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영월지맥(完了)

영월지맥 6구간(남대봉-대치-1000.6봉-싸리치)

무명(無 名) 2013. 8. 23. 10:50

영월지맥 6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8. 21(수)

2. 산행구간 : 남대봉〜싸리재(강원 원주시, 횡성, 영월군)

3. 오른산 : 남대봉(1,180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50 부산 출발 〜 08:05 상원골주차장 도착(승용차)

 

2013. 08. 21 (제6소구간 : 남대봉〜싸리재) : 08시간 31분소요(약15.5km)

 

※ 접근구간(약3.3km)

08:05 상원골주차장 - 09:02 상원사샘터 - 09:12 상원사(09:18출발) - 09:30 주능선 -

09:39 남대봉(△안흥27,1989.7재설.10:15출발)

※ 지맥구간(약12.2km)

09:39 남대봉(△안흥27,1989.7재설.10:15출발) - 10:49 1,111봉 - 11:25 대치 - 11:36 묵정헬기장 -

11:47 안부 - 12:03 964.7봉(△303복구,77.7건설부.12:55출발) - 13:31 무명봉 -

13:51 1000.6봉(△안흥463,1989복구) - 14:15 길재 - 14:24 922봉 - 14:35 978봉 -

14:53 갈림길봉(15:05출발) - 15:33 1,064/응봉산갈림길봉 - 16:01 묵정묘 - 16:36 싸리치

 

6. 산행기

※ 2013. 08. 21(제6소구간 : 남대봉〜싸리재) 날씨 : 흐림

백두대간 하행을 시작해볼까도 생각 하였지만 일단 접어두고 3일 예정으로 영월지맥을 잇기로 마음을 돌려 먹는다. 지난번 하산 시는 영원사로 내려 왔는데 돌길과 영원사까지의 접근이 쉽지가 않을 듯 하여 이번에는 상원사로 오르기로 한다. 중앙고속국도 신림 나들목을 빠져나와 성남리에 들어선다. 아랫성남과 윗성남을 성남공원지킴터 입구에 도착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1,000.6봉

 

- 08:05 상원골주차장(← 2.6km 성남지킴터. 남대봉 3.3km 상원사 2.6km →)

- 09:02 상원사샘터

- 09:12 상원사(← 2.8km 영원사, 10.5km 비로봉, 0.7km 남대봉, ↓성남지킴터 5.2km →)

- 09:30 주능선(← 2.5km 영원사, 4.9km 금대야영장. ↓ 상원사 0.4km. 비로봉, 10.1km 남대봉 0.2km →)

- 09:39 남대봉

 

08:05(상원골주차장)

성남공원지킴터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다 등산객이 탄 승용차가 지나간다. 뒤를 따라 오르니 민박집을 거치고 포장도와 비포장도로가 혼재된 좁은 산길을 올라가니 상원골주차장이다. 주차공간이 그리 넓지 않기도 하지만 오늘이 음력 7월 보름날인 백중(百中)이라 일찍 상원사를 찾은 차량들이 많았지만 한 대를 더 댈 공간은 아직 남아있다. 성남공원지킴터에서 2.6km지점이니 거의 한 시간을 단축시킨 결과다.

 

상원골 주차장의 들머리

 

상원골 주차장의 이정표(해발 670m)

 

09:02(상원사 샘터)

상원골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순하였다. 영원사와 입석사길은 바위 길로 가파르고 험하였지만 그곳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계곡을 따라 40여분을 올라가니 상원사 1.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고 이내 산죽이 깔린 나무 계단이 기다린다. 계단 길도 잠시면 끝이 나고 10여분 후 왼쪽에 상원사 샘터가 있는데 시원하고 물 맛 또한 좋다.

 

바위이끼

 

오름길

 

이정표

 

계단길

 

상원사 샘터입구

 

상원사 샘터

 

09:12(상원사/上院寺)

상원사 샘터를 지나 10여분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붉은색 지붕인 종각이 보이고 이내 상원사 입구다. 이정표가 서있고 치악산 상원사(雉岳山 上院寺)란 일주문이 서있고 일주문 문설주에는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 기록되어있다. 그리고 상원사는 지난번 구간 산행시 부터 중창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지난번에 상원사를 둘러보았기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남대봉으로 향한다.(09:18출발)

 

상원사

 

상원사 입구의 이정표(해발 1,084m)

 

치악산 상원사

 

상원사 종각

 

09:39(남대봉/南大峰/1181.5m)

 

상원사 일주문 못간 지점에서 왼쪽 남대봉으로 올라간다. 남대봉으로 향하는 공터를 지나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남대봉으로 곧장 올라서면 주능선인 백운지맥길에 닿는다. 일 천 고지가 넘고 강원도 산이라 한기가 들 정도로 시원함이 느껴진다. 남대봉으로 5분여 진행하니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원주시가지가 발아래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올라가면 이내 널찍한 헬기장 건너로 남대봉 공원지킴터와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있는 남대봉에 도착한다. 남대봉에서 되돌아 나와 헬기장에 앉아서 새참으로 생탁을 마시며 쉬었다 간다.(10:15출발)

 

주능선의 이정표

 

원주 시가지

 

헬기장

 

헬기장의 탐방로 안내판

 

남대봉 정상

 

남대봉 공원지킴터

 

남대봉 정상의 삼각점

 

- 10:49 1,111봉

- 11:25 대치

- 11:36 묵정헬기장

- 11:47 안부

- 12:03 964.7봉(△303복구,77.7건설부.12:55출발)

 

10:49(1,111봉)

제법 긴 35분여의 휴식시간을 갖고서 남대봉 오른쪽 아래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니 ‘출입금지[위반 시 과태료 50만원부과]’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탐방로가 아닌 셈이다. 지맥길이라 들지 않고서는 될 일이 아니다. 들어서니 지맥길은 또렷해지나 주위는 잡목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고 잔잔한 산죽 밭으로 연결된다. 카가 작은 산죽이라 걸 거적 거리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표시기가 몇 걸린 1,111봉에 닿는데 김천의 황학산(黃鶴山)과 높이가 같은 봉이다.

 

구간 들머리

 

낮은 산죽길

 

1,111봉의 표시기

 

11:25(대치)

1,111봉을 지나서도 높낮이가 그리 심하지 않아 걷기에 딱 좋은 산이다. 1,056봉을 지나 고도를 조금씩 낮추다가 양쪽으로 길 흔적이 거의 없는 대치(大峙)에 내려선다.

 

대치

 

12:03(964.7봉)

 

대치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묵정 헬기장이 나오는데 억새만 우북할 뿐 제 구실을 할 수가 없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 10여분 후 또 다른 안부를 지난다. 안부를 지나 올라섰다 내려서니 뿌리는 하나 인듯한데 일곱 나무로 나뉘어져 서로 부비며 자라고 있는 기이한 나무가 있다. 이어 바윗길로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964.7봉이나 나무에 가려 조망은 전혀 없는 곳이다. 삼각점봉을 조금 내려서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12:55)한다

 

묵정헬기장

 

연리지?

 

연리지?

 

또렷한 등로

 

964.7봉의 삼각점

 

- 13:31 무명봉

- 13:51 1000.6봉(△안흥463,1989복구)

- 14:15 길재

 

13:31(무명봉/선바위)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노송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은 또렷하지만 주위를 살필 수가 없는 점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900m를 오르내리는 봉우리이라 이곳에도 관중고사리가 분포되고 있다. 지형도상 선바위라고 표시된 무명봉에 닿는데 잡목에 가려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노송

 

노송

 

관중고사리

 

무명봉

 

13:51(1000.6봉)

무명봉을 지나니 군데군데 쓰러진 고사목이 보이고 20여 분 후 삼각점이 박혀있는 1000.6봉에 닿는데 이곳이 삼군봉이기도 하다. 왼쪽이 횡성군 강림면에서 영월군 수주면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원주시 신림면이다. 서래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선바위봉이라고 적어 코팅하여 나무에 걸어 두었다. 1000.6봉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여 3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고사목

 

1,000.6봉

 

1,000.6봉

 

1,000.6봉의 삼각점

 

14:15(길재)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서니 길재라는 안부에 닿는데 오른쪽으로 성남리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다만 그곳으로 나뭇가지로 막아 놓았으니 내려가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길재

 

- 14:24 922봉

- 14:35 978봉

- 14:53 갈림길봉

- 15:33 1,064/응봉산갈림길봉

- 16:01 묵정묘

- 16:36 싸리치

 

14:35(978봉)

길재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922봉인데 창섭봉이란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곳도 잡목에 가려 조망이 전혀 불가한데 오늘 산행중 조망이 트인 곳은 상원사와 남대봉 오름길에서의 원주시가지를 바라본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다. 922봉을 지나 10여분 후 978봉인데 아무런 특징이 없어 지나친다.

 

922봉

 

14:53(갈림길봉)

978봉을 지나면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임도도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의 바위봉(14:45)은 오르지 않고 왼편 산 사면을 돌아가니 고사목이 누워있다. 올라서면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로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15:05출발)

 

고사목

 

단풍취

 

15:33(1,064/응봉산 갈림길봉)

여기저기 둥근 이질풀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참을 진행하면 1,064봉인데 왼쪽으로 응봉산(鷹峰山/1,095m)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 닿는다.

 

갈림길봉

 

둥근이질풀꽃

 

갈림길

 

1,064봉/응봉산 갈림길

 

16:36(싸리치/596m)

응봉산 갈림길 봉을 지나면서 계속하여 내리막길이다. 거의 400m를 내려서는 길이기도 하지만 별 특징이 없는 곳이라 지루하게 느껴진다. 등산로 주위에 방금 먹이사냥에 나선 멧돼지가 살아지고 묵정묘지 2기가 있는 제법 넓고 평평한 곳을 지난다. 차량들의 소음이 들린 지 한참 만에 싸리치에 내려선다.

 

버섯

 

표시기

 

묵정묘

 

‘싸리치'

'산굽이 돌아돌아 골짜기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이라 싸리 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쓸어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꽃으로 피어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삿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 내음, 산새소리 묻어오고 수천 년 묵묵히 싸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란 전용찬님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싸리치

 

싸리치 입구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끝내고 싸리치를 지나 비포장 도로(구 도로)를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펜션이 있고 다래나무에는 열매도 달렸다. 과적차량 단속초소가 있는 신림터널 입구에 도착 신림 개인택시(☏033-762-1817)로 전화하였더니 예약이 있으며 17시30분경 신림으로 오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기다렸으나 올줄 모른다. 18:00가 넘어 다시 전화하여 택시로 상원골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 몸을 씻고 성황마을 정자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는다.

 

신림터널

 

야영장

 

 

7. 돌아오는길

   - 16:36 싸리재 출발 〜 16:55 신림터널 도착(도보)

   - 18:13 신림터널 출발 〜 18:33 상원골주차장 도착(신림개인)

   - 18:50 상원골주차장 출발 〜 19:05 성황마을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