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기맥(完了)/땅끝기맥(完了)

땅끝기맥 4차(제안고개-깃대봉-서기산-계라리고개)

무명(無 名) 2010. 5. 3. 00:49

땅끝기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05. 02(일)

2. 산행구간 : 제안고개〜계라리고개(전남 강진, 해남)

3. 오른산 : 깃대봉(313m), 장군봉(335m), 서기산(511m)

4. 산행자 : 오영동 외2명

5. 산행여정

- 07:30 강진 출발 〜 07:44 제안고개 도착(승용차)

 

2010. 05. 02 (제4소구간 : 제안고개〜계라리고개) : 09시간35분소요 (18.5km)

 

※ 기맥구간

07:45 제안고개 - 07:52 삼각점 - 07:57 154kV해남T/L19번철탑 - 08:07 정골재 -

08:30 깃대봉(△해남306,1986재설) - 08:56 장군봉(09:18 출발) - 09:38 임도/안부 - 09:52 산불감시초소 -

10:32 당재 - 10:53 328봉 - 11:15 안부 - 11:22 154kV남창T/L27번철탑 - 11:58 묘지2기 -

12:06 동쪽꺾임봉 - 12:38 묵정헬기장(933-24) - 12:42 임도 - 12:55 서기산(13:45 출발) - 14:22 405봉 -

14:48 묵정헬기장 - 14:51 만덕산분기봉 - 15:15 헬기장(93-3-21) - 15:39 284.4봉(△해남422,1986재설) -

16:27 293봉 - 17:08 묘지군 - 17:15 끝봉/삼각점 - 17:20 계라리고개

 

6. 산행기

※ 2010. 05. 02(제4소구간 : 제안고개〜계라리고개) 날씨 : 맑음

 

새벽 5시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어제 장거리 산행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완전히 풀리고 개운하다. 불려놓은 쌀로 밥을 지어 보온 도시락에 담고 된장찌개를 끓여 아침 식사를 한 뒤 짐을 챙겨 제안고개로 향한다. 2번 에서 13번 국도를 거쳐 어제 횡단한 “Welcome! 땅끝 해남”이란 아취형 조형물을 지나 구 도로에 진입 할 수가 있었다. 제안고개 가장자리에 주차 후 2일차 산행에 들어간다. 

 

산행지도

 

돌배 꽃

 

- 07:45 제안고개

- 07:52 삼각점

- 07:57 154kV해남T/L19번철탑

- 08:07 정골재

- 08:30 깃대봉(△해남306,1986재설)

 

07:57(154kV 해남T/L19번 철탑)

들머리에는 표시기와 “땅끝기맥 여기가 제안고개입니다. 산 그리움”이라 표시판이 걸려있는 잡목을 뚫고 오른다. 번호가 없는 삼각점을 지나니 묘지를 만나는데 고사리가 땅을 비집고 올라온다. 벌써 이슬이 송골송골 맺혀 있는데 산행하기 좋은 시절은 이미 지나가는듯하다. 왼쪽으로 보이는 154kV 해남T/L19번 철탑을 기준점으로 삼아 진행한다.

 

제안고개

 

제안고개의 들머리

 

삼각점

 

밭뙈기를 가로지르는 임도

 

08:07(정골재)

철탑을 지나 밭뙈기 가장자리를 돌아가니 시멘 포장이된 임도를 지난다. 또 다른 밭을 지나니 수렛길을 따라 가는데 얕은 봉우리를 넘는다. 등로 주위에는 온통 산딸기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어 있는 곳을 내려서니 정골재(120m)로 대나무에 홀 대모 한 분께서 복사지로 코팅하여 걸어 두었다.

 

산딸기 꽃

 

정골재

 

지나온 월출산

 

08:30(깃대봉)

정골재 대밭을 지나 잡목이 뒤 섟인 가파른 오름길이다. 한참을 올라서니 녹슨 쇠파이프가 박혀 있는 지점을 지나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한참을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깃대봉에 닿는다. 깃대봉에서니 지나온 월출산 구간과 별뫼산에서 가학산과 흑석산으로 연결되는 산 그림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깃대봉

 

깃대봉에서 별뫼산과 지나온 능선

 

장군봉 오름길의 바위

 

- 08:56 장군봉(09:18 출발)

- 09:38 임도/안부

- 09:52 산불감시초소

- 10:32 당재

 

08:56(장군봉)

어제 월출산 구간과는 판이하게 틀리는 산길이지만 그리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어렵지는 않은듯하다.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바위를 지나 3분여 진행하면 공터가 있는 장군봉(335m) 도착되는데 이곳에도 역시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 있다. 잠시 쑥떡을 안주로 생탁을 두병 비우고 일어선다.

 

장군봉

 

가야할 능선

 

안부(왼쪽에 임도)

 

09:52(산불감시초소)

장군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꺾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한참을 진행하니 가야할 능선 왼쪽으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가 바로 등산로 왼쪽으로 지나가는 잡목이 우거진 안부에 내려섰다 올라서면 소나무 아래에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산불감시초소

 

둥글레

 

10:32(당재)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봉에 오르면 왼쪽으로 295.6m봉 갈림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내려선다. 등산로 주위에는 고사리며 취나물이 많이 보이고 둥굴레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전면으로는 어제와 비슷하게 왼쪽으로 휘 돌아 가는데 서기산 정상부에 설치된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면 돌무더기들이 흩어져 있는 당재에 내려서게 된다.

 

당재

 

당재

 

- 10:53 328봉

- 11:15 안부

- 11:22 154kV남창T/L27번철탑

- 11:58 묘지2기

- 12:06 동쪽 꺾임봉

 

11:15(안부)

당재를 지나 왼쪽으로 넓게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가장자리를 돌아간다. 얕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장산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328봉에 오른다. 328봉에도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으며 이곳을 지나니 또다시 벌목지대로 전면으로 서기산이 보이더니 안부에 내려선다. 

 

왼쪽 벌목지대

 

장산저수지

 

328봉

 

벌목지대 건너가 서시산 왼쪽 꺾임봉

 

안부

 

동배 꽃

 

12:06(동쪽 꺾임봉)

안부를 올라서서 철탑 건설시 닦은 듯한 수렛길을 올라서면 154kV 남창T/L27번 철탑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잔파도를 타듯 오르내리는데 왼쪽 아래로는 임도가 따라온다. 등산로 주위에 하얀 돌 배꽃이 피어 있는데 그리도 고울 수가. 능선에 오르니 두기의 묘지가 자리하고 있고 그곳 뒤로 350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묘지 건너가 동쪽 꺾임봉

 

비비추

 

묵정헬기장

 

- 12:38 묵정헬기장(933-24)

- 12:42 임도(← 해남 계곡, ↑ 강진 월남 5.6km, 서기산 정상 0.4km →)

- 12:55 서기산(13:45 출발)

 

12:42(임도)

이제 서기산을 오르는 것 외에 힘이드는 오름길은 거의 끝이 나가는듯한 느낌이 들긴 한다. 잠시 진행하면 묵정헬기장(933-24)을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 강진쪽은 잔자갈이 깔려있고 오른쪽 해남쪽은 시멘으로 포장이 되어있는 곳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임도

 

임도의 이정표

 

도암면발전협의회의 표시기

 

12:55(서기산)

임도를 오르면 ‘도암면발전협의회’에서 “땅끝기맥 종주산행을 환영합니다. 다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강진군 도암면입니다.”란 표시기가 걸려있는데 아직까지 왼쪽은 강진읍이요 오른쪽은 해남군 계곡면으로 서기산 이후부터 왼쪽이 도암면이다. 잘 정돈된 산길을 제법 가파르게 올려치니 정상아래 갈림길에서 왼쪽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서기산(511m) 정상에 오른다.

 

서기산 정상의 이정표

 

서기산 정상

 

서기산 정상

 

정상에 오르면 보도블록이 깔린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도 “땅끝기맥 ▲H.P 511.0m 희.준”이라 표시기가 걸려있다. 오늘 최고의 조망 처로 주위를 둘러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남으로는 가야할 능선과 왼쪽으로 다산초당을 품고 있는 만덕산과 뒤로는 흑석산과 가학산 그리고 지나온 별뫼산과 월출산이 저만치 보이고 강진시가지가 발아래다.

 

서기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서기산 정상에서 만덕산

 

서기산 정상에서 흑석산과 가학산

 

서기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과 멀리 월출산

 

서기산 정상에서 강진시가지

 

- 14:22 405봉

- 14:48 묵정헬기장

- 14:51 만덕산분기봉

- 15:15 헬기장(93-3-21)

- 15:39 284.4봉(△해남422,1986재설)

 

14:22(405봉)

올랐던 서기산을 되돌아 내려와 가파르게 내려서서 그늘을 찾아 반주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는데 무려 50여분이나 소요 되었다. 안부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임도가 지나간다. 잠시 후 바위 지대인 405봉에 닿는데 왼쪽 넓은 벌판 너머로 만덕산이 가까이 조망된다.

 

뒤 돌아본 서기산

 

만덕산

 

405봉 

 

405봉에서 바라본 만덕산

 

405봉에서 가야할 능선 저멀리 두륜산이

 

14:51(만덕산 분기봉)

405봉에서 전면으로 덕룡산과 주작산과 두륜산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 느낌인데 다음번 산행의 둘째 날 예정하고 있는 두륜산이 아닌가.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하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묵정헬기장터를 지나면 만덕산 분기봉인 366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만덕산은 왼쪽으로 꺾이지만 기맥 길은 오른쪽이다.

 

묵정헬기장

 

만덕산 분기봉

 

춘란

 

15:39(284.4봉)

만덕산 갈림길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는 길섶에는 아직도 고라니에 잎을 바친 춘란이 꽃을 피우고 있다. 안부를 올라서면 보도블록이 박힌 헬기장(93-3-21)을 지나서니 왼쪽으로 만덕산의 암릉이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는데 꼭 밟아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잠시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284.4봉에 닿는다.

 

헬기장

 

도암면발전협의회의 표시기

 

더욱 가까와진 만덕산

 

284.4봉

 

284.4봉의 삼각점

 

헬기장

 

헬기장의 이정표

 

- 16:27 293봉

- 17:08 묘지군

- 17:15 끝봉/삼각점

- 17:20 계라리고개

 

16:27(293봉)

284.4봉을 내려서면 바로 아래에 널찍한 헬기장이다. 이곳에 이정표(← 서기산 정상 4.3km, 참샘 입구 4.4km →)가 세워져 있다. 한참을 진행하면 “땅끝기맥 293m 준.희” 표시기가 걸린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제 오늘의 끝 지점인 계라리고개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저기 보인다.

 

293봉

 

능선 오른쪽의 저수지

 

묘지군 너머로 만덕산

 

오늘 마지막봉

 

17:15(끝봉/삼각점)

이제 내려 설대로 다 내려 않은 셈 이니 큰 오름길도 없다. 동네 야산을 걷는 듯 하지만 마음은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기맥길을 걷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묘지군 을 지나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다 내려서니 길옆 오른쪽에 번호가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바로 아래 계라리고개가 내려다보인다.

 

계라리고개

 

삼각점

 

17:20(계라리고개)

삼각점에서 5분여 내려서니 18번 국도가 넘어가는 계라리고개로 널찍하게 포장되어 있다. 고개 왼쪽을 강진군 도암면이요 오른쪽은 해남군 옥천면이다. 산행동료 한 분 중 지인께서 해남군 계곡면에서 많은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 계시어 만나 뵙자고 하였더니 이곳 계라리고개의 해남윤씨 영모당 앞에까지 오셨다. 지인의 차량으로 제안고개로 향하는 길목에서 딸기 3상자 까지 선물로 받았다. 산행을 계속하는날까지 잊혀지지 않으리다.

 

계라리고개

 

계라리고개의 해남윤씨 영모당 입구

 

계라리고개 버스정류장 

 

제안고개에서 강진에 도착하여 땀으로 얼룩진 웃옷의 산행의 자국을 지우기 위하여 샤워장을 찾는다. 샤워 후 강진을 출발 벌교에서 처음 대하는 꼬막정식으로 식사 후 부산에 무사히 도착한다. 

 

7. 돌아오는길

  - 17:30 계라리고개 출발 〜 17:55 제안고개 도착(95소7842)

  - 18:00 제안고개 출발 〜 18:15 강진 도착(승용차)

  - 18:50 강진 출발 〜 19:35/20:35 벌교(저녁) 도착(승용차)

  - 20:35 벌교(저녁) 출발 〜 23:3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