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땅끝기맥(完了)

땅끝기맥 3차(불티재-월출산천황봉-도갑산-별뫼산-제안고개)

무명(無 名) 2010. 5. 3. 00:21

땅끝기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05. 01(토)

2. 산행구간 : 불티재〜제안고개(전남 강진, 영암, 해남)

3. 오른산 : 천황봉(809m), 도갑산(401m), 별뫼산(456m)

4. 산행자 : 오영동 외2명

5. 산행여정

- 05:10 부산 출발 〜 08:05 불티재 도착(승용차)

 

2010. 05. 01 (제3소구간 : 불티재〜제안고개) : 11시간10분소요 (20.5km)

 

※ 기맥구간

08:10 풀치/불티재 - 08:38 누릿재 - 09:20 금강거사해주최공묘 - 09:23 양면석불 -

09:40 전망대(10:05 출발) - 10:22 일반등산로/이정표 - 10:30 경포대삼거리 - 10:36 통천문삼거리 -

10:50 천황봉(△영암26,1990재설.10:58 출발) - 11:31 바람재 - 11:42 베틀굴 - 11:46 구정봉 -

12:18 헬기장(12:21 출발) - 12:23 억새밭삼거리 - 12:25 헬기장 - 12:45 점심(13:30 출발) - 13:52 도갑산 -

14:07 안부 - 14:32 주지봉갈림길 - 15:03 문필봉갈림길 - 15:28 352봉 - 15:40 묘지2기 - 15:47 목동재 -

16:09 월각산어깨(16:15 출발) - 16:25 383봉 - 16:37 대월마을갈림길 - 17:21 묘지군 -

17:25 밤재(17:35 출발) - 17:45 22번철탑 - 16:18 별뫼산(16:28 출발) - 18:54 216봉 - 19:03 삼각점 -

19:06 13번국도 - 19:20 제안고개

 

6. 산행기

※ 2010. 05. 01(제3소구간 : 불티재〜제안고개) 날씨 : 맑음

 

지난 4월17일 날 구간종주 계획을 세웠으나 산행동료중 한분의 개인사정으로 2주를 미루어 새벽 5시10분에 부산을 출발 남해고속국도 광양 나들목에서 2번 국도를 따르다 성전에서 13번 국도로 바꿔 타고 지난구간 날머리인 풀치재 구 도로에 도착한다. 도로변 가장자리에 주차 후 세 번째 구간종주에 나선다.

    

산행지도  

 

월출산 천황봉

 

- 08:10 풀치/불티재

- 08:38 누릿재

- 09:20 금강거사해주최공묘

- 09:23 양면석불

- 09:40 전망대(10:05 출발)

 

08:38(누릿재)

들머리는 강진에서 영암으로 넘어가는 13번국도 구 도로 왼쪽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진 곳으로 오른다, 너덜 길로 올라서면 길은 금세 부드러워 지고 길섶에는 취나물이 제법 돋아있다. 한 잎을 따서 그냥 씹어보니 상큼한 향이 입안 가득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달구봉인 듯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안부로 내려서니 어름 꽃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랐다. 누릿재에 닿는데 홀대모(반더의 자유)님이 코팅하여 나무에 걸어 두셨다.

 

풀치재 들머리

 

나무가지 사이로 달구봉

 

 어름 꽃 

 

누릿재

 

누릿재

 

08:41(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 남도유배길)

누릿재를 올라서니 길섶 군데군데 나무에는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 남도유배길”이라 표시기가 걸려있는데 남도유배길은 다산수련원을 출발해 다산초당, 백련사, 철새도래지, 사의재, 영랑생가, 무위사, 태평양 녹차밭, 월남사지석탑, 누릿재까지 36km 구간이다.

 

정약용 남도유배길

 

출입금지 표시

 

잘 정돈된 산행로

 

09:20(금강거사 해주최공묘)

목책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진 곳을 지나니 의외로 고사리를 꺾으러 오신 분들이 보이는데 길가에 보이는 고사리는 꺾지 않으셨는지 눈에 많이 뜨인다. 급 오름길 주위의 산죽은 말끔히 제거 되었다 했는데 군데군데 산죽사이로 철사 줄이 다리를 걸고 있어 주의를 하여야 할 곳이다. 오른쪽으로 사자봉과 장군봉이 웅장하고 지나온 활성산의 통신시설물이 가까이 조망되는 쾌청한 날씨다. 조그마한 나무에 하얀 돌배 꽃이 핀 곳을 지나니 오르면 금강거사 해주최공묘에 닿는데 주위에는 돌 거북등 석물이 많이 설치된 것으로 보아 당시의 권세를 짐작케 한다.

 

달구봉

 

멀리 지나온 활성산

 

멀리 지나온 활성산

 

가야할 능선

 

금강거사 해주최공묘

 

금강거사 해주최공묘의 석물

 

09:23(양면석불)

해주최공묘를 지나니 이내 왼쪽으로 “← 양면석불상 30m”라고 적힌 녹이 쓴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약50m 가까이 내려서니 글자대로 양면에 새겨놓은 불상을 만난다. 1992년 4월25일부터 2006년 3월26일까지 3차에 걸쳐 일으켜 세워 보수하였다는 기록도 새겨두었다.

 

양면불상 입간판

 

양면불상

 

양면불상

 

양면불상

 

09:40(전망대/10:05 출발)

양면석불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 올라와 험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암릉 사이를 힘겹게 비집고 올라서니 제법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첫 중참시간을 갖는다. 생탁 2통과 쑥떡 그리고 엄나무순과 주꾸미 안주로 시장기를 달래는데 그야말로 꿀맛이다. 너무나 쾌청한 날씨라 암릉길은 벌써 한여름의 더위와 맛 먹을 듯하다.

 

암봉

 

기암

 

기암

 

기암

 

기암

 

달구봉

 

달구봉

 

기암

 

- 10:22 일반등산로/이정표(← 천황봉 0.8km, 경포대 2.9km. 구름다리 0.9km →)

- 10:30 경포대삼거리(← 천황봉 0.4km, ↓ 경포대 2.6km, 구름다리 1.3km →)

- 10:36 통천문삼거리

- 10:50 천황봉(△영암26,1990재설.10:58 출발)

 

10:22(일반등산로/이정표)

달콤한 휴식 시간을 끝내고 산 사면을 돌아 오르니 정면으로 천황봉이 올려다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천황사에서 올라오는 사자봉이요 뒤를 돌아보니 달구봉의 암릉미가 빼어난다. 잠시 후 나무 울타리에 자연 자원 보전을 위하여 출입을 금지 한다는 표시판이 걸린 일반 등산로에 오른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출입금지 지역

 

일반 등산로

 

월출산 천황봉 

 

경포대 하산길

 

경포대 삼거리

 

지나온 능선

 

10:36(통천문 삼거리)

제법 많은 산님들이 찾았고 천황봉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안부인경포대 삼거리를 지나 오름길은 힘이 부친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다리와 지나온 암릉이 조망된다. 천황봉 0.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통천문 삼거리를 지나 통천문(通天門)을 통과한다.

 

통천문 삼거리

 

통천문

 

통천문

 

이정표

 

얼레지

 

얼레지

 

천황사 방향

 

천황사 방향

 

천황사 방향

 

10:50(천황봉)

잠시 내려섰다 계단을 올라가니 얼레지가 반긴다. 이어 월출산(月出山)의 천황봉(天皇峯/809m)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삼각점과 청동에 새긴 위치도가 두 개나 놓여있는 곳으로 조망이 월등하다. 지나온 불티재에서 지나온 암릉이며 가야할 구정봉과 별뫼산까지 시원스레 조망되고 멀리 영산강 줄기를 비롯해 영암시가지와 넓디넓은 평야지대가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다.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의 삼각점

 

월출산 천황봉의 위치도

 

월출산 천황봉의 위치도 

 

월출산 천황봉에서 내려다본 영암

 

월출산 천황봉에서 내려다본 영산강 

 

안내도

 

월출산 천황봉에서 내려다본 서쪽 방향(오른쪽이 구정봉)

 

이정표

 

기암

 

이정표

 

향로봉(중앙)과 구정봉(우)

 

기암

 

- 11:26 남근바위

- 11:31 바람재(← 구정봉 0.5km, 도갑사 4.5km. ↓ 경포대 2.5km. 천황봉 1.1km→)

- 11:42 베틀굴

- 11:46 구정봉

- 12:18 헬기장(12:21 출발)

- 12:23 억새밭삼거리(↑ 도갑사 2.7km. 경포대 4.3km, 천황봉 2.9km→)

- 12:25 헬기장

- 12:40 410봉(← 도갑주차장 3.5km. 억새밭 0.5km, 구정봉 2.1km→)

- 12:45 점심(13:30 출발)

 

11:31(바람재)

아쉬운 듯 천황봉을 뒤로하고 구정봉을 바라보며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다듬어 쌓아 놓은 듯 암릉들이 기기묘묘한 수석전시장을 지나는데 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남근바위 표지판이 세워진 곳에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보이지 않고 조금 더 내려서니 정말 거시기한 바위가 솟아있다. 남근바위를 지나면 이내 이정표가 세워진 바람재에 닿는다.

 

지나온 천황봉

 

향로봉(좌)과 구정봉(우) 

 

기암

 

남근바위 표지판

 

기암

 

남근바위

 

남근바위 

 

바람재

 

구정봉

 

11:46(구정봉)

바람재를 지나 암릉지대를 오르니 베틀굴 갈림길 삼거리에서 기맥길은 도갑사 방향으로 직진하면 되나 베틀굴과 구정봉을 들리기 위하여 오른쪽으로 향한다. 베틀굴은 임진왜란 때 근방의 여인들이 난을 피하여 이곳에 숨어 베를 짰다는 전설과 함께 조금 전 지나온 남근석(男根石)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베틀굴을 지나 오르면 구정봉인데 두루뭉술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뒤로 돌아 올라야 하므로 생략하고 길을 재촉한다. 

 

구정봉 갈림길 삼거리

 

지나온 천황봉

 

베틀굴 표시판

 

베틀굴

 

구정봉 갈림길

 

구정봉 갈림길

 

구정봉

 

멀리 영산강

 

구정봉

 

삼거리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

 

이정표 

 

기암

 

이정표 

 

기암

 

기암

 

12:23(억새밭 삼거리)

구정봉쪽에서 도갑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조금 전 베틀굴 갈림길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향로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이곳에도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이제는 오름길은 거의 끝이 난 듯 제법 내려서니 헬기장에 닿는데 방책목이 둘러쳐져있다. 이곳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억새밭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은 도갑사로 향하는 갈림길이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출입금지 표시판이 걸려있는 목책을 넘어서야 한다.

 

왼쪽 도갑사 방향

 

기암

 

멀리 가야할 능선과 억새밭 삼거리

 

이정표 

 

기암

 

기암

 

기암

 

기암

 

도갑사 뒷 능선 

 

헬기장

 

돌배 꽃

 

입산통제

 

억새밭 삼거리

 

억새밭 삼거리 이정표 

 

억새밭 삼거리

 

헬기장

 

12:40(410봉)

대간과 정맥 그리고 기, 지맥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입산통제구역을 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목책을 넘어 잠시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도갑사와 도갑저수지가 그리고 정면으로는 가야할 능선과 별뫼산이 시원스레 조망되고 군데군데 산벗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해발 410봉을 알리는 이정표를 조금 지나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이정표

 

아래 도갑사와 도갑저수지

 

가야할 능선

 

이정표

 

이정표

 

- 13:36 430봉(← 도갑주차장 3.0km. 억새밭 1.0km, 구정봉 2.6km→)

- 13:52 도갑산

- 14:07 안부

- 14:32 주지봉갈림길

- 15:03 문필봉갈림길

- 15:28 352봉

- 15:40 묘지2기

- 15:47 목동재

 

13:52(도갑산)

긴 점심 휴식사간을 끝내고 길을 나선다. 잡목이 우거진 육산으로 이정표가 있는 430봉을 지나 돌 복사꽃이 붉게 핀 봉우리다. 7-8월이 되면 복숭아가 영글어 있을 터이다. 제법 우거진 잡목과 산죽밭을 만나지만 그리 저항이 심하지는 않다. 잠시 후 도갑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땅끝기맥 도갑산 401m 희.준”이란 표시판이 반갑게 걸려있다.

 

돌 복숭아 꽃

 

이정표

 

산죽길

 

도갑산

 

성전저수지

 

14:32(주지봉 갈림길)

도갑산을 지나니 왼쪽으로 성전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안부네 내려선다. 가끔 마루금 주위에 땅두릅 같이 새싹이 돋아난 개 두릅(엄나무 순)이 눈에 뜨이고 주위를 둘러보니 제법 큰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몇 순을 꺾어 넣고 능선으로 오르니 주지봉 갈림길 봉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엄나무(개 두릅)순 

 

엄나무(개 두릅)순 

 

잡목길

 

월출산 향로봉 방향

 

문필봉 갈림길

 

 

15:28(352봉)

능선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향로봉이 저만큼 멀어져 간다. 산길은 아주 또렷하고 잡목들도 저만큼 내다 앉아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문필봉 갈림길을 지나 352봉에 닿는다. 이곳에도 희.준님의 표시판이 걸려있고 주위는 평평하나 잡목에 가려 조망은 불가능하다.

 

352봉

 

15:47(목동재)

352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묘지 2기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목동재이다. 왼쪽은 성전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은 목동리로 내려가는 곳이다.

 

묘지

 

목동재

 

- 16:09 월각산어깨(← 월각산 정상 0.3km, ↓ 땅끝기맥/월출산, 대월마을 3.4km → / 16:15 출발)

- 16:25 383봉

- 16:37 대월마을갈림길(← 월각산 정상1.3km, ↓밤재/땅끝기맥 2.6km, 대월마을 2.4km → )

- 17:21 묘지군

- 17:25 밤재(17:35 출발)

 

16:09(월각산 어깨)

목동재를 지나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 지는데 20여분 남짓 진행하니 월각산 어깨에 닿는데 300m 왼쪽으로 벋어나 있고 조망이 괜찮다고 하나 갔다 돌아올 생각은 전혀 없다. 이곳 월각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선다.

 

월각산 어깨

 

383봉

 

16:37(대월마을 갈림길)

이어 도착하는 383봉에도 희.준님의 표시판이 반갑게 걸려있다. 383봉을 뒤로하고 한참을 진행하면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오른쪽 밤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정표

 

17:21(묘지군)

이제 전면으로 밤재 너머로 별뫼산이 우뚝 솟아있고 그곳 오른쪽으로 가학산과 흑석산이 하늘 금을 이루고 있고 왼쪽으로 송월저수지의 물이 푸르다. 대나무로 엮어서 울타리를 만들어 출입금지 표시판을 걸어둔 월출산국립공원 지역을 벋어나니 여러 기의 묘지대를 지난다. 

 

밤재 너머로 별뫼산

 

출입금지

 

별뫼산

 

17:25(밤재/17:35 출발)

묘지대를 지나면 이내 2번과 13번 국도가 지나가는 밤재에 내려서는데 오른쪽으로 SK주유소가 자리하고 있다. 식수가 모자라 주유소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중앙분리대를 넘는다. 건너편 왼쪽의 성화대학 입간판이 세워진 도로를 오르면 오른쪽의 강성철강 울타리 옆의 절개지로 오른다.

 

밤재 내림길의 이정표

 

밤재 SK주유소

 

밤재

 

강성철강 울타리(오름길)

 

- 17:45 22번철탑

- 16:09 주능선( ↑ 별뫼산/星山 0.2km, 땅끝기맥/밤재 0.5km →)

- 16:18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 땅끝기맥/제안고개 3.0km, 제전마을 1.7km →. 16:28 출발)

- 18:54 216봉

- 19:03 삼각점

- 19:06 13번국도

- 19:20 제안고개

 

17:45(22번 철탑)

울타리 옆으로 올라서면 골재 더미가 나오는데 다행히 골재위로 천으로 덮어 놓았기에 가장자리를 돌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데 얼굴이 자연적으로 찡그려진다. 골재 더미를 지나 왼쪽 산길로 들어서서 잠시 후 22번 철탑을 만난다.

 

뒤돌아본 월출산 구간

 

뒤돌아본 월출산 구간

 

뒤돌아본 월출산 구간

 

16:09(주능선)

철탑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다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오름길로 변한다. 하지만 가파른 길에서 뒤를 돌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오늘 하루 종일 지나온 월출산구간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방금 넘어온 밤재 옆에는 ‘목포-장흥간고속국도’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듯하다. 드디어 주능선에 닿으면서 숨을 고른다.

 

주능선의 이정표

 

암봉

 

별뫼산 오름길

 

야생화

 

16:18(별뫼산/16:28 출발)

주능선의 왼쪽에는 암봉이 우뚝 솟아있는데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산죽을 다듬어 놓았기에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가 있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별뫼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이정표를 겸한 표지목(정상 해발 465m)이 세워져 있다. 이곳 정상은 영암군, 해남군과 강진군의 경계지점으로 영암군을 완전히 벗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 오른쪽은 또 하나의 흑석지맥의 분기점이고 기맥길은 왼쪽으로 내려선다.

 

별뫼산 정상

 

완만한 능선길

 

216봉

 

동백 군락지

 

19:03(삼각점)

별뫼산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떨어진다. 하지만 이내 길은 완만해 지고 부드러워진다. 저녁에 별미를 위하여 등로 주위에 보이는 취나물을 몇 잎 꺾는다. “←땅끝기맥 216m 희.준→”님의 표시판을 지나 군데군데 보이는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을 지난다.

 

삼각점

 

19:06(13번국도)

삼각점을 지나 잠시 내려서니 13번 국도에 닿는데 “Welcome! 땅끝 해남”란 아치형의 조형물이 편도 2차로 국도에 설치되어 있다. 차량의 통행도 많거니와 여느 국도와 달리 중앙분리대 위에 또 하나의 판을 설치하여 두었기에 횡단하기 예삿일이 아닌듯하다. 왼쪽 강진이나 오른쪽 해남 방향을 둘러보았으나 신호등도 보이지 않는 터이라 차량 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 또 다시 무모하게 횡단을 감행한다.

 

13번 국도

 

13번 국도

 

19:20(제안고개)

한 숨을 고르고 오른쪽 붉은 황토 절개지 방향으로 오르니 몇 몇 표시기가 걸려있다. 얕은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애향(愛鄕)비가 세워져 있는 옛 국도인 제안고개에 닿으면서 빡센 하루 산행을 접는다. 강진 성전면의 성전택시(☏ 061-432-5858)를 호출 풀치재로 회귀한다.

 

제안고개

 

제안고개

 

승용차로 강진읍에 도착 하여 숙소를 구하는데 마침 태권도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로 숙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달기 만큼은 어려웠다. 겨우 숙소를 구하고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을 산행 때 채취한 취나물 삼에 잎새주로 피로를 날려 버린다.

 

취나물 향 

 

7. 돌아오는길

 - 19:26 제안고개 출발 〜 19:38 불티재 도착(강진 성전택시)

 - 19:40 불티재 출발 〜 20:00 강진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