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북정맥(完了)

금북정맥 5구간(곡두재〜봉수산〜극정봉〜차동고개)

무명(無 名) 2009. 7. 22. 08:21

금북정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09. 27(토)〜09. 30(화)

2. 산행구간 : 유량고개〜학당고개(천안시, 연기군, 공주시, 예산군, 청양군)

3. 오른산: 취암산(321m),고려산(307m),봉수산(534m),천방산(465m), 장학산(381m),문박산(337m)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06:05 천안 출발 〜 06:37 광덕2리 도착(601번 시내버스)

 

♡ 2008. 09. 29 (제5소구간 : 곡두재〜차동고개) : 10시간41분소요(22.7km)

   ※ 접근구간 : 광덕사 입구삼거리〜곡두재(55분)

   ※ 정맥구간(22.7km) : 곡두재〜차동고개)(09시간 46분)


※ 접근구간

06:37 광덕사 입구삼거리 - 07:05 곡두터널입구 - 07:32 곡두재

※ 정맥구간

07:32 곡두재(산행시작) - 07:58 540봉 - 08:20 630봉 - 08:38 646봉어깨 - 08:55 갈재고개 - 09:18 임도 -

09:38 헬기장 - 09:47 철탑 - 10:00 310.2봉(△) - 10:09 각흘고개 - 10:48 401봉분기봉 - 11:20 안부 -

11:44 길상사 갈림길 - 11:47 봉수산전위봉 - 11:51 봉수산(△예산306, 2008복구. 12:09 출발) -

12:33 나무의자봉 - 12:47 356봉 - 13:03 임도사거리 - 13:10 삼거리 - 13:32 천방산어깨 - 13:34 천방산 -

13:48 나무의자봉 - 13:52 먹골사거리안부 - 14:08 403봉 - 14:27 이정표봉 - 14:30 안부네거리 -

15:02 극정봉(△예산24, 1991복구. 15:14 출발) - 15:36 묘지 - 15:40 안부사거리 - 15:42 명우산 -

16:00 수직굴 - 16:47 평산신공합장묘 - 16:48 성황단터 - 17:07 294.2봉 - 17:13 수원김씨합장묘 -

17:18 차동고개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09. 29(제5소구간 : 곡두재〜차동고개) 날씨 : 맑음 

 

   새벽 일찍 일어나 천안역앞 나크리헤어 가게 앞 버스 정류장에서 새벽 여섯 시가 조금지난 첫차에 몸을 싣고 광덕2리로 향하니 길바닥은 비에 젖어있다. 아마 밤에 비를 조금 뿌리고 서서히 게이고 있는 상태이라 아침 산행시 이슬만 조금 주의를 하면 될듯하다. 광덕사 입구 버스정류소에서 내린 뒤 곡두터널로 오르면서 작은 각목하나를 손에 든다. 이슬을 털기 위함이다.

 

- 06:37 광덕사 삼거리(광덕2리 버스 정류소)

- 07:05 곡두터널 입구

- 07:32 곡두재


   곡두터널 위 농가주택을 지나 곡두재로 향하는데 어제 내려온 길과 다른 듯 하다. 몇 번 우왕좌왕하다 가파르게 올려치니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한참 내려서니 곡두재다. 곡두재에 닿으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2일간의 연차 휴가를 사용하여 3일째 연속산행이 시작된다.

 

바위봉

 

- 07:58 540봉

- 08:20 630봉

- 08:31 635봉

- 08:34 바위봉

- 08:38 646봉 어깨

- 08:55 갈재고개


    다행하게도 산길에는 이슬이 그리 많지 않았고 등산로 또한 말끔하여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처음 시작부터 고도차가 너무나 심한 가파른 경사길이고 가끔은 작은 바위들이 박힌 가파른 길을 오르면 전위봉이다. 전위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조금 완만해진 듯 하였으나 이내 가파르게 올라서면 553봉에 도착한다.

 

솔숲길 

 

 553봉을 내려서니 등산로에는 떨어진 도토리가 엄청 많고, 그것을 주워 먹느라 밭을 일구어놓은 멧돼지의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멧돼지는 야행성으로 어떤 곳은 불과 몇 시간 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하다. 이어 오른 630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깨어진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와 646봉 어깨를 지난다.

 

   잣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길도 완만해지더니 오른쪽으로 임도가 가까워진다. 완만한 솔 숲길을 걷다보니 갈재고개에 도착한다. 비포장도로인 이곳 갈재고개 까지 올라온 무쏘차량 안에서는 요란스런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차량 옆 임도 차단기에 묶여있는 검둥개의 짖는 소리와 더불어 시끌벅적 한 게 아침부터 영 기분이 그렇다.  

 

임도

 

- 09:18 임도

- 09:38 헬기장

- 09:47 철탑

- 10:00 310.2봉(△)

- 10:09 각흘고개

 

   고개에는 땅을 고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듯하다. 갈재고개를 지나면서 천안시와는 이별을 고한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널찍한 임도를 따르는데 임도 주위에는 소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서서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넓은 임도를 따라가면 묘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한 개의 사과를 깎아들고 길을 재촉한다.

 

솔숲 임도

 

    완만하게 내려서니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임도와 헤어지고 왼쪽으로 3기의 묘지를 지나 한참을 진행하면 푹 꺼진 안부에 닿는다. 나무가 널브러져 썩어가고 있는 안부를 지나서 제법 가파른 오름 짓 끝에 블록이 깔린 헬기장이다. 잡초들이 너무나 우거져서 헬기장 구실을 할 수가 없을듯하다.

 

 안부

 

   헬기장에서 내려서니  제법 가파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차량의 소음도 들리기 시작한다. 철탑 건설시 닦아놓은 임도를 지나면 철탑이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잘 가꾸어진 묘지를 지나 임도를 다시 만나는데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소나무가 울창한 산속으로 다시 오른다. 비가 올 듯한 날씨가 어느덧 게여 햇볕이 따갑게 느껴진다.

 

묵정 헬기장

 

   봉우리에 올라서면 310.2봉으로 수풀 속에 이끼 낀 삼각점이 박혀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글씨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삼각점 봉을 내려서서 우거진 솔숲을 지나니 움푹 파여진 구덩이가 나타나는데 무슨 용도인지 궁금하다. 이어 콘크리트 옹벽에 몇 장의 블록을 쌓아둔 곳으로 내려서면 각흘고개에 도착한다.  이곳 각흘고개는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악면을 잇는 39번 국도인 곳이다. 고개 오른쪽인 아산시 방향으로 주유소와 음식점도 있는듯하다.

 

310.2봉(△)

 

 갈재고개

 

 각흘고개(광덕산 등산로 입구)

 

각흘고개

 

각흘고개(봉수산 등산로 입구) 

 

각흘고개

 

- 10:48 401봉 분기봉

- 11:20 안부

- 11:44 길상사 갈림길(   정상 260m, ☜ 각흘고개, 길상사 960m ☞)

- 11:47 봉수산 전위봉(← 3.6km 각흘고개, ↓봉수산 0.1km, 천방산 3.5km→)

- 11:51 봉수산(△예산306, 2008복구. 12:09 출발),  (← 7.2km 극정봉, 오형제 고개 3.1km→)

- 12:12 봉수산 전위봉

 

   각흘고개(213m)에서 백색 사자상이 있는 뒤편 봉수산 등산로 입간판이 세워진 곳으로 오른다. 고개를 올라서니 잘 가꾸어진 여러 기의 묘지들이 보인다. 영일정씨묘를 지나면서 산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바위가 듬성듬성 섞인 가파른 길을 지나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나무 등걸

 

가야할 능선들

 

   401봉 분기봉을 지나니 철탑건설시 닦은 임도 끝을 지나니 솔숲 사이로 가야할 능선이 왼쪽으로 펼쳐진다. 솔 숲길로 오른다. 완만한 능선에 올라서는데 등산로 주위에 떨어진 알밤을 주워 까먹으며 진행하니 길은 더욱 더디기만 하다.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능선을 지나니 수레길 같이 널찍한 산행로다. 돌배가 한 알 구르기에 주위를 살펴보니까 나무는 주위에 보이지 않는데 청설모가 물어다 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가야할 능선들

 

   무명봉을 올랐다 내려서면 고개 안부가 나오는데 이후 완만하게 진행된다. 철탑 건설시의 임도를 지나면서 봉수산 전위봉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전위봉이 가까워 올수록 난이도는 더욱 심하여 한 땀을 흘리고서야 갈림길에 도착한다. 바위위 대리석에 알루미늄판을 붙여 만들어둔 길상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니 봉수산 전위봉이다.

 

길상사 갈림길 이정표

 

    이곳 봉수산 전위봉에도 길상사 갈림길 이정표와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고, 인조목에 또 다른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이곳 전위봉은 아산시 송악면과 공주시 유구읍 그리고 예산군 대술면의 경계지점으로 3개 시,군봉으로 부르는 게 마땅할 듯싶다. 그러나 잡목에 가려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봉수산은 이정표에 0.1km라고 되어 있지만 그것보디는 더욱 멀게 느껴진다.

 

봉수산 전위봉 이정표

 

봉수산 전위봉 이정표

 

   전위봉에서 내려서서 조금 비켜있고 벤치가 두개나 놓여진 봉수산(鳳首山, 534m)은 제법 널찍한 공터로 이루어져 있다. 봉수산에 도착하여 벤치 그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고 김밥을 펼친다. 식사 후 주위를 살펴본다. 잡목에 가려 조망이 트이지 않고, 근래 재설된 삼각점과 알루미늄 이정표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봉수산(鳳首山, 534m) 정상 

 

봉수산 정상의 이정표

  

봉수산 정상의 삼각점

  

- 12:33 나무의자가 있는 봉우리

- 12:47 356봉(← 봉수산 1.9km, 천방산 1.7km→)

- 13:04 임도사거리(← 천방산 2.6km, ↓탑곡리 1.5km, ↑임도 0.4km,   봉수산 2.8km→)

- 13:10 삼거리(← 천방산 2.4km, ↑임도 4.4km, 봉수산 3.0km→)

- 13:32 천방산 어깨(← 천방산 0.1km, ↓봉수산 3.6km, 극정봉 3.1km→)

- 13:34 천방산(← 삼흥수양관 2.0km, 3.8km 극정봉 →)

 

   전위봉으로 되돌아 나와 U턴을 하여 휘돌아 남으로 향한다. 내림길은 매우 가파르고 가야할 능선과 지나온 능선이 펼쳐진다. 완만한 능선을 한참을 진행하니 능선이 왼쪽으로 꺾이면서 오른쪽으로 방산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정면으로 제법 높은 봉우리가 솟아있다.

 

가야할 능선

  

 지나온 능선

 

   나무의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서 직진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이는 내리막길에는 흙을 파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진행하면 오른쪽 방산저수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다시 오른 356봉에도 나무 의자 두개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예산군에서 군데군데 만든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356봉의 이정표 

 

임도 사거리의 이정표

 

 삼거리의 이정표

 

    무덤 조성시 닦은 듯한 널찍한길을 내려섰다 능선을 돌아가면 이정표가 있는 임도사거리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왼쪽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사면으로 돌아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나오는 삼거리다. 거의 임도 수준의 등산로 가에는 예산군에서 백두대간 금북정맥 등산로에 2008년9월23일까지 등산로 정비 및 편의시설을 설치 한다는 현수막을 걸어 두었다.

 

예산군의 현수막

   

    이어 현수막의 내용처럼 통나무 계단을 설치하여 오르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예산군 산림축산과와 예산군 산림조합에 감사의 표시를 하며 가뿐히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 첫 봉에 닿아 왼쪽으로 꺾어 가면 오른쪽으로 또다시 방산 저수지와 방상리가 내려다보인다.

 

 나무 계단

 

흙 계단 

    또 다시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의 계단은 흙을 파내어서 만든 계단으로 상당히 계단이 높게 만들어져있다. 흙 계단이기 때문 낮게 만들면 작은 비에도 무너질 염려가 있기 때문 일터지만 한발 한발 띄기가 버겁게 느껴진다. 두 번째의 흙 계단을 오르니 천방산 어깨에 도착된다. 이정표에는 100m라고 표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50m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천방산 어깨 이정표

 

    천방산에 도착하니 이곳 역시“금북정맥 천방산 465m 준.희”님의 표시기와 산행표시기도 나무에 많이 걸려있다. 그리고 나무 의자 두개와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참나무가 주위를 가리고 있어 조망은 불가능하다. 분기점으로 되돌아 나와 경사가 심한 지역을 지나면 길은 완만해지고 발걸음도 빨라진다.


 

 천방산(465m) 정상

 

- 13:48 나무의자 봉

- 13:52 안부 4거리(← 천방산 1.0km, ↓이치리 1.6km, ↑먹곡리 1.3km,  극정봉 2.9km→)

- 14:00 나무의자 2개

- 14:08 358봉(나무의자 마주봄)

- 14:15 403봉(← 천방산 2.0km, 극정봉 1.9km→)

- 14:27 이정표 봉(← 천방산 2.8km, 극정봉 1.3km→)

- 14:30 안부 4거리(← 천방산 2.9km, ↓소거리 1.2km, ↑머그네미 1.2km,  극정봉 1.0km→)

 

   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약 416봉을 넘어 왼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서면 네거리 안부에 도착하는데 먹곡리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안부 네거리에서 완만하게 오르니 나무의자가 두 개가 설치 되어있는 제법 널찍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다시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봉을 넘어서면 극정봉이 1.9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봉이다. 오늘도 능선 좌우로 나무에 가려 사실상 조망이 불가능한 답답한 산행의 연속이다.


이정표 

 

네거리 안부의 이정표

  

403봉의 이정표

  

유구읍 덕곡리

 

 유구읍 덕곡리

 

이정표 봉우리

 

   아마 묵은 묘지인 듯한 억새가 웃자란 지점을 지나니 왼쪽의 머그네미 마을에 인삼을 재배하는 듯한 검은 천을 덮어둔 밭뙈기와 몇 가구의 농가 주택도 보인다. 이어 극정봉이 1.3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봉에 오르니 철탑이 군데군데 솟아있는 지나온 능선 너머로 멀리 봉수산도 조망이 된다.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매우 가파르게 내려가면 푹 꺼진 곳으로 성황단 흔적이 있는 안부 네거리에 도착한다. 의자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소거리와 머그네미 마을로 이어지는 곳이다. 고개를 지나 오름길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 가파르게 올랐다 완만하게 왼쪽으로 휘돌아 오른쪽 무덤을 지나면 극정봉 정상이다.  

 

벤치와 이정표가 있는 안부

 

안부의 이정표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 15:02 극정봉(△예산24, 1991복구. 15:14 출발)

- 15:36 묘지

- 15:40 안부 사거리

- 15:42 명우산

- 16:00 수직굴

- 16:33 임도

- 16:47 평산신공(平山申公), 경주김씨(慶州金氏) 합장묘

- 16:48 성황단 터

- 17:07 294.2봉(△)

- 17:13 수원김씨 합장묘

- 17:18 차동고개

 

   극정봉에 오르니 “금북정맥 ▲극정봉 420.0m 준.희”님의 표시기가 참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예산24, 1991복구)도 박혀있다. 그러나 주위의 나무로 인하여 조망은 불가능 하다. 삼각점에 앉아서 사과 한 알을 깎아 먹고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풀도 없는 묘지를 지나 이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극정봉(424m) 정상 

 

 극정봉의 삼각점

 

   안부를 지나 오르니 오른쪽 나뭇가지에 명우산이라는 표식을 걸어두었지만 산의 정상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이곳이 면계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돌 몇 개 박혀있는 봉우리를 넘어서니 고도야 3-400m 정도이지만 좌우로 민가가 거의 보이지를 않는 첩첩 산골이다. 무명봉을 돌아가니 수직으로 뚫린 굴이 있는데 굉장히 깊은 듯 하다.

 

명우산

 

수직굴

 

   산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니 멀리 차도가 보인다. 이어 고개 안부를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또 하나 넘으니 오른쪽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논도 보인다. 왼쪽으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납골 묘가 보이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로 들어서면 왼쪽 아래로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

 

 능선 오른쪽의 논

 

   임도가 능선까지 올라온 곳을 지나면 평산신공(平山申公), 경주김씨(慶州金氏) 합장묘를 지난다. 성황단터가 있는 고개 안부에는 노거수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안부를 지나 왼쪽으로 또 다른 묘지도 지난다. 깨어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는 삼각점이 있는 294.2봉에 오르나 조망도 불가능하다.

 

노거수가 있는 안부

 

294.2봉의 삼각점

 

  오늘은 월요일이라 도토리를 줍는 분도 산에서 만나지를 못했다. 차동고개가 가까워진 곳인 넓은 묘지위에 서니 왼쪽으로 대전-당진간 고속국도 공사가 한창인 모습도 보인다. 수원김씨 합장묘를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니 차동휴게소가 있는  차동고개에 도착하면서 3일째 산행을 마감한다.

 

멀리 차동고개가 보임

 

멀리 차동고개가 보임

 

차동고개

 

 차동고개

 

차동 휴게소 

 

    휴게소 앞에서 (합)유구택시(☏041-841-2027)에 전화를 걸어 택시로 유구읍에 도착한다. 숙소를 정한 뒤 근처 식당에서 1인분을 팔지 않아 생 삽겹살 2인분(1인분 에 10,000원)과 소주 한 병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  17:33 차동고개 출발 〜 17:40 공주시 유구읍 도착(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