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북정맥(完了)

금북정맥 3구간(유량고개〜취암산〜고려산〜제11탄약창)

무명(無 名) 2009. 7. 17. 08:49

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9. 27(토)〜09. 30(화)

2. 산행구간 : 유량고개〜학당고개(천안시, 연기군, 공주시, 예산군, 청양군)

3. 오른산 :취암산(321m),고려산(307m),봉수산(534m),천방산(465m), 장학산(381m),문박산(337m)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09.26. 23:14 구포 출발 〜 09.27. 03:08 천안역 도착(무궁화 1226호)

 - 04:24 천안 출발 〜 04:38 유량고개 도착(택시:8,300원)

 

♡ 2008. 09. 27(제3소구간 : 유량고개〜제11탄약창) : 11시간30분소요(17.3km)

   ※ 정맥구간(17.3km) : 유량고개〜제11탄약창(09시간 43분)

   ※ 탈출구간 및 알바구간 : 제11탄약창〜전의(01시간 47분)


※ 정맥구간

04:40 유량고개(산행시작) - 04:50 철탑 - 04:57 구성약수갈림길 - 04:58 철탑 -

05:10 가스안전교육원갈림길 - 05:16 장고개 - 05:25 체육시설 - 05:32 돌탑 - 05:45 배너미고개 -

05:52 전망대(06:05 출발) - 06:23 취암산 - 06:25 △(평택464, 1991재설) - 06:33 암봉 -

06:47 APT입구T자갈림길 - 07:05 21번국도 - 07:18 경부고속국도굴다리 -

07:50 216봉(△평택404, 79.9재설) - 08:24 전의이공묘 - 08:26 돌고개 - 09:02 154kV천안T/L23번철탑 -

09:05 한치고개 - 09:08 순흥안공묘 - 09:12 달성서씨묘 - 09:27 245.1봉(△전의308, 79.9복구) -

09:37 304봉 - 09:56 아야목고개 - 10:19 고려산 - 10:27 나무의자(10:45 출발) - 11:09 고등고개차도 -

11:30 고등고개 - 11:42 △NO1 - 11:45 비로봉 - 12:00 전의산연수원입구 - 12:15 강릉김씨묘 -

12:40 IMG CC주차장 - 13:25 만석그린APT - 13:33 경부선오류건널목 - 13:45 지하차도 -

13:51 전의조경수목원입구 - 14:05 요셉의집 - 14:18 제11탄약창철조망 - 14:23 제11탄약창정문


※ 탈출구간

14:23 제11탄약창정문 - 군부대철조망 - 14:23 제11탄약창정문 - 15:31 요셉의마을입구 - 16:10 전의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9. 27(제3소구간 : 유량고개〜제11탄약창) 날씨 : 맑음


    무궁화호로 천안역에 새벽 3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나를 떨구고는 서울로 휑하니 떠나버렸다. 역 부근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김밥을 두 줄 배낭에 넣고서 유량리를 향하여 걸어 보았지만 방향감각이 맞지 않아 택시를 이용 태조산 부근의 유량리로 향했다. 길을 잘못들어 동물 이동 통로인 그곳이 아니라 태조산 입구의 구름다리 앞이라 되돌아 나와 유량고개에 닿는다.

 

어둠에 깔린 천안 시가지

 

- 04:40 유량고개

- 04:50 철탑(왼쪽)

- 04:57 구성약수갈림길(←취암산2.9km, ↑구성약수1.7km, 태조산 2.9km→)

- 04:58 철탑

 

   헤드렌턴과 지도를 챙기고 동물 이동 통로를 지나 어둠 속으로 빨려든다. 왼쪽으로 철탑이 어둠 속에 비춰지고 얕은 봉우리를 오르니 발자국에 놀란 산짐승이 화들짝 달아난다. 이어 ←취암산2.9km, ↑구성약수1.7km, 성거산 8.0km. 태조산 2.9km→ 라는 이정표가 있는 묘지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취암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바로 철탑 아래로 통과한다.

   철탑을 통과하여 한참을 내려서면 가스안전 교육원 표지판이 세워진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이어 만나는 장고개를 지나면 주능선 오른쪽으로 조성된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오름길 오른쪽으로 천안시가지가 조용한 가운데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데 오른편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쪽은 아직도 어둠에 잠들어 있다.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설치된 곳의 오른쪽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어 곳을 돌아 내려섰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통나무 의자였던 나무는 썩어서 땅에 떨어져 내려앉은 봉우리를 지난다. 이어 돌무더기와 통나무 의자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아직도 어둠에서 완전히 벋어나지 못하였다.


어둠에 깔린 천안 시가지

 

- 05:52 전망대(06:05 출발)

- 06:23 취암산(← 태조산 5.8km. 아홉사리고개 4.1km, 삼용동 0.9km,  동우APT 1.3km→)

- 06:25 △(평택464, 1991재설)

- 06:33 암봉

- 06:47 동우APT 입구T자형 갈림길


    21번 국도가 지나는 취암터널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오른쪽으로 천안시가지의 불빛이 들어오고 왼쪽으로 흑성산 아래에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읍이다. 그믐밤의 어둠을 가르며 한참을 진행하여 오르니 취암산 정상이다. 취암산에 오르고서야 날씨가 밝아진다.

 

취암산 정상의 이정표

 

취암산 정상의 삼각점

 

   취암산 정상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서서히 어둠이 걷히는 천안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고 남에서 북으로 길게 뻗은 경부고속국도에는 불빛 행렬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동으로는 구름에 가린 하늘이 붉어 오건만 나무그늘 아래로는 여전히 한밤중인 듯 어둠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 취암산에서 조금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난다.

 

암봉과 가야할 능선

 

   삼각점봉을 지나니 드디어 구름 속으로 해가 붉게 솟았다.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오신 여자 분을 처음 만나고 체육시설이 설치된 곳으로 내려서니 여러분들이 오셔서 운동시설을 이용하고 계신다. 진행 방향으로 펼쳐지는 암봉과 걸어야할 마루금이 솟은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들었다.

 

멀리 천안 시가지

 

    밧줄을 잡고 암봉에 오른다. 좁다란 암봉에도 간단한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놓았는데 이곳에서도 체력을 단련하고 계신분도 있다. 아래로 펼쳐지는 동우아파트를 목적지로 삼아 침목 계단을 내려선다. 한참을 진행하면 마루금에 들어선 아파트에 닿는다. 동우아파트로 이곳에서 만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잡목 사이로 동우APT 113동과 112동을 차례로 만나고 아파트 가장자리인 잡목사이로 걷게 된다.

 

가야할 능선과 동우APT                

 

- 07:05 21번 국도

- 07:18 경부고속국도 굴다리(천안삼거리 휴게소 2km전방)

- 07:50 216봉(△평택404, 79.9재설)

- 08:24 전의이공묘(全義李公墓)

- 08:25 돌고개

 

   왼쪽으로 잘 가꾸어진 두 기의 묘지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철 계단이 설치된 절개지 위쪽에 서게 된다. 철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21번 국도에 도착하고 국도와 나란히 경부고속국도가 뻗어있다. 도로에 내려서서 횡단하여 오른쪽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맛난 생고기집을 지나고 GS칼텍스 주유소와 이불 도매센타 그리고 초원 주유소도 차례로 지난다.

 

 국도 내림길의 철계단

 

21번 국도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왼쪽으로 경부고속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천안 자동차 정비공장”앞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고속도로 길섶에는 구절초가 활짝 피었다. 한참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동원시스템즈”공장 정문을 지나 나무판자가 놓여진 작은 고랑을 건너 산길로 접어든다.

 

 경부고속국도 굴다리

 

경부고속국도 옆의 구절초

 

경부고속국도 옆의 구절초

 

 동원시스템 공장

 

   산길로 접어드니 경부고속국도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니 한남정맥 종주시 용인의 경기여성능력개발센터 부근에서 서에서 동으로 넘었던 경부고속국도를 동에서 서로 다시 넘어온 것이다. 지나온 동우APT가 보이는 곳에서면 정맥이 고속도로 건설로 잘린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 이어 몇 기의 묘지도 만난다.

 

경부고속국도

 

  오랜만에 반가운 정상 표시기를 만난다. “금북정맥 ▲216m 준.희”님의 표시기가 있는 216봉으로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는데 글씨는 겨우 알아볼 수가 있을 정도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고약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왼쪽으로 푸른색 지붕을 이고 있는 가축 축사가 보인다. 이어 만나는 벌목이된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전의이공묘를 지나 2차로 포장도로인 돌고개에 내려선다.


 

216봉의 삼각점

 

216봉

 

버섯

  

 벌목지대

 

돌고개

 

- 08:56 들깨 밭

- 09:02 154kV천안T/L23번철탑

- 09:05 한치고개(임도 사거리)

- 09:08 순흥안공묘(順興安公墓)

- 09:12 달성서공묘(達城徐公墓)

- 09:27 245.1봉(△전의308, 79.7복구)

- 09:37 304봉

- 09:52 안부

- 09:56 아야목고개(콘트리트 포장도)

 

   돌고개를 가로질러 전주 옆 임도에 접어들어 바로 왼쪽의 산길로 오른다. 왼쪽으로 절개지 아래로 산을 깎아 터를 닦아 놓았는데 이곳에도 축사를 지으려는 모양이다. 절개지를 지나 무명봉을 오르는 좌우로 펼쳐지는 농촌 들녘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뒤돌아보니 멀리로는 동우APT 뒤로 지나온 취암산과 오른쪽으로 흑성산도 바라보인다.

 

 공터

 

   무명봉을 지나 내려서니 칡넝쿨이 우거진 널찍한 분지를 지나면 묵정밭,   그리고 들깨 밭과 고구마 밭도 만난다. 거의 동네 뒷산 수준으로 고구마 밭을 지나면 철탑이 높게 솟아있다. 철탑을 지나 이어만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네거리로 아마도 한치고개인 듯 하다. 포장도를 가로질러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순흥안공묘(順興安公墓)와 오른쪽으로 달성서공묘(達城徐公墓)등 또 다른 무덤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고구마밭

 

한치고개

 

순흥안공묘(順興安公墓)                   

 

    삼각점(△전의308, 79.7복구)이 설치되어있는 245.1봉은 칡넝쿨을 헤치고 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245.1봉을 내려서니 왼쪽으로 목탁소리가 은은히 들리는데 무슨 암자가 있는듯 궁금해진다. 우뚝 선 304봉을 오른쪽 산사면 으로 돌아 안부 사거리를 지난 뒤 3-4분후에 콘크리트 고개가 나오는데 애미기(아야목) 고개인 듯하다.

 

245.1봉의 삼각점

  

아야목고개

   

- 10:19 고려산(307.2m, 사각정자, 고려산성 안내판)

- 10:27 벤치봉(10:45 출발)

- 10:48 안부(← 여야목 750m, ↓ 고려산성 300m, 작은황골 2,200m→)

- 10:51 산불감시초소

- 11:07 고등고개(차도)

- 11:23 고등고개(움푹 꺼진 안부)

 

   고개를 가로질러 오르니 왼쪽으로 군데군데 간벌을 하였다. 소나무가 우거진 전위 봉에서 조금 내려섰다 두어 구비 올려치니 고려산 정상이다. 정상은 분지같이 널찍한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돌탑 옆으로 고려산이란 정상표시가 나무에 걸려있다.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이 가려 있고, 식사를 하려고 사각정자 주위를 살펴보니 너무나 지저분하여 마땅치가 않다.

 

고려산 오름길

   

고려산(307.2m) 정상

 

고려산의 사각정자

 

   사각정자 맞은편에는 고려산성(高麗山城)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내용인즉 고려 충렬왕 17년 고려 3장군(한희유, 김흔, 인후)의 대승을 거두어 사당을 세워 모신 연기군 소정면에 위치한 퇴뫼형의 고려산성을 지나 가파른 인조목 계단을 내려서니 나무로 만든 벤치가 있어 그곳에서 식사를 한다.

 

고려산성(高麗山城) 안내 표지판

 

 고려산 아래의 이정표

 

    식사 후 다시금 인조목 계단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또 다른 안부를 지나면 푹 꺼진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데 왜 이곳에 세웠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마루금 양쪽으로 축사 또는 공장인 듯한 건물들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벼가 누렇게 잘 여물고 있다.

 

산불감시초소

 

모싯대

 

   이어 도로의 절개지 왼쪽의 녹색 수로 옆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면 포장도로인 고등고개에 도착한다. 차도인 고등고개 건너편 표시기가 많은 곳으로 제법 가파르게 오른다. 하지만 이내 완만한 길이 기다린다. 움푹 꺼진 고등고개 안부를 지난다.

 

고등고개

 

- 11:30 무명봉(← 금북정맥, 고려산 1.4km ↘)

- 11:42 삼각점(△ NO 1)

- 11:45 이정표(← 비로봉, 금북정맥 고려산 ↘)

- 12:00 전의산 연수원 입구

- 12:15 강릉김씨묘

- 12:40 IMG CC주차장


    고등고개를 지나 무명봉을 넘어 좌측 산사면을 돌아가니 ← 금북정맥, 고려산 1.4km ↘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조금을 진행하면 경부고속철도 고등터널위를 통과하는데 터널을 통과하는 열차의 굉음이 수시로 들려온다. 삼각점 인듯한데 NO 1 란 글씨가 새겨져있어 여느 곳과는 조금 틀린듯하다. 삼각점을 지나면 비로봉이란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

 

삼각점(△ NO 1)

 

    삼거리를 지나 한참을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이는데 “전의산 연수원”으로 짐작된다. 이곳에서 연수원이 가로 막고 있는 마루금을 조금 벗어난다.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는 왼쪽 골짜기로 떨어졌다 오른쪽 화장실인 듯한 건물 쪽으로 올라서니 포장된 공터가 나온다. 이곳 공터에서 연수원 정문과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묶어두지 않은 커다란 누렁이가 한 마리가 좇아온다.

 

    바로 물어뜯을 자세로 달려들어 뒷걸음질 쳐본다. 도저히 도로를 통과할 수가 없어 산허리로 피신하여 힘겹게 연수원 정문 아래 포장도로에 올라서니 다시금 고 자세로 따라온다. 혹시나 싶어 방어를 하기 위하여 나뭇가지를 들고 뒷걸음질을 쳐보는데 포기 할것같지가 않다. 100m 가까이 내려와 나뭇가지를 버리고난 뒤 연수원으로 되돌아갔고 그때서야 안도의 숨을 내쉰다. 어디서 운영하는 연수원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등산객을 위협해도 되는 것인지.


이정표

 

   전의산연수원 정문 아래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서니 도토리를 주우시는 할머님께 골프장이 멀리 있는지 여쭈어 보았지만 대답이 신통찮으시다. 아마도 연수원 뒤쪽을 돌아가는 게 맞지 않을까 느껴지는데 선답자들의 산기 또한 연수원 정문으로 진행하였다고 되어있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임도로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강릉김씨묘를 지난다.


    묘를 지나 조그마한 개울을 건너 오른쪽 전의산연수원 방향의 희미한길로 올라가니 주능선과 만난다. 박수라도 치고싶을 정도로 반갑다. 안도의 숨을 고르며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니 안부를 만나는데 조금전 강릉김씨묘소앞 임도와 연결되는 듯 하다. 안부에서 곧장 직진하여 완만하게 계속 오르니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IMG CC주차장                     

 

    골프공이 골프채에 맞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제법 널찍한 산길을 내려가다 무덤을 지나니 IMG CC 주차장에 도착한다. 골프장 건설로 마루금이 없어진 곳으로 주차장을 지나 골프장 정문을 지나서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골프장을 오가는 값비싼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양반네들 보담 더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산을 찾는 나는 더욱 더 행복하게 느껴진다.  

 

IMG CC 입구 

 

- 13:25 만석그린 아파트

- 13:33 경부선 오류 건널목

- 13:45 국도 1호선 지하차도

- 13:51 전의조경 수목원 입간판

 

    골프장 진입로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오른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지나 Y자형 다운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야산지대로 마을이 보이고 묵정 임도를 지나니 왼쪽으로 전의면 소재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마을이 가까워질수록 주위에 많은 묘지들이 나타난다. 무덤이 있는 곳에서 바로가면 되겠지만 경부선 철길과 국도 1호선 때문에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만석그린 아파트

 

만석그린 아파트 입구

 

   오른쪽으로 만석그린 아파트의 건물이 보이고 이어 2차로 (구) 1번 국도였을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건널목이 보이는 도로를 따라 가면 오른쪽으로 “전의이씨 4위 신도비(全義李氏 四位 神道碑)가 세워져 있다. 신도비 맞은편의 오류건널목을 건넌다. 그리고 국도 1호선을 우회하여 돌아갈 수가 있는 U턴 길을 돌아가니 왼쪽으로 지하차도가 보이지 않는가. 그늘도 없는 길을 시멘길을 조금이라도 많이 걸은 것이 큰 손해를 본 느낌이 든다.

 

 전의이씨 4위 신도비(全義李氏 四位 神道碑)

 

전의이씨 4위 신도비(全義李氏 四位 神道碑)

 

경부선 철길(오류 건널목)

 

1번 국도옆 시멘도로

 

1번 국도

 

   국도에 올라서서 영상주유소를 지나 국도 변 갓길을 따라가면 전의 조경수목마을 400m란 입간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묵정 임도를 따라 오르면 참호가 설치되어있는 능선으로 연결된다. 군데군데 삐삐선 이라고 하는 군용 전화선이 어지럽게 늘어져있고 거미줄이 얼굴을 휘감는다.

 

전의 조경수목마을 입간판

 

- 14:05 요셉의 마을옆 사각정자

- 14:18 제11탄약창 철조망

- 14:23 제11탄약창 정문(15:28까지 알바)

- 15:31 요셉의 마을 입구

- 16:10 전의


   거미줄과 군용 전화선을 피하여 도착하니 요셉의 마을이 보이는 사각정자 옆에 닿는다. 이곳에서 희미한 산길로 접어드니 산행표시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두어 군데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곳의 산길은 더욱 나빠져 군용 전화선이 모자를 벗기고 거미줄은 온 몸을 휘감는다. 잡초를 제거하여 널

 

요셉의 마을옆 사각정자 

 

    한남정맥이나 한북정맥을 홀로 종주시 많이 만났던 철조망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산행표시기는 전무하다. 선답자들은 이곳에서 도로를 이용하기도 하였고 또는 차량을 이용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한번 걸어 보기로 마음을 먹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제11탄약창 면회소가 보이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많은 장병들을 면회 온듯하다.


     면회소를 지나면 제11탄약창 정문에 도착한다. 정문 왼편 철조망 옆을 따라 30여분 진행하였더니 고라니 정도의 야생동물만 다닌 흔적이 있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전혀 찾을 길이 없었다. 그리고 탄약창의 철조망이 왼쪽으로 휘돌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뻗어있는 것이 보인다. 초병도 이곳에서 되돌아가라고 권유를 한다.

 

요셉의 마을 입구(제11탄약창 앞)  

 

   오늘 압실 마을까지 계획을 세웠으나 제11탄약창에 가로막혀 왼쪽 철조망을 포기하고 탄약창 쪽으로 되돌아나온다. 요셉의 마을 입구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오늘 산행은 여기 까지로 하고 내일 정문 오른쪽으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전의까지 걸어 이동한다. 전의에 도착 숙소를 정하고 숙소 복도에 바지의 먼지를 털다 주인장께 꾸중을 들었다. 허허허....

 

   전의역 부근 김밥 집에 들러 내일 아침 가게 문을 여는 시간을 알아 보았더니 6시란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부근 식당에서 숲 속 맑은린 이란 소주 한 병을 시키고 저녁식사를 끝낸다.


 -  15:28 제11탄약창 출발 〜 16:10 전의 도착(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