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두위지맥(完了)

두위지맥 4구간(885봉-계족산-469봉-여우고개-남한강)

무명(無 名) 2013. 8. 10. 07:10

두위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8. 08(목)

2. 산행구간 : 885봉〜남한강/동강,서강합수점(강원 영월군)

3. 오른산 : 계족산(890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30 석항 출발 〜 07:40 수라리재 부근 삿갓정 도착(승용차)

   - 08:48 삿갓정 출발 〜 09:15 정양산성 주차장 도착(승용차)

 

2013. 08. 08 (제4소구간 : 885봉〜남한강) : 06시간 30분소요(약10.6km)

 

※ 접근구간(약4.3km)

09:25 정양주차장 - 09:30 정종대왕태실비 - 10:21 삭도쉼터(10:34 출발) -11:08 757봉(11:20 출발) -

11:34 848봉 - 11:53 지맥분기봉/885봉

※ 지맥구간(약6.3km)

11:53 지맥분기봉/885봉 - 12:00 계족산(△예미301,2004재설.12:05출발) - 12:40 점심(13:40 출발) -

14:10 묵정헬기장/422봉 - 14:27 안부/철탑 - 14:39 469봉(14:47 출발) - 14:57 446봉 - 15:05 409봉 -

15:30 292봉(△영월425) - 15:40 여우고개 - 15:42 봉래초교 - 15:45 느티나무 - 15:55 동,서강합수점/남한강

 

6. 산행기

※ 2013. 08. 08(제4소구간 : 885봉〜남한강) 날씨 : 흐리다 게임

어제 거리원골 물레방아쉼터로 하산하였기에 들머리를 정하는데 고심을 하다 일반등산로가 있다는 왕검성에서 계족산으로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지어 먹으려고 어제 수라리재에 오를 때 보였던 정자로 향한다.

 

산행지도

 

계족산 정상

 

그러니 수라리재에서 중동면 소재지로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 화원리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망경대산으로 오르는 임도 삼거리에 위치한 삿갓정이다. 삿갓정 옆에는 ‘소미원마을(화원2리) 산책로 및 안내도’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삿갓봉재 삼거리로 표기되어있다. 임도 방향은 (구)한일탄광과 (구)덕산광업소로 향하는 길인 셈이다. 삿갓정에서 밥을 지어 도시락에 담고 식사를 끝낸 후 왕검성으로 향한다.

 

아침 식사를 하였던 삿갓정

 

소원마을 산책로 안내도

 

- 09:25 정양주차장

- 09:30 정종대왕태실비

- 10:21 삭도쉼터(10:34 출발)

- 11:08 757봉(11:20 출발)

- 11:34 848봉

- 11:53 지맥분기봉/885봉

 

09:25(정양주차장)

영월읍을 지나 영월화력발전소(寧越火力發電所) 바로 옆에 위치한 정양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2일 산행에 나선다. 정양주차장에는 ‘계족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그것을 보고서야 안심이 된다.

 

계족산 등산안내도

 

09:30(정종대왕 태실비)

주차장에서 정면의 수레길 같은 임도를 꼬불꼬불 올라가면 시도유형문화재 제114호(1995.9.18. 지정)인 정종대왕 태실비(正宗大王 胎室碑)가 있다. 이는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태를 모셨던 곳이며, 그 앞에는 태를 모신 것을 기념하는 비가 놓여 있다.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맏아들이다. 태실비(碑) 전면에 ‘정종대왕 태실(正宗大王胎室)’, 후면에는 ‘가경 육년시월이십칠일 건(嘉慶 六年十月二十七日 建)’이라고 새겨 있다. 후왕 순조 즉위 즉시(1800년) 세운 것이다. 묘호는 ‘정조’이지만 이 비를 통해 본래 ‘정종(正宗)’이었음을 알 수 있다. 1929년 조선 총독부에서 전국에 있는 태실을 창경원으로 옮길 때 이 태실의 태항아리도 꺼내갔다. 태실과 비는 광산개발로 흩어졌던 것을, 1967년 KBS영월방송국 안으로 옮겼다가 지금의 자리로 다시 세워놓았다고 한다.

 

정종대왕 태실비

 

정종? 정조? 시호? 묘호?

조선시대의 왕은 사후에 자신이 살았던 일생을 평가받는다. 시호(諡號)와 묘호(廟號)가 그 것이다. 묘호의 뒤에는 조(祖)와 종(宗)이 붙는데, 보통 조는 공(功)이 탁월한 왕에게 붙이고, 이에 비해 덕(德)이 출중한 왕에게는 종(宗)을 붙인다. 따라서 창업군주에 버금가는 중흥군주에게 종이 붙는다. 대체로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굵직한 업적이 있는 왕이나 피 바람을 일으킨 왕들이 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조, 순조 등이 그에 해당한다.[네이버 인용]

 

정종대왕 태실비

 

영월화력발전소(寧越火力發電所)

정종대왕태실비를 지나 잠시 오르니 아래로 황톳물이 흐르는 남한강 옆에는 영월화력발전소가 내려다보인다.

 

영월화력발전소(寧越火力發電所)는 강원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正陽里)에 있는 화력발전소로 현재의 위치에 본래에는 조선전업(주)에서 1941년에 설치한 총용량 10만 7000 kW의 화력발전소가 있어 8 ·15광복 직후의 전력 수급조절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6 ·25전쟁과 1972년 8월의 홍수 피해에 더하여 시설도 노후하여 1976년 2월 폐쇄하였다. 이에 앞서 신규 영월화력발전소 1 ·2호기 10만 kW(5만 kW×2)가 1962년 5월에 착공, 1965년 9월에 준공되었는데 당초 이는 대한석탄공사에서 함백(咸白)지구의 저질탄을 소화하기 위하여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총사업비 45억 88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네이버 인용]

 

남한강과 영월화력

 

정양산성(正陽山城)

오름길 개울 건너 밧줄로 막아 놓은 곳으로 건너갔더니 정양산성(正陽山城)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영월 계족산에 있는 산성으로 왕검성 혹은 정양산성이라고 불린다. 사적 제446호이다. 둘레는 771m, 높이는 4~10m, 너비 6m 정도이다. 왕검성의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거란족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왕검이 쌓았다는 견해와, 남쪽에서 침입하는 신라를 막기 위하여 고구려에서 쌓았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부분적으로 붕괴된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의 성벽이 잘 남아 있다.[네이버 인용]

 

정양산성 입구

 

10:21(삭도쉼터)

오름길은 계곡으로 들어서고 비 내리듯 내리는 땀은 줄줄 흘러내리고 숨은 턱까지 차올라 턱턱 막힌다. 계곡에 흐르는 계곡물에 수건과 장갑을 적셔 닦아 보았으나 그때뿐이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거의 한 시간 만에 삭도쉼터에 도착하였다. 나무의자가 설치되어있는 제법 넓은 공간이라 배낭을 내리고 영월에서 구입한 조껍데기 막걸리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간다.

 

삭도

 

잔해로 남은 삭도시설과 안내문이 있다.

“삭도[索道] 쉼터(대한민국 케이블카 원조)

삭도(索道, Cable Car)란 지주탑(支柱塔)을 세우고 강철선(Wire Rope)에 매달린 운반함(Bucket)을 순환시켜 석탄을 운반하던 시설이다. 과거 교통시설이 전무한 산악지방의 교통수단으로써, 1934년에 영월군 북면 마차리 탄광에서 발전소까지 약12km에 삭도를 설치하여 석탄을 운반하였다. ~중략~ 이곳에 있는 삭도 잔존물은 1966년에 설치되어 구 영월화력발전소 석탄재를 계족산 매립장으로 운반하다가 용도 완료 후 1976년에 폐지된 시설이다. ~중략~“고 되어 있다.

 

삭도 쉼터

 

영월화력

 

11:08(757봉)

삭도 쉼터에서 올라서니 능선이라 제법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하지만 지맥길 까지 가려면 봉을 세 개나 넘어야 될 듯싶다. 가파른 봉우리에 오를 때는 목책을 세워 밧줄을 연결해 놓았는데 겨울철에는 이것마저 없다면 오르내리기가 매우 힘들듯 싶다. 발아래는 어제 내려갔던 원골계곡과 물레방아쉼터가 있는 남한강 주위가 조망된다. 657봉에 올랐다 내려서니 이정표(← 정상 1.7km, 주차장 2.8km →)가 세워져 있는데 계족산 까지 아직 1/3도 오르지 못한 셈이다. 건너 멀리에는 산 중앙에 건물도 보이고 삼각점이 있었던 845봉도 멀리 내다보인다. 삭도 쉼터를 출발한지 30여분 뒤 다시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쉬었다 간다.

 

오름길

 

남한강과 원골 물레방아쉼터(아래)

 

이정표

 

건너 845봉

 

11:53(지맥분기봉/885봉)

너무나 힘든 곳이라 자주 쉬었다 오르는 게 최선책이 아닌가 싶다. 일반 등산로이라서 산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매우 가파르다. 757봉을 출발 한 뒤 표시기가 여럿 걸린 848봉을 올랐고 이내 이정표(← 정상 0.5km, 주차장 4.0km →)가 세워진 곳을 지난다. 이어 885봉인 두위지맥 마루금에 닿는데 삼각점이 있는 845봉에서 연결되는 곳이다. 885봉에는 몇 명이 쉬었다 갈수 있는 공터가 있으며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지맥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러니 845봉에서 이곳까지 지맥길을 연결이 되지 않은 아쉬움도 남는다만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다.

 

848봉

 

이정표

 

지맥분기봉/885봉

 

- 12:00 계족산(△예미301,2004재설.12:05출발)

- 12:40 점심(13:40 출발)

- 14:10 묵정헬기장/422봉

 

12:00(계족산/鷄足山/890m)

이제 발걸음도 가볍게 지맥길을 따라 걷는다. 어제 원골로 내려갈 때 두위지맥을 과연 마칠 수가 있을 것인가에 머리가 복잡하였는데 그러한 잡념을 털게 되었다. 잠시 내려섰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계족산 정상이다. 계족산은 왕검성 방향에서 바라보면 닭발 같은 형상이라고 하여 계족산으로 불리우고 있다는데 좁은 공터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2008년4월 영월군에서 설치 한 정상석 세워져 있고 바로 앞에 삼각점이 박혀 있지만 조망은 주위 나무에 가려 불가하다.

 

계족산 오름길

 

계족산 정상

 

계족산 정상의 삼각점

 

계족산 정상부

 

14:10(묵정헬기장/422봉)

계족산 정상에서 일반등산로는 오늘 아침 왕검성주차장의 계족산 등산안내도에서 표기한 정면으로 내려서면 되겠지만 지맥길은 약15m 되돌아 나와 왼쪽으로(지맥 진행방향으로는 오른쪽) 내려서야만 한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더니 좌우로 깎아 지른 듯한 낭떠러지인 칼날능선으로 조심하여 발을 내 딛는다. 굴이 뚫린 바위를 올랐다 왼쪽으로 내려선다. 아니 내려선다기보다는 떨어진다고 표기함이 훨씬 가까울 듯하다. 약15분여 내려서는 능선길은 아찔하기 그지없다. 땀이 줄줄 흐른다. 겨우 한숨을 돌리고 완만한 능선에서 점심 식사(12:40~13:40)를 한다.

 

계족산에서 되돌아 나온 지맥길

 

칼날 능선

 

겹겹이 쌓인 바위

 

암릉

 

제법 긴 점심식사 시간을 보내고 진행 하면서 계족산을 올려다보니 정말 가파르게 보이기도 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을 오르지 않고 왼쪽 산 사면을 돌아 안부(14:00)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완만한 등산로를 따르니 억새가 우거진 묵정헬기장을 지나면 422봉이다.

 

뒤돌아본 계족산

 

묵정헬기장

 

- 14:27 안부/철탑

- 14:39 469봉(14:47 출발)

- 14:57 446봉

- 15:05 409봉

- 15:30 292봉(△영월425)

 

14:39(469봉)

422봉에서 잠시 내려서면서 왼쪽으로 남한강이 물굽이 치고 건너로는 영월지맥 끝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금 더 내려서면 안부인데 영월화력에서 발전되어 공급되는 송전철탑(154kV 영월화력T/L30번)이 서있는 안부이다. 우거진 칡넝쿨을 헤치고 오르니 또렷한 길이 나타난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나무로 역어서 만든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469봉으로 잠시 쉬었다 간다.

 

남한강/건너가 영월지맥

 

안부/아래 영월화력

 

469봉

 

15:05(409봉)

469봉을 지나면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매우 완만하고 널찍하여 걷는데 불편함이 없다. 허나 군데군데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 법 우거진 칡넝쿨을 한 차례 헤치고 난 뒤 446봉에 오른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합수점(두위지맥 끝자락)이 내려다보인다. 446봉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소나무 한그루와 군 벙커가 있는 409봉이다.

 

칡넝쿨로 뒤덮힌 지맥길

 

446봉에서 내려다본 합수점

 

409봉

 

15:30(292봉)

409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가다 T자형 갈림길(15:15)에서 표시기가 걸린 오른쪽 산사면으로 진행하면 공동묘지(15:17)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 기의 묘지를 지난다. 건너편으로 봉래산의 별마로천문대가 올려다 보이고 밭뙈기가 있는 안부(15:20)에 내려선다. 왼쪽 수수밭 너머로 영월시가지와 합수점이 내려다보이고 앞쪽으로 오른다, 올라선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운동시설(15:24)이 설치된 곳을 지나면 292봉으로 삼각점(△영월425)이 박혀있지만 글씨는 마모되어 판독하기는 어렵다.

 

건너 봉래산 별마로천문대

 

이정표

 

지맥길

 

영월 시가지

 

수수밭

 

체육시설

 

292봉의 삼각점

 

이정표

 

- 15:40 여우고개

- 15:42 봉래초교

- 15:45 느티나무

- 15:55 동,서강합수점/남한강

 

15:40(여우고개)

삼각점이 있는 292봉에서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근래에도 비가 왔는지 신발에 흙이 달라붙는다. 밭 가장자리를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오른쪽에 ‘덕포 숲길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왼쪽 도로로 나간다. 88번 도로인 여우고개로 4차로 포장도로이다.

 

여우고개의 숲길 안내도

 

여우고개

 

15:45(느티나무)

여우고개 도로를 건너 왼쪽 봉래초등학교 진입로를 따라 가면 정문이다. 이곳에서 봉래초교 담장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서서 반 바퀴를 돌면 연륜이 오래된 나무란걸 증명을 하고 있는 큰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있고 동네 아낙들이 그늘에서 쉬고 계신다.

 

봉래초교

 

느티나무

 

15:55(동,서강합수점/남한강)

느티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건너편 강둑의 우외도로로 향한다. 정면의 태백선 선로에는 청령포역으로 향하여 달리는 무궁화호가 지나간다. 강변 우회도로를 따라가다 합수점을 확인 하면서 만항재에서 시작한 두위지맥을 마무리한다.

 

합수점(왼쪽:남한갈, 중앙 다리:서강, 오른쪽:동강)

 

합수점

두위지맥을 갈무리 하고 택시로 정양주차장의 승용차를 회수 소백산의 들꽃을 보기 위하여 풍기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6:10 영월 출발 〜 16:13 정양주차장 도착(영월 개인택시)

   - 16:22 정양주차장 출발 〜 16:43 석항 도착(승용차)

   - 16:45 석항 출발 〜 18:25 풍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