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여수지맥(完了)

여수지맥 1구간(지맥분계점-계족산-용계산-구상치-고속도로굴다리)

무명(無 名) 2013. 1. 14. 22:51

여수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1. 12(토)

2. 산행구간 : 여수지맥 분기점〜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전남 순천, 광양)

3. 오른산 : 계족산(726m), 용계산(624.7m), 봉화산(310.1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05:30 부산 출발 〜 07:15 성가롤로병원 도착(승용차)

  - 07:32 성가롤로병원 출발 〜 07:49 황전터널 도착(순천 택시)

 

2013. 01. 12 (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 : 08시간 50분소요(약16.7km)

 

※ 접근구간(약2.4km)

07:50 황전터널 - 08:10 미사치 - 08:20 철탑 - 09:06 지맥분기점

※ 지맥구간(약14.3km)

09:06 지맥분기점 - 09:34 안치 - 10:23 725봉 - 10:32 계족산(11:10 출발) - 11:43 714봉 -

12:07 685봉(12:35 출발) - 12:48 232번철탑 - 12:57 임도 - 13:17 용계산전위봉 - 13:25 용계산(△) -

14:00 541봉 - 14:38 345kV신여수T/L104철탑 - 14:41 임도 - 15:10 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 -

15:22 구상치 - 15:50 봉화산(△광양302,1986재설.16:17 출발) - 16:40 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

 

6. 산행기

※ 2013. 01. 12(제1소구간 : 지맥분기점〜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 날씨 : 맑음

지난해 5월19일 여수지맥을 시작 하려고 새벽 6시10분경 부산 서부터미널에 갔었는데 2012여수세계박람회(2012.05.12~08.12/93일간) 기간이라 차표가 매진되어 쓸쓸히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는 곳이다. 요즘 추위와 눈으로 남쪽의 따뜻한 지방을 찾아 여수지맥 답사에 나선다. 첫 날 산행을 순천의 2번 국도 상에 위치한 성가롤로병원까지 예상하고 그곳에 주차 후 택시로 황전터널 입구에 도착한다.

 

고도표

 

여수지맥 개요도

 

산행지도

 

여수지맥(麗水枝脈)은 湖南正脈 미사치 동쪽 2.2km 지점의 3면경계봉에서 분기하여 계족산, 용계산, 봉화산, 웅방산, 옥녀봉, 피봉산, 천황산, 앵무산, 국사봉, 수암산, 황새봉, 무선산, 안심산, 사방산, 비봉산, 안양산, 봉화산을 지나 백야리 힛도에서 맥을 다하는 약81km의 산줄기이다. 다른 산줄기와 틀리게 지역 명을 딴 지맥의 이름 중 땅끝, 호미, 고흥지맥은 이미 밟았고 여수지맥이 마지막인 셈이다.

 

용계산 정상

 

- 07:50 황전터널(← 미사치 0.9km, 심원마을 0.7km →)

- 08:10 미사치(← 계족산, 깃대봉. ↓ 황전면 회룡. ↑ 서면 심원마을. 갓꼬리봉, 청소년수련원 →)

- 08:20 철탑

- 09:06 지맥분기점(← 깃대봉 정상. ↓ 미사치. 계족산, 정혜사 →)

 

07:50(황전터널)

황전터널은 2차로의 터널로 터널 입구 택시에서 내리니 한 사람의 산님이 계시는데 호남정맥을 하고 계신다며 먼저 떠나신다. 터널 입구 오른쪽에는 이정표와 계족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다. 등산 채비를 하고 미사치로 향하여 오른다.

 

황전터널

 

계족산 등산안내도

 

이정표

 

08:10(미사치)

오르는 길은 눈을 많이 밟아 빙판이 되어 미끄럽긴 하나 스틱을 짚고 올라가니 넘어질 염려는 없다. 편백나무가 도열되어 있는 곳을 지나 짤록 고개인 미사치에 도착한다. 이곳 미사치는 2006년 11월 12일 호남정맥 종주시 이곳을 지났으니 6년이 넘게 지난 셈이다. 미사치에는 체육시설과 나무의자 설치되어있고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편백나무 숲

 

미사치

 

미사치의 이정표

 

09:06(지맥분기점/3면봉/820m)

지맥분기점 오르는데 바람도 불지 않고 또 추위도 많이 풀린 탓에 등줄기에 땀이 배어든다. 철탑을 지나 지맥분기점 직전의 바위 능선에 올라서서 뒤 돌아보니 미사치를 지나 갓꼬리봉에서 깃대봉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의 능선이 펼쳐진다. 이내 지맥 분기점에 닿는데 순천시 서면과 황전면 그리고 광양시 봉강면의 경계지점인 3면봉이다. 제법 넓은 공터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가장자리에는 스텐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여수지맥분기점 산지킴이’란 표지판도 걸려있다.

 

삼면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호남정맥 능선

 

삼면봉/여수지맥 분기봉

 

삼면봉/여수지맥 분기봉의 이정표

 

삼면봉/여수지맥 분기봉

 

- 09:34 안치(← 깃대봉 1.56km, 미사치 3.62km/ ↑ 광양시 봉강면/ ↓ 심원마을/

                   계족산 2.32km, 정혜사 3.87km →)

- 10:23 725봉

- 10:32 계족산(11:10 출발)

- 11:43 714봉

- 12:07 685봉(12:35 출발)

 

09:34(안치)

호남정맥 주능선을 뒤로 하고 여수지맥길로 들어선다. 음지에는 눈이 많아 발길이 드디어 지고 10여분 후 광양시 봉강면의 갈림길 이정표(← 깃대봉 0.76km, 미사치 2.82km/ ↑ 광양시 봉강면/ 안치 0.8km, 계족산 3.12km, 정혜사 4.67km →)를 지나 계속 고도를 떨군다. 건너편으로 주능선과 계족산이 조망된다. 고도를 200m 가까이 떨구고 난 뒤 스텐 의자와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안치(鞍峙/615m)에 내려선다.

 

봉강면 갈림길 이정표

 

가야할 여수지맥길

 

안치

 

안치의 이정표

 

10:23(725봉)

또다시 꾸준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른쪽으로는 조금 전 지나온 황전터널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된다. 음지에는 바람에 밀려난 눈이 쌓여 있지만 러셀이 되어 있어 그리 힘이 들지는 않다. 올라선 능선 왼쪽으로 고로쇠 물로 유명한 광양의 백운산과 호남정맥 주능선 앞쪽으로 억불봉이 솟아있다. 725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조금 바꾼다.

 

황전터널 방향

 

 

멀리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

 

10:32(계족산/鷄足山/726m)

725봉에서 잠시 내려섰다 올라가니 계족산 정상으로 정혜사에서 올라 오셨다는 일반 등산객 한 분이 반겨주신다. 정상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Y자형의 삼거리로 오른쪽은 정혜사 방향이고 왼쪽이 여수지맥길이다. 왼쪽으로 약 10m 정도 진행하다 간단하게 떡과 과일을 차리고 여수지맥 입산신고식을 치루고 음복하는데 소방서에 근부 하신다는 두 분의 산님께 막걸리와 떡도 대접한다. 이런 음식은 나눠 먹는게 미덕이 아니겠는가?

 

계족산 정상

 

계족산 정상에서 入山告祀

 

11:43(714봉)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족산에서 내려가는 등로는 러셀이 되어 있지 않아 눈이 있는 음지에는 발이 푹푹 빠진다. 714봉에 들면 왼쪽 능선은 광양시와 순천시 경계를 따라 비봉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지맥 길은 오른쪽으로 완전하게 순천시에 들어서는 셈이다.

 

714봉

 

12:07(685봉)

714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는 지맥 길에는 낙엽을 덮은 눈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주는 구간도 있다. 돌이 흩어져 있는 685봉 바로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오늘 난 떡을 준비 하였다.

 

685봉

 

- 12:48 232번철탑

- 12:57 임도

- 13:17 용계산전위봉

- 13:25 용계산

 

12:57(임도)

오늘은 점심시간이 다른 날에 비하면 많이도 단축되었다. 685봉에서 10여 분 내려서면 232번 철탑아래를 지난다. 철탑 건설시 닦았던 산은 편백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언제 자라날지가 의문이다. 철탑을 지나 잠시 진행하면 시멘포장이 된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13:17(용계산 전위봉)

임도를 가로 질러 산으로 들어서면 길은 희미하고 잡목이 배낭을 잡아끈다.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다 가풀막이 시작되는데 대단하다.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철탑 뒤러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헬기장 흔적이 남아있는 용계산 전위봉이다.

 

지나온 능선

 

13:25(용계산/龍溪山/624.7m)

전위봉에서 용계산은 잠시다. 정상에 올라서니 '여수지맥 용계산 624.7m 희.준‘ 이란 반가운 표지판이 걸려있고 기둥뿐인 삼각점이 눈 속에 묻혀있다.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은 시원치 않다.

 

용계산 정상

 

용계산 정상의 삼각점

 

- 14:00 541봉

- 14:38 345kV 신여수T/L104, 신광양T/L35번 철탑

- 14:41 임도

- 15:10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 15:22 구상치

 

14:00(541봉)

용계산을 지나면서 길은 더욱 나빠지나 고흥지맥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라 이에 비할 바는 아니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휘돌아 진행하여 듬성듬성한 바위지대를 지나 올라서니 541봉으로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541봉

 

14:41(임도)

541봉에서 내려서는 길가 왼쪽으로 삼각점 비슷한 게 박혀있는데 왜일까? 간벌된 나무들이 널려 있지만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다. 이어 345kV 신여수T/L104, 신광양T/L35번 번호를 동시에 달고 있는 철탑을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암봉

 

임도

 

15:10(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임도를 가로질러 265봉을 지나니 2011년 1월 31일 개통된 27호선인 순천-완주간 고속도로가 가로막는다. 철망이 쳐져있는 도로 절개지 위에서 오른 철망을 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묘지가 보이고 시멘도로가 놓여있다. 시맨도로를 따라가니 다행히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가 나온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건너 시멘도로(정면이 봉화산)

 

15:22(구상치/압곡육교)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니 시멘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옮겨 심을 나무를 뽑는 중장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건너편로 봉화산이 조망된다. 시멘 도로를 따라가면 840번 지방도로와 만나 왼쪽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남해고속도로 위쪽인 압곡육교를 건넌다.

 

구상치

 

구상치에서 내려다본 남해고속도로

 

- 15:20 봉화산

- 16:40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15:20(봉화산/烽火山/310.1m)

압곡육교를 지나 광양 방향으로 50m정도 진행하면 돌을 쌓아 철사로 엮어 만든 옹벽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계단을 지나 수로 길로 올라서면 잡목이 널브러져 길은 또렷하지 않고 왼쪽 아래로는 눈썰매장인 듯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차량의 소음과 혼재되어 매우 시끄럽게 들린다. 묘지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뒤 돌아보니 고속도로가 여러 갈래로 얽히고 설이어 있다. 산길로 들어서서 한 땀을 흘리고서야 봉화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 있고 삼각점도 박혀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봉수대는 없고 묘지만 보인다.

 

구상치 지나 봉화산 오름길

 

내려다본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봉화산 정상

 

봉화산 정상의 삼각점

 

16:40(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뒤 따라 오시던 한분이 허기가 진다고 하더니 15분 이상을 기다려서야 모습을 나타낸다. 당초에 성가롤로병원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던 계획은 도저히 시간상으로 불가능 할 듯싶다. 중간에 변수가 발생되었기 때문인데 눈길 산행으로 늦어졌고 또한 산길을 가로막은 고속도로도 한 몫을 한 것이다. Y자형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니 또 다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가 가로막는다. 절개지 위의 시멘으로 씌운 곳을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계단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섰다. 달리는 차량의 속도감에 움찔움찔 해진다. 가드레일과 푸른색 철망을 타 넘어 내려서니 왼쪽이 파라다이스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다. 진입로를 조금진행하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아래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굴다리

 

콜택시를 불렀으나 가까운데 차량이 없어 오지를 못한다고 한다. 때 마침 내려오는 차량을 힛치 순천지방법원을 조금 지난 조례동에서 택시로 성가롤로병원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고 숙소를 찾아 나선다. 밥을 지어 먹어야 하기에 조금 변두리인 광양 덕례리에 숙소를 정했다. 저녁을 먹으며 반주삼아 소주에 맥주 말아 몇 잔 기울인다.

 

7. 돌아오는길

  - 16:50 순천/완주고속도로굴다리 출발 〜 16:56 조례동 도착(승용차/히치)

  - 16:57 조례동 출발 〜 17:05 성가롤로병원 도착(순천 택시)

  - 17:12 성가롤로병원 출발 〜 17:45 광양 덕례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