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통영지맥(完了)

통영지맥 1구간(대곡산-철마산-고성터미널)

무명(無 名) 2011. 1. 1. 21:47

통영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1. 01. 01(토)

2. 산행구간 : 지맥분기점/대곡산〜고성 버스터미널(경남 고성)

3. 오른산 : 대곡산(542.8m), 철마산(417m)

4. 산행자 : 무명, 장미, 수선화, 하동, 김경

5. 산행여정

- 07:17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9:14 고성 도착(경원여객)

- 09:22 고성 출발 〜 09:32 감치 도착(고성 개인택시)

 

2011. 01. 01 (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고성버스터미널) : 06시간 08분소요/긴 휴식포함(약8.4km)

 

※ 접근구간(1.3km)

09:32 감치 - 09:47 154kV신고성-통영T/L64번철탑 - 09:55 밀양손공,진주소씨합묘 -

10:30 경주이공묘(10:52출발) - 11:00 대곡산(△충무401,1986재설)

※ 지맥구간(7.1km)

11:00 대곡산(△충무401,1986재설) - 11:42 철마산(13:19출발) -

13:52 300.5봉(△충무404,1986복구.13:57출발) - 14:08 무량산갈림길/묘지 -

14:28 김녕김공,김해김씨쌍분/154kV신고성-통영T/L75번철탑(14:40까지 알바) - 15:05 경남항공고등학교 - 15:40 고성터미널

 

6. 산행기

※ 2011. 01. 01(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고성 버스터미널) 날씨 : 맑음

통영지맥(統營枝脈)은 낙동정맥(洛南正脈)의 大谷山(△542.8m/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와 상리면 자은리 및 고성읍 이당리의 경계점)에서 분기해 鐵馬山(417m),碧芳山(△650.6m,벗어남/0.16km),天開山(521m),대당산(403m),시루봉(370m),道德山(342m),鉢岩山(261m),제석봉(△279.1m),天岩山(△257.9m)을 지나 통영시 갈목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km에 달하는 산줄기로 부산에서 접근이 용이 하므로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 09:32 감치

- 09:47 154kV신고성-통영T/L64번철탑

- 09:55 밀양손공,진주소씨합묘

- 10:30 경주이공묘(10:52출발)

- 11:00 대곡산(△충무401,1986재설)

 

신묘년(辛卯年) 새해 떠오르는 태양을 경남 고성행 버스 안에서 맞는다. 일기예보와는 거리가 조금 먼 듯 동녘이 깨끗하게 맑아 힘차게 솟아오르는 불기둥을 바라보며 한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가 있었을 터이다. 모든 지맥길이잡목과 가시덤불로 험한 관계로 혼자 다녀오리라 했지만 따라 오겠다는 분들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번 통영지맥길에 동행키로 하였다.

 

지맥분기점

 

09:32(감치)

우리가 탄 시외버스는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여분을 유하다 출발 진동-배둔을 거쳐 고성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서 사정한 끝에 한 대의 택시에 5명이 타고 33번 국도인 감치에 도착한다. 감치 고갯마루에서 옛길인 시멘도로를 따라 고성방향으로 올라선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데 요즘은 토요일은 정말 매섭게 추운 날씨의 연속이다.

 

감치의 창효문(彰孝門)

 

09:47(154kV신고성-통영T/L 64번철탑)

감치 옛길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대곡산 방향에 창효문(彰孝門)이 라는 수원백공묘지 옆으로 시멘 계단 길로 올라선다. 아이쿠 바짓가랑이에 도둑놈갈쿠리가 주렁주렁 달려 버렸다. 산행로가 또렷하지는 않지만 그런 대로 찾아 갈만하다. 주황색 노끈이 묶인 왼쪽으로 따라가니 64번 철탑이 나온다. 간사한 게 인간인지라 그사이 땀에 젖어 웃옷 한 겹을 벋는다.

 

철탑

 

10:30(경주이공묘)

철탑을 지나면서 급하게 쳐 올린다. 옛날 양산 다방삼거리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던 곳과 흡사하게 한 발짝 띠면 반 발짝 미끄러지는 상태로 장단지가 통통하게 부어오르는 느낌이다. 한번 빡세게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한려해상 자란만이 조망이 된다. 왼쪽으로 대곡산이 보이는 곳에 닿으면 ‘묘지가는길 명밭골 박씨네’ 흰 표지판이 걸린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서야한다. 이내 만나는 양자 바른 경주이공묘지 잔디에서 생탁을 비우며 잠시 쉬어간다.

 

멀리 고성의 자란만이 보인다

 

이곳 묘지 가는길 표지에서 왼쪽으로

 

11:00(대곡산/△충무401,1986재설. 542.8m)

묘지에서 잠시 올라서면 대곡산(大谷山)정상으로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와 상리면 자은리 및 고성읍 이당리의 경계점인 삼면봉인 셈이다. 2004년10월16일 낙남정맥 종주시 이곳을 찍고 간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지맥을 답사한다고 다시 찾은 게 감회가 새롭다. 정상에는 ‘통영지맥분기점 준. 희’란 눈에 익은 표시판이 걸려있다.

 

지맥분기점인 대곡산

 

지맥분기점인 대곡산 

 

 

지맥분기점인 대곡산

 

대곡산의 삼각점

 

대곡산의 삼각점

 

- 11:42 철마산(13:19출발)

- 13:52 300.5봉(△충무404,1986복구.13:57출발)

 

11:42(철마산)

정상에 서면 낙남정맥인 천황산에서 흘러와 대곡산을 찍고 성치산으로 L자로 꺾어가는 정맥 길에는 표시기들이 만장처럼 주렁주렁 걸려 있지만 지맥길은 딸랑 세 개 걸려있지만 들머리를 찾을 길이 막막하다. 그러니 T자형 갈림길인데 정맥을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 잡목이 우거진 멧돼지나 다닐만한 곳으로 수그리고 들어서야만 한다.

 

표시기들

 

가야할 능선과 고성읍내

 

잡목 길을 헤치면 묘지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이는데 가야할 능선 너머로 고성시가지와 벽방산이 한눈에 펼쳐지고 오른쪽으로 자란만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묘지를 지나면서 또 한 번 벌목된 나무들이 널브러져 진행을 더디게 만든다. 뒤따라오는 공주님들을 기다리다 보니 진행속도는 점점 늦어진다. 드디어 바위로된 철마산에 내려선다. 이곳에도 ‘통영지맥 철마산 417m 희.준’이란 표시판이 걸려있다.

 

다음구간인 벽방산

 

자란만

 

정상에 서면 조망이 탁월하여 고성시가지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뒤로 대곡산은 내다 앉았다. 정상 바로 아래 바위위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데 콩나물을 곁들인 떡라면에 반주를 곁들인다. 어휴 점심 한 끼 시간이 무려 1시간35분여가 훌쩍 지나 버렸다.

 

철마산

 

철마산

 

철마산에서 내려다본 가야할 능선

 

철마산에서 뒤돌아본 대곡산

 

철마산에서 바라본 낙남정맥

 

철마산에서 점심식사

 

13:52(300.5봉)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길을 내려선다. 하지만 고성 터미널까지만 계획을 잡았으니 바쁠 게 없는 널널 산행이다. 기,지맥을 하면서 이렇게 맘 편하게 걸은 적이 몇 있겠는가. ‘통영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준.희’란 표시판을 지나 올라서면 묘지 한 기가 나오는데 이곳이 300.5봉이다. 묘지 가장자리에 삼각점(충무404,1986복구)이 박혀있다.

 

준희님의 격려문

 

300.5봉

 

300.5봉의 삼각점 

 

300.5봉의 무명묘

 

300.5봉에사 내려다본 고성

 

- 14:08 무량산갈림길/묘지

- 14:28 김녕김공,김해김씨쌍분/신고성-통영T/L75번철탑(14:40까지 알바)

- 15:05 경남항공고등학교

- 15:40 고성터미널

 

14:08(무량산 갈림길/묘지)

삼각점봉을 내려서서 15분가량 진행하면 묘지가 있는 무량산 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면 이내 석축이 있기 때문에 묘지라고 보여지는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간 묵정 묘지를 만난다. 길은 완만해지고 등산로 왼쪽에 스치로폼 부이가 나무에 묶여 있는 데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자연의 회귀

 

부표

 

표시기

 

15:05(경남항공고등학교)

널찍한 길을 생각도 없이 진행하다 보니 어문 데로 떨어졌다. 혼자 같으면 지맥길을 찾겠지만 딸린 식구가 자그마치 네 분이라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랴. 에라 모르겠다. 김녕김공 김해김씨 쌍분 묘가 있는 신고성-통영T/L 75번 철탑을 지나 내려서니 정원수 가꾸는 조경원을 지나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니 경남항공 고등학교 정문이다.

 

위령비

 

소나무 뒤로 벽방산

 

정원수

 

정원수

 

경남항공고등학교정문

 

15:40 고성터미널

처음엔 33번과 국도를 지나 14번 국도의 월평삼거리 까지 생각하였으나 차기로 미루고 오늘은 고성 터미널까지 걷고 다음 구간을 고성 터미널에서 시작하는게 좋을 듯하다. 고성 시가지를 지나 터미널에 도착 오늘 짧은 구간의 통영지맥을 마무리한다.

 

고성의 가로등(공룡)

 

고분군

 

그리고 고성 터미널로 택한 또 다른 한가지 이유인즉 통영에서 부산행 직행을 타면 거가대교로 운행할것이란 추측하에 역 방향인 통영으로 향한다. 통영 터미널에서 확인 결과 거가대교로 운행을 않는단다. 쯧쯔쯔........

 

7. 돌아오는길

- 15:46 고성 출발 〜 16:05 통영 도착(시외버스)

- 16:25 통영 출발 〜 18:32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