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교산행/원교산행

상방리주차장~참성단~마니산~함허동천 ~함허동천주차장(인천 강화)

무명(無 名) 2023. 9. 17. 11:50

상방리주차장~참성단~마니산~함허동천 ~함허동천주차장 산행기록

 

1. 산행일 : 2023. 09. 16(토)  

2. 오른산 : 마니산(472.1m)

3. 무명(부산해송산악회 44명)

4. 가는길

     - 06:15 부산 출발 - 12:18 강화도 상방리주차장 도착(가야고속관광)    

5. 산행구간(산행거리 : 5.1km  /  미세먼지 : 좋음)

12:22 상방리주차장 12:39 계단길시작 13:25 참성단 13:31 마니산(13:39 출발) - 13:41 참성단중수비 - 14:06 469(강화422) - 14:16 정수사갈림길삼거리 14:27 능선로갈림길삼거리 14:43 함허동천하부 14:55 계곡(15:25 출발) - 15:30 함허동천주차장

 

오늘은 부산해송산악회를 따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높이 472.1 m의 마니산으로 간다. 이곳 마니산은 19981115일 부산에서 무박산행으로 다녀온 뒤 25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부산 동래에서 615분에 출발한 버스가 6시간 가까이 걸려 마니산 들머리인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주차장에 1218분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상방리 주차장에서 참성단(塹星壇)과 마니산(摩尼山) 정상을 올라 암릉구간을 통과 함허동천(涵虛洞天)으로 내려서서 캠핑장을 지나 주차장까지 약 5km의 짧은 산행길이다. 거리는 짧아 산행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산행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지정 체되는 도로를 감안하여 16시까지 하산을 하라는 공지사항을 전해 듣는다.

 

상방리 마니산 매표소에 단체 입장료를 지불하고 마니산 종합관광단지로 들어서면 마니광장, 단군 놀이터, 천부인 광장, 치유의 숲 등 과 참성단 재현 조형물을 축소해 놓은 곳을 지난다. 이어 잠시 더 진행하면 단군로와 계단로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단군로는 숲길을 완만하게 올라가 바다를 보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고 하였지만 오늘은 거리가 가까운 계단로를 택한다.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정면의 포장길을 버리고 왼쪽 계단으로 마음을 다잡고 오르기 시작한다. 높은 돌계단의 영향도 있거니와 바람 한 점 없는 습한 날씨라 고통은 다른 날에 비하여 훨씬 심하게 느껴진다. 두어 번을 쉬면서 뒤돌아보니 화도면과 양도면 들판 뒤로는 석모도가 조망된다. 석모도가 미답의 섬이지만 여러 매체를 통하여 이름만은 낯설지 않은 섬이기도 하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 조금 더 걸려 참성단에 올라선다.

 

이곳 참성단(塹星壇)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전한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그리고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에는 제천행사가 거행되고 있고, 한편 전국체육대회 때마다 대회장에 타오르는 성화가 이 참성단에서 7선녀에 의해 채화되어 대회장으로 봉송과 점화되고 있다. 그리고 참성단 오른쪽에는 천연기념물 제502호인 소사나무가 자리하는데 수형이 아름답고 비율이 좋아 한국의 소사나무를 대표할만하다고 한다.

 

건너편의 마니산 정상으로 간다. 마니산은 마리산(摩利山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불리었고 북으로 백두산과 남으로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 472.1m의 높이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는 정상목이 서있고 앞쪽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점심시간이라 많은 산님들이 삼삼오오모여 즐거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마니산 정상에 서니 지나온 계단 저 멀리 석모도 방향과 앞쪽으로 암릉길 저 멀리 가려는 469봉이 조망되고, 왼쪽 황금빛의 들판 넘으로는 진강산과 오른쪽 동막리와 여차리 방향으로는 특이하게 골이 패어진 개펄이 내려다보인다.

 

숙종 43(1717)에 강화유수 최석항이 참성단을 새로이 보수한 후 그 내용을 기록해 암벽에 가로 50cm 세로 105cm의 음각 테두리를 마련하고 그 안에 9250자의 글자를 새겨 넣었다고 전해지는 비참성단 중수비를 지나 암릉길을 오르내려 삼각점 안내문이 세워진 469봉에 닿는다. 삼각점을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결국은 찾지를 못하였다. 안내문을 지나면 정상부에 노송이 자리하고 이내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몇 곳의 갈림길에서 함허동천(涵虛洞天)으로 내려선다. 함허동천은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계곡에 흐르는 개천으로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 (己和)가 마니산 정수사 (淨水寺)를 중수하고 이 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도 기화가 썼다는 涵虛洞天 네 글자가 남아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심코 찍은 계곡사진에 涵虛만 담겨있고 洞天을 담지 못한 아쉬움만 남는다. 계곡에는 수량은 많지 않지만 땀을 씻고 먼 길 배가 고플까 먹지 않고 남겨둔 도시락으로 저녁 먹고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잠시 후 그동안 꾹꾹 참았던 소나기 한줄기가 버스가 부산으로 출발할 때까지 내린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강화초지대교를 지나면서 점차 풀리고 7시간여 걸려 부산에 도착한다. 3시간 조금 넘는 산행에 13시간 버스에 시달리는 밑지는 산행은 분명할 것이다.

 

산행트랙

 

마니산(摩尼山) 정상

 

부산 동래에서 6시15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6시간 조금 넘게걸려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주차장에 도착한다(12:18)

 

산행준비를 하고 곧장 매표소로 향한다/요즘도 입장료를 받는곳이 있고 경로할인도 없는곳이라 야박하다(12:24)

 

마니산 관광지 종합안내도(12:24)

 

치유의숲 조형물(12:26)

 

천부인광장의 단군왕검(12:26)

 

성화 채화장소 조형물(12:27)

 

마니산 정상 참성단 재현 조형물(12:27)

 

오른쪽 단군놀이터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12:28)

 

상방리에서 마니산 오름길의 단군로와 계단로가 나뉘어서 계단길로 가는 포장도로(12:29)

 

참성단 계단로 이정표(12:36)

 

포장길을 버리고 왼쪽 계단길로 참성단으로 향한다(12:39)

 

돌 계단길은 상당히 높다(12:53)

 

가끔 계단길 중간중간 숨을 돌릴수가 있는 돌길도 나온다(12:54)

 

숨이 목까지 차올라 뒤를 돌아보니 석모도가 내려다 보인다(13:02)

 

오름길은 계속되고 오늘은 바람 한 점없는 날씨라 이렇게 힘이 들지는 몰랐다(13:03)

 

군데군데 등산 안내도가 보이고 쉬엄쉬엄 올라가기로 한다(13:10)

 

화도면과 양도면 들판 뒤로는 석모도가 조망된다(13:13)

 

개방된 강화 참성단으로 올라간다(13:24)

 

강화 참성단(江華 塹星壇)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라고 전한다. 제단은 돌로 하부는 둥글게, 그 위에 네모난 단을 쌓아 올렸다. 타원형의 하부는 13m*17.5m이며 지름은 8.7m이며, 네모난 단은 6.6m의 정방형이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하였으며, 조선 인조 17년(1639)에 수축하였고, 숙종26년(1700)에도 보수하였다. 지금은 해마다 개천절에 이곳에서 단군의 제사를 지내며, 한편 전국체육대회 때마다 대회장에 타오르는 성화가 이 참성단에서 7선녀에 의해 채화되어 대회장으로 봉송, 점화되고 있다. 특히 1988 세계장애자 올림픽대회의 성화도 이곳에서 채화되어 대회 기간을 밝힌 바 있다(13:25)

 

강화 참성단의 소사나무/천연기념물 제502호

참성단의 소사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고 비율이 좋아 한국의 소사나무를 대표할만하다고 한다

 

참성단 석축의 야생화(13:25)

 

참성단에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부와 오른쪽으로 469봉이 조망된다(13:25)

 

마니산 정상(13:31~13:39)

마니산은 마리산(摩利山)·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하며, 북으로 백두산과 남으로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 472.1m의 높이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는 단군 왕검이 천제를 올리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는 참성단(塹城壇) 이 자리잡고 있는데, 기초는 하늘을 상징하여 둥글게 쌓고 단은 땅을 상징하여 네모로 쌓아 하원상방형을 이루고 있다.

 

마니산 정상부/뒤로 참성단의 소사나무가 보인다(13:31)

 

마니산 정상부/두루두루 살펴보느라 시간이 꽤나 흘렀다(13:31~13:39)

 

마니산 정상 헬기장의 모습(13:31)

 

마니산 정상에서 가려는 469봉(13:31)

 

마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막리 방향의 갯벌(13:31)

 

마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여차리 방향의 갯벌(13:31)

 

마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석모도방향(13:31)

 

마니산 정상에서 바라본 중앙은 진강산(13:31)

 

마니산 정상에서 정면 함허동천과 정수사 방향으로 간다(13:39)

 

참성단 중수비(13:41)

숙종 43년(1717년)에 강화유수 최석항이 참성단을 새로이 보수한 후 그 내용을 기록해 놓은 비

 

참성단 중수비(13:41)

암벽에 가로 50cm 세로 105cm의 음각 테두리를 마련하고 그 안에 9행 250자의 글자를 새겨넣었다고 한다

 

지나온 암릉과 소나무의 어울림(13:45)

 

가야할 469봉과 암릉(13:45)

 

암릉길 오른쪽은 동막리 갯벌(13:47)

 

가야할 469봉(13:47)

 

469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마니산과 그곳 뒤로 참성단의 소사나무가 보인다(13:50)

 

오른쪽은 동막리 갯벌이 펼쳐진다(13:47)

 

469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마니산과 그곳 왼쪽으로 참성단의 소사나무가 보인다(13:58)

 

듬성듬성한 바윗길 뒤로 곧 도착할 469봉이 올려다 보인다(14:00)

 

469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마니산과 그곳 왼쪽으로 참성단의 소사나무가 보인다(14:02)

 

469봉 정상부(14:06)

 

469봉 정상부의 삼각점 안내문/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삼각점은 발견하지 못하였다(14:06)

 

469봉 정상부의 노송(14:10)

 

469봉 정상부의 노송(14:10)

 

469봉 정상부의 노송(14:10)

 

469봉 정상에서 내림길로 들어선다(14:12)

 

오른쪽 정수사 방향으로 258봉을 지나 동막해수욕장 방향의 암릉길이 보이지만 왼쪽 함허동천으로 내려간다(14:13)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는 길 아래 사기리 들판 뒤로는 강화지맥의 길상산이 조망된다(14:13)

 

정수사 갈림길 이정표와 함께 있는 등산 안내도(14:16)

 

계곡로와 능선로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14:27)

 

계곡에 내려서니 정수사 갈림길의 이정표가 보인다(14:38)

 

함허동천의 유래(14:43)

함허동천 (涵虛洞天)은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계곡에 흐르는 개천이다.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 (己和)가 마니산 정수사 (淨水寺)를 중수하고 이 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도 기화가 썼다는 涵虛洞天 네 글자가 남아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 곳"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함허동천 계곡/글자 涵虛만 사진에 남아 아쉬움이 남는다(14:43)

 

함허동천 야영장(14:47)

 

날머리인 함허동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14:52)

 

오늘 산행시 만난 야생화

 

오늘 산행시 만난 야생화/고들빼기

 

오늘 산행시 만난 야생화/싸리꽃

 

오늘 산행시 만난 야생화

 

6. 오는길

     - 16:04 강화도 함허동천주차장 출발 - 22:58 부산 도착(가야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