다. 건너편 도로에는 영동시내버스가 불당골로 향하여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오를 수도 없고 농가의 견공 소리를 뒤로하고 581번 도로인 도덕재에 도착한다. 2차로 포장도로인 이곳 도덕재를 진삼령 이라고도 하는데 왼쪽은 용화면 자계리이고 오른쪽은 학산면 도덕리 이다.

 

산행종점인 도덕재의 학산면 방향(17:58)

 

 

산행종점인 도덕재의 용화면 방향(17:58)

 

 

초우/투구꽃

 

 

쑥부쟁이

 

 

촛대승마

 

 

참취

 

 

왕복승차권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를 하고 조금 전 불당골로 들어간 차량이 18:35분에 회차를 하여 영동으로 들어가니 4~50분 시간이 남아있다. 땀에 젖은 웃옷도 갈아입고 바람막이를 걸치니 추위는 느끼지 않는다. 날은 어두워지고 오후 7시가 가까워지니 버스가 올라온다. 손을 흔들었지만 그냥 지나가는데 정말 황당하다. 이곳이 설령 버스 승강장이 있는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어두워지는 저녁에 산객 좀 태워주면 안되나. 기차시간을 맞추려니 고개 아래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아침에 혹여 필요할까하여 받아둔 영동개인택시(011-483-1266)으로 전화하니 15분여 걸려 도착할 수 있다고 하신다. 무사히 영동역에 도착 저녁은 건너뛰고 소주 한 병 나팔 불고 양치질 후 기차에 오른다.

 

7. 돌아오는길

   - 18:58 도덕재 출발 19:22 잡터골 도착(도보/2.7km)

   - 19:22 잡터골 출발 19:38 영동역 도착(영동 개인택시)

   - 20:15 영동 출발 22:54 구포 도착(무궁화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