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휴게소~노인봉~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식당암~십자소~소금강탐방지원센타 산행기록
1. 산행일 : 2024. 10. 19(토)
2. 오른산 : 노인봉(1,338m)
3. 무명(부산푸르나산악회 43명)
4. 가는길
- 06:30 부산 동래 출발 - 11:33 평창군 진고개휴게소 도착(오색관광)
5. 산행구간(산행거리 : 14.9km / 미세먼지 : 좋음 / 비)
11:40 진고개휴게소 – 12:47 노인봉갈림길삼거리 – 12:55 노인봉 – 13:01 노인봉갈림길삼거리 – 13:03 노인봉대피소 – 13:53 낙영폭포 – 14:54 만물상 – 15:21 구룡폭포 – 15:40 식당암 – 15:43 금강사 – 15:47 연화담 – 15:53 십자소 – 16:09 무릉계 – 16:15 오대산소금강탐방지원센타 – 16:20 소금강지구상가지역
오늘은 부산푸르나산악회를 따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 경계에 위치한 오대산(五臺山) 노인봉(老人峰)으로 간다. 오늘 비예보가 있어 산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지만 산악회에서는 연기나 취소가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하니 따라갈 수밖에. 부산 동래에서 6시30분경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만종분기점을 지나면서 제법 지체하다 11시33분에 산행 들머리인 진고개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제법 거센 바람과 함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추적추적 내려 휴게소 건물 내에서 우의를 입고 배낭커버를 하는 등 산행채비를 하고 나온다. 모두들 노인봉 들머리의 진고개 탐방로로 떠난 뒤지만 홀로 서서히 산행을 시작한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은 2003년6월6일 백두대간 상행시 그리고 2014년5월15일 백두대간 하행시 밟았으니 오늘은 세 번째인 셈이다. 노인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처음에는 완만하지만 비가 내려 구름으로 가려져 시야가 어둡다. 잠시 후 한동안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 길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히고 이정표가 서있는 노인봉 갈림길 삼거리에 1시간 10분여 걸려 닿는다. 삼거리 왼쪽에 위치한 노인봉을 찍고 다시 내려오면 오대산 노인봉 대피소로 2003년6월6일에는 산장지기가 계신 곳이었는데 지금은 무인으로 관리되고 있다. 몇몇 산님들은 비를 피하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만 난 그냥 무릉계곡으로 내려간다.
고도를 낮추니 세찬 비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나뭇잎의 빛깔은 가을 냄새를 풍겨준다. 지금 내리는 비는 큰 영향이 없겠으나 어제 내린 많은 비로 계곡물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요란하게 들리고 노인봉 대피소에서 겨우 45분여 내려왔는데 어제 내린 폭우로 계곡물은 넘친다. 하지만 낙영폭포에 닿으니 우렛소리가 들리면서 단풍과 어우러진 폭포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물보라가 내리꽂히는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신을 가다듬고 계곡에 가로질러 놓인 다리를 여럿 건너고, 계곡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서 계곡물을 바라보니 얼마나 세차게 흐르는지 공포감 마저 느껴진다.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이 185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Great stone face)를 연상케 하는 만물상을 지나 구룡폭포에 닿는다. 구룡소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인데 수량(水量)이 엄청나다. 이제 산행도 서서히 끝나가니 더더욱 정신 차리고 미끄러운 데크와 바윗길을 조심조심 하다가도 바윗길에서 미끄러져 찰과상을 입은 게 다행이다. 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너럭바위인 식당암(食堂岩)을 지나 소금강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면서 우중산행을 마무리한다. 곧이어 도착한 버스에 올라 젖은 옷을 갈아입고는 후미가 도착하여 동해시로 이동 반주를 곁들인 육개장으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산행지도
산행트랙
노인봉 정상
부산 동레에서 6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5시간 가까이 걸려 강원 평창군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한다(11:33)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내려 배낭커버와 우의를 걸치고 산행에 나선다.
노인봉 들머리에 세워진 안내도(11:40)
노인봉 들머리의 진고개 탐방로(11:40)
노인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아직 완만하지만 비가 내리니 구름으로 시야가 어둡다(11:49)
진고개를 출발한지 0.9km 지점이고 노인봉은 3.2km를 가야만 한다(11:53)
한동안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길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12:02)
119표지목 오대 03-27로 해발 1,138m이다(12:13)
노인봉 1.7km를 알리는 이정표(12:25)
해발 1,200m정도인 이곳은 벌거벗은 나무들로 겨울을 알리는 듯 하다(12:26)
노인봉 갈림길 삼거리의 이정표(12:47)
노인봉 정상(12:55)
노인봉은 2003년6월6일 백두대간 상행시, 2014년5월15일 백두대간 하행시에 찾았으니 오늘로 세 번째 찾은 곳으로 벌써 10년이나 세월이 흐른셈이다.
노인봉 아래의 이정표(12:57)
노인봉 갈림길 삼거리로 내려가는 길(12:58)
되돌아 내려온 노인봉 갈림길 삼거리(13:01)
오대산 노인봉 대피소/2003년6월6일에는 산장지기가 계신 곳이었는데 지금은 무인으로 관리되고있다(15:03)
오대산 노인봉 대피소(15:03)
오대산 노인봉 대피소의 이정표/소금강산 2주차장으로 내려간다(13:03)
소금강산 2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뒤돌아서서 촬영(13:13)
노인봉에서 1.1km 지점/오지로 기지국이 설치되지않아 휴대전화가 안된다는 안내문(13:20)
단풍이 물이들자 세찬 비바람에 떨어져 허무하게 나뒹군다(13:31)
세찬 비바람이 불어도 가을 냄새는 풍겨온다(13:33)
노랑과 빨강으로 물든 가을(13:38)
고도가 낮은 곳에는 제법 가을 냄새를 풍겨준다(13:39)
청명한 날이면 더욱 붉개 보이련만 우중이라 제 값을 발휘하지 못한다(13:40)
노인봉 대피소에서 겨우 45분여 내려왔는데 어제 내린 폭우로 계곡물은 넘친다(13:47)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 한 계곡 물 과 단풍(13:47)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 한 계곡 물 과 단풍( 13:49)
낙영폭포(13:53)
낙영폭포 상단부(13:53)
낙영폭포(13:53)
낙영폭포(13:53)
낙영폭포/폭포에 떨어지는 수량이 어마어마하다(13:53)
낙영폭포(13:53)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이런 풍광은 만나기 쉽지 않을 듯하다(14:03)
계곡과 단풍은 하나가 되고(14:05)
곧 겨울울 불러 들일것이다(14:05)
처음에는 그져 계곡물 소리려니 하였는데 이젠 귓청을 때리는 소음으로 변한 듯 하다(14:24)
계곡을 가로질러 놓여진 다리를 여럿 건너고 또는 계곡 가장자리를 따라간다(14:24)
어떨때는 계곡물을 바라보니 얼마나 세차게 흐르는지 공포감 마져 느껴진다(14:24)
그러나 한 폭의 풍광은 공포감을 뛰어 넘는다(14:27)
지류의 합수로 계곡물은 점점 세를 넓힌다(14:30)
모두가 폭포다(14:33)
세찬 계곡위에 바위가 뜨있는 모습인 듯(14:33)
이름이 없는 무명폭이나 어제 많이 내린비로 용이 꿈틀하는 듯 하다(14:33)
또 다시 본류에 합류되고(14:33)
불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세찬 계곡( 14:40)
세찬 계곡물에는 지금도 떨어지는 빗방울이 더해져(14:40)
소금강과 연곡천을 거쳐 동해 바다로 내달린다(14:47)
계곡에는 동굴을 연상케 하는 바위가 놓여있다(14:51)
비옷을 입고 총총걸을으로 걸어가는 산님들(14:51)
이리저리 바위를 돌고돌아(14:52)
만물상에 닿는다(14:54)
울긋불긋 치장한 만물상(14:54)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이 185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Great stone face)를 연상케 한다
만물상의 모습들(14:54)
만물상과 계곡(14:54)
만물상(14:54)
만물상(14:54)
만물상(14:54)
만물상을 뒤로 하고(15:03)
만물상의 이정표(14:04)
구룡폭포의 이정표(15:21)
구룡폭포/구룡소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15:21)
구룡폭포(15:21)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룡폭포(15:21)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룡폭포(15:21)
중간에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중간에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위에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위에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멀리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멀리서 바라본 구룡폭포(15:21)
이제 산행도 서서히 끝나가는 계곡 하류다(15:32)
이제 산행도 서서히 끝나가는 계곡 하류다(15:32)
이제 산행도 서서히 끝나가이 더더욱 정신차리고 미끄러운 데크와 바윗길을 조심조심 진행한다(15:32)
식당암/食堂岩(15:40)
식당암의 각자/刻字(15:40)
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너럭바위인 식당암(15:40)
1,000m 고지 이상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이곳에는 푸른기운이 아직도 그대로다(15:42)
금강사(15:43)
소금강 각자(15:44)
연화담/蓮花潭(15:47)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연꽃 봉오리 같다하여 붙여진 연화담(15:47)
십자소/十字沼(15:53)
소금강 게곡의 강바닥을 따라 발달한 열십자 모양의 소(沼) 지형인 십자소(15:53)
소금강탐방지원센타 날머리가 나온다(16:08)
무릉계의 이정표(16:09)
명주 청학동 소금강(16:09)
무릉계 지킴터(16:10)
4시간40여분의 우중 산행을 마무리하러 소금강주차장으로 향한다(16:10)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16:15)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 입구의 안내도(16:15)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상가지역/우중 산행을 마무리하고 동해시로 이동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16:15)
6. 오는길
- 17:15 소금강탐방지원센타 주차장 출발 - 18:15 동해시 단봉동 도착(오색관광)
- 18:55 동해시 단봉동 독립로왕갈비탕 출발 - 23:05 부산 도착(오색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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