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上·完了)

백두대간 7차(궤방령〜눌의산〜추풍령)

무명(無 名) 2009. 4. 10. 17:02

백두대간 7차 9소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2. 11. 10

2. 산행구간 : 궤방령〜추풍령

3. 산행동지 : 오영동, 정영찬, 김용순

4. 산행여정

   2002. 11. 10

  - 07:00 부산 출발〜09:50 추풍령 도착

  - 11:20 추풍령 출발〜11:35 궤방령 도착(택시비?15,000)


2002. 11. 10 (제9소구간 : 궤방령추풍령) : 03시간 47분소요

 

11:38 궤방령 출발 - 12:17 오리실마을 삼거리- 13:10 가성산 - 13:37 장군봉 - 14:05 663봉 -

14:18 눌의산(14:28 출발) - 15:25 추풍령 도착

 

산행 지도

 

5. 산행기

※2002.11.10(제9소구간 : 궤방령-추풍령) 날씨 : 맑음

 

 지난주 하늘이 훼방을 놓아 구간종주를 끝내지 못한 궤방령?추풍령 구간을 예정에도 없던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어제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사이클 전력확보후 마신 술때문에 비몽사몽간에 산행 동료의 승용차에 몸을 싣고 추풍령까지 줄 곳 잠을 잤기에 몸은 풀린 상태였다. 

 

 추풍령 역 앞 중국집에서 짬뽕 한 그릇으로 속을 풀고 궤방령으로 향했다. 지난주 라면을 끓이던 방공호를 지나 능선 길에 붙는다. 낙엽 깔린 능선을 조금 오르내리니 산행인 십여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열두시가 조금 덜된 시간이라 점심 일까? 의구심이 난다. 잡목이 심한 능선을 올라 418봉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은 안부에는 왼쪽에 오리실마을로 연결되는 작은 길이 열린다. 10여 가구의 작은 마을 이지만 너무나 평온 하게 보인다. 여기서부터 가성산까지는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중간에는 바위능선으로 구성된 곳도 있다.


 잡목 숲을 오르막을 지나 가성산 조금 못 미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평지길 을 조금 지나면 가성산(710m) 정상이다. 가성산 정상 석은 2000년3월19일 영동군 매곡면 체육회에서 세운 것으로 적혀있다. 이곳 정상은 시멘트로 포장된 20여 평 공터이다. 오른쪽 아래로 김천공원묘지와, 건너편에는 장군봉이, 남쪽으로는 황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좋은 날씨다.


 가성산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대간길이 열린다. 가파른 내리막길옆에 진달래 나무 가지를 붙잡으며 내려서니 경기도 안산에서 오신 분들이 점심식사를 하시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조금 오르니 두 마리의 산새가 노래한다 산새는 이른 봄철 산란기에 짝을 찾기 위함 일 텐데 늦가을에 왠일일까?


 다시 오르막길로 까투리 한 마리가 푸드득 솟아 오르며 깜짝 놀라게 하더니, 주변에는 멧돼지가 산 바닥을 쑤셔 놓았다. 장군봉(606m) 오르는 길가의 키큰 굴참 나무에는 청색띠를 여러군데 둘러 놓았다. 시골 초등학교 운동회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왜 백군은 없는걸까? 키큰 나무에는 리본을 달지 못 하니까 청색띠를 둘러 산행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장군봉을 지나 계속 오르면 663m봉에서 편평한 능선이 오른쪽으로 틀면서 헬기장이 나타난다. 663봉에서 15분여 지나면 눌의산(743.3m)에 닿는다. 별도의 정상석은 보이지 않지만 사방이 막힘이 없는 최고의 전망대다. 바로 밑은 추풍령이 까마득히 내려보인다.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도 한눈에 들어온다. 추풍령이 협소한 고개로만 생각을 했으나 추풍령저수지 옆쪽의 넓은 평지가 있슴을 오늘에야 깨달았다.


 눌의산 정상에서 북쪽 헬기장을 지나 오른쪽 급경사로 내려선다. 경사가 워낙 급하고 얼마 전 내린 잔설로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내려설 수 있다. 급경사를 내려서면 능선은 완만하지만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눌의산에서 30여분 후 4기의 가족묘와 포도밭을 오른쪽에 두고 부터는 임도가 시작된다. 고속도로 건너기전 오른편에 정말 손질이 잘된 묘를 보았을 때는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속도로 건너편 포도밭엔 까치밥? 으로 남겨 놓은 포도 몇 알을 입에 넣으니 그렇게 달콤할 수 가.....

 

6. 돌아오는 길

   2002. 11. 10

   - 16:37 추풍령 출발〜21:33 부산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