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오토지맥(完了)

오토지맥 1구간(구무산/분기봉-598.9봉-미시재-462.8봉-효선고개)

무명(無 名) 2022. 9. 8. 11:40

오토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2. 09. 07()

2. 산행구간 : 분기점/구무산효선고개(경북 청송, 경북 의성)

3. 오른산 : 구무산(674.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03 부산원동역 출발 08:05 태화강역 도착(동해선 전철)

   - 08:27 태화강 출발 09:24 영천 도착(무궁화 1602)

   - 10:15 영천 출발 11:05 화목 도착(아성고속) 

2022. 09. 07 (1소구간 : 분기점효선고개) : 05시간 12분소요(15.3km)

접근구간(5.5km)

11:05 화목승강장 11:29 화목1리입구 11:57 보현지맥 12:00 물탱크 12:35 능선

12:40 638.8/묵정헬기장(13:00 출발) - 13:15 구무산(길안313,2004재설)

지맥구간(9.8km)

13:15 구무산(길안313,2004재설) - 13:21 오토지맥분기점 13:33 598.914:17 미시재

14:40 밀양박씨묘 15:04 462.815:40 313.8봉어깨 – 15:44 정자 16:17 효선고개

 

6. 산행기

2022. 09. 06(1소구간 : 분기점효선고개) 날씨 : 맑음

오토지맥(五土枝脈)은 보현지맥 구무산(674.7m.穴山)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북쪽엔 보현지맥, 남쪽엔 선암지맥을 마주보며 서진하여 오토산(475m), 태봉산(216.1m)을 지나 남대천이 쌍계천에 합류하는 경북 의성군 봉양면 구미리 구미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33.5km의 산줄기로 의성의 쌍계천과 남대천을 가르는데, 쌍계천이나 남대천 둘 다 위천의 지류이므로 넓게 보면 북으로 보현지맥과 남으로 선암지맥의 울타리 안에 갇힌 작은 산줄기를 말한다.

 

홀로 오토지맥(五土枝脈)을 밟아보기로 하고 선답자들의 후기를 종합하여 볼 때 의성읍에서 1박 후 2일로 마무리를 많이 하였더라. 34km의 거리라 접근거리를 3~4km잡더라도 40km가 되지 않으니 충분히 가능한 거리라 여겨진다. 잠잠하던 코로나19가 요즘 더욱 극성을 부리는 터라 숙박과 식당을 이용키 어려운 면이 있어 당일로 다녀오는 방향으로 생각해본다. 승용차를 이용 한다면 두 번으로 마무리 가능 하겠지만 왕복350km 가량에 통행료를 더한다면 한 번에 70,000원은 족히 들어갈 것이다.

 

오토지맥 개요도

 

산행지도
 

산행트랙

 

궁리 끝에 대중교통 이용법을 연구하여 본다. 분기점인 구무산까지의 접근 방법이 문제인데 부전역에서 0724분에 출발하여 1021분에 도착하는 의성행 무궁화를 이용 한다면 의성에서 화목가는 농어촌버스가 07:10, 09:40, 12:10 으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오래전인 2015년 구암지맥을 걸을 때 노포터미널에서 07:40분 청송행 시외버스를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폐지되었다. 하지만 동대구를 출발하여 영천을 경유 청송으로 가는 버스편있다는 걸 알았다. 노포터미널에서 영천행 버스편이 없으니 먼저 무궁화호로 영천으로 이동하여 청송행 버스를 이용키로 한다.

 

어제 역대급 11호 태풍인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많은 상처를 남긴 뒷날 산행을 나선다. 집에서 가까운 동해선 부산원동역에서 태화강역으로 이동 태화강역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한다. 태화강역에서 영천역까지는 한 시간 가량 걸려 도착되었고 영천역에서 시외터미널 까지는 거리 먼 거리가 아니고 버스 출발시간도 넉넉하여 걸어서 이동한다. 영천터미널에서 1015분 출발하는 청송행 버스로 화목으로 간다.

 

보현지맥 구무산 아래 오토지맥 분기점

 

- 11:05 화목 승강장

11:29 화목1리입구

11:57 보현지맥

 

11:05(화목 승강장)

영천을 출발한 버스는 보현산 댐을 끼고 돌아 보현지맥이 지나는 노귀재 터널을 통과하여 화목 버스승강장에 도착하니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 길은 보현지맥과 몇몇 지맥길을 걸을 때 자주 지난 곳으로 눈에 익은 곳이기도 하다.

 

청송군 현서면의 화목 승강장에 내려준 버스는 청송으로 떠난다(11:05)

 

11:29(화목1리 입구)

버스 승강장에서 화목1리를 목표를 삼아 화목초등학교 앞을 지나 35번 국도가 지나는 구산사거리에서 직진하여 68번 도로를 걷는다. 도로 주위에는 요즘 유명세를 떨치는 청송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한동안 뙤약볕을 걸어가니 의성 방향의 912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 춘산 방향으로 꺾어서 진행한다. 기계음이 들리더니 희뿌연 농약 알갱이가 하늘에 퍼진다. 과수원에 농약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 화목1리 마을진입 표지판이 세워진 곳에서 마을 안길로 들어간다. 

 

화목 승강장에서 68번 도로를 따라와 정면 912번 도로는 의성으로 가고 왼쪽 68번 도로따라 화목리로 향한다(11:23)

 

68번 도로따라 가다 오른쪽 화목1리 마을 안길로 향한다(11:29)

 

11:57(OruxMaps의 보현지맥)

화목1리 마을을 지나 보현지맥이 지나는 얕은 산자락을 향하여 시멘 포장길 따라 올라간다. 왼쪽의 개울에는 태풍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 뿐 그리 심하지는 않았나 보다. 이곳에서 사과밭이 대세다. 딴 작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태풍에 떨어진 낙과도 보이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을 들어주어 정말 다행으로 여겨진다. 시멘 갈림길(11:44)에서 오른쪽으로 향하고 가끔 들려오는 견공들의 울음이 들려오나 위협을 주는 그러한곳은 없다. 잠시 올라서니 트럭 1대와 주민 두 명이 보인다. 어디가시느냐고 하시기에 산 간다고 대답하였더니 못 올라간다네. 하지만 난 버섯도 모르고 오직 산만 간다며 그냥 지나치며 올라가니 아무런 제지도 없다. 구무산 정상부에 특용작물 재배로 지맥루트까지 바뀐 형태로 올라가는 시멘길이 OruxMaps에 보현지맥길로 표기되어 나온다.

 

화목1리 마을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11:44)

 

어제 11호태풍 힌남노의 바람이 거세지 않아 낙과된 사과는 보이지 않는게 정말 다행이다(11:48)

 

들머리로 향하는 길섶에는 불봉선이 화려하게 반겨준다(11:55)

 

12:00 물탱크

12:35 능선

12:40 638.8/묵정헬기장(13:00 출발)

- 13:15 구무산(길안313,2004재설)

 

12:00(물탱크)

오른쪽 산 능선이 보현지맥 주능선이 듯 보인다만 OruxMaps에는 이쪽으로 건너와 시멘포장길을 올라가는 곳으로 되어있다. 100m 정도 올라가면 갈림길 나오는데 정면으로 구무산으로 오르는 지맥길은 멀 것 같아 왼쪽 지름길로 오르기로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화목리의 식수원으로 보이는 아주 큰 원형의 물탱크가 두 개가 보인다. 물탱크 뒤로 OruxMaps에도 구무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있었다.

 

보현지맥길 만나 3분여 시멘길따라 진행하다 왼쪽 산으로 들기전의 물탱크(12:00)

 

12:35(보현지맥 능선)

물탱크 뒤로 둘러보았지만 뚫고 올라갈만한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내려와 물탱크 오른쪽으로도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아 다시금 왼쪽으로 올라가서 그냥 숲이 덜 우거진 곳으로 뚫고 올라간다. OruxMaps에서 가리키는 점선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산길을 만나서 따라 올라간다. 표시기도 한 장 보이지 않는 곳이고 길 또한 희미한 곳이라 오롯이 OruxMaps에 의지하여 35분여 헐떡이며 올라가니 구무산을 지나 내려오는 보현지맥길을 만난다.

 

물탱크 뒤로 한동안 올라서니 오른쪽에서 돌아 올라온 보현지맥길을 만난다(12:35)

 

12:40(638.8/묵정헬기장/13:00 출발)

보현지맥 능선을 만났다고 길이 또렷하지도 않다. 사실은 이 길이 지맥길은 아닌데 구무산을 오르지 못하고 휘돌아오는 길로 표기가 되어있다. 5분여 올라서니 수풀이 우거진 진정 보현지맥 주능선인 639.8봉에 도착한다. 무영객님의 표시기가 보이고 수풀이 우거진 묵정헬기장이다. 아직 분기점에는 접근하지 못하였지만 시장기를 느껴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보현지맥길을 만나 올라선 638.8봉인 묵정헬기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12:40~13:00)

 

 
점심 식사 후 638.8봉인 묵정헬기장에서 보현지맥 따라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길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13:15(구무산/674.7m/길안313,2004재설)

점심 식사 후 묵정헬기장인 638.8봉에서 보현지맥의 내리막길로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표기되어 있어 가보았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올라와 반대편으로도 길이 보이지 않아 OruxMaps에 의존하여 내려가니 검정 차양막과 헤어진 현수막 그리고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울타리를 만난다. 조심하여 울타리를 넘어서니 좌우로 검정색 차양막과 등산로가 함께한다. x660이 조금 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여 진행하면 구무산 정상이다. 정상석이나 표시찰은 없이 삼각점만 박혀있는 곳으로 철조망과 차양막으로 포위된 정상이다.

 

638.8봉인 묵정헬기장에서 길이 보이지 않아 OruxMaps에 의존하여 내려가니 나타난 차양막과 울타리를 만난다(13:05)

 

하지만 양쪽으로 검은 차양막이 둘러쳐져 있지만 길은 열어 두었다(13:05)

 

구무산 정상/정상 표지판 대신 차양막과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13:15)

 

구무산 정상의 삼각점(13:15)

 

사방이 울타리다(13:16)

 

- 13:21 오토지맥분기점

13:33 598.9

14:17 미시재

14:40 밀양박씨묘

 

13:21(오토지맥 분기점)

철조망과 차양막으로 포위된 정상을 둘러보았지만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도를 들여다보니 묵정헬기장인 638.8봉에서 내려온 방향의 왼쪽이 오토지맥으로 보이는데 내려갈 곳도 없이 철조망이 빼곡하다. 오른쪽은 보현지맥길이라 열려 있다만 그 곳은 아닌데 다시 살펴서 내려온 방향 정면의 울타리와 원형철망을 넘어 조금 내려가니 왼쪽에 보현지맥 오토지맥 분기점이란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구무산 정상이 청송군 현서면과 의성군 춘산면의 경계지점인 셈이었고 이제 부터는 오롯이 의성군으로 들어서는데 왼쪽은 춘산면이고 오른쪽은 사곡면인데 오늘 산행 마무리 지점으로 생각하는 효선고개까지 춘산과 사곡 면계로 이어진다.

 

철조망이 둘러쳐져있어 이리저리 돌다 낮은 울타리를 넘어 잠시 정면으로 내려가니 왼쪽에 지맥분기점이있다(13:21)

 

13:33(598.9)

오토지맥 분기점을 지나면서 가파르고 희미해진 산길의 고도를 100m가량을 순식간에 내려간다. 그리고 잠시 오르면 석축이 보이는데 집터(陽宅)는 분명 아닐 테니 묏자리(陰宅)가 아닐까 여겨진다만 묘지는 보이지 않는다. 올라서니 오토지맥 598.9m 맨발이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블록이 깔린 헬기장으로 되어있다. 아마도 조금전의 석축은 헬기장 건설시 쌓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희미한 길로 한동안 내려서다 잠시 오르면 만나는 석축(13:32)

 

석축을 올라서면 만나는 598.9봉 정상부(13:33)

 

598.9봉 정상(13:33)

 

598.9봉 정상의 헬기장(13:33)

 

14:17(미시재)

598.9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가파른 내리막길로 가끔 나뭇가지를 잡고 내려가기도 한다. 고도 100m가량 낮추고 진행하는데 오른쪽으로 송아지만큼 큰 멧돼지 한 마리가 꽥 소리를 지르며(13:40) 달아난다. 그놈도 놀라고 나도 놀랐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희미한 산길로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더 이상은 멧돼지를 만나진 않고 진행하게 된다. 한동안 내려서니 헬기소리(13:45)가 미시재 방향에서 들려온다. 연기가 보이지 않으니 산불은 아니고 무슨 사고라도 일어난 것인가 생각하며 빠르게 진행한다. 거북이 등껍질 같은 쌍둥이 소나무(14:04)를 만나면서 길은 순탄해지고 수레길로 바뀐다.

 

멋진 쌍둥이 소나무(13:58)

 

오늘 산행을 효선고개까지 진행하고 고개 오른쪽 1.5km 지점의 사곡면 화전3리 산수유마을에서 의성으로 가1650분 농어촌버스를 이용 하려고 생각하는데 과연 시간 안에 도착 할 수가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열심히 걷기로 한다. 미시재가 가까이 다가오니 철탑건설(14:12) 기초공사 자리가 나온다. 아하 지금까지 들려온 헬기소리는 철탑공사용 자재를 운반하는 용도이라 여겨지며 의문점이 해소되고 나니 더 가까이 들린다. 건너편으로 철탑용 자재가 쌓여 있는 게 보이는 미시재에 내려선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미시재는 왼쪽은 춘산면이고 오른쪽은 사곡면으로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미시재가 가까와지면서 만나는 수레길(14:04)
 

미시재 직전의 철탑 건설 예정지(14:12)

 

철탑 건설용 자재 운반 헬기(14:12)

 

아래 미시재가 내려다 보인다(14:17)

 

미시재/오른쪽 의성군 사곡면 매곡리 방향(14:17)

 

미시재 표시판(14:17)

 

14:40(밀양박씨묘)

오래전 선답자들은 이곳 미시재에서 송이 철에 산으로 못 들게 제지를 당하는 일들도 있었다는데 숨죽이며 미시재를 건너니 살펴보는 사람이 보이는데 철탑건설 현장에 나오신 분이라 점잖게 인사 나누고 수레길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올라서니 입산금지 송이재배지역- 외부인출입금지 적발시 고발조치함이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수레길과 헤어지고 정면으로 올라서니 이곳에도 철탑건설(14:24) 기초공사 자리가 나오는데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한동안 진행하니 밀양박씨묘가 나온다.

 

미시재에서 462.8봉 오름길 오른쪽으로 헬기가 가까이 보인다(14:19)

 

입산금지 햔수막이 걸려있다(14:19)

 

뒤 돌아본 구무산(14:24)

 

미시재 지나 올라서는 능선의 철탑 건설 예정지/뒤로 보이는 구무산(14:24)

 

15:04 462.8

15:40 313.8봉어깨

15:44 정자

16:17 효선고개

 

15:04(462.8)

밀양박씨묘를 지나서도 평탄하게 10여분을 진행하다 또 다른 철탑건설(14:50) 기초공사 자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 방향으로 내려선다. 뭔가 부스럭거려 놀라서 돌아보니 또 한 사람을 만나는데 철탑공사 현장에 나오신 분이었다. 한동안 진행하니 올망졸망 울창한 소나무(14:58)가 나오고 이어서 송이 움막 자리였을 것 같은 철 지난 입산금지 현수막이 보이는데 주위에는 페트병이 여럿 나뒹군다. 산에서 송이를 따고 약초를 재배하시어 산에 기대어 살아가는 농민들 께서도 이제는 산을 깨끗하게 가꾸는 그런 생활이 몸에 배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잠시 뒤 오토지맥 462.8m 맨발이란 표지판이 소나무에 걸린 곳에 닿는다. 멧돼지 욕장도 보인다.

 

한동안 진행하니 또 다른 철탑 건설 예정지가 나온다/정면 소나무 방향으로 내려간다(14:50)

 

올망졸망 울창한 소나무(14:58)

 

송이 움막 자리였을것 같은 철 지난(   ~ 2018. 12) 입산금지 현수막 주위에는 페트병만 나뒹군다(15:00)

 

462.8봉 정상부(15:04)

 

462.8봉 정상(15:04)

 

462.8봉 정상의 멧돼지 욕탕(15:04)

 

15:44(정자)

462.8봉을 내려서는데 산행시간을 맞추려니 마음이 더욱 조급해진다. 길도 없고 표시기도 하나 걸린 게 없다. OruxMaps에 의지하여 가파른 산은 어제 지나간 태풍으로 더욱 미끄럽다. 방향을 분간키 어려워 계곡 왼쪽을 건넜다 다시 건너와 줄줄 미끄러지며 내려서니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또렷한 길(15:24)을 만나는데 15분여를 개 고생한 셈이다. 개고생이 문제가 아니라 산수유마을의 버스시간이 자꾸만 염려가 되어서이다. 또렷한 길을 만나 액셀러레이터를 불끈 밟아 달리듯 진행하며 삼각점이 있는 x313.8을 왼쪽으로 옆구리로 돌아 정자가 있는 곳에 닿는다.

 

효선마을이 가까와지니 정자가 나온다(15:44)

 

16:17(효선고개)

왼쪽에 위치한 정자를 내려서면 바로 아래 임도가 가로 질러가고 지맥길은 정면이다. 능선 왼쪽으로 효선마을의 지붕들이 언뜻언뜻 보이고 정면으로는 비봉산도 조망이 된다. 좁은 산길이 수레길로 바뀌고 차량의 소음이 들려온다. 몇 기의 묘지를 지나 오늘의 산행 종점인 효선고개에 닿는다. 이곳 효선고개는 79번 도로가 지나는 포장도로인데 왼쪽은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방향이고 오른쪽은 사곡면 화전리 방향이다. 오늘 오토지맥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오른쪽 산수유 마을을 향하여 내려간다.

 

정자 바로 아래 임도가 가로 질러가고 지맥길은 정면이다(15:44)

 

정면으로 비봉산이 조망된다(15:58)

 

편안한 수레길로 이어지는 지맥길(16:14)

 

효선고개 오늘은 이곳에서 지맥산행을 마무리 한다/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방향(16:17)

 

효선고개/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방향(16:17)

 

효선고개/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방향(16:17)

 

효선고개에서 산수유 마을을 향하여 약 1km가량 내려가니 농어촌버스가 한 대 효선고개방향에서 내려온다. 버스를 세웠더니 정차를 하였고 의성으로 가냐고 여쭈어 보니 타라고 하신다. 웬 횡재!!!! 잽싸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왼쪽 상전1리에 인사를 하고 오른쪽 화전2리도 꾸벅 절하고 화전3리도 들린다. 온 동네를 인사하며 돌고 돌아가지만 기차시간이 많이 남아 초조함이 없고 느긋하다. 토현리와 사곡면 소재지를 들어갔다 되돌아 나와 의성역 앞에서 내린다. 의성역에서 태화강역행 무궁화호에 오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화전3리 산수유 마을로 가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비봉산(16:24)

 

차표

 

7. 오는길

   - 16:25 효선고개 출발 17:17 의성역 도착(의성 농어촌버스)

   - 17:52 의성 출발 19:45 태화강 도착(무궁화 1603)

   - 19:52 태화강 출발 20:54 부산원동역 도착(동해선 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