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작약지맥(完了)

작약지맥 4구간(함창교차로-3번국도-태봉산-영강 이안천합수점)

무명(無 名) 2014. 12. 12. 22:38

작약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12. 12(금)

2. 산행구간 : 함창교차로〜영강합수점(경북 상주, 문경)

3. 오른산 : 태봉산(105.9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8:40 부산 출발 〜 11:36 점촌 도착(진안고속)

   - 11:56 점촌 출발 〜 12:00 함창교차로 도착(문경버스)

 

2014. 12. 12 (제4소구간 : 함창교차로〜영강합수점) : 03시간 14분소요(약8.4km)

 

※ 지맥구간(약8.4km)

12:02 함창교차로 - 12:12 함창초교 - 13:10 3번국도 - 13:20 묘지군(13:50출발) - 14:50 태봉산 -

15:09 신덕배수장 - 15:16 영강합수점

 

6. 산행기

※ 2014. 12. 12(제4소구간 : 함창교차로〜영갈합수점) 날씨 : 맑음

지난 11월22일~23일 두 구간을 다녀 온지 꼭 22일 만에 다시 찾게 되는 셈이다. 대설(大雪)이 지나고 서해안에는 연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오늘은 경북 내륙지방에도 오후 늦게 눈 예보가 있었고 기온도 곤두박질하였다. 이제 남은 8km 정도의 작약지맥길은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라 눈이 와도 개의치 않아 부산에서 첫 차인 8시40분에 출발 하는 점촌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 오르니 버스 내에는 온통 담배 냄새에 찌든 터이라 옛날 사랑채의 영감냄새와 흡사하여 연거푸 기침이 나온다. 선산과 상주를 경유하여 점촌터미널에 도착하니 거의 세 시간이 걸렸다. 추울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 날씨가 맑고 포근한 느낌이 드니 다행한 일이다. 터미널 건너 버스정류장에 가니 농암행 버스가 방금 떠나고 뒤이어 오는 버스 편으로 함창정류장에 내려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함창교차로가 아닌 함창정류장부터 지맥 잇기에 들어간다.

 

산행지도

 

작약지맥 마지막의 태봉산

 

- 12:02 함창교차로

- 12:12 함창초교

- 13:10 3번국도

- 13:20 묘지군(13:50출발)

 

12:02(함창교차로)

함창교차로는 Y자형 삼거리로 지맥 진행방향으로 볼 때 왼편은 대조교차로를 지나 점촌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고 지맥 길은 약간 오른쪽의 길인 되는 셈이다. 함창교차로와 함창터미널 까지는 약1.2km 거리로 이 구간을 생략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함창버스터미널

 

12:12(함창초교)

조금 진행하니 왼쪽으로 함창읍사무소가 나오고 왼쪽으로 꺾어 들어서면 함창초등학교가 있다. 정문 왼쪽에 소나무 한 그루가 물건이다. 지맥길은 시가지를 이어오면서도 둔덕을 이루고 있는 게 보인다.

 

함창초등학교

 

13:20(묘지군)

함창초등학교 뒤편 둔덕을 넘어서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건설현장이 나온다. 이곳을 오른쪽에 두고 진행하면 마루금으로 올라설 수가 없어 왼쪽으로 돌았더니 길이 한참은 어긋났다. 오른쪽으로 돌았어야 했었는데 왼쪽으로 향했더니 대조마을을 지나 김천~영주 구간인 경북선 철길위에 내려서야만 했다. 철길을 따르다 3번 국도인 대조과선교위로 올라 시아매교차로에서 구역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묘지 여러 기가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간다.

 

덕통2리 입구

 

- 14:50 태봉산

- 15:09 신덕배수장

- 15:16 영강합수점

 

14:30(함창읍 척동리 보호수)

따스한 묘지에서 포만감을 갖도록 점심 식사를 하고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덕통리로 들어선다. 마루금 왼편으로는 “터”라는 우사를 지나면서 좌우로 제법 큰 우사들이 보이는데 송아지의 울음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아마도 얼마 전에 엄마소와 이별하고 이곳 우사의 한 가족이 되었지만 이별의 아픔이 아직도 남아있는 모양이다. 덕통리를 지나 척동리에 닿으니 340년 된 왕버들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있다. 그리고 보호수 아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봄철에는 여인의 머리카락 같이 흔들거리는 연 초록의 수양버들 가지의 모습이 연상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겠다.

 

마루금 주위의 우사

 

마루금인 농로

 

점촌 시가지

 

척동리의 보호수

 

척동리의 보호수

 

14:50(태봉산/105.9m)

보호수가 있는 척동리에서 바라보면 정면으로 태봉산의 모습이 보인다. 논길 복판으로 나있는 오른쪽에 도로를 태봉산으로 향한다. 들판 한 가운데 논에서 쟁기질을 하던 소가 쇠똥을 한 번에 많이 퍼질러 놓은 듯 봉긋하게 솟은 산이라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 외딴집 철문을 들어서자 오른쪽 산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낫선 방문객에 놀란 견공이 사정없이 짖어댄다. 올라서면 작약지맥의 마지막 산인 태봉산 정상으로 정상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자리 잡고 있고 표시기 셋이 팔랑인다. 그리고 정상을 넘으면 묘지 두 기가 있다.

 

작약지맥 마지막의 태봉산

 

태봉산

 

태봉산 정상부

 

태봉산 정상부의 표시기

 

15:09(신덕배수장)

태봉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솔 갈비가 깔려 제법 미끄럽기까지 하나 신발에 잔뜩 뭍은 흙을 모조리 닦을 수가 있다. 내려서니 비닐하우스가 보이는데 왼편 도로로 나가 도로를 따라 금곡교로 간다. 금곡교는 작약지맥 마루금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안천 위에 세워진 다리로 함창읍 태봉리와 금곡리를 잇는 다리로 금곡교를 지나면 오른쪽 산기슭에 봉황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멀리서도 정자가 보인다. 금곡교 왼편으로 내려서면 신덕배수장이다.

 

태봉산 정상에서 내림길

 

뒤돌아본 태봉산

 

논에 무우 시레기

눈과 찬 바람을 이기고 나면 정말 맛있는 음식 재료가 될것이다.

 

금곡교

 

신덕배수장

 

15:16(영강/이안천 합수점)

신덕배수장에서 자전거 국토종단길을 따라가다 언덕에 올라서니 영강에는 겨울 철새들이 찾아왔다. 이안천과 만나는 곳이 한참 멀어 그곳까지는 가지 않고 금곡교로 되돌아 나와 작약지맥 답사를 마무리 한다.

 

뒤돌아본 태봉산

 

영강

 

이안천

 

영강 뒤로 태봉산

 

영강의 철새

 

봉황대(당겨봄)

 

조금전 금곡리로 갔던 버스가 되돌아 나오는데 손을 들고 올라타니 정류장 아닌 곳은 다음부터는 세워 주지 않으시겠단다. 다음에 언제 탈 기회가 있을까!? 함창을 거쳐 점촌에 도착하니 부산행 버스는 조금전 출발하였고 다음 버스가 18시25분발 이라 3시간여를 기다리기 싫어 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한다.

 

 

7. 돌아오는길

   - 15:28 금곡교 출발 〜 15:39 점촌 도착(문경버스)

   - 15:45 문경 출발 〜 19:05 울산 신복로타리 도착(진안고속)

   - 19:20 울산 신복로타리 출발 〜 20:12 부산 도착(1127울산시내)