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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다리~아름빌~매봉~693봉~배태고개 산행기록 (경남 양산, 경남 밀양)

무명(無 名) 2022. 8. 5. 21:13

어영다리~아름빌~매봉~693봉~배태고개 산행기록 (경남 양산, 경남 밀양)

1. 산행일 : 2022. 08. 05(금)

2. 오른산 : 매봉(754.9m)

3. 무명

4. 가는길

    - 06:30 부산 출발 - 07:20~07:50 배내 - 08:00 배태고개 도착(승용차)   

    - 08:10 배태고개 출발 - 08:15 어영다리 도착(원동3번 버스)    

5. 산행구간(산행거리 : 7.9km)

08:15 어영다리 08:42 아름빌 10:38 임도 11:08 매봉(대삼각점.11:22 출발) -

11:49 693- 11:55 헬기장 12:03 임도 12:17 배태고개 

 

오늘은 영축지맥의 한 자락인 매봉을 오를까하여 일찍 집을 나선다. 먼저 양산시 원동면의 배내 약수터에서 생수를 담고 약수터에서 거리가 얼마 안되는 배태고개로 이동한다. 배태고개 왼쪽 널찍한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니 들고양이 한 마리가 차량 옆으로 잽사게 다가와서 나타난다. 보통의 들고양이들은 사람을 만나면 줄행랑을 치는게 그들의 습성일터인데 이놈을 그와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반가이 나를 맞는건 나름 생각이 있어서 이다. 오랜 굶주림에 혹여 먹을 것을 갖고 오지 않았나 하여 먹이를 달라는 모습으로 내 다리를 온몸으로 비비고 아양을 떨며 반가이 나를 맞으며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갖고 온건 생수와 점심대용으로 옥수수뿐이라 줄게 없어 정말 난감하기만 하여 난감하네를 외쳐본다.

 

곧이어 도착한 버스로 5분여 거리인 어영다리 입구에서 내려 도득골 아름빌 펜션으로 향한다. 25분을 넘게 포장도로를 걸어 아름빌에 도착 야영텐트가 즐비한 아영지를 지나 수풀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보통 배태고개에서 이곳으로 내려온 적은 여러 번 되지만 이곳에서 거꾸로 올라보긴 오랜만인 셈이다. 여러 종류들의 버섯들을 만나며 매봉에 힘겹게 오르고 바람이 사주 시원하게 불어오는 장소에서 옥수수를 하모니카 삼아 불면서 들고양이를 생각해본다. 얼마나 야박한 인간이라 느꼈을까? 다시금 산행 종점인 배태고개에 내려섰다. 고갯마루에서 자전거 라이딩 오신분이 쉬고 계신데 그분 말씀은 다음에 올 때는 들고양이 먹이를 챙겨 와야겠다고 하신다.

 

산행트랙

 

 

매봉 정상

 

어영다리 입구로 버스에서 내려 아름빌까지 약2km가량 포장도로를 걸어서 가야한다(08:15)

 

아직 9시가 안된 시간이나 땡볕의 포장도로를 약2km가량 걸어서 아름빌 입구에 도착한다(08:42)

 

오름길에서 왼쪽 천태산 방향의 능선(09:09)

 

오름길에서 왼쪽 중앙으로 금오산이 보인다(09:42)

 

잘자란 노송(09:44)

 

잘자란 노송(09:44)

 

고사목 왼쪽으로 닭봉(581m)이 보인다(09:44)

 

잘자란 노송(10:08)

 

임도(10:38)

 

매봉 정상부(11:08~11:22)

 

매봉 정상석은 언제 보아도 초라하게 느껴진다/이곳 아래 그늘에서 옥수수 한 자루와 복숭아 한 알 먹고 내려간다

 

매봉 정상의 대삼각점/배태고개에서 이곳으로 와서 아름빌로 하산을 하였는데 꺼꾸로 진행하며 힘이 많이 들었다

 

693봉(11:49)

 

여러가지가 모두 튼튼하다(11:57)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12:03)

 

임도따라 걷다 오른쪽 산길로 내려간다/멀리 왼쪽 하늘금인 신불산이 조망된다(12:08)

 

배대고개에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12:17)

 

어마어마하게 큰 버섯이다

 

 

 

 

 

6. 오는길

   - 12:20 배태고개 출발 - 13:1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